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야! 노르웨이에는 15만 개의 섬과 1700개의 크고 작은 피요르드가 있는데 그 많은 피요르드 중 게이랑에르, 송네, 하당게르, 뤼세 피요르드를 4대 피요르드로 꼽는대. 오늘 갈 곳은 요정의 길을 지나 해발 1500m나 되는 산맥들 사이에 끼어있는 '게이에랑' 피요르드야. 안개가 자욱한 이른 아침에 요정의 길이 시작되는 '온달스네스'를 향해 출발했어. 가는 길에 현지인과 결혼해 사는 가이드의 시댁이 있어 그토록 궁금하던 현지인의 집 내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 이곳은 어느 집이나 4개의 건물을 갖추고 산대. 집, 축사, 나무를 갈무리하는 창고 그리고 배나 요트를 들여놓는 배 집. 그런데 모든 집들이 집보다 축사가 더 크다네. 약 100년이 되었다는 이 집은 아래층에 거실과 주방, 작업실이 있고 위층에 침실이 있어. 가구는 모두 자기들이 직접 제작해서 사용한 흔적이 보여. 오밀조밀 실용적으로 꾸며놓고 살아. 집 아래쪽으로 큰 축사와 창고가 있고 바닷가에 배를 넣어두는 집이 있어. 꼭 필요한 것만 있는 아주 검소함이 느껴지는 집이야. 음~ 내가 얼마나 허세에 빠져 살고 있는지를 잠시 생각했어. 이들이 지금 잘 살고 있는 것은 이런 검소함이 배어있는 생
천혜의 자연을 담고 있는 초평저수지는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소재에 위치, 미호천 상류를 가로막은 영농저수지로 청원군 6개면에 급수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손꼽히는 낚시터로 더욱 유명하고 미호저수지라고도 한다. 1942년에 기공하여 1958년에 한미협조로 흙댐으로 완공됐으나 몽리면적이 늘어나고 용수량이 부족하여 약 40억원의 많은 공사비를 들여 1982년에 다시 기공하여 종전의 댐보다 2km하류에 다시 댐을 축조, 콘크리트 중력댐으로 개수하여 1986년에 준공했다. 유역면적 49.94㎢, 만수위 면적 2.58㎢, 총저수량 1천385만 3천200t, 저수지 길이 174m, 높이 19.4m로 군내에서 가장 넓은 저수지이며 진천군 관내 뿐만 아니라 멀리 청원군 오창, 북일, 북이, 옥산, 강서 등지까지 물을 대고 있다. 이곳은 미호천의 상류를 막아 축조했으며, 초평천 등을 비롯한 지류들이 유입한다. 저수지 안에는 수초섬·큰섬 등의 작은 섬들이 있다. 전체적으로 굴곡이 심한 'ㄹ'자 형태를 이루고 나지막한 구릉성 산지에 둘러싸여 있다. 저수지의 물은 미호평야를 비롯한 일대의 곡창지대에 농업용수로 공급된다. 진천군에는 초평저수지 외에도 백곡·구암·이월·신척·연곡 저수지들이
월급날이 다가오면 재테크에 대한 의지를 다지지만 그것도 잠시뿐이다. 월급날에 맞추어 빠져 나가는 각종 세금이며, 보험료, 카드비에 그 의지가 꺾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전월에 쓴 카드비가 많아 빠져 나가는 돈이 많다면 '어차피 빠져나간 거 이번 달까지만 쓰지 뭐'하는 심리가 발동돼 다시 돈을 쓰는 습관을 반복한다. 이런 반복을 막기 위해서는 재테크에 대한 마인드를 확고하게 다지고, 돈의 운용에 대한 계획을 세워두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실속 있는 월급 재테크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우선 재테크의 목적을 분명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테크는 나중을 도모하는 수단으로 자신의 계획한 바를 이루기 위한 비용을 미리 모으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제대로 된 재테크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계획이 무엇이며,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자금을 모아야 하는지에 대해 되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또 월급의 40%이상은 저축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현재 가정을 꾸리고 있는 사람들은 40% 저축이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20%정도는 반드시 저축을 하도록 해야 한다. 그 외에는 자신의 연봉에서 40~50%는 반드시 저축을 하는 습관
충북일보와 충북지역개발회가 공통 주최한 '청주 무심천 어떻게 가꿔야 하나' 토론회가 27일 오후 2시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강상준 충북대 명예교수 △박재일 청주시 건설교통국장 △장현석 청주문화원장 △염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등이 패널리스트로 참석, 전문가적 시각의 다양한 견해를 제시했다. 본보 조혁연 대기자의 사회 속에 진행된 이날 토론회 내용을 지면 관계상 요약·정리한다. -사회자= 청주의 젖줄인 무심천과 관련해 최근 들어 갑자기 이슈화되고 있는 것이 하상도로다. 궁극적인 철거에는 모두 동의를 하지만, 본격적인 철거 시점이나 중간 단계의 주말·야간 차량통제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존재하고 있다. △강교수= 하상도로를 통제 할 경우 하상도로를 이용하던 차량이 도심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주행속도의 저하, 대기오염 증가, 배기 열로 인한 도심의 기온상승, 여름철 열대야 증가, 에너지 소비량 증가 등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그린 스타트운동이나 저탄소 녹색성장에도 역행하는 일이 된다. 따라서 무조건 하상도로 철거를 주장하라는 것도 옳은 주장이 아니며, 대책도 없이 그리고 하천이용 현황에 대한 구체적인 데이터 제시도
세종~문종 연간의 인물로 양후(楊厚·?~1451)가 있다. 그는 지금의 건설교통부 차관과 서울특별시장에 해당하는 공조참판(종2품)과 한성부윤(정2품)을 지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졸기는 매우 단촐하다. '동지중추원사 양후가 졸(卒)하니, 혜빈(惠嬪)의 숙부였다.양후에게 관곽(棺槨)과 장사에 쓸 여러 물건을 부의하였다'.- 이는 당시 사관이 어떤 이유로 양후를 탐탁히 여기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그 징조는 이미 세종대에 나타났다. 그는 충청도관찰사로서 수령들에 대한 인사 평점을 했다. 그런데 어떤 이유에서 인지 50명 중 40여명에게 상등(上等)을 줬다. 상등은 과거 교육식으로 말하면 '수'에 해당한다. 사간원과 사헌부에서 잇따라 상소를 올렸다. '사헌부에서 또 아뢰기를, "양후가 출척(黜陟)의 소임을 가지고 있는데 충청도 50여 고을에 수령 40여 인을 상등으로 삼았사오니, 포폄(褒貶)이 이미 적중함을 잃었삽고, (…) 비록 죄는 주지 않을지라도, 그 직책을 파면하시와 징계하시기를 청하옵니다"'- 그러나 세종은 "전에도 또한 이러한 감사가 있었어도 모두 파직시키지 않았으니, 이제 한 사람만을 파직시킬 수 없다"라는 말로, 대간 요구를 거부한다. 본문 중
영동대학교(총장 송재성)는 1994년 개교 이래 진리탐구를 통한 창조적 지성을 연마하고 고도산업기술 사회를 선도할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함양해 인류와 국가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중부권 명문사학으로 빠른 도약을 하고 있다.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영동대는 취업률에서도 절대적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고루 갖춘 21세기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하고 있다. - 최고의 인재를 위한 최고의 지원'커리어 플랜'은 영동대의 독특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이는 정규과목으로서 4년동안 진행되며, 학생에게 충분한 학습의욕 고취, 동기부여 및 본인의 커리어 플랜을 디자인하고 이를 중심으로 재학 중 진로개발과 미래에 대한 선택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서 학생 스스로 자기 주도의 Tutoring(개별 지도교육) 시스템에 의한 미래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제도이다. 이는 실무중심의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하는 영동대의 학생중심의 맞춤교육의 특성화를 위한 영동대만의 교육브랜드를 창출하려는 취지로써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실무형 핵심 인재양성, 빠른 직업 적용을 통한 교육
전통시장 활성화 작업이 잠시 뒷걸음 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경호 충북상인연합회장을 만나 문제점과 대책을 들어봤다. -시장 현대화 사업 등 활성화가 진전되다 주춤하는 이유는."대형마트가 충북에 진출하면서 전통시장은 상당한 매출 하락의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시설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초기 대책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사업이 이행되지 않고 새로운 대처 방법이 나오지 않고 있어 문제다."-시장 활성화 방안이 도출되지 못하고 있는 원인은 무엇인가."우선 지자체의 예산이 한정돼 있어 전통시장 지원이 부족한 것이 큰 원인으로 보인다. 또 상인들의 고령화로 인해 젊은 연령층 고객에 대한 응대 방법이 매끄럽지 못하고 정보화 인식이 떨어져 자연스럽게 뒤쳐지고 있다."-활성화를 위한 대안은 어떤 것이 있는가."정부와 지자체가 전통시장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 생색내기용이 아닌 실제적인 지원책이 있어야만 한다. 특히 한 번 시행된 사업에 대해 사후관리가 분명해야 하고 상인들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점검이 수반될 때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 관광객들이 지역 브랜드 사업을 통한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
고조선을 논할 때 약방의 감초격으로 등장하는 것이 '기자동래설'(箕子東來說)이다. 말 그대로 고대 중국 은나라 사람인 기자가 한반도로 건너와 조선땅의 지배자가 됐다는 설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기자조선은 단군조선에 이어 기원전 1100년경 기자에 의해 건국됐고, 기원전 195년 위만(衛滿)에게 멸망될 때까지 900여 년 간 존속했던 것으로 일부 이해돼 왔다. 관련 사료를 보면 기자라는 인물은 중국 선진시대(先秦時代·서기전 221년 이전)의 여러 문헌에 보인다. 상서(尙書)는 '주왕에게 간하다가 감옥에 갇힌 기자가 무왕에 의해 풀려났고, 이후 무왕은 은나라를 멸하고 천하를 차지한 뒤 기자를 찾아가 세상을 다스리는 큰 법인 홍범(洪範)을 배웠다'고 기술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기자의 존재가 확인되나 한반도로 이동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복생(伏生)이라는 인물이 지은 '상서대전(尙書大典·기원전 2세기경)부터 기자의 한반도 동래설이 등장한다. 이에 의하면 기자는 무왕에 의해 감옥에서 석방되었지만, 고국인 은나라가 망했으므로 그곳에 있을 수 없어 조선으로 망명했다. 기자를 모신 사당이 시간과 장소를 훌쩍 뛰어넘어 우리고장 증평군 도안면에 존재하고 있다. '증평
조선시대에 옹서(翁壻), 즉 장인과 사위가 시차를 두고 정승이 된 인물로 권람과 신수근, 이산해와 이덕형, 한백륜과 이준(구성군), 이경억과 최석정 등이 있다고 '임하필기'기(林下筆記)가 밝히고 있다. 임하필기는 문신 이유원(李裕元·1814~1888)이 지은 조선후기 문집으로, 각종 뒷 이야기를 기록해 놓았다. 이 문집은 남행(南行)으로 정승이 된 인물도 적어 놓았다. 이때의 남행은 과거를 거치지 않고 선대 공덕으로 벼슬길에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흔히 말하는 음서(음관)제도이다. 고려시대에는 정5품부터 적용됐으나 조선시대는 '정2품 이상자의 자식'으로 그 요건이 보다 강화됐다. 임하필기는 이에 해당하는 인물로 배극렴, 김사형, 이거이, 이무, 조영무, 한확, 한명회, 한백륜, 한치형, 신구근, 김자점, 이시백, 원두표 등 총 20여명을 적고 있다.언급한 두 가지 내용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한백륜(韓伯倫·1427~1474)이다. 조선시대 8대 임금인 예종(재위 1468∼1469)은 두 명의 왕비를 뒀다. 첫번째 왕비는 상당부원군 한명회 딸인 장순왕후다. 그녀는 당대 문벌의 가문에서 태어난데다 용모와 심성이 아름답고 정숙하여 시아버지 세조의 총애를 받았다
현재 대부분의 금융·경제연구소에서는 우리 나라의 은퇴준비가 매우 미흡하다는 연구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은퇴자금은 20~30년간 미리 준비하고 상속설계를 포함한 종합적인 설계를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장기투자보다는 단기투자를 선호하며, 감정적으로 투자분위기에 휩쓸리는 경향이 다분하다.또 우리 나라 가계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6년 통계치에 의하면 76.8%로 노후를 부동산에 의지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렇게 대부분이 부동산일 경우 은퇴생활 중 원하는 시기에 부동산을 매각하지 못하면 생활 자체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으며, 앞으로 부동산 거래가 얼마나 활발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부동산만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것은 매우 불안한 일이 아닐 수 없다.두 번의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직업의 불안정성이 높아져 '사오정'(45세가 정년), '오륙도'(56세까지 직장 다니면 도둑놈)라는 말까지 유행할 정도로 장년층의 소득기간이 짧아진다는 점과 평균수명이 80세에 육박할 정도로 길어지고 있다는 점 또한 너무나 큰 부담이다. 즉 불안한 은퇴를 여유있는 은퇴로 바꾸기 위한 은퇴설계를 빨리 준비해야 하며 당장 시작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유복순(51·사진)신협중앙회 충북지부장은 "신협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50주년을 계기로 충북신협도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유 지부장은 "조합원 100만명, 자산 10조를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올해 신협이 우리나라에 도입된지 50주년이 됐다."신협은 경제적 약자들이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하고자 자발적으로 조직한 비영리 금융협동조합이다. 신협은 올해 5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구체적으로 어떠한 비전을 갖고 있는가."과거에는 서민금융기관이라는 특성상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벗어나 있었지만 앞으로는 시중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종합 협동조합금융기관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신협 설립 50주년이 되는 올해가 바로 시작이다. 기존의 예금, 대출, 보험, 전자금융사업에 카드, 수익증권판매 등 업무영역의 지속적인 확대를 추진하는 등 새로운 50년을 위한 비전을 수립했다"-충북신협은 미래는."충북신협의 역사도 우리나라 신협 전체의 역사 못지 않게 길다, 그만큼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다. 충북신협은 협동조합의 참다운 미래, 상호금융의 진정한 리더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조합원 100만명, 자산 10조원 달성을
중학교 과정이 의무교육이 됐지만 여전히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이 거리를 떠돌고 있다. 자퇴나 퇴학이 없어지자 처벌 성격이 강한 '유예'가 남발되고 있는 것이다.청주지역에서만 지난 2008년부터 138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사유는 모두 '학교생활부적응'.그러나 이들에 대한 관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예 학생의 학교복귀를 돕는 프로그램도 전무하다. 1년 후에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든 말든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셈이다.한국교원대학교 유형근 교수(교육학과)는 "유예학생에 대한 프로그램이 전무하다는 것은 교육청이 그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라며 "남발되는 유예처분에 대한 교육당국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의무교육 과정에 왜 '유예'제도가 있는가."초·중등교육법 시행령 29조에 보면 3개월 이상 장기결석을 한 학생에 대해 유예조치를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이는 같은 시행령 50조에 따라 출석일수의 2/3이상 출석해야만 진급이 가능하도록 규정돼있기 때문에 내려지는 조치다. 그 밖의 다른 이유로 유예조치를 할 때는 '교육감이 정하는 기타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그러나 단순히 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한다며 학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