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신체의 질병을 진단하기 위해 의료 장비를 이용한다. 엑스레이(x-ray)는 뼈와 같이 밀도가 높은 조직이나 치아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컴퓨터 단층 촬영(CT)은 뇌, 복부의 내부 구조나 종양, 출혈 등의 파악이 가능하다. 이처럼 장비에 따라 파악할 수 있는 질환이 다른데, 기상위성도 그 특성에 따라 관측할 수 있는 요소가 다르다. 기상위성은 지구가 방출하는 가시광선, 적외선, 마이크로파의 세기를 관측해 위험 기상 감시에 필요한 구름, 기상현상 등을 관측한다. 예를 들어 기상위성이 같은 구름을 관측하더라도 가시광선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구름 모양을, 적외선은 구름 꼭대기의 온도를, 마이크로파는 구름 내부의 온도와 수증기량을 관측할 수 있다. 기상예보를 위해서는 대기의 층별 온도와 습도 정보가 필수적으로 관측돼야 한다. 이 자료들은 라디오존데와 기상위성에서 수집할 수 있는데, 설치 지점의 한계로 해상의 대기 정보를 얻기 어려운 라디오존데와 달리 기상위성은 전체 지역에 대한 자료 수집이 가능하다. 기상청은 미국과 유럽의 저궤도 마이크로파 위성 자료를 활용해 대기의 층별 온도와 습도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마이크로파 위성은 전 지구궤도를 돌면
시간은 지나가는 것 율촌 우용민 충북시인협회 회원 시간의 거울 속 뒤에 온 시간은 다르다 가지 위에 평화가 찾아와 해 진 어둠에 초저녁 별이 빛나 시간이 지난 뒤 아침이 오는 것은 흐르는 매일이기에 이 또한 시간은 지나가는 것이다 꽃 피고 꿀벌이 속삭여 끔찍한 꿀 속에 애벌레가 북새통을 이루어 끼니를 찾아 방황하는 것 이 또한 시간이 지나가는 것이다 진실은 명예도 벼슬도 아닌 헌 옷을 새 옷으로 헌 신을 새 신으로 꿰맬 때 비로소 빛이 나는 것 이 또한 시간이 지나가는 것이다 별에서 온 그대 빛을 보아라 피 끓는 심장은 고통의 마음에서 오는 것 이 또한 시간은 지나가는 것이다 너의 욕심으로 모두를 가두지 마라 눈동자 속에 너의 마음의 고통을 가두지 마라 이 또한 시간은 지나가는 것이다
[충북일보] 30년 넘게 난항을 거듭한 청주교도소 이전의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본보 보도를 통해 경북 청송군의 교도소 유치 희망 의지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다. 청주시는 보도를 접하자마자 교도소 이전 계획에 전향적으로 반응했다. 도내 다른 지자체에서도 청주교도소 유치를 희망하고 나섰다. 보은군은 직접 청주시에 러브콜을 보냈다. 보은군으로 이전해달라는 의사를 피력했다. 교정시설 이전을 지역발전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다. 보은군의 인구규모는 3만 600여명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도내에서도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보은군은 TF팀을 구성하고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걱정했던 법무부의 답변도 긍정적이다. 청주교도소의 타 지자체 이전에 대해 나름 해법을 제시했다. 청주시가 타 지자체와 합의를 이뤄내고 적절한 부지만 제공할 수 있다면 가능하다는 얘기다. 현재 국내에는 모두 54곳의 교정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대전·충청지역에도 9개 시설이 있다. 대부분의 교정시설들은 일제 강점기부터 생겨났다. 1970~1980년대 경제발전 영향으로 교정시설 주변도 개발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시설 전체가 도심권으로 스며드는 모양이 됐다. 청주교도소 이전 논의가
생활의 편리함이 인간의 본성을 상실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50~60년 전만해도 농경사회의 생활에 익숙해져 있었다. 현대인들이 소유한 문명의 이기(利器)인 스마트 폰은 소통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닌다. 스마트폰과 잠시라도 떨어져있으면 허전하고 불안하다. 통화는 물론 문자, 카카오톡, 페이스 북으로 분초를 다투며 소통을 하고 있다. 청첩장과 부고도 SNS를 통해 전하고 축의금이나 부의금까지도 전하고 있으니 얼마나 편리한가· 선물이나 축하화분도 스마트 폰으로 보내고, 먹고 싶은 음식도 집으로 배달하여 먹고 있다. 부동산을 매매할 때도 전자금융으로 이루어진다. 손주들에게 용돈도 카카오 pay로 주고받는 시대가 되었다. 여행을 떠날 때면 필수품으로 챙기던 카메라는 사진작가나 메고 다니는 시대가 되었다. 그것뿐인가 지도 검색을 하면 어느 곳이든 쉽게 찾아가고 유명한 맛 집이나 카페도 검색하여 찾아다닌다. 모르는 것을 검색만 하면 모든 것을 금방 찾을 수 있고, 모임도 알림방을 통해 공지하며 소통하고 있다. 외출해서도 집안의 전자제품을 원격조정 하여 냉난방은 물론 밥을 할 수도 있고, 식당에는 AI가 종업원역
저는 수집가들을 위한 라이브 플랫폼 : 와이스의 PM으로서 수집가들의 문화와 그 문화를 향유하는 한국의 다양한 수집가 커뮤니티와의 소통으로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수집가 문화를 소개해 드리고 있습니다. 프라모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정도로 플라스틱 조립 모형의 대명사가 된 일본의 완구 회사 반다이의 건프라(GUNPLA), 그리고 제작하는 반다이 스피리츠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건프라(GUNPLA)는 1979년 4월 7일 처음 방영된 '기동전사 건담' 애니메이션의 IP를 활용해 제작된 완구입니다. 건프라는 건담이라는 IP를 활용한 플라스틱 조립 모형이지만, 그 압도적인 인기로 인해 '건담'이라는 단어가 애니메이션이 아닌 건프라를 지칭하게 되는 인식의 변화도 일어났습니다. 일반적인 프라모델은 플라스틱 조형을 사출하고, 다듬고, 도색하며, 특수 접착제로 붙이는 상당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반면 건프라의 매력적인 특징은 '스냅타이트'라는 혁신적인 기술로, 누구나 접착제 없이 쉽게 조립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같은 모델이라도 HG, RG, MG, PG 등의 등급으로 나누어 원하는 난이도의 상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내용과 달리,
2023년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 0.72명!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 2021년 영국 옥스퍼드 인구문제 연구소는 대한민국을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로 언급했다. 이렇게 낮은 출산율은 부모세대에 비해 자녀 세대의 인구 크기가 절반에도 못 미칠 만큼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국의 출산율이 공동체 유지가 불가능한 수준임을 말해주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만 남을 나라! 국토의 11.8%에 불과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인구가 2019년(2천592만5천799명)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전체인구의 절반을 넘어섰다. 인구는 말할 것도 없고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것이 초집중되어 있다. 대한민국은 두 개의 나라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방은 식민지다. 인구절벽과 지방소멸! 문제가 개선되기는 커녕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젊은이들은 취업과 출산을 포기하고 있고 지방은 젊은 여성의 유출로 인해 출산력이 낮아지고 역내 고령자 사망자 수가 증가하며 총인구가 빠르게 줄어들어 지방소멸로 이어지고 있다. 저출산의 원인을 살펴보면 청년들의 높은 실업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집값, 살인적인
'장애인복지법 제25조'에 근거한 [사회적 장애인식개선교육]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사회적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줄이고, 장애인의 권리와 복지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함이다. 장애의 정의, 유형, 장애인이 겪는 다양한 환경적·사회적 어려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장애인복지법 제25조', 장애인차별금지법 등을 포함한 관련 법률 및 정책, 사회 참여와 권리 보장 등을 포괄한 교육이다. 장애인의 기본적인 인권, 교육, 일자리, 주거 등 복지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알려 준다. 전통적인 장애 인식에서 탈피하여, 장애인을 독립적이고 존엄성 있는 존재로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다. 장애인은 생산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각자 생각 해 봐도 좋을 일이다. 비장애인 입장에서도 같을 것이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사회적 장애인식 개선 교육에 대한 교육 대상은 국가기관, 지방자치 단체, 공공기관, 지방공사 및 공단, 특별 법인, 각 급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의 기관장 및 소속 직원(직원제외 대상으로는 기관소속 고용보험을 취득하지 않은 직원, 자원 봉사자,
이기심 이임선 충북시인협회 이사 국제펜충북지역위원회 회장 어디가 아픈지 신음조차 숨죽인 너와 동행한 병원 기계에 의존한 기능을 검진하는 대신 메마른 정서를 검진한다 행여 네 신병으로 평온이 깨질까 봐 안달하는 조바심 임무 수행을 요구하는 이기심에 윤활유를 친다 풀어진 일상을 조인다 끝없는 욕망에 항변이라도 하면 좋으련만 숙명인 듯 침묵하는 나의 애마
[충북일보] 학교폭력을 경험했다는 초·중·고등학교 학생 비율이 4년 연속 증가했다. 11년 만에 가장 높다. 나이가 어릴수록 잦았다. 스토킹과 신체폭력, 강요는 줄었다. 반면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사이버폭력, 금품갈취, 성폭력 등이 늘었다. 시·도교육청과 일선 학교, 유관기관들의 노력에도 효과는 별로 없다. 교육부 조사결과 지난해 학교폭력이 더 증가했다. 유형도 점점 더 지능화, 고도화했다. 예를 들어 '킥보드 셔틀', '카카오톡 빼앗기', '딥페이크' 등 신종 학폭이 급증했다. 이쯤 되면 학폭 근절 대책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 처벌만을 강화하는 채찍 요법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청소년 사회의 타락한 문화부터 잡아야 한다. 비뚤어진 가치관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교 학교폭력 발생 건수는 총 6만 1천400여 건이다. 전년 대비 약 3천500건이나 증가했다. 충북의 경우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는 응답자가 2천284명(2.3%)으로 집계됐다. 요즘 학폭은 단순히 피해 학생에게 물리적 위해를 가하는 수준을 벗어난다. 피해 학생의 개인정보로 인증번호를 받아내 범죄에 이용하기도 한다. 도박 불법
지난 8월 31일에 충북 영동문학관에서 열리는, '고 윤중호 시인 20주기 추모문학제'에 다녀왔다. 작년 12월에 개관한 영동문학관을 아직 가보지 못한 터라 가는 길이 설렜다. 충남 금산에서 영동으로 가는, 금강길이 아름다워 그 길을 따라 갔다. 가는 길에 보이는 금강의 물결과 군데군데 보이는 목백일홍꽃의 풍경이 장관이었다. 영동문학관에 도착하여 행사장으로 들어서니 많은 문인들이 보였다. 강당에는 많은 인파로 가득차 있었다. 맨 뒷좌석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박수연 평론가의 사회로 고 윤중호 시인 20주기 추모문학제가 진행되었다. 이비단모래 시인, 이주영 시인 등이 준비한 시극(詩劇) '고향, 다시 강가에'가 공연되었다. 마치 윤중호 시인을 보는 듯한 연기가 돋보였다. 이은봉 시인의 추모사와 강성규 부군수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강병철 시인과 전무용 시인이 추모시 와 을 낭독했다. 윤중호 시인과의 소중한 일화도 곁들였다. 이어 이재무 시인과 이승철 시인이 와 을 통해 윤중호 시인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환기시켰다. 서울 흑석동에 있는 좁은 단칸방에서 동고동락했던 일, 정이 많아 형편이 어려운 시인들을 잘 챙겼던 일 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이재무 시인은
지난 2019년부터 뉴스위크가 세계 30개 국가의 2천400여 병원에 대한 진료수행능력, 병원품질지표, 환자만족도 등을 평가하여 선정한 병원의 순위와 12개 전문분야별로 우수한 병원의 순위를 발표해 왔습니다. 올해에도 선정하여 발표한 순위에는 우리나라 병원이 대거 앞순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2023년 250개의 종합병원에 우리나라는 18개 병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제일 앞순위에는 아산병원이 29위, 삼성병원이 40위, 서울대병원이 49위, 세브란스병원이 69위로 상위에 랭크되어 있었습니다. 세계 1위, 2위, 3위에는 미국의 롯체스터 메이오 클리닉, 클리블랜드 클리닉, 하버드대병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제가 250개 병원을 나라별로 꼽아봤습니다. 미국이 45개로 단연 제일 많았습니다. 그다음이 독일로 25개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다음이 놀랍게도 우리나라와 일본이 18개로 나란히 세 번째로 올라와 있었습니다.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스위스와 같은 서유럽 국가들보다도 앞에 있었습니다. 이들 병원은 뉴스위크에서 선정한 것이지만 전 세계 8만여 명의 전문의료종사자들이 내린 평가에 따른 것입니다. 12개 분야로 나누어 평가
닭이 사나워졌습니다. 털깃을 세우고 몸을 부풀립니다. 살펴보니 병아리들이 삐약거립니다. 다른 수탉들도 근처에 얼쩡거리지 않습니다. 둥우리에서 꿈쩍않고 3주의 인고(忍苦) 끝에 맺은 결실입니다. 에미닭 청계는 작년 늦은 봄 청주 내암리에서 시집을 왔습니다. 나이 들어 퇴출되는 두 마리를 들였습니다. 좁은 닭장에 갇혀 생활하다 넓은 세상을 만나 나무 위를 훨훨 날아다니며 새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알도 잘 낳았습니다. 그중 다른 한 마리가 바로 알을 품어 병아리를 부화했습니다. 쑥쑥 자란 지 한 달 외부 침입자와 내부를 지키던 개에 의해 모두 생명을 잃었습니다. 그리곤 모진 겨울을 잘 이겨냈습니다. 봄이 찾아왔습니다. 작년에 알을 품었던 에미가 다시 품기 시작했습니다. 8마리를 부화했고 모두 성년이 되었습니다. 무더운 여름 또 알을 품었습니다. 한 둥우리에서 다른 종의 닭과 함께 15마리를 부화했습니다. 닭장마저 밝아졌습니다. 여기저기 울리는 삐약이 소리는 그네들에게도 삶의 원동력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20여 일쯤 지나 하나둘 없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 한 마리마저 자취를 감춘 뒤, 에미닭은 저 높은 훼에서 슬픔을 삼키고 있었습니다. 닭 모이 주려가도
[충북일보] 옥천의 A 초등학교에서 동급 학생 간 집단 괴롭힘을 의심할 만한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져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옥천 A 초등학교 6학년생 아들을 둔 B씨는 "아들이 동급생 6명으로부터 장기간 상습적인 언어와 신체 폭력을 당했다"라며 "이 사실을 아들의 카카오톡 대화방 등을 살펴보고 나서 알았다"라고 한 언론에 알렸다. B 씨는 "지난해부터 아들의 팔과 다리 등에 자주 멍이 들었고, 최근엔 친구 집에 다녀온 뒤 얼굴과 은밀한 신체 부위까지 멍들어 심각성을 인지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가해 학생들이 아들에게 음식값을 대신 내게 하거나 세탁비를 받아 내기도 했다"라고 했다. B 씨는 이 내용을 학교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천경찰서는 "초등학교 재학생인 아들이 수개월 간 같은 학교 다수의 남학생에게서 신체·정신적 위해를 당했다"라는 내용의 학부모 진정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교육 당국도 경찰 조사와 별개로 이 사안을 이미 관리하고 있다. 해당 학교는 지난 11일 학교폭력 전담 기구를 열었고, 이튿날 B씨의 아들을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처했다. 옥천교육지원청도 다음 달 1일 학교폭력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