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증평군립도서관이 새단장을 하고 군민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풍성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군은 도서관 1층에 독서왕 김득신 스토리텔링 공간을 새롭게 조성하고, 후문에는 장애인과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를 위한 경사로를 설치했다. 새롭게 조성된 독서왕 김득신 스토리텔링 공간은 증평의 자랑스러운 인물인 김득신의 독서 정신과 대기만성의 이야기를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간에는 △1920~1960년대 김득신을 소개한 신문기사 5점 △김득신 이야기가 수록된 초·중·고 교과서 5점 △김득신을 주제로 한 학위논문 4점 △어린이 도서 6점이 전시됐다. 특히 △다산 정약용이 '여유당전서'에서 소개한 김득신의 독서 이야기 △김득신의 노력과 대기만성의 정신이 드러난 묘비명 △다독 정신과 아버지 김치의 아들에 대한 믿음을 소개한 만화 등을 블라인드 형식으로 제작해 흥미를 더했다. 김득신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을 설치해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또한, 장애인과 교통약자의 편의를 대폭 개선하기 위해 후문에 경사로가 설치됐다. 기존에는 후문에 경사로가 없어 정문으로 돌아가야 했던 불편함이 있었으나 이번 시설 확충으로 보다 편리
[충북일보] (사)한국음악협회 충청북도지회(회장 강진모)는 25일13회 충북음악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충북음악상은 한 해 동안 충북음악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음악인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는 공로부문과 창작부문으로 나눠 총 1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공로부문에는 총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충북지회에서는 연춘흠 청주시립교향악단 단원, 최신민 충북음악협회 사무국장이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군지회에서는 피규영 청주음악협회 부회장이 뽑혔다. 특별공로부문에는 조동욱 충북도립대학교 교수, 지선호 충북도교육문화원 원장을 선정했다. 창작부문은 충북지회의 권수미 충북음악협회 피아노이사·김원기 충북작곡가협회 사무국장, 시·군지회의 구동숙 카잘스챔버오케스트라 대표·전단비 충주음악협회원·이한나 제천여자중학교 교사가 수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충북예술인회관 대회의실에서 64차 정기총회와 함께 열릴 예정이다. 이날 총회는 올해 사업결산과 내년도 사업계획 승인, 20대 임원선정 등의 안건을 논의한다.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청주 고인쇄박물관이 올 한 해동안 직지 홍보에 기여한 시민 10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고인쇄박물관은 지난 23일 박물관 홍보영상실 감사패 수여식을 열고 1년 간 직지 홍보를 위해 물심양면 노력한 직지세계화시민홍보단과 직지문화연구원 소속 유공자 10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를 받은 시민들은 올해 개최된 직지문화축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다양한 직지홍보 활동과 교육을 통해 직지가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용운 고인쇄박물관장은 "현존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우리 문화유산의 자부심을 높이는 데 노력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직지가 세계인의 문화유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임선희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외국 화가는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다. 파란만장하게 불꽃처럼 살다가 요절한 전설 같은 그의 삶이 관심을 끌고, 누룽지나 온돌방 아랫목 같은 누런 색의 그림이 우리 정서와 닮아서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의 그림을 보면 원래 노란색인 노란집, 해바라기, 밀밭 등의 풍경 이외에도 노란색으로 그려진 것들이 많다. 그렇다면 고흐의 화풍은 유독 노란색을 좋아하는 그의 독특한 취향에 따른 것일까? 그런데 최근 자료를 찾다 보니 말년을 '산토닌 중독'이라는 정신질환으로 보낸 고흐가 '황시증'으로 노란색 물감을 많이 사용해 그림을 그렸다는 흥미로운 내용을 접할 수 있었다. 빛깔이 없는 곳에서 빛깔을 느끼거나, 본래의 빛깔이 변색해서 보이는 것을 '색시증(色視症)'이라고 하는데, 그 중에서 물체가 황색으로 보이는 것이 황시증이다. 산토닌 중독 증세는 처음에 자색으로 보이다가 점차 황색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한다. 아마도 자색을 지각해야 할 망막의 기능이 처음에는 좋았다가 점차로 저하되기 때문이라고 추정한다. 산토닌 중독의 원인 중 하나는 '압생트(absinthe)'이다. 프랑스 아를 지방이 산지인 압생트는 쓴 쑥을
[충북일보]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이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드라마문학관 김수현드라마아트홀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단체 관람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드라마아트홀은 수능이 끝난 지난 11월 14일부터 12월 20일까지 진행한 수험생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하고 드라마 관련 진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단체 관람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성고, 대성여상, 봉명고, 주성고, 청주여고, 청주여상, 청주외고, 충북공고, 충북고, 충북여고 등 충북 소재 10개 고등학교에서 총 1천763명의 수험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는 물론 K-드라마의 역사가 한눈에 담긴 드라마아트홀의 메인전시 관람부터 김수현 작가 드라마를 기반으로 제작한 대화 카드를 활용해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공유하는 '드라마 대화 카드', 김수현 작가의 단막극 정주행 '상영관을 빌려드립니다', 1등급 달성 '드라마 모의고사'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수험 스트레스를 날렸다. 참여 학교들은 "학생도, 선생님들도 한류를 이끄는 드라마의 세계와 매력을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무엇
[충북일보] 청주시한국공예관(관장 변광섭)이 오는 2025년 1월 15일까지 문화제조창 본관 1층에서 운영 중인 뮤지엄숍의 신규 입점작가와 업체를 모집한다. 2025 뮤지엄숍 신규 입점작가 공모는 역량 있는 공예 작가·업체를 발굴하고 뛰어난 상품성을 갖춘 공예품의 유통 판로를 넓히고자 진행한다. 모집 대상은 사업자등록증을 보유한 공예·문화상품 분야의 전문 작가 또는 업체로, 충북 지역 외 작가와 업체도 응모할 수 있다. 사업자등록증이 없는 경우에도 응모할 수 있지만, 납품 전까지 사업자등록 완료가 필수다. 모든 출품작은 패키지가 필수이며, 상표권·저작권 등에 문제가 없어야 하고 상품 입고를 비롯해 A/S 요청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해야 한다. 모집 분야는 도자, 섬유, 금속, 목공, 유리 등 전통·현대 공예 분야 전반이며, 작가(업체)별 최대 3개 품목까지 제출할 수 있다. 최종 10명(업체)을 선발할 예정이다. 심사는 오는 1월 말 진행한다. 창의성과 독창성을 비롯해 상품과 패키지의 완성도를 평가하는 '전문성'과 '완성도', 동일종목 타 공예품과 비교한 '시장·가격 경쟁력', 소비자 입장의 실용성·내구성 등을 판단하는 '실용성' 등을 평가해
[충북일보] 제천문화재단이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소년 영상아카데미'가 지난 23일 영상작품 제작을 마지막으로 교육 일정을 마무리했다. 지역 청소년들에게 창의력과 자신감을 심어준 이번 프로그램은 제천교육지원청의 지원으로 제천문화재단이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을 담당했다. 지난 5월 시작해 총 28차시에 걸쳐 진행된 영상아카데미는 다큐멘터리 감독, 지역대학 교수, 미디어 전문가 등 다양한 강사진이 참여해 실질적인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영상 제작의 기초부터 심화 과정을 교육하며 창의성을 발휘한 독창적인 영상작품들을 제작했다. 특히, 학생들의 수료작품은 제천문화재단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으로 이번 아카데미는 단순한 교육을 넘어 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제시하며 지역사회 내 문화적 소통을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제천문화재단 김호성 상임이사는 "제천 청소년들이 7개월 동안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창작의 즐거움을 느끼고 자신의 목소리를 영상으로 표현하며 성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제천의 미디어 환경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충북일보] 문화예술 길라잡이가 (사)충북충주시장애인부모회, 충주시장애인다누리주간보호센터와 함께 27일 '모두가 빛나는 날'이란 제목의 미니콘서트를 연다. 문화예술 길라잡이는 국악, 양악이 한데 어우러져 우리의 음악을 전해주고자 오랜 경력의 중견 전공자들로 구성된 팀이며 시민들뿐만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분에게 우리의 음악을 저변확대 하고자 한다. 이번 콘서트는 먼저 길라잡이의 연주인 '헝가리무곡, Play happy love, 민용의 향연'을 준비했고 이어서 장애인 합창단과 협연곡 '사랑을 위하여, 매일 그대와, 오 샹젤리제'등을 합창단과 공연한다. 또한 다누리주간보호센터에서 '홀로아리랑, 오카리나 중주곡' 등을 연주하는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길라잡이 관계자는 "2024년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며 미니콘서트를 준비했다"며 "다소 부족한 면이 있더라도 격려의 박수와 아낌없는 성원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음악, 문화소외지역 찾아가는 연주회 등 많은 활동으로 여러분 곁에 항상 있겠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시 탑대성동 당산벙커에서 빵과 커피를 주제로 한 축제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축제의 이름은 '빵·커축제'로, 당산벙커의 벙커(bunker)라는 단어와 빵·커피를 줄인 빵커라는 단어가 유사한 지점에 착안해 일종의 언어유희로 지어졌다. 축제는 오는 27일과 28일 주말동안 열리며 축제에는 도내 유명 베이커리 전문점들이 참여해 시식·판매 행사도 진행한다. 또 도는 특강과 공연, 특별 기획전 등도 마련해 도민들을 맞을 예정이다. 축제에 참여하는 유명 베이커리 전문점은 단양 명물 '카페산'과 '바누아투과자점', '본정초콜릿', '흥덕제과', '굼드림', '케익엔카페', '스톤폴스' 등이다. 클래식 공연은 축제 첫날인 27일 열리고 특강에는 국내 대표 초콜릿 마스터 김동석 셰프가 나서 '월드초콜릿 마스터셰프의 길'에 대해 강연한다. 김종기 도 문화예술산업과장은 "도민들의 풍성한 연말을 위해 도내 유명 빵집과 생각의 벙커에서 '빵·커 축제'를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벙커를 찾아 공연과 전시도 즐기시고 빵과 커피도 드시면서 침체된 원도심에 온기를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단양군 올누림도서관이 예술멍이 있는 도서관 사업의 하나로 26일 '벨루스콰르텟'의 클래식 음악 공연을 연다. 올누림도서관 4층 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스트레스 없는 건강한 단양만들기를 위해 2024년을 마무리하는 멋진 예술공연을 멍때리기에 접목해 색다른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연은 사전 신청 없이 당일 오후 6시40분부터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단양·제천 출신인 '벨루스콰르텟'은 2024년 창단된 팀으로 실내악 중 가장 이상적인 구성이라 할 수 있는 현악 4중주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꼭 현악 구성으로만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악기 구성과 모습으로 지역사회를 비롯해 클래식 음악의 활성화를 위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벨루스(Bellus)는 라틴어로 '세련된, 아름다운'이라는 뜻으로 이름처럼 세련되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다가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도서관이 단순한 지식의 공간을 넘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트레스 해서와 힐링이 필요한 군민들이 많은 관심을 두고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과 관계된
[충북일보]어느 때보다도 어수선한 시국을 맞고 있지만 아기예수가 탄생한 성탄절을 맞아 천주교·기독교 등 종교계가 시민들에게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나섰다. 12·3 비상계엄 사태가 탄핵 정국까지 이어지며 거리마다 캐럴이 흐르던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성탄절과 연말연시 분위기가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을 포함한 주요 공공기관은 탄핵 정국을 고려해 연말 행사를 취소 또는 축소하고 있는 모양새다. 기관·단체는 물론 일반 회사와 시민들도 송년회를 하지 않거나 간소하게 진행하면서 식당이나 숙박업소 예약을 취소하고 있다. 이처럼 얼어붙은 연말 분위기에 행정안전부와 지방정부가 나서서 각종 연말 모임을 예정대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연말이 연말같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23일 만난 50대 청주시민 김씨는 "이맘때가 되면 성탄절 분위기를 돋우는 캐럴을 거리 곳곳에서 들을 수 있었는데 올해는 캐럴을 듣기 힘들다"며 "되레 주말마다 충북도청 앞에서 울려퍼지는 집회 음악이 익숙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에 송년 모임도 자제하고 있다"며 "성탄절을 기점으로 지역이 다시 활기를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충북일보] 제천문화재단이 최근 제천영상미디어센터(이하 센터) 상영관에서 진행한 2024 시네마제천 연말 특별 상영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연말연시를 맞아 마련된 이번 무료 상영회에는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 3편 '베테랑2', '브레드이발소 : 빵스타의 탄생', '아마존 활명수'가 상영됐으며, 연이은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 400여명이 센터를 방문했다. 특히 온라인 예약 신청이 시작된 지 단 3시간 만에 전석이 매진되고 추가 상영 문의 전화가 쇄도해 추가 상영까지 진행됐다. 또 상영 당일 센터 1층에 사진촬영 중급반과 소외지역 미디어 교육생들의 작품으로 꾸려진 '두근두근 사진관 3기'를, 2층에 시민 영상제작 우수 작품과 청소년 영상 아카데미 사진을 전시해 지난 1년간의 센터 성과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했다. 한편, 올해 제천영상미디어센터 상영사업에는 총 3천640여명의 시민이 관람에 참여했으며, 2025년도 상영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는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김호성 상임이사는 "이번 상영회에 대한 열렬한 반응에 감사한 마음과 함께 책임감이 더욱 강해졌다"며 "많은 제천 시민께서 따듯한 연말 추억을 만들어 가셨길 바라며,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