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수 기획취재팀장 = 충북관광과 관련해 허심탄회하게 토론했으면 합니다. 첫 번째 주제로 충북도가 지향하고 있는 중장기 발전방안은 무엇입니까.#이태훈 충북도 관광정책팀장 = 충북도는 올해 2월1일 관광도약의 해를 선포했다. 한국관광총회와 한중일 장관회담이어 12월에는 청소년 교육관광포럼도 앞두고 있어 관광의 호기로 판단하고 도약해보자는 뜻에서 선언했다. 2010년 지역방문의 해 유치도 10월에 선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관광의 충북 브랜드 각인시키자는 의미다. 인프라 구축이 선행 돼야 하지만 막대한 예산투자문제로 지난해 4차 관광종합개발계획에 따라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여건은 상당히 좋다. 이런 것을 뒷받침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에 따라 지속적 추진예정이다.△관광인프라의 현주소는 #정삼철 충북개발연구원 산업경제실장= 관광산업이 국가적 차원에서도 지역발전을 위한 중요한 정책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7~80년대 대부분 설립된 관광호텔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타 지역에서 확충이 되지 못해 여전히 목표로 삼고 있는 체류형이 아닌 통과형 관광에 머물고 있다. 자연관광자원에 의존해 많은 지역 요구하고 있는 부가가치 창출의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옛 사람들에게, 일년 중 유일하게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는 날은 정해져 있었다. 헌 옷이라도 새로 고쳐 다시 만들어 새것처럼 고쳐 주던 추석이나 설이다. 사실 요즘처럼 생일이며 크리스마스며, 빼빼로 데이며 무슨 무슨 기념일이 많아져 서로 선물을 주고받은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다. 70년대 까지만 해도 먹고살기 위해 허리띠를 조여 매던 시절이어서 생일날 고기 몇 개 둥둥 띄운 미역국만 얻어먹을 수 있어도 감지덕지했기 때문이다. 어쩌다 운이 좋은날 아버지가 장에 나가 황소라도 내다 팔거나 다른 농산물을 좋은 값에 받아 돌아오는 날이면 보따리에 가족들의 선물이 들어있는 유일한 날이기도 하다. 이처럼 어른들로부터 선물을 받아 볼 수 있는 것이 추석빔과 설빔이라는 것이다. 아무리 어려운 집안이라도 이날만큼은 양말 한 켤레라도 마련해 두었다가 자식들에게 신기는 미덕이 있었다. 양말보다 좀 나은 것이 있다면 바로 꽃신이었다. 검정 고무신과 흰 고무신 일색이던 시절에 언젠가부터 화려한 색채의 꽃문양이 들어간 꽃신이 장터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물론 값도 비쌌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런 꽃신을 어느 해 추석에 선물로 받고 온 동네를 휘 젖고 다니던 기억이 난다. 친구들에게 자랑
리먼브러더스 파산, 메릴린치 매각, AIG 긴급자금 지원 요청 등 미국발 대형 경제악재가 터지면서 국내 금융권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 정부는 적극적인 시장개입을 검토중이고 금융권은 심각하게 자구책을 고민중이다.우리나라가 실질금리 마이너스 시대로 접어든 지는 이미 오래다. 금융권을 찾는 고객의 입장에선 0.1%라도 높은 예금 금리를 찾는 건 당연한 일. 이같은 분위기탓에 최근 저축은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도내에서 영업중인 저축은행(옛 상호신용금고)은 모두 5곳. 이에 본보는 도내 저축은행에 대한 조명을 통해 도민에게 보다 나은 금융선택권을 제공하고자 한다. / 편집자 저축증대 위한 지역금융기관저축은행은 지난 1972년 서민과 중소기업의 금융편의를 도모하고 저축을 증대하기 위해 설립된 지역금융기관이다.지난 해 12월 말 기준으로 청주의 하나로저축은행을 비롯해 전국에 107개 은행(312개 점포)이 영업중으로 자산 58조, 수신 50조, 여신 47조, 거래자 수 382만명, 임직원 수 7천여명에 이르고 있다.수신상품으로는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보통예금 저축예금 기업자유예금이 있고, 거치식예금에는 정기예금 표지어음, 적립식예금에는 신용부금 자유적립예금
바람직한 고입제도 방향을 논하기에 앞서 현재의 전국적인 고입전형방식을 점검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나름대로 지역마다 현재의 고입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가 있을 터이고,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충북으로서도 다른 시도의 고입제도가 정책방향을 설정하는데 어느정도 바로미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9개 도단위 광역단체중 7곳 연합고사 시행연합고사부활에 대한 찬반양론에도 불구하고 도단위 광역자치단체의 대세는 연합고사 부활 추세다. 충북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따라야만 치열한 시도간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는다고 도교육청은 주장한다.다만 연합고사를 시행하고 있는 도단위 광역자치단체도 여건에 따라 내신성적과 선발고사의 배율을 달리하고 있다. 현재 도단위 9곳 가운데 연합고사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7곳이며 충북과 경남만이 아직 실시하지 않고 있다.2004년부터 연합고사를 시행하고 있는 충남은 내신성적 200점, 선발고사 76점 으로 내신성적 배점이 훨씬 높다. 전남도 내신성적 210점, 선발고사 90점 으로 내신성적 반영비율이 높다.하지만 전북(선발고사 180점, 내신성적 70점)은 선발고사 비율이 높고 제주는 내신성적과 선발고사 비율이 같다.2008년부터 시행하는 강원은
△경제특별도 충북에서 오창이 차지하는 역할은.우선 오창산단이 대내외적으로 기업하기 좋은 단지라는 홍보가 많이 돼 입주기업들 또한 외부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고 편안하게 기업 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분위기다. 또한 경제특별도의 방향과 오창 첨단단지의 방향이 일치해 기업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활동들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곳이다.특히 산학연관 중심의 연계 역할을 하고 있어 실질적인 물류의 편리성과 교통중심지역으로 수도권 한 시간 반 거리에 전국 두시간대 연결이 가능한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이런 물류와 교통의 중심인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산업적인 인재활용과 교육 인프라도 얻을 수 있다.이와 함께 지자체에서도 이곳 오창단지 입주기업에 적극적으로 지원과 배려를 해주고 있어 자긍심을 갖고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다.또한 오창은 친환경적 단지로 쾌적하고 주거생활과 생산이 연계된 복합단지로 항상 활발한 지역이다. △초창기와 현재를 비교한다면.주거환경 인프라 구축과 대중교통이 많이 개선돼 출퇴근도 편리해지고 생활기반 시설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오창의 비중도 함께 발전해 1만3천여명의 고용에 3조5천억원의 생산이 이뤄지고 있어 하이닉스를 제외한
-관선때 증평출장소장은 해봤지만 일선 군수와는 많이 다를텐데 가장 차이 나는 것은 무엇입니까. 크게 다를 것은 없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증평출장소와 청원군은 업무량이나 업무 내용, 민원의 성격에서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증평이 한정된 지역에서 생활관련 민원이 대부분이라면 청원군은 그와 다른 지역개발 관련 이라든지 하는 거시적인 민원이 더 많습니다.-군수 취임 후 2년을 넘게 보내면서 청원군을 어떻게 변화시켰다고 봅니까. 청원군이 미래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 구축과 대한민국 행복 1번지 위상을 드높여 15만 군민이 자신감을 갖도록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국가지역경쟁력연구원이 전국 23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성장발전율 조사에서 2006년 전국 1위에 이어 지난해에는 2위를 했으며 기초 재정상태 전국 1위와 전국 최고인구 증가율 등을 기록하는 등 적지 않은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청원군은 17일 같은 기관이 평가한 공적평가 및 주민만족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군정 추진 중 가장 보람 있는 일은 무엇이며 앞으로 역점사업은 무엇입니까. 군수로 취임해서 농업을 주축으로 하는 푸른 청원과 공업을 축으로 하는 첨단 청원 건설을 양
노인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이와 같은 환경의 변화로 노인복지를 위한 다양한 시설과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으나 실질적인 복지를 위한 쾌적한 환경은 제공해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청주시 가경동에 자리 잡은 청주노인복지마을은 대부분의 복지기관이 관내ㆍ외 공간이 협소해 휴식 및 활동공간이 충분치 않은 것과 달리 4만3천여㎡의 넓은 부지에 야외 스포츠시설과 휴식시설, 노인문화관을 두루 갖춘 대표적인 노인 종합 여가복지시설이다.현재는 1천400여명의 노인들이 이용하며 우애와 사랑, 웃음이 넘치는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해 나가는 사랑방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청주노인복지마을은 도심에서 분리된 가경배수지 인근에 위치해 있고 넓은 자연 부지를 갖추고 있어 복지시설부지로는 뛰어난 환경과 활용도를 갖추고 있다. 특히 넓은 부지의 구릉지가 함께 있어 다양한 체육시설 외에도 대규모 행사나 산책, 야외취사 등 한 곳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다만 일반 복지시설과 달리 접근성이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으나 맑은 공기와 개방감을 갖추고 있어 이런 부분
갑작스런 몸의 이상신호를 발견했거나, 불의의 사고를 당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은 병원이다. 하루 종일 응급환자와 중증환자들로 붐비는 병원. 그야말로 온갖 스트레스와 고통이 동반되는 공간이다.조금의 여유도 없을 법한 상황에서 잠시나마 고통에서 벗어나 여유를 가질만한 이색공간이 있다.충북대병원(청주시 흥덕구 개신동)이 지난 1998년 개관한 문화전시장. 이곳은 현재 수채화 동호회 ‘청림회’의 전시회가 한창이다.문화전시장은 오전 8시 30분에 개관해 오후 8시 30분까지 자동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일반 갤러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조명시설과 분위기가 아늑하다.북적거리는 병원 안에 아늑한 공간,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많은 기관·단체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인기 많은 공간이다.전시장은 병원 홍보팀에 근무하는 연봉흠씨에 의해 처음 제의됐다. “평소 외래에서 진찰을 받고 검사실로 가는 복도가 약 30m 정도인데 환자들에게 상당히 지루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더라구요. 더구나 회색 시멘트벽이 삭막하고 차가운 느낌이 들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위해서라도 바꿔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당시 한창 사진을 공부하던 연 씨는 병원이란 경직된 공간을 좀 더 온화하게 바
우리나라는 조상숭배사상이 강하다.사찰음식은 불교를 수행하는 스님들이 사는 곳인 절에서 만들어진 음식으로 불교에서 음식은 진리를 추구해 가는 수행인의 육체를 최소한 지탱하기 위한 좋은 약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맛을 내거나 즐기기 위한 대상물이 아니었다. 전통으로 사찰음식은 선식(禪食)으로 ‘참선하는 자세로 대하는 음식’으로 불리어 왔다. 식사를 지을때도 먹을때도 그러한 자세가 흐트러져서는 안된다고 했다. 음식을 만드는 일도 수행의 하나로 생각해 모든 것이 다 지혜를 얻는 수행으로 생각해 왔다. #사찰음식의 특징지금은 사찰음식이 대중화 돼 많이 애용되고 식도락가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선식은 웰빙음식으로 불리울 정도로 다양한 형태로 즐기고 있다. 사찰음식은 대승경전에 의해 오계의 불살생계를 중시해 인과응보사상, 신선도의 양생사상 등이 결합된 채식주의로 소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사찰에서는 우유를 제외한 일체의 동식물성 식품과 매운 맛이 있는 파나 달래, 부추, 흥거의 오신채(五辛菜)는 먹지 않고 술도 금하고 있다. 육식을 금하는 이유는 불자가 받는 기본계인 5계중의 제일 첫 번째 게율인 불살생계로 부정한 것이라고 하는 사고가 내재돼 왔다. 육식은 반드시 살
충북도교육청이 하향평준화을 해소하기 위해 고입제도 개선을 추진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교원단체, 학부모, 학생 등 교육주체들의 입장이 가지각색이다.일각에서는 학력신장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자 시대적 흐름이라고 강변하고 있는데 반해 전교조를 중심으로 한 교원단체에서는 학력이 하향평준화됐다는 객관적인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연합고사부활을 추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또한 직접적인 교육수요자인 학생들도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생각을 달리하고 있다.내신성적이 좋지 못한 학생들은 연합고사를 통해 ‘만회’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평소 내신관리를 잘해온 학생들로서는 연합고사 도입에 시큰둥한 표정이다.이해관계에 따라 첨예하게 엇갈리는 고입제도개선에 대한 논란. 찬반양론의 핵심은 무엇인지 전문가들의 견해를 통해 알아본다. “연합고사 도입, 득보다 실이 커” 작년 7월 이기용교육감이 연합고사 도입 추진을 밝히고, 선거에서도 공약으로 제시하고 용역조사가 진행되면서 공청회등이 예정되어 있어 하반기 지역 교육계의 가장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더군다나 이명박정부에서 전국일제고사를 실시하여 학교교육정보공개법에 의해 전국 학교의 성적을 공
△롤러코스터같이 변해온 고입정책바람직한 고입제도개선안을 진단해보기에 앞서 시대흐름에 따라 달라져온 충북의 고입정책을 알아보는 것이 순서일 것 같다. 고입정책의 변화를 면밀히 들여다 보면 바람직한 제도개선의 방향을 어느정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1978년까지 충북의 고입제도는 학교별 선발고사를 통한 학교별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했다. 선발고사를 통한 고입전형은 명문 비명문고를 가름하는 잣대가 됐고, 이로인한 사회적인 폐해도 적지 않았다.이런 폐단을 없애기 위해 1979년에 연합고사가 전격 도입됐다. 연합고사를 통해 합격자를 임의배정하게 됐고 이 제도는 1998년까지 10년 이상 존속됐다. 하지만 이 제도는 중학교 교육의 정상화을 꾀하는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1999년 선발고사 60%에 내신성적 4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어 2001년 다시 선발고사의 비율을 40%로 낮추고 내신성적을 60%까지 높혔다.이런 우여곡절 뒤에 지난 2002년부터 100% 내신으로 선발하는 고입제도가 도입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도교육청이 제도개선을 추진하는 이유도교육청의 고입제도개선 추진 의지는 이미 수년전부터 공론화됐다. 교육위원회에서도 2004년부
△‘경제특별도’, ‘농업명품도’ 건설에 앞장서 오셨는데. 충북농협은 충북도의 경제특별도 건설에 적극 참여해 농협증평고려인삼공장을 비롯해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 대화산기 등 기업체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도내 농특산물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충북도와 함께 미국, 러시아, 베트남, 중국 등을 방문해 신규시장을 개척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수출 기반구축과 시장확대에 노력하기도 했습니다.며칠 전 충북도와 함께했던 미국 출장을 통해 영동 황간 포도와 옥천 가공제품등의 수출문제를 적극 협의해 조만간 좋은 결실이 있을것으로도 전망합니다.한편 농업명품도 실현을 위해 도지사 초청 간담회, 농협 사업 설명회(도의원, 농협운영자문위원), 전농 충북도연맹 간담회, 한농연 충북도연합회 간담회, 시군의원 초청 농정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추진도 펼치고 있습니다. 충북농협은 ▲ 우수농축산물 명품브랜드 육성 ▲ 해외마케팅 강화로 농특산물 수출 확대 ▲ 나눔경영과 농협의 사회적 책임 이행 강화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하고 이를 내실있게 추진해 지역사회와 농업·농촌이 더욱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경영’이 주목을 받고 있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