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현직 경찰관이 보이스피싱 사건 관련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체포됐다. 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서울 강북경찰서 형사과 A 경위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체포하고 일부 사무실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A 경위는 충북 관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건 관련 수사 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충북청 모 경찰서에서 사건을 수사하던 중 관련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포착돼 형사기동대에서 A 경위를 체포한 것"이라며 "수사 중인 사항이라 자세한 내용은 안내할 수 없다"고 말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충주에서 실종된 40대 여성이 실종경보문자를 본 시민에 의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밤 10시께 충주시 칠금동에서 40대 여성 A씨가 실종됐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주거지 주변 CCTV 분석하고 이동 동선을 추적하는 등 행적 파악에 나섰으나,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다음날 다시 수색에 나선 경찰은 오후 5시 30분께 A씨의 생김새와 복장 등을 담은 '실종경보문자'를 지역 주민들에게 발송했다. 그로부터 10분 뒤 한 시민이 "실종 알림 내용과 비슷한 차림을 한 여성이 한 병원 주차장에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5시 50분께 신고 장소에 있는 A씨를 발견하고 가족에게 인계했다. A씨는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발견 당시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의 신고로 실종자를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려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실종자를 찾아준 제보자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술을 사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인을 무차별 폭행한 3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은 특수 상해·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25일 새벽 4시께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의 한 주택에서 지인 B(50대)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술을 마시던 중 B씨에게 "유흥업소에서 술 한번 사라"고 말했고, B씨가 이를 거부하자 얼굴에 가구를 집어 던지고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했다. A씨가 폭행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화장실 변기와 방문이 파손되는 등 다수의 손괴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을 당한 B씨는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폭행의 정도가 심하고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가볍지 않은 점, 동종 전력이 여러 차례 있는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몰래 들어가 고양이를 죽이고 살인예고까지 한 2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3단독은 스토킹처벌법위반·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0대)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1일 오후 5시 20분께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에 위치한 전 여자친구 B(20대)씨 집에 들어가 고양이 1마리를 세탁기에 돌려 죽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B씨와 헤어진 이후로 약 1달 동안 전화를 걸거나 B씨의 집 앞에 찾아가는 등 수십 차례에 걸쳐 반복적으로 스토킹했다. 이후 A씨는 고양이를 죽인 뒤 B씨를 죽이겠다는 살인 예고글을 모 대학 커뮤니티에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혔지만, B씨와 합의하면서 공소 기각됐다. 재판부는 "전반적인 범행 내용이나 범행 방법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나쁜 점,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과 충격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이는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지난 30일 오후 8시 16분께 옥천군 군북면 증약리 한 떡 보관 냉동창고에서 불이 나 2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창고 1개 동과 떡 30t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억7천600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타는 냄새와 함께 창고에 불이 나고 있었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보은군에서 웅덩이에 빠진 33개월 여자아이가 상급 종합병원 이송을 거부당하다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후 4시 30분께 보은군 보은읍 한 주택가 인근 웅덩이에서 생후 33개월 된 A양이 물에 빠진 상태로 발견됐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양은 119구급대에 의해 보은 B병원으로 옮겨졌다. A양은 심폐소생술 등을 받으면서 오후 6시 7분께 맥박을 회복했다. 당시 병원 의료진과 구급대 측은 상급 종합병원(3차 의료기관) 전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충북·충남·대전 등 지역 10곳의 병원에 이송을 문의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 이들 대부분 의료진 부재와 병상 부족을 이유로 전원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급병원이 전원을 거부하는 사이 A양은 오후 7시 1분께 다시 심정지 상태에 빠졌고, 40분 뒤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송을 거부한 한 상급병원 관계자는 "보은에서 우리 병원까지 장시간 소요되고 자발적으로 맥박이 뛰지 않는 상태에서 이송하게 되면 상태가 악화될 우려가 있어 전원을 받지 않았다"며 "전공의 사직(파업)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A양은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1m
[충북일보] 29일 오후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용정동 일대 정전이 발생했다.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1분께 해당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해 오후 2시 31분에 복구가 완료됐다. 이날 정전은 용암·용정동 일대 도로 굴착 현장에서 포크레인이 지중 선로를 소손하며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40분 가량의 정전으로 인한 피해는 75가구가 접수됐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옥천군 이원면 옥천묘목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22회 묘목 축제'가 갑작스러운 국지적 돌풍에 의한 인명사고로 행사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11시 40분께 축제장인 옥천묘목공원 먹거리장터에 강풍이 불면서 텐트 22개가 무너지고 4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텐트를 피하다가 넘어지거나 텐트 기둥에 다리를 다친 2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에서 밝힌 이 지역의 당시 순간 풍속은 초속 11.2m였다.군은 사고 뒤 돌풍에 쓰러진 구조물을 철거하고, 개막식 행사 일정을 취소했다. 이 축제는 이날 개막해 3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이 축제에 군내 묘목농원 72곳이 참여해 묘목 경매와 묘목 무료 나눔 행사를 준비했다. 군 관계자는 "한 단체가 설치한 천막이 돌풍으로 피해를 본 상황"이라며 "탐방객 편의와 안전을 위한 후속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옥천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지난해 충북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도민은 모두 155명으로, 이중 고령자가 71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망자의 45% 수준이다. 이에 충북 경찰은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18개의 세부 추진과제를 설정하는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 방지를 비롯해 △사람 중심 교통안전 총력 대응 △보행자 우선 교통안전 정책 추진 △교통사고 고위험군 관리 강화 △상황별 교통경찰 운영 방안 △교통경찰 추진 동력 확보 방안 등이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한 충북을 만들기 위해 교통 기능 부서별 역량을 집결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청주청원경찰서는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손님이 낸 식대를 빼돌린 혐의로 종업원 A씨(30대, 남)를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다른 절도 사건(야간건조물침입절도)의 범인으로 A씨를 검거하고, 여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상습적으로 음식 대금을 훔친 사실을 밝혀냈다. A씨는 손님이 음식값으로 현금을 내면 주인 몰래 전산상 주문 내역을 취소한 후 이를 가로채는 수법으로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약 400여회에 걸쳐 총 600만 원 상당의 금액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업주들은 주문 내역 확인과 현금 관리에 보다 세심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마을 발전기금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사용한 70대 이장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6단독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A(72)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진천의 한 마을 이장이었던 A 씨는 지난 2022년 5월부터 8개월 간 14차례에 걸쳐 마을 공동기금 계좌에서 1천2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가 빼돌린 자금은 생활비나 유흥비 등에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한 업체로부터 마을발전기금 명목으로 받은 500만 원을 공동기금 계좌에 입금하지 않고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피해 복구를 위한 노력도 하지 않아 죄질이 좋지 않다"며 "동종전력이 있고 범행 수법, 기간 등에 비춰보면 사안이 가볍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27일 오전 7시께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청주시청 임시청사 2층 사무실에 설치된 문서 파쇄기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불은 근무자가 소화기로 10여 분 만에 자체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파쇄기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임성민기자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