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정신적 스승이자 담임목사였던 제러마이어 라이트 목사가 미국 대선정국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이른바 '갓 댐 아메리카'(빌어먹을 미국) 발언 파문 이후 40여일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라이트 목사가 최근 공개적인 행보에 나서면서 또다시 파문을 낳고 있기 때문이다.더구나 인종문제에 대한 자극적이고 도발적인 주장을 아예 언론을 통해 공개리에 표출하고 나서면서 '불에 기름을 부은 격'으로 인종논란이 빠르게 대선이슈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미국 언론들은 연일 라이트 목사의 발언내용과 정치적 파장,특히 오바마 표심의 향배등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이런 가운데 제러마이어 라이트 목사가 28일(현지시간) 워싱턴 내셔널프레스 클럽 강연에서 '미국내 소수자(minorities-people of color)들을 학살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AIDS 바이러스를 발명했다'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오바마를 포함해) 교회 신도들이 은밀히 동의했다'고 말해 또 한번 파문을 낳고 있다.당장 의혹의 시선은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에게 집중됐다.오바마는 라이트 목사의 시카고 트리니티 연합교회를 20년동안 출석했고 또한 그가 결혼식 주례를 섰으며 두 딸
중국 당국이 해외 성화 봉송 때 티베트 관련 방해 시위를 막기 위해 경비까지 지원하며 유학생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한 사실이 드러났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베이징올림픽의 해외 성화 봉송 방해를 막기 위해, 각국 중국 대사관측이 여비를 부담하며 현지 중국인 유학생 등을 대량 동원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또 성화 봉송 때 '인간 장벽'으로 대응하도록 지시하는 등 대처 매뉴얼도 작성했다고 전했다. 각 나라 성화 봉송 때 붉은 중국 국기를 흔들던 '성화 응원대'도 역시 당국의 주도로 조직됐으며, 지난 26일 일본 나가노시의 성화봉송 때는 약 5천명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일본 각지로부터 모였다고 전했다. 특히 도쿄에서 참가한 유학생들에 따르면 전날부터 야간버스로 참석하기 위해 1명당 2천엔씩의 교통비를 부담했지만, 나머지 비용은 모두 중국 대사관측이 부담했다는 것. 이들에게 배부된 매뉴얼에서는 ▲성화가 인계되는 지점에 각각 20명씩 모여 '인간 장벽'을 만들어 방해자의 진입을 막을 것, ▲자신 이외의 대규모 단체를 발견하면 책임자에게 보고할 것, ▲의심스러운 것은 발견 즉시 신문지나 옷으로 싸서 치울 것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조직적인
"서울에서의 성화봉송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애국적인 중국인들의 올림픽 응원 소리가 티베트 분리주의자들의 항의를 압도했다."중국 언론들은 28일 전날 서울에서의 성화봉송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중국 언론들은 특히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형 오성홍기를 들고 있는 사진 등과 함께 한국 각지에서 모인 중국인들이 자발적인 애국심을 보여줬다는 점을 강조했다.특히 일부 티베트 지지자들이 성화봉송을 방해하려 했지만 한국 경찰이 철저하게 봉쇄해 불상사는 없었다고 전했다.중국언론은 그러나 시위대가 반중국 시위대와 의경을 폭행한 사실 등 일부 중국인 유학생들의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이 때문에 서울 성화봉송 관련 보도 뒤에는 중국 유학생들이 보여준 애국적 열정에 감동을 받았다는 지지댓글이 넘쳐나고 있다.특히 전날 일본에서의 성화봉송 도중 중국인이 공격을 받고 성화를 뺏으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과 비교하며 한국이 중국에 대한 우정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중국은 특히 이날 오전 북한 평양에서의 진행되는 성화 봉송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사상 처음으로 평양에서 성화봉송이 이뤄지는데다 김정일 위원장까지 높은 관심을 보여 수십만명의 평양시민
중국 산둥성(山東省)에서 28일 오전 승객 열차 두 대가 충돌, 최소 66명이 사망하고 400여명이 부상 당했다.철도 당국은 "이날 오전 4시43분(현지시간) 쯔보(淄博)에서 베이징발 칭다오(靑島)행 T195 승객 열차가 옌타이(煙臺)에서 쉬저우(徐州)로 가던 5034 열차를 들이받았다"고 밝혔다.정부 관계자와 목격자들은 앞서 "대규모의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현재 사고 현장에 의료진과 구호팀이 급파돼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들은 "대규모의 피해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한 목격자는 "열차 10대의 객차가 전복돼 수로에 빠졌다"고 전했다.이날 열차 승객 가운데 4명의 프랑스인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골절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부상자 400여명 중 70명 이상이 중상을 입은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濟南) 철도 당국이 밝혔다.수많은 승객들이 사고 직후 전복된 열차 위에 올라가 구조를 기다렸고 일부는 열차 침대 시트로 몸을 감싸기도 했다.13세 딸과 사고 현장을 가까스로 빠져나온 지난지역 출신 한 여성(38)은 "사고가 났을 때 우리는 자고 있었다. 일어났을 때 열차가 쿵 하고 멈추더니, 곧 출발하다 뒤집혔다"고 당시 상황을 전
일본에서 여대생 가수 다니무라 나나(20·사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5월7일 발매하는 신곡 ‘정글 댄스’뮤직비디오에서 G컵·95㎝에 달하는 가슴을 내밀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퍼퓸’, 아오야마 테루마(20), 니시노 가나(19) 등 청순파 여대생 가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현지에서 다니무라의 섹시 노선이 또다른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신곡은 라틴풍 댄스곡이다. 뮤직비디오에 다니무라는 카우보이 모자에 탱크톱 차림으로 등장한다. 수영장 장면에서는 과감한 비키니 수영복을 선보이기도 했다. “멋진 섹시함을 추구하고 싶다”며 스스로 짜낸 아이디어다.과도 노출 시비도 있다. 그러나 “전혀 부끄럽지 않다”는 다니무라다. “일본에서는 노출에 대해 보수적이지만 해외에서는 일반적이다. 제니퍼 로페즈나 샤키라, 혹은 힙합래퍼들 뒤에서 춤을 추는 댄서들도 대담하고 섹시하지만 멋지다”고 당당하게 주장했다. 다니무라는 어릴 때 아버지를 따라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하와이 등지에서 살았다. 2006년 아오야마대 법학부에 입학했고, 지난해 5월 ‘어게인’으로 데뷔했다. 키 163㎝에 혈액형은 O다.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하고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38)가 방송 사고로 이어질 뻔한 순간을 재치있게 모면해 화제다.캐리는 지난 25일(현지시각) 오전 미국 전역에 방송되는 아침 프로그램 '굿 모닝 아메리카(Good Morning America)'에 출연했다. 뉴욕 타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생중계된 이날 방송에서 신곡 '터치 마이 바디'를 부르기로 돼 있었던 것.그러나 핑크 컬러의 미니 드레스에 선글라스를 낀 채 화려하게 무대에 등장한 캐리는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려야 했다. 캐리의 노래보다 녹음된 반주가 먼저 나가면서 마치 두 사람이 같은 노래를 '돌림 노래'처럼 부르는 상황이 돼 버린 것. 당시 이 상황은 타임스퀘어에 모인 수천 명의 관중 뿐 아니라 수백만 명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TV를 통해 미국 전역에 고스란히 생중계됐다.그러나 캐리는 이미 통제 불능이 된 상황에서 특유의 애드립 창법으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이며 노래를 마친 캐리는 "조금 창의적으로 불러봤다. 매번 새로운 스타일로 노래를 부르려고 한다"라며 프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이에 미 네티즌들은 "충분히 당황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침
워쇼스키 남매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피드 레이서’에 출연한 가수 겸 영화배우 비(26)가 굴욕을 당했다. 비는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노키아 극장에서 열린 ‘스피드 레이서’시사회에 참석했다.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남매가 만든 작품이라는 사실과 조디 포스터, 팀 로빈스, 존 보이트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구경 온다는 점 때문에 각국 미디어는 앞다퉈 현장을 취재했다.그런데 비는 본명인 ‘정지훈’또는 해외 활동명인 ‘레인’이 아닌 ‘태조 토고칸’으로 소개됐다. 극중 배역 명이다.수전 서랜던(62)과 함께 찍힌 사진도 비를 ‘액터 태조 토고칸’이라 명기했다. 서랜던을 ‘맘 레이서’라고 쓴 것이나 다름 없는 해프닝이다. 영화에 출연한 또다른 아시아 배우인 일본의 사나다 히로유키(48) 등의 이름은 제대로 표기됐다.한편, 실수를 확인한 외신은 뒤늦게 ‘태조 토고칸’을 ‘레인’으로 정정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내년 초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출입기자들과 가진 만찬에서 대권에 도전한 양당 후보들을 놓고 특유의 직설적인 농담을 던져 웃음바다를 만들었다.부시 대통령은 "공화당의 매케인 후보가 이 자리에 없군요"라고 운을 뗀 뒤 "매케인은 아마 나와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싶어할텐데, 내 둘째딸 제나도 곧 백악관에서 나갈 예정이니 매케인이 외롭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보를 터뜨렸다.부시는 이어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후보가 각각 '보스니아 말실수'와 담임목사의 '갓댐'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사건을 빗대 "클린턴은 저격수들의 공격 때문에 이 자리에 오지 못했고 클린턴은 지금 교회에 있다"며 연타를 날렸다.클린턴은 1996년 보스니아 방문 당시 "저격수들의 총격을 피해 고개를 숙인 채 비행기에서 내렸다"고 말했으나 이후 보스니아 공항에서 웃으며 손까지 흔드는 모습이 담긴 당시 자료영상이 공개돼, 위험한 상황을 감수하면서까지 주요한 외교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비난에 직면한 바 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에게도 적수는 있었다.
중국정부가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티베트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측과 대화를 갖기로 전격 발표했다.신화통신은 정부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티베트 자치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 안에 달라이 라마측과 협상을 위한 접촉을 가질 준비를 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이번 대화는 달라이 라마측에서 여러차례 요청해 온 것을 고려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히고 "중국 정부는 일관된 티베트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관계자는 이어 "달라이 라마측이 이번 대화를 통해 티베트를 분리하려는 행동과 폭력행위을 중단하고 베이징 올림픽을 방해하려는 모든 활동을 중지하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이에 대해 달라이 라마의 대변인인 텐진 타클라는 "베이징 당국의 대화 제의를 환영한다"고 말하고 대화만이 티베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에 이번 제의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단계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중국이 티베트 망명 정부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측과 대화를 가지기로 전격 결정한 데는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베이징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국제적인 여론을 반전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중국은 지난 3월14일 티베트 자치구 수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의 퇴진선언과 함께 한국재벌의 병폐가 세계 언론의 조소거리가 되고 있다.뉴욕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섹션 1면에 “이건희 회장의 퇴진발표는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한 사람의 몰락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한국이 이룩한 경제기적의 모순된 유산을 돌아보게 한다”고 평가했다.뉴욕타임스는 “한국은 반도체와 초대형유조선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공략, 9600억달러의 경제규모로 발전했으나 대부분 삼성처럼 가족이 소유한 소수의 기업들이 좌우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재벌(Chaebol)’이라 불리는 30개 대기업이 한국경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타임스는 “과연 한국이 재벌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것인지, 최소한 그들에 조사활동을 강화할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그 자신 ‘재벌의 산물(Product of Chaebol)’이지만 한국의 기업관리가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 것을 약속했다”고 소개했다.많은 한국인들은 재벌일가들은 비난하고 있으며 이들이 과거 군사독재시절 통치자들과 결탁한 구시대 권위주의의 유산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삼성같은 가족기업들은 초창기 한국전쟁의 잿더미속에서 일본 브랜드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쇠고기 협상타결을 둘러싸고 한국 내부에서 일고 있는 비판여론은 '전적으로 부당하다'(totally unfair)고 밝혔다.슈워브 대표는 22일(현지시간) 워싱턴 무역대표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쇠고기 협상 타결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정치적 선물'이라는 한국내 비판여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면서 쇠고기 협상 타결이 한미 FTA 비준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슈워브 대표는 특히 '한국과의 쇠고기 협상은 국제기준과 국제수역사무국(OIE)의 기준에 완전히 일치하는 것(fully consistent)으로 한국인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협상'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한국의 이전 정부가 약속을 해놓고서도 이행하지 못했던 쇠고기 문제를 이명박 대통령이 해결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쇠고기 협상타결은 그동안의 정치적,심리적인 장벽이 제거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슈워브 대표는 '일본과 중국,대만등도 올바른 결정을 내린 한국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미국산 쇠고기 시장 개방은 빠를수록 좋은 것이고 더 이상 변명이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한편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56) 회장이 중국의 포털사이트 ‘소후닷컴’과 인터뷰했다.22일 이 회장의 인터뷰를 게재한 스페셜 웹진(大人物 Big Pot)은 중국 전반에 영향력이 있거나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을 소개하는 카테고리다. 그동안 중국 상영그룹(상하이필름그룹) 런중룬 회장, 화의형제그룹(HY브라더스그룹) 왕중쥔 회장, 영화 ‘쿵푸의 왕’의 위엔허핑 감독 등 현지 엔터테인먼트계 거물들을 인터뷰했다. 외국인으로서는 이 회장이 처음이다. 소후닷컴은 이 회장을 아시아 최고의 프로듀서 겸 한국음악의 대부라고 알렸다. 중국에서 맹활약 중인 슈퍼주니어-M, 장리인을 비롯해 강타, 보아, 동방신기, 소녀시대, 아라, 이연희 등 SM엔터테인먼트가 배출한 스타들의 사진을 증거자료로 함께 실었다. 이 회장의 성공 노하우, 중국 진출전략 등을 집중 조명했다. 이 회장은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SM엔터테인먼트가 프로듀싱해 중국 음악시장에 정식 데뷔한 장리인과 한경을 주축으로 한 슈퍼주니어-M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 중국을 비롯한 여러 아시아 국가의 문화가 가진 장점을 융합,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 재탄생시켜 미국, 유럽 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아시아 문화로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