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가슴이 아픈 조카가 있다. 조카의 겉모습은 어른이지만 지능은 초등학교 육학년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었다. 조카는 누구를 미워한다거나 시기하거나 질투할 줄 모른다. 뇌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니 화를 낼 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솔직한 표현이다. 묻는 말에 단 답으로 대답하면서 멍하니 하늘만 바라보는 침묵의 늪 속에 갇혀 산 세월이 얼마던가. 나이가 서른두 살이 됐지만 정신적인 약점으로 장가들이는 일이 쉽지 않았다.몇 년 전, 다문화가족 정착도우미 케어를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중국여성이 고향에 사는 동생뻘 되는 아가씨를 나에게 소개했다. 그쪽에서 조카의 상태를 알면서도 시집오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그렇게 인연이 되어 유리가 우리 가족이 된지 사년이 흘렀고 지난해엔 국적도 취득하고 예쁜 딸도 낳았다.어느 별에서부터 이어져온 인연인가. 아니, 창세전부터 하나님의 섭리로 정해진 짝이었는가 보다. 그러기에 이억 만리서 각각 태어났지만 다가와 마침내 부부 연을 맺었지 싶다. 유리는 제 남편의 부족한 점을 이해하고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한다.사랑은 사람을 치료한다. 아내가 생기면서 조카 지능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짧은 대답 외엔 언어구사를 전혀 하지 않던 조카
대한불교 천태종은 9일 단양군 영춘면 구인사에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1주년 봉축법요식을 가졌다.이번 101주년 봉축법요식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천태종 대표단 스님들을 비롯한 신도 2만여명이 참석해 대규모 행사로 열렸다. 이날 봉축법요식에는 조계종 사회부장 법광스님을 비롯해 태고종, 총화종, 여래종 총무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정우택 새누리당 최고위원 및 정갑윤 국회정각회장 등이 자리했다.또 도내에서는 신진선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김동성 단양군수와 김희수 충북도의원, 김선관 제천소방서장 등이 함께 했다.이날 천태종 장도정 총무원장은 "지난해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기념사업을 전개했다"며 "올해는 그 기운을 이어 받아 종단의 화합과 한국불교의 발전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천태종은 전국 말사 및 포교당이 350곳이며 성직자 450명, 신도 250만에 이르고 있으며 총본산 구인사는 상주 승려가 300명 이상, 하루 2천명의 신도가 찾고 있는 천태종 최대 사찰이다.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난 상월원각(속명 박준동 1911~1974년) 대조사는 15살 나이에 법은 스님을 은사로 출가, 지난 1945년 소백산 기슭에 구인사를 창건하고 맥이 끊겼던 천태종
천주교 청주교구 수품 후보들이 하느님의 축복 속에 희생하는 사랑의 삶을 전할 것을 약속한다.천주교 청주교구(교구장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는 오는 15일 오전 10시30분 청주체육관에서 2013 사제·부제 서품식을 갖는다.장봉훈 가브리엘 주교의 주례로 집전되는 사제·부제 서품식에서 교구 부제 2명이 사제품을, 신학생 5명(교구 3명, 수도회 2명)이 부제품을 받게 된다.이날 사제서품을 받는 부제는 이선찬 베드로(영동 성당), 박세호 야고보(괴산 성당) 등 2명이다.부제서품을 받는 신학생은 김영철 사도요한(흥덕 성당), 김형근 가브리엘(수곡 성당), 김영송 알베르토(복대 성당), 박종윤 필립보(예수의꽃동네형제회), 현진섭(예수의꽃동네형제회) 등 5명이다.행사는 모두 3부로 나눠 진행되는데, 먼저 1부에서는 장 주교의 강론과 성가대 특송, 화답송 등에 이어 2부에서는 사제직 및 부제직 수품자에 대한 각각의 원의와 순명서약(바닥에 온몸을 엎드려 직무를 수락하는 서약), 독신생활 수락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마지막 3부에서는 봉헌성가와 성체성가, 마침성가 등 성찬 전례가 이어진다.한편 서품식은 특별한 의식에 의해 교회 공직자들을 임명하는 절차로 신품성사라고 부르기도 하
△기감 충북연회 충주동지방 등급사경회기독교대한감리회 충북연회 충주동지방은 9일까지 충주 남부교회에서 '등급사경회'를 연다. '가서 너도 이와같이 하라'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사경회는 배화여대 교목인 전병식 목사가 초청돼 새벽 5시, 오전 11시, 오후 7시 하루 세 차례에 걸쳐 말씀을 전한다. (문의 043-847-2474)△충주 제일감리교회 신년축복성회충주 제일감리교회(목사 이병우)는 9일까지 신년축복성회를 진행한다. 이날 축복성회는 천안 하늘중앙교회 유영완 목사가 초청돼 새벽 5시, 오전 10시30분, 오후 7시 하루 세 차례에 걸쳐 말씀을 전한다. (문의 043-843-3233)△청주 주님의교회, 청소년 내적치유세미나내적치유 사역연구원(주서택원장)은 24일부터 3일 동안 진천군 청소년 수련원에서 '청소년들만을 위한 13차 성서적 내적치유세미나'를 갖는다.'사랑과 성령의 불로 타오르게 하소서'란 주제로 열리는 청소년 내적치유세미나는 주서택 목사와 김선화 소장 등 내적치유 사역자들이 강사로 나서 내적치유 프로그램 과정을 진행한다. 대상은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에 해당된다. (문의 043-272-1761)△청북교회 신년특별새벽기도회청주 청북교회(
성탄절인 오는 25일 아기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미사와 예배가 청주지역 내 각 성당과 교회에서 열린다.청주 복대교회(목사 신조우)는 성탄절을 맞아 25일 낮 12시 본당 1층 로비에서 '사랑나눔 상자' 전달식을 갖는다. '사랑나눔 상자'는 대림절(지난 2~16일) 기간 동안 교회 성도들이 모은 것으로 상자 안에는 식용유와 밀가루 등 생필품을 담겨져 있다.'사랑나눔 상자'는 각 구역별로 섬기고 있는 섬김 대상자와 지역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추천된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043-264-5527)같은 날 청주 순복음교회(목사 이동규)도 케이크 100여개를 나줘 주는 '해피 메신저'를 통해 예수탄생의 기쁨을 나눈다.순복음 교회는 이날 오후 1시 교회 주변 상인과 지역 주민들에게 케이크를 나눠주며 예수 탄생을 축하한다. (043-221-0262)천주교 청주교구도 이날 오전 10시 30분 내덕동 주교좌 성당에서 성탄대축일 낮미사를 거행한다.이와 함께 청주지역 내 각 성당과 교회들이 다채로운 행사로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한다./ 김수미기자
△예장통합 충청노회 사랑의 쌀 나누기 예장통합 충청노회는 20일 오전 11시 증평 도안제일교회(김승한 목사)에서 '사랑으로 겨울나기, 사랑나눔 운동' 을 진행한다.예장통합 충청노회 사회봉사부 주관으로 진행되는 '사랑으로 겨울나기, 사랑 나눔운동'은 소속교회와 성도들이 후원한 사랑의 쌀 150포와 구제비를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같은 날 대한예수교장로회 충주노회도 오전 11시 충주 충일교회(전병철 목사)에서 사랑의 쌀 나누기를 진행한다.예장통합 충주노회 사회부(부장 류승준)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랑의 쌀 나누기는 쌀 80여포를 음성과 제천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043-851-9070)△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24일까지구세군 충북지방본영(김영태 지방장관)은 청주 성안길(롯데시네마 앞)에서 '2012년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을 열고 성탄전야인 24일 자정까지 모금 활동에 들어간다.올해 충북지역 자선냄비 목표액은 지난해 모금액보다 400만원 증가한 1억1천500만원으로 도내 3개 지역 19곳에 자선냄비를 설치해 거리 모금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무극중앙성결교회 부설 음성 밀알두레대안학교 신입생 모집음성 무극 중앙성결교회
유태인 철학자 마틴 부버는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지 않고, 역사에서 하나님께서 개입하신 흔적을 전혀 느낄 수 없는 캄캄한 상황을 가리켜, '하나님의 일식현상'이라고 표현했다. 일식현상이라는 것은 해가 없어진 것이 아니고 단지 없어진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이스라엘 백성들 역시 하나님이 없어진 것 같은 캄캄한 상황을 만난 적이 있다. 구약의 미가서는 주전 700년경에 기록된 책으로, 생명보다 존귀하게 여기던 예루살렘성과 성전이 함락되어 민족이 멸망하고 온 백성들이 포로가 되어 외국 산하를 떠돌면서 아픔과 곤경의 시간들을 보내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다. 그로인해 어느 곳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 없게 되었으며, 깊은 좌절 가운데 빠질 수밖에 없는 암흑 같은 상황에서 한 줄기 빛처럼 생명의 소식이 들려온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 메시야의 탄생예고이다.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미5:2)"필자는 그 상황을 '베들레헴의 노래'라고 주제를 붙였다. 왜냐하면 아주 좋지 못한 시대적 상황에 처해 있지만, 하나님은 미가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희망의 노래를
△예장통합 충주노회 사랑의 쌀 나누기 대한예수교장로회 충주노회가 13일 오전 11시 충주 충일교회(목사 전병철)에서 사랑의 쌀 나누기를 진행한다. 예장통합 충주노회 사회부(부장 류승준)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랑의 쌀 나누기는 모두 80여포의 쌀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043-851-9070)△청주지역 기독교연합회 정기총회청주지역 기독교연합회(회장 정헌교 회장)가 14일 청주제일교회(목사 이건희)에서 정기총회를 갖는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신임회장과 부회장 등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하고 내년 한 해 연합회가 주관할 사역들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043-256-3817)△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24일까지구세군 충북지방본영(김영태 지방장관)은 청주 성안길(롯데시네마 앞)에서 '2012년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을 열고 성탄전야인 24일 자정까지 모금 활동에 들어간다.올해 충북지역 자선냄비 목표액은 지난해 모금액보다 400만원 증가한 1억1천500만원으로 도내 3개 지역 19곳에 자선냄비를 설치해 거리 모금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무극중앙성결교회 부설 음성 밀알두레대안학교 신입생 모집음성 무극 중앙성결교회(목사 이행규) 부설기관인 음성 밀알두레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8일부터사랑의 구세군 자선냄비가 8일부터 본격적인 모금활동에 들어간다.구세군 충북지방본영(김영태 지방장관)은 8일 청주 성안길(롯데시네마 앞)에서 '2012년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을 열고 성탄전야인 24일 자정까지 모금 활동에 들어간다.올해 충북지역 자선냄비 목표액은 지난해 모금액보다 400만원 증가한 1억1천500만원으로 도내 3개 지역 19곳에 자선냄비를 설치해 거리 모금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무극중앙성결교회 부설 음성 밀알두레대안학교 신입생 모집음성 무극 중앙성결교회(목사 이행규) 부설기관인 음성 밀알두레 대안학교가 중·고등부 신입생을 모집한다. '든사람=지성, 된사람=인성, 난사람=신앙'이라는 교육목표로 운영되는 무극중앙성결교회는 성품수업 등의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최신시설 기숙사도 완비돼있다. (043-878-2863)△예장통합 충주노회 사랑의 쌀 나누기 대한예수교장로회 충청노회가 13일 오전 11시 충주 충일교회(목사 전병철) 사랑의 쌀 나누기를 진행한다.예장통합 충주노회 사회부(부장 류승준)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랑의 쌀 나누기는 쌀 80여포를 음성과 제천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043-
가을이 깊어가던 날. 이름 모를 들꽃들을 마구 흔들어주고 싶은 바람의 마음이 되어 '연풍성지'를 향하여 출발했다. 오늘같이 가을이 깊어가는 날은 마음이 절로 풀어진다. '연풍성지'는 수채화 물감을 풀어 놓은 듯 가을빛으로 충만했다. 무엇이 그리 성급하였는가. 어느새 낙엽이 되어 갈바람에 뒹구는 갈잎하나 주워들고 정성스럽게 내려다보았다. 한 장의 낙엽이 주는 감회는 한 송이 꽃을 볼 때와는 사뭇 다르다. 소소한 것들에게까지 눈길을 주고 마음을 퍼주고 싶어지는 날이다. 그 누구를 남몰래 연모하기에 온통 붉은 핏빛으로 변해 버렸는고. 맘껏 팽창한 현악기처럼 툭 건들기만 해도 발산해 버릴 것 같은 마음을 감추려는 듯, 파르르 떠는 어여쁜 단풍들을 어찌 할꼬. 터질 것 같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여 어린아이처럼 소리 지르다 흠칫 했다. 야외에서 단체미사 드리는 사람들의 무리를 발견하곤 풀어졌던 생각들을 삼갔다. 이곳이 관광지가 아닌 거룩한 성지라는 사실을 단풍에게 넋을 빼앗겨 잠시 잊고 있었다. 나는 경전을 향하여 나가듯 조심조심 걸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죄악 때문이라…(사:53)'성지여서일까. 곱디고운 빨간 단풍나무아래서자 투박한
천태종 16대 총무원장에 도정(道正) 스님이 임명됐다. 도정 스님(대전 광수사 주지)은 지난 25일 천태종 도용 종정예하로부터 16대 총무원장으로 지명 받은데 이어 29일 오전 9시 구인사 삼보당에서 열린 천태종 92차 정기종의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총무원장 임명 동의를 받았다. 신임 총무원장 도정 스님은 임명 동의의 건이 통과된 후 인사말을 통해 "제가 구인사에 입산했을 당시는 전기불이 없어 촛불을 켜고 생활해야 했다.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대조사님의 유지를 받들어 수행종단의 종풍 진작에 나서겠다"며 "종단의 모든 보직은 권력이 아니라 사부대중을 뒷받침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종의회와 감사원 등 3원이 함께 종단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도정 스님은 1968년 입산해 1973년 상월원각 대조사를 은사로 득도 후 2005년 3급(중대사) 법계 품수, 동국대 행정대학원 수료, 총무원 사회부장 및 총무부장 역임, 8대∼14대(현) 종회의원 역임, 단양경찰서 경승실장, 서울지방 경찰청 경승 역임, 울산 정광사·언양 양덕사·대구 대성사·김해 해성사·강릉 삼개사·부천 천화사 주지 등 역임, 재단법인 대한불교천태종 이사(현), 13대 감사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12월 8일부터사랑의 구세군 자선냄비가 12월 8일부터 본격적인 모금활동에 들어간다.구세군 충북지방본영(김영태 지방장관)은 12월 8일 청주 성안길(롯데시네마 앞)에서 '2012년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을 열고 성탄전야인 24일 자정까지 모금 활동에 들어간다.올해 충북지역 자선냄비 목표액은 지난해 모금액보다 400만원 증가한 1억1천500만원으로 도내 3개 지역 19곳에 자선냄비를 설치해 거리 모금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충주시 기독교연합회 정기총회 충주시 기독교연합회(회장 이수희)가 12월 2일 오후 4시 충북 제일감리교회에서 정기총회를 갖는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새로운 임원진 선출과 함께 다양한 연합회 사업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043-851-9070)△청주지역기독교연합회 트리점등식청주지역 기독교연합회(정헌교 회장)가 11월30일 오후 6시 청주시 사직동 분수대공원에서 '2012 트리점등식'을 갖는다.이날 트리점등식에는 지역의 교계지도자와 공무원, 시민등이 참여해 트리 점등식을 통해 시민의 화합과 새 희망을 기원할 예정이다. (043-200-2212)△무극중앙성결교회 부설 음성 밀알두레대안학교 신입생 모집음성 무극 중앙성결교회(목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