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단양군이 KT제천·단양지점, 한국전력단양지점과 협업해 어상천면 연곡1리에 초고속인터넷망을 성공적으로 개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개통으로 농업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팜 시스템 조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사업은 농촌 지역의 디지털 전환과 정보화 촉진을 목표로 세 기관이 뭉쳐 협업한 결과로 지역 농업의 첨단화와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이번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은 KT의 통신 기술력과 한국전력의 전력인프라 공가주 사용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스마트팜은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온실, 작물 재배지 등의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어 농업의 혁신을 가져올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연곡1리에서 체리랑 농원을 운영하는 김모(52)씨는 "기존에는 인터넷망이 구축돼 있지 않아 스마트 농업을 적용하기 힘들었다"며 "이번 초고속인터넷망 개통 덕분에 스마트팜 도입이 현실화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가"고 반가움을 표했다. 이어 "원격으로 온도와 습도를 관리하고 토양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협업으로 초고속인터넷망이 구축
[충북일보] SPC청주공장을 비롯해 SPC그룹 주요 4개 계열사에서 매년 발생하는 산업재해 수준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소희(환경노동위원회) 의원이 고용노동부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SPC그룹 주요 4개 계열사인 파리크라상, 피비파트너즈, 비알코리아, 에스피엘 등에서 발생한 산업재해가 572건에 달했다. 계열사별로는 피비파트너즈가 343건으로 가장 많았고, 파리크라상 138건, 에스피엘 49건, 비알코리아 42건이다. 이는 근로복지공단이 승인한 산업재해 건수만 한 달 평균 10.6건으로, 승인되지 않은 실제 사고까지 합치면 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사고유형은 넘어짐, 끼임, 절단·베임·찔림 등의 순으로 많았다. SPC그룹 계열사는 2020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61번 과태료를 부과받았는데 금액은 약 7억5천만원에 달한다. SPC그룹은 지난해 근로자 사망사고 발생 후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SPC그룹 작업장에서 2인 1조 근무가 잘 지켜지지 않아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했었는데 고용노동부는 SPC의 2교대 근무 개선
[충북일보] 음성군이 기업 유치와 지원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1986년 음성농공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28개의 산업(농공)단지를 조성해 매년 60억원을 들여 기업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근로자 정주여건, 기업경영 지원, 기업애로 해소 등 기업 지원 전략을 통해 기업 수요 중심의 다양한 지원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시책 주요 분야는 △자금지원·기업애로 해소 △기업 정주여건 개선 △기술개발·판로 지원 △수출개척 마케팅 지원 등이다. 군은 경기침체와 고금리·고환율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이 은행 대출을 받을 때 이자 차액의 일부(연2.0%~2.5%)를 보전해 주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관련 조례를 개정해 '음성군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사업'의 대출한도를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숙사 신·증축, 공용시설 개보수 지원과 기숙사 임차비 지원사업, 공동직장 어린이집 운영 등 중소기업의 정주여건 및 근무환경 개선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기술 개발 및 판로 지원과 수출개척 마케팅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제조물 책임보험료 지원 등에도 매년 59억5천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중
[충북일보] KT&G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박람회 '2024 TFWA World'에 참가했다. 3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열린 TFWA World는 세계면세협회(Tax Free World Association)가 면세산업 활성화를 위해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세박람회다. KT&G는 글로벌 리딩 담배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면세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TFWA World에 참가해 오고 있다. KT&G는 박람회 부스에서 '에쎄(ESSE)', '레종(RAISON)', '보헴(BOHEM)' 등 국내외 주력 면세 브랜드의 제품들을 선보였다. 초슬림 담배 '에쎄(ESSE)'를 중심으로 KT&G만의 혁신 기술과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알리는 데 주력했다. 부스 곳곳에는 디지털 스크린과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KT&G의 해외 진출 현황과 사업 성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기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규 파트너사를 확보하기 위해 미팅룸을 상시 운영하고 각종 네트워킹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권민석 KT&G 해외사업본부장은 "TFWA World에 참가해 다양한 해외 파트너사들과 새로운 사업 기회를 논의하고 브
[충북일보] 충북대학교 이차전지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에코프로가 이차전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2일 충북대에 따르면 이차전지혁신융합대학사업단은 지난달 27일 오송 H호텔 세종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산학 협력을 통한 대학-기업의 공동발전 도모와 기업수요 맞춤형 이차전지 인력양성을 위한 '기업수요 맞춤형 이차전지 인력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6년까지 진행되는 이차전지혁신융합대학 컨소시엄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이차전지혁신융합대학 컨소시엄 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충북대를 비롯해 가천대, 부산대, 인하대, 경남정보대와 충북도, 청주시, 부산시, 인천시가 참여하고 있다. 이차전지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에코프로는 현장실습·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을 통한 △기업맞춤형 인재양성·취업협력 △교육·연구시설의 공동 활용 △산학협력 관련 정보교류 △산학 공동 기술개발·기술사업화 △산학 협력 활성화 등을 진행한다. 정상문 이차전지혁신융합대학 컨소시엄 총괄단장은 "이차전지혁신융합대학 컨소시엄 사업단이 충북을 중심으로 기업 수요 맞춤형 이차전지 전문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에코프로와 청년 취·창업을
[충북일보] 셀트리온은 오는 8~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2024 세계 제약·바이오 전시회(2024 Convention on Pharmaceutical Ingredients Worldwide, CPHI)'에 참가한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올해로 35주년을 맞는 CPHI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부문 전시회로, 매년 170여 개국에서 6만 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자사의 경쟁력을 알리고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지난 2022년부터 전시장에 단독부스를 설치하고 브랜드 홍보와 파트너링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셀트리온은 올해 행사장 메인 통로에 전용 미팅룸과 별도 미팅 공간을 포함한 165㎡(50평) 규모의 대형 단독부스를 설치한다. 셀트리온은 부스 내에서 다수의 파트너링 미팅을 수행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설문조사를 통해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에서 판매 중인 신약 짐펜트라를 비롯해 유럽서 허가를 획득한 스테키마, 옴리클로 등 신규 품목의 추가로 파이프라인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생산-공급 경쟁력 확보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해 CPHI에서 관련 분야 파
[충북일보] 충북지역 기업경기전망지수가 2개 분기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며,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차태환)는 지난 8월 21일부터 9월 3일까지 도내 19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4분기 체감경기 전망치가 전 분기 대비 7p 하락한 '81'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해 이후 완만하게 상승했던 체감경기가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하락세로 전환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수부진 장기화에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심리가 급격하게 가라앉는 모양새"라고 진단했다. 지난 3분기 대비 4분기 항목별 전망을 살펴보면 △체감경기(88→81) △매출(94→85) △영업이익(83→76) △설비투자(97→89) △자금사정(81→76) 등 모든 항목이 작년보다 하락한 수치를 기록하며 부진 수준으로 전망됐다. 기업 규모
[충북일보] 셀트리온이 최근 아세안(ASEAN) 의약품 시장의 핵심 국가인 베트남에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하며 시장 선점에 본격 돌입했다. 올해 안에 주요 제품들의 판매 허가를 획득해 베트남 전역으로 셀트리온 치료제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베트남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연말까지 현지에서 의약품 영업·마케팅 업무를 담당할 전문 인력을 두 자릿수 이상 확충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제품 출시와 함께 의료진·환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베트남 입찰 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기 위한 네트워크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은 아세안 지역 내 핵심 제약 시장으로 연간 약 10조 원 규모의 의약품 시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우선 올 연말까지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를 비롯해 '램시마SC',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등 주력 4개 제품의 판매 허가를 획득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내년 상반기까지 바이오 의약품 처방이 가능한 주요 병원들에 제품 등록을 완료할 방침이다. 주요 이해관계자들과도 미리 긴밀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구축해 셀트리온의 차
[충북일보] 현대엘리베이터가 중국법인 연구개발(R&D) 인력을 본사로 초청해 '한·중 R&D 인적 교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25일부터 4일간 충주 스마트캠퍼스에서 진행됐으며, 본사와 해외법인 간 R&D 분야 협력 확대를 목적으로 기획됐다. 세미나에서는 현대엘리베이터 본사 CTO조직과 중국법인 R&D부서 간 제품 설계 및 개발 방향성 공유, 네트워크 확대, 연구개발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한-중 문화 상호 이해 및 협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One Team 구축을 위한 팀빌딩 활동', '담당자 간 업무 교류 및 네트워킹', '한국문화의 이해' 등으로 진행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본사와 중국법인의 R&D 조직을 '원팀'으로 구축하고,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본사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행 연구에, 중국법인은 시장 확장을 위한 제품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외 승강기 제품 경쟁력 확보와 함께 모듈러 승강기 개발,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인 H-PORT 사업 등 신기술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본사와 중국법인의 R&
[충북일보] 충북의 이차전지 수출이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성장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지역본부장 박세범)가 발표한 2024년 8월 충북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 역성장을 기록하던 충북 이차전지 수출은 올 7월 26.7%·8월 66.3% 증가하며 플러스 전환을 달성했다. 충북지역본부는 이같은 반등에 대해 "최근 전기차 수요 부진에도 신재생에너지 저장 등에 사용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이차전지 수출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차전지 수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6월부터 ESS 이차전지 수출은 △6월 69.2% △7월 158.9% △8월 605.2% 등 3개월 연속 성장하며 충북 이차전지 수출 반등에 기여하고 있다. ESS 이차전지는 세계적으로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보급이 확대되면서 관련 인프라 투자의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기차(EV)용 이차전지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부진(캐즘)등의 여파로 올해 내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8월 충북 전체 수출액은 20억5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11.0% 하락했다. 수입액은 5억9천만 달러(-3.4
[충북일보] LG에너지솔루션이 미래 배터리 산업을 이끌어갈 국내 석·박사급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7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BTC(Battery Tech Conference) in 서울'을 개최하고, 국내 주요 대학의 석·박사급 우수 인재들과 회사의 미래 성장 비전을 공유했다고 29일 밝혔다. BTC는 해마다 국내외에서 진행하는 인재 채용 행사로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 비전을 공유하고, 미래 배터리 산업 혁신을 주도할 R&D 인재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날 김동명 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산업의 선도기업으로서 성취지향적인 목표를 이루고 꿈을 실행할 수 있는 최고의 기업"이라며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에 입사한 선배 사원들의 생생한 회사 생활 후기와 성장 스토리와 차세대 배터리·차별화된 기술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회사 비전과 전략을 들으며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또한 초청인재 연구 분야 발표와 포스터 발표, 네
[충북일보] 에코프로 포항캠퍼스가 한국을 대표하는 이차전지 소재 생산 거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에코프로는 최근 스웨덴 배터리 사절단이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내 에코프로 포항캠퍼스를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에코프로 포항캠퍼스는 경북 포항시 영일만 일대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 이차전지 양극소재 집적단지다. 리튬, 전구체, 양극소재,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해 글로벌 제조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웨덴 배터리 사절단은 스웨덴에너지청, 스웨덴 국영연구소 등 2개 스웨덴 정부 기관과 볼보그룹, 스카니아, 알트리스, 그래노드 머티리얼즈 등 10개 전동차·이차전지기업들로 구성됐다. 스웨덴은 원자재부터 제조까지 이차전지 공급망을 갖춘 유럽의 주요 배터리 생산 중심지로 평가받고 있다. 포항캠퍼스에 방문한 스웨덴 배터리 사절단은 양극소재 제조 공정 시스템인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CLS, Closed Loop Eco-system)'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스웨덴 사절단은 에코프로의 독보적인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 기술을 비롯해 리사이클 등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자동화한 양극재 제조 공장과 리사이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