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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지사, 이 대통령 충북방문 요청

한나라 특위 간담회서 '무신불립' 강조
대다수 위원, 국익 고려 '견리사의' 맞서

  • 웹출고시간2009.12.13 17:34:2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정우택 충북지사가 지난 11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세종시 특별위원회 간담회에서 정의화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비롯한 의원들에게 보고를 하고 있다.

정우택 충북도지사가 정부의 세종시 수정추진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의 충북방문을 간접 요청했다.

정부가 그동안 세종시 원안추진을 약속했지만, 갑자기 번복하면서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에 대화와 설득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정 지사는 지난 1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세종시 특위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가 세종시 수정 추진하면서 우선적으로 지역 민심을 들었어야 하고 지역 지자체장과도 사전 논의해야 했지만 이를 생략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는 여야 간 합의, 두 번의 대선 과정을 거친 국민적 합의, 대통령께서도 충청인에게 약속했던 국정과제로, 약속사항을 번복하는 것은 심각한 신뢰의 훼손으로 지역에서는 농락당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역민심을 전했다.

정 지사는 이날 "지역 여론은 정부가 약속한대로 세종시에 9부2처2청을 이전해야 한다는 것이며 이것은 실리적 판단이 아닌, 신뢰와 자존심의 문제로 일반적인 정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부의 최종안 내용과 지역에 대한 배려정도에 따라 지역 여론의 향배가 좌우될 것"이라며 "대통령이 충북을 방문해 도민과의 대화를 통한 설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지사는 끝으로 "'무신불립'(無信不立), 신뢰를 잃으면 나라 세울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정부는 먼저 신뢰를 쌓아야 한다"며 재차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의화 특위 위원장은 이에 대해 "국무총리 여러 차례 세종시에 대해 발언하면서 정 지사와 한 차례도 논의가 없었다는 것은 잘못"이라며 "지역대표와 의논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정 지사의 발언을 옹호했다.

하지만 대다수 특위 위원들은 세종시 원안보다는 수정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특히 이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 이후 지역 여론의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였고, 정부의 세종시 수정추진을 국가 백년대계라는 이유로 당연시 했다.

이사철 특위 간사는 "중앙부처 이전은 이 대통령 임기 이후로, 대통령과 관계가 없지만 임기 이후를 생각하는 대통령의 충심을 지사가 이해하고 도민에게도 말해 달라"고 말했다.

백성운(한나라당 4정조위원장)위원은 정 지사가 강조한 신뢰에 대해 "신뢰라는 가치도 공약내용이 역사와 미래 국가이익을 고려할 때 (변경돼야 한다면)일시적 비난과 욕을 듣더라도 대의를 위해서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것도 큰 가치"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견리사의(見利思義)라는 말이 있다"며 "목전의 작은 이익만을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타일렀다.

그는 "정 총리가 말을 바꾸었다고 하는데 본질된 것은 차이가 없다"고 말하고 "궁극적인 것은 행정도시가 문제가 있어 교육·과학·경제도시라고 초지일관 주장했다"며 억지를 부렸다.

전여옥 위원도 "9부2처2청이 세종시로 갔을 때 많은 공무원들은 3년 후에 하나의 간판만 있고 실질적인 사람은 서울분소에 있을 것이란 말이 많다"며 "정 지사가 신뢰의 문제를 크게 우려하는데, 신뢰보다 상위개념은 책임으로 국가장래에 대한 책임이 중요하다"고 지역 민심과의 거리를 보였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이 대통령의 충북방문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망해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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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