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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환경 극복 후 사법시험 합격한 김대광씨

"초심의 자세로 법조인 역할 최선"

  • 웹출고시간2009.11.29 15:41:2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사법시험에 최종 합격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는 가족들. 사진 왼쪽부터 동생 태양 씨, 어머니 이선심 씨, 아버지 김귀환 씨, 대광 씨.

어렵고 힘든 환경이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우리나라 최고의 국가고시인 사법시험에 당당히 합격한 젊은이가 있어 지역에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증평읍 대동에서 음식업을 하고 있는 김귀환(58), 이선심(56)씨 3남 중 장남인 김대광(31) 씨.

대광 씨는 지난달 20일 제51회 사법시험 2차 합격에 이어, 지난 25일 면접시험을 거처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광 씨의 이번 사법시험 합격은 집안은 물론 지역에서도 근래 보기 드믄 경사가 되고 있다.

특히 대광 씨의 사법시험 합격에는 남다른 의미가 담겨있다.

증평초등학교와 증평중, 청주 신흥고와 한양대를 졸업한 그는 대학 시절 줄 곳 장학생에 선발돼 부모의 도움 없이 학교 생활을 했으며, 오히려 장학금으로 받은 일부는 고향 집에 꼬박 꼬박 부쳐주는 효심이 남다른 학생이었다.

한창 학업에 정진하고 있을 때 그의 부모님은 그리 넉넉지 못한 생활로 대광 씨 뒷바라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공부하는 자신보다 부모님들의 건강을 먼저 걱정하면서, 어렵고 힘든 티를 전혀 내지 않았다.

이런 자식을 바라보았던 어머니 이선심 씨는 "남부럽지 않은 환경에서 공부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지 못해 늘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큰 일을 해내 너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며, "꿋꿋한 의지와 집념으로 다른 경쟁자들과 치열한 경쟁에서 뒤지지 않는 강인함을 보여준 자식이 너무 고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대광 씨는 "남들처럼 학원이나 고시원 등 최적의 환경에서 시험 준비를 하고 싶었지만 그 때마다 도움을 주지는 못하지만, 늘 마음속으로 자식에 대한 걱정과 기도를 하고 계시는 부모님들을 생각해 반드시 합격이라는 선물을 꼭 선사하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공부 했다."며, "오늘의 이 영광은 부모님과 두 동생의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 했다."고 기쁨을 가족들과 함께 했다.

대광 씨는 원래 의대를 선택, 의학도의 길을 걸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는 처음 원했던 대학 진학에 실패를 했고 재수 생활을 하면서 그의 꿈도 의학도에서 법조인으로 180도 바뀌게 됐다.

결국 3수 만인 지난 1998년 한양대 법학과에 입학하게 됐고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숙식을 해결하고 학교와 도서관을 오가며, 공부에 전념했다.

이 후 병역 의무(2000년 12월 해군 만기 전역)를 마치고 본격적인 사법시험공부를 준비하기 시작한 대광 씨는 지난 2006년 1차 시험에 합격 했지만 2차 시험에서 보란 듯이 고배를 마셔야 했다.

하지만 여기에 낙심하지 않고 착실하고 충실하게 시험 준비를 해온 대광 씨는 2008년 1차 시험에 합격 한데 이어, 지난달 2차 시험과 지난 25일 면접시험을 통과, 드디어 최종 합격의 영광을 얻게 됐다.

오는 2010년 3월 사법연수원에 들어가 본격적인 예비 법조인의 첫 발을 내딛는 대광 씨는 "시험 준비 중 어렵고 힘들 때 어깨를 두드려 주며 힘이 돼 주었던 두 동생들이 지금도 너무 고마울 뿐이다."고 말했다.

또 "법의 테두리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는 소외계층 구제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며, "처음 학업에 충실 했듯이 항상 초심의 자세로 법조인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당찬 앞날의 포부를 밝혔다.

증평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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