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의 소규모지역개발사업지원비(속칭 의원재량사업비) 부활과 관련, 갖가지 부정적 말들이 생겨나고 있다. 도의회는 지난해 말 충북도 본예산 심의 당시 소규모지역개발사업지원비 전액을 삭감, 도민들을 의아케 했다. 그런데 슬그머니 부활시키려 하고 있다. 상정 금액도 당초 삭감 액보다 2배나 많다. 그러다 보니 여론도 부정적, 평가도 부정적이다. 예산 운용의 문제점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도의회는 최근 임시회를 열고 올해 충북도 본예산을 심의했다. 이 과정에서 1차 추경예산안에 소규모지역개발사업지원비 124억 원을 포함해 상정했다. 삭감 액 전체를 부활시키고 금액도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이다. 조만간 ‘부활상정안’에 대한 가부가 결정되겠지만 부정적 말들을 만들어내기엔 충분한 조건을 갖추게 됐다. 도의회 안팎에선 “어차피 부활시킬 걸로 예상했다”며 조소(嘲笑)하는 분위기다. “그럴 거라면 뭐 하러 삭감했느냐”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의원 간 이해관계로 지역민들을 위해 쓰여야 할 예산이 제때 집행되지 못했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 도의회는 지난해 12월 예산 삭감 당시 예산 편성 원칙이 없는데다 지역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돼 삭감을
의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가고 있다. 그래서 불치병도 모두 없어질 것처럼 보이지만 질병으로 죽어가는 환자들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질병으로부터 인간을 지킬 수 있을까? 이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가 추구하는 최대의 목표이다. 덕분에 많은 난치병들이 하나 둘 정복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기를 쓰고 하나를 정복하고 나면 새로운 병이 또 생긴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것은 인간이 넘어서는 안 되는 경계를 초월하려는 욕심 때문에 생기는 것인지도 모른다. 자연을 지배하는 섭리는 모든 생명체는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치면서 반드시 소멸해야한다는 것이다.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하는 인간만이 이런 섭리를 인정치 않고 영생을 추구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고통일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단 한 순간이라도 더 살고 싶은 게 인간의 욕망이고, 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인종·국가·성별·노소의 구별 없이 전력을 다하는 것이다. 물론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는 의사·한의사·약사·간호사와 같은 의료인들이 공헌을 많이 했고, 앞으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건 분명하다. 다만 의료인들만이 병을 고칠 수가 있고, 의료인이 아니면 무조건 불법이라는 논리가 성립되어서
달천댐 재추진 움직임으로 괴산지역이 또 술렁이고 있다. 정부가 댐 건설 장기계획에서 제외키로 했던 약속을 번복했기 때문이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댐건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공식 전달했다. 괴산군의회도 ‘달천댐건설저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댐건설 저지 투쟁에 나섰다.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 온 임 군수와 군의회의 고뇌에 찬 결단이다. 댐 건설에는 필연적으로 지형파괴와 산림훼손이 뒤따르게 된다. 짙은 안개 발생으로 인한 기상변화, 생태계 교란·파괴 등의 부작용도 동반된다. 부영양화에 따른 수질 오염은 우리의 삶과 직접적인 연관을 갖는다. 매년 대청댐이나 충주댐에서 우리가 직접 경험하는 일이다. 일단락된 것으로 알았던 달천댐 문제가 또 불거진 것은 최근 정부 발표 때문이다. 정부는 충북 보은과 괴산에 2개의 댐을 건설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역 주민들의 원치 않는 싸움이 또 다시 시작 기미를 보인 것도 이 때부터다. 일단 군수와 군의회가 달천댐을 건설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으니 지켜봐야 할 일이다. 충북 지역은 그동안 댐으로 인해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았다. 충주댐과 대청댐 주변 지역 주민들이 특히 그랬다. 거대한 댐 탓에 대를 이어 살아온 정
얼마 전 사우디를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주목할 만한 대북발언을 한 바 있다. 한국은 베트남 파병과 중동건설 등 두 번의 특수로 경제가 도약할 수 있었는데, 3번째 특수는 북한이 될 것이란 요지였다. 이 말을 들으면서 일반인들은 대통령의 발언이 신중치 못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왜냐하면 북한과 핵협상을 하는 중이며, 이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에 따라서 운명이 좌우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본래 협상이라는 게 자신의 다급함은 감추고, 상대의 허점만 꼬집어 내어 유리한 결론을 얻어내려는 게 목적이고 전술이다. 일국의 대통령이 협상의 목표나 전술까지 공개해 버리면 실무자들의 입지는 그만큼 좁아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여론은 대통령의 북한특수 발언이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할 뿐만 아니라 사리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던 것이다. 물론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남북관계가 정상화된다면 우리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핵 포기 등의 조치가 선행되지 않는 한 대북투자는 모험일 수밖에 없다. 이런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대통령이 북한특수 발언을 먼저 했기 때문에 비판을 받았던 것이다. 그로부터 불과 몇 주뿐이 안 지났는데, 북한
개인의 브랜드 가치가 강조되는 사회다. 나의 브랜드는 무엇일까. 있다면 가치는 얼마나 될까. 최근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다. 하지만 나를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핵심 메시지가 떠오르지 않는다. 취재와 편집의 콘셉트(개념)를 늘 고민하며 살아온 사람이 정작 자신의 콘셉트를 만들지 못했다는 의미다. 콘셉트란 한마디로 남과 나를 구분 짓는 핵심 개념이다. 상대방이 ‘나’를 기억하는‘나’에 대한 정의이기도 하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브랜드 역시 숙명적으로 콘셉트와 연결돼 있다. 콘셉트는 브랜드의 생존과 수익을 보장한다. 수많은 제품과 서비스 중 그것을 선택해야만 하는 이유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 가운데 정말 잘 재단된 양복같이 세련된 사람도 있다. 보수와 진보를 적절히 섞어 놓은 여유와 편안함이 느껴지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잘 만들어진 명품처럼 그 사람에게서도 명품의 특성을 느낄 수 있다. 과거의 별것 아닌 언행이나 일처리 방식에 의해 ‘나’라는 이미지는 이미 형성돼버린다. 즉 ‘나’라는 브랜드는 나의 사고방식이나 행동 패턴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얘기다. ‘나’란 브랜드의 파워를 키우기 위해서는
요즘 한미FTA문제로 국론이 분열되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 국회비준이 되기까지는 얼마나 많은 산을 또 넘어야 하느냐는 걱정을 하게 된다. 사실 한국은 미국이라는 초강대국가와 무역경쟁을 하기에는 너무 빈약한 나라이다. 그러니 농민 노동자는 물론이고 참여정부의 핵심인사들까지 나서서 반대를 하는 것도 수긍이 간다. 돌이켜보면 역사는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서 그 운명이 바뀌었다. 만약 고구려가 삼국통일을 했다면 우리 민족이 한반도의 구석으로 쫓겨나 옹색한 삶을 살지는 않을 것이다. 실제로 고구려는 신라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부강한 나라였다. 그런데도 신라에게 점령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은 순전히 개방과 폐쇄의 갈림길에서 쇄국을 선택하였기 때문이다. 만약에 고구려가 당나라와 대립하는 대신 개방을 선택했더라면 삼국통일의 주인공은 고구려로 바뀌었을 것이다. 당연히 우리 민족의 무대는 만주벌판이었을 것이고, 대륙의 패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을 것이다. 비슷한 역사는 조선시대로 내려오면서도 수없이 많았다. 조선은 일본에 비해서 문물이 발달한 선진국이었는데도 임진왜란 당시 참패했다. 그 이유는 일본이 조선보다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는데 적극적이었기 때문이다.
행정의 효율성은 부서의 통·폐합만으로 가능해지는 것이 아니다. 직제 조정과 함께 공무원 수의 과감한 감축이 뒤따라야 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공무원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지금은 공무원 감축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야할 때다. 걸핏하면 공무원 수부터 늘리는 행정으로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 행정조직의 비효율 요인과 낭비요소부터 제거하지 않고는 지역사회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얘기다. 그런 점에서 참여정부나 충북도의 행정구조개편 과 조직개혁 노력은 현재로선 실패다. 충북도는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아직 잘 모르는 듯하다. 한번 늘어난 공무원 수를 줄이는 건 힘든 일이다. 그래서 현재의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게 최우선이다. 증원은 그 다음이다. 관료주의의 폐해는 조직이론으로 보면 병리현상이다. 굳이 파킨슨의 법칙을 거론하지 않아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파킨슨 법칙은 ‘조직이란 주어진 역할이나 업무와는 상관없이 항상 사람을 증가시키려는 속성이 있다’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파킨슨이 남긴 몇몇 이론은 오늘날에도 자주 회자된다. 그 중 ‘공무원들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일부러 일을 만들어낸다’ ‘공무
권력은 마약과도 같은 것인가 보다. 권력을 한번 잡으면 도무지 놓질 않으려 들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이 땅에 민주주의가 도입된 이후 60여년이 지났지만 그 대부분은 장기집권의 폐습을 끊는 일로 소모해야만 했다. 결국 그 고질병을 자율적으로 고치지 못함으로서 4.19의거나 10.26사건과 같은 정변을 치르게 되었던 것이다. 끔찍한 정변을 몇 차례 겪고 나서야 단임제가 확립되었으나 전직 대통령으로써의 영향력은 계속 행사하고 싶어 하는 것은 여전하다. 요즘 들어 그런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데, 정계를 은퇴한 3김이 참여정부 말기의 혼란에 편승해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DJ는 햇볕정책이 퇴색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정치판에 훈수를 두고 있다. 여야 핵심인사들은 물론 대통령까지 찾아가 자문을 구할 정도이니 그 영향력은 사실상 수렴청정을 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대체 권력이 무엇이기에 한번 잡기만 하면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는 것일까? 여권에서 쭉 햇볕을 쪼이며 살아온 여권출신들도 권력을 좋아하지만, 그 보다는 음지에서 고생스럽게 살다가 권력을 잡은 야권인사들이 권력에 취하면 더욱 빠져드는 경향을 보
인간의 웃음 속엔 종종 잔인함이 배어 있다. 방송 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이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음식 관련 방송프로그램이 많아졌다. 건전하고 식생활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도 많다. 하지만 몇몇 프로그램은 인간의 잔인성과 가학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우리나라 3개 지상파 방송은 주로 아침 시간대와 저녁 시간대 프로그램에서 음식관련 소재를 자주 다루고 있다. 맛있는 음식정보를 제공해 준다는 취지에 걸맞게 다양한 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시청률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 하지만 잔인한 조리장면이 여과없이 방영돼 혐오감을 줄 때가 많다. 그래서 입맛을 당기게 하기보다 가시게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음식요리과정에서 잔인성·가학성은 대개 재료의 신선도를 강조할 때 등장한다. 살아있는 식재료를 불 위에 올려놓거나 끓는 물에 그대로 넣는 장면 등이 대표적이다. 꿈틀대거나 튀어 오르는 생명체에 그대로 칼질을 해대는 경우도 있다. 불판 위에 오른 산 낙지, 끓는 물속으로 들어간 산 오징어, 장작불 위의 메기 등은 충격적이다. 제작진의 비윤리적이고 야만적인 심리가 그대로 드러나는 대목이다. 음식이라는 측면 때문에 잔인함이 그저 조리과정의 한 부분
시대는 인물을 낳는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세상이 험할수록 새 지도자의 출현을 고대하게 되는가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는 어떤 세상일까? 태평성대가 아니라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이 시대가 갈구하는 새 지도자는 어떤 모습일까. 올 연말로 다가오는 대선의 쟁점도 바로 이런 문제일 것이다. 시대는 분명 새로운 지도자를 갈구하고 있는 변혁기인데도, 그런 일을 전문적으로 해야 하는 정치권은 민심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오늘의 변혁기를 헤쳐 나갈 지도자는 어떤 인물인지, 그 자격과 선출 방법을 놓고 고민을 해야 마땅한데도, 어떻게 하면 자신들이 권력을 잡느냐는 문제로 논쟁만 벌이고 있다. 과연 정치권이 소모적인 정쟁만 거듭해도 좋을 만큼 한가한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다. 지금처럼 힘든 세상일 때는 언제였고, 그때마다 어떤 지도자가 출현해서 어떻게 세상을 바로 잡았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어 보인다. 6.25전란 이후 50여 년 동안 가장 힘들었던 때를 꼽으라면 단연 5.16과 10.26직전, 그리고 참여정부 말기인 현재라고 해야 할 것이다. 5.16직전이 위기라고 하
무능 공무원 퇴출은 이미 사회적 담론을 거쳐 시대정신이 됐다. 하지만 충북도는 좀 달라 보인다. 정우택 지사의 발언 때문이다. 진짜 의중이야 정 지사만 알 수 있다. 신중해서 나쁠 건 없다. 다만 도입·시행 시기를 놓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행정은 절대 수사(修辭)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는 그런 예를 현 정권에서도 수 없이 경험했다. 실천이 있어야 결과가 있다. 고칠 게 있으면 하루 빨리 고쳐야 한다. 그래야 개선과 혁신의 효과를 최대치로 낼 수 있다. 관행대로 움직이면 관행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다. 무능 공무원 퇴출이 전지전능한 방법은 물론 아니다.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고 시도조차 안 하면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어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무능 공무원 퇴출 바람은 울산에서 발원, 계속 북상중이다. 충북도 영향권에 들어 있다. 괴산군과 음성군은 이미 퇴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아직 충북 전체로 파급되지 않고 있다. 우리사회에서 효율성 제고를 위한 목소리는 아직까지 크다. 효율성은 지난 1997년 IMF 위기가 시작되면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부문에서 유별나게 강조됐다. 그 사이 잘한 사람에게
법원은 법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다. 어느 곳보다 준법정신이 투철해야 하는 곳이다. 그런 법원에서 며칠 전 보기 드문 사건이 하나 벌어졌다. 한 젊은 민원인이 여직원과 말다툼을 하다가 남자직원이 던진 의자에 머리를 맞아 부상을 당한 것이다. 법원은 곧바로 경위를 조사한 뒤, 그 직원을 지원으로 전보시켰으며,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는 것이다. 이런 뉴스를 보면서 맨 먼저 느끼는 것은 법원에 찾아오는 민원인들이 막장인생이라는 사실이다. 원래 서민들의 정서에는 법원은 가지 말아야 할 곳으로 인식되어있다. 웬만하면 누구와 시비를 하지 말고 살도록 교육받으며 성장했는데, 법원까지 가기에는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서 화해를 시도했을 터였다. 부자는 돈으로, 권력가는 세도로 해결했지만 돈도 힘도 없는 서민들만 해결하지 못하고 갈 데까지 가보자는 심정으로 찾아온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법원은 서민들이 접근하기에는 너무 전문화되어 있다. 물론 법이라는게 대학에서 법을 전공하고 법조계에서 일을 하는 사람에게도 쉽지 않은 분야라는 특성이 있는 건 사실이다. 그렇더라도 법원에 찾아오는 민원들의 대부분이 한계상황에 처한 막장인생이라는 특성을 감안해 국가차원에서 지속적인 배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