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창조적인 고민을 해라.요즘 새 정부의 핵심 키워드가 된 ‘창조적 실용주의’를 접목해 성공한 대표적 사례로는 전남 함평 나비축제가 꼽힌다.당시 함평은 연간 관광객이 겨우 18만이고, 군민의 71%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산업자원, 관광자원, 천연자원, 거기다 딱히 내놓을만한 특산물도 없는 열악한 지역이었다. 함평이 아이템으로 선정한 나비는 당시는 물론 현재까지도 트렌드가 되고 있는 환경 및 문화관광과도 딱 들어맞는 컨셉이다.이 나비를 통해 함평은 깨끗한 환경에서만 서식하는 나비가 많이 살고 있는 청정지역이라는 이미지가 성립되는 것이고, 이렇게 갖춰진 깨끗한 친환경 청정지역이라는 함평의 이미지는 지역 농산물의 판매 및 각종 사업 추진에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충북개발연구원의 정삼철 박사도 “어떠한 일을 성공시키기 위한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창조적 마인드”라며 “아무리 많은 예산을 축제에 투입한다고 하더라도 창조성이 가미되지 않은 카피는, 그저 짝퉁 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 박사는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거기에 참여하는 구성원들 간의 공감대 형성”이라며 “창조적 마인드가 결여된 축제는 아무리 구성원들 간의 공감대가 형성돼도
지금까지 나타난 충북도내 각 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차량의 문제점은 구체적 내용을 명시하지 않은 지침의 허점과 현행 법률을 위반하면서까지 차량을 무리하게 운영하고 있는 지역자활센터의 입장 등으로 크게 나뉘어진다.일반적으로 지자체 단체장 전용차량 등 관용차량은 내구연한을 정해 운영함으로써 차량운영으로 인한 예산 낭비를 막고 있다. 반면 보건복지가족부가 지역자활센터 차량운영과 관련해 내린 지침에는 ‘일반적으로 장비임차 또는 리스료가 구입비보다 많은 경우에는 구입 가능’이라고 명시돼 있으나 임차나 리스를 구입과 비교할 수 있도록 기간이나 금액 등 구체적인 기준을 정하지 않고 있다.실제로 일선 지역자활센터 관계자들도 이 지침의 ‘계속적인 사업추진의 필요성이 있는 사업의 경우에 자산취득적 성격의 장비 등은 임차 또는 리스를 원칙’으로 한다는 것을 중요시 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역자활센터의 차량 운영에 대해 구체적인 비교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지침에 명시해야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자활센터에서 사업단을 운영하려면 차량이 필수적임에도 이에 대한 예산이 전혀 편성되지 않는 것도 큰 문제이다.도내
도내 각 지역자활센터(이하 센터)에서 운영 중인 임차 및 리스 차량 35대 중 사업자 등록을 한 리스업자나 렌트카 업체가 아닌 개인 차량을 임차한 경우는 총 26건에 이르고 있다.이들은 모두 자가용에 의한 영업행위를 해 온 것으로 밝혀져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중 일부는 센터 간부의 명의로 된 차량이나 위탁 계약을 맺은 모 법인체의 간부 소유의 차량 등을 다시 센터에서 임차하는 계약을 한 경우까지 드러나 보조금을 편법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또 리스업체나 임대업체로부터 빌려 사용하는 차량은 소모품 교환비용을 업체에서 부담하도록 돼 있으나 개인 차량을 임차하는 경우에는 센터에서 부담하도록 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차량 소유주에게 유리한 계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실제로 보은센터의 경우 4대의 차량을 운용하면서 4대 모두 센터 간부 소유 차량을 임차하고 이 간부에게 매월 임차료를 지급했다가 충북도의 지도 점검에 적발되기도 했다.그러나 보은센터는 아직까지도 이 간부 명의로 된 차량 1대를 임차하고 있어 도의 지시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괴산센터도 1대는 현 간부 소유의 차량이고, 또 다른 1대는 전 간부 소유 차량으로 알려
한성상호저축은행은 지난 1972년 6월 22일 한성산업사를 설립, 같은 해 12월20일 한성상호신용금고 인가를 받아 옥천군 옥천읍 금구리에 자리잡고 자본금 1천만원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1992년 오의치 대표사원 취임이후 사무전산화 시스템과 2002년 연체를 관리하는 마케팅 지원시스템을 도입했고 같은 해 3월 (주)한성상호저축은행으로 전환했다.지난 2006년 이제환 은행장 취임이후 2007년 자본금을 40억원으로 무상증자하고 같은해 10월30일 청주 출장소를 개점했다. 한성상호저축은행은 영업구역의 장벽이 파괴되는 무한경쟁체제에서도 서민금융 지원을 위한 소매금융에 모든 역량을 집중, 지난 2000년부터 영세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같은 철저한 소매금융에 주력한 결과 올 6월말 현재 총자산 1천185억원, 총수신 1천32억원, 총여신 819억원을 기록하며 진정한 서민을 위한 은행으로 자리잡고 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자산은 326억원, 총수신 309억원, 총여신 160억원이 늘어 자기자본도 16억원이 증가한 것이다.점포는 옥천의 본점을 비롯해 청주출장소 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거래자수는 3만1637명으로 지난해보다
새롭게 한국은행 충북본부장으로 부임하셨습니다. 소감을 부탁드리겠습니다.먼저 ‘대한민국 투자 1번지’로서 ‘국토의 중심’에서 ‘국가 경제의 중심’으로 발돋움하는 충북지역의 한국은행 본부장으로 부임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는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충북경제는 2000년 들어 IT, BT 산업 등 신성장산업 기반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2004년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시행과 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 기업도시 및 혁신도시 등의 건설이 추진됨에 따라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충북도는 ‘경제특별도’건설을 선포하고 ‘Agenda 2010’의 발표를 통해 충북의 발전전략을 제시한 바 있으며, 이의 구체적 시행을 위하여 투자유치에 힘 쓴 결과 지방자치단체중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그러나 새정부 들어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 공기업 지방이전 지연 등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대내외 경제여건은 곡물, 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과 세계경제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여파로 주요 투자은행이 파산함에 따라 국제금융시장
충북학생수영장의 경우 청주시 제1순환로와 맞닿은 청주농고 야외실습지 북단에 남서향이 트인 평활지에 접해 오랜 시간 야외수영장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은 곳이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많은 이들의 욕구를 외면한 채 시설이 낙후돼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었다.때마침 지난 2004년 제85회 전국체육대회가 충북에서 개최되면서 국제공인규정에 맞게 보수보강 및 전면적인 리노베이션과 증축을 통해 성공적 체전실시와 추후 지역주민의 체육생활에 기여하게 됐다. 기존구조물위에 증축을 통한 현대적 이미지의 스포츠시설을 재탄생시켜야 하는 만큼 구조적 안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였으며 전무하던 관람석확보와 샤워, 탈의실 등 부대시설 등을 기능적 재배치를 통해 이용자의 편리성을 제고했다. 공법에서도 기존구조물의 안전성검토와 보수보강공법이 최우선 검토 대상이었으며 이를 토대로 안전하고 편리한 현대적 기능성을 갖춘 스포츠시설이 재탄생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했다이와 함께 지붕의 자연스런 곡선요소와 다이빙 풀 및 경영 풀의 무주공간에 개방감을 통해 스포츠 공간의 역동성을 표현했다.또한 기존 시설을 바탕으로 한 전면적인 리노베이션임에도 기존의 질서와 기능을 유지한 채 상·하부 구조물 보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로 세계 반도체 기술의 신 영역을 개척해 온 하이닉스반도체. 주요 제품으로 디램과 플래시 메모리 칩을 생산해 세계시장을 넓혀하고 있다.‘반도체 회사’라 하면 하루 종일 교대근무를 하며 쉴 틈 없이 돌아가는 건조한 공간으로 여겨진다.그런데 이곳은 메마르고 딱딱한 이미지와 달리 ‘사막 위의 오아시스’처럼 근로자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하고 예술적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신개념 문화 복지 공간이 조성돼 있다.지난 2001년 문을 연 이 공간에는 재미있는 연극과 감동적인 영화, 분위기 있는 콘서트가 있는 아트홀 ‘어머니’ 공연장이 있다.또 청주 시민과 공단 지역 사원과 가족들의 수준 높은 문화생활 향유를 위한 전시 문화공간인 ‘갤러리 淸’이 있어 다양한 작품이 연중 전시되고 있다.아트홀 ‘어머니’의 경우 381석 규모(60평)의 공간으로 영화와 연극, 음악회, 개인 발표회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린다. 청주예술의전당에 비해 규모면에서는 작지만 조명과 음향시설을 완벽하게 갖춤으로써 시설면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갤러리 淸’은 충북지역 작가와 예술인들은 물론 각종 취미동호회 회원들의 작품 전시공간으로도 인기가 좋은 곳이다. 지역 대학생들의 졸업
△철저한 분석이 축제를 살찌운다.매년 개최되는 축제에 있어서 철저한 분석의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으나 소홀히 하기 쉬운 부분이다. 그러나 철저한 분석이 없다면 아무리 관광객이 많이 찾아온다고 해도 관광객의 욕구 변화를 읽지 못해 한순간에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올해도 그럭저럭 잘 넘어갔으니 내년도 올해처럼 진행하면 별 무리가 없겠다는 생각은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라기보다는 단순히 연례행사처럼 인식되며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을 수 없게 된다.올해 방문한 관광객이 축제에서 별다른 기억이 없다면 어차피 똑같이 반복되는 축제를 보기위해 내년에 다시 찾지는 않기 때문이다. 보령 머드축제의 경우 올해로 10회를 맞기 까지 매년 관광객의 욕구 분석을 통해 프로그램을 보완발전 시키고 신규개발에 축제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특히 프로그램제안공모를 통해 고정관념을 탈피한 과감한 프로그램 도입과 흥미 유발로 기대감을 갖은 관광객들이 매년 다시 방문하게 하고 있다.이와 함께 관광객의 재방문 통계와 외국인 관광객의 추이, 지역분포, 축제의 전파경로 등 다양한 분야의 분석을 통해 성공을 보장받고 있다. △고도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라.현재는 다문화 다매체 시대로 매년 개최되는
산업혁명을 통해 인간의 생산력은 급속히 증대됐고 인류의 생활수준도 크게 향상됐다. 산업화의 빠르고 늦음에 따라 국가의 운명이 선진국과 후진국으로 갈렸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21세기에 들어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산업사회에서 지식기반사회로 이행하는 새로운 역사적 전기를 맞고 있다. 이 역사적 전환기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우리는 또다시 후진국으로 뒤쳐지는 역사적 과오를 되풀이할수도 있는 상황이다. 지식기반사회는 일하는 사람의 기술과 지식이 생산성을 결정하는 핵심요인이 되므로 과거와 같은 요소투입형 성장으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 또한 수확체증의 법칙으로 인해 한번 기술과 지식의 창출과 확산 및 적용에서 뒤떨어지게 되면 영원한 낙오자가 되고 경쟁력을 만회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태가 될 수밖에 없다. 이는 우리 경제가 국내적인 요인뿐 아니라 세계적인 변화에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도 혁신주도형 경제로 시급히 전환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즉, 국가 간 자본이동에 제약이 있던 시절에는 자본이 상대적으로 풍부한 국가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으나 자본의 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세계화시대에는 한 나라가 창출할 수 있는 기술과 지식의 크기와 그것을
그대가 지난해에 계복의 ‘만학집’ 과 운경의 ‘대운산방문고’ 두 책을 부쳐주고, 올해 또 하장령이 편찬한 ‘황조경세문편’ 120권을 보내주니, 이는 모두 세상에 흔한 일이 아니다. 천만 리 먼 곳에서 사온 것이고, 여러 해에 걸쳐서 얻은 것이니, 일시에 가능했던 일도 아니었다. 지금 세상은 온통 권세와 이득을 좇는 풍조가 휩쓸고 있다. 그런 풍조 속에서 서책을 구하는 일에 마음을 쓰고 힘들이기를 그같이 하고서도, 그대의 이끗을 보살펴 줄 사람에게 주지 않고, 바다 멀리 초췌하게 시들어 있는 사람에게 보내는 것을 마치 세상에서 잇속을 좇듯이 하였구나! -중략- 이제 그대가 나를 대하는 처신을 돌이켜 보자면, 그 전이라고 더 잘한 것 도 없지만, 그 후라고 전만큼 못한 일도 없었다. 그러나 예전의 그대에 대해서는 다로 일컬을 것이 없지만, 그 후에 그대가 보여준 태도는 역시 성인에게서도 일컬음을 받을 만한 것이 아닌가? 성인이 특히 추운 계절의 소나무, 잣나무를 말씀하신 것은 다만 시들지 않는 나무의 굳센 정절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역시 추운 계절이라는 그 시절에 대하여 따로 마음에 느끼신 점이 있었던 것이다. -중략-. 슬프다! 완당노인이 쓰다. 세상에 단
충북도내 12개 지역자활센터에서 사용하고 있는 차량은 총 100대이며 이중 35대가 임차 또는 리스로 운영되고 있다.이들 차량의 임차 기간은 짧게는 9~10개월에서부터 길게는 3~4년에 이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차량들은 계약기간이 3년인 경우가 많고 계약기간 만료 후 자동 연장 또는 구매를 조건으로 임차계약을 맺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 각 지역자활센터는 장기 임차나 리스를 하면서 직접 구매를 한 경우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출했거나 지출하고 있어 자활사업 차량운행이 오히려 예산낭비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지역자활센터가 이처럼 임차나 리스를 하고 있는 것은 보건복지가족부의 지침 때문이다.현행 보건복지가족부의 지침에는 ‘계속적인 사업추진의 필요성이 있는 사업의 경우에 자산취득적 성격의 장비 등은 임차 또는 리스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또 ‘일반적으로 장비임차 또는 리스료가 구입비보다 많은 경우에는 구입 가능하나 시군구와 사전협의를 거쳐 사업비 범위 내에서 추진’하도록 돼 있다.그러나 이 지침에는 구체적인 기간이나 최고 임차금액 등이 명시되지 않아 단기계약과 비교하면 임차나 리스가 구입보다 적은 비용이 드는 것으로 볼 수 있으
청빈했던 조선 중종때 학자 김정국은 조석 밥상에 세가지 이상의 반찬을 놓지 못하도록 했다. 그런데도 그는 다섯가지 찬으로 밥을 먹는다고 말하곤 했다고 한다.두가지는 반드시 시장할 때 밥을 찾아 먹었으니 그 것이 한찬이요, 반드시 밥을 덥게해서 먹으니 따뜻함이 한 찬이라고 했다. 밥을 따뜻하게 먹는다는데 우리나라처럼 가치를 부여하는 민족은 없다. 칠거지악이 아니라 팔거지악도 있었는 데 시부모에게 찬밥, 찬 국을 드리면 소박맞을 조건이 되었을 정도다.냉식문화권에 있어서 열(熱)은 음식을 익히는 수단이지만 우리나라 같은 난식문화권에서는 익히고 따뜻함을 유지시키는 부가가치를 더 지니고 있다. 따라서 난식 문화권인 우리나라의 음식은 열을 유지하는 데에 발달했다. ‘외화 억제’한국적인 정서 함께 담은 질그릇◇보온의 문화보열 보온문화의 걸작품이 질그릇이다. 열전도율이 낮은 흙을 소재로 하고 있어 쉽게 끓지도 않고 쉽게 식지도 않는다. 또 무겁지 않으면서 보온과 보열효과를 보장하고 있다.‘사람은 뚝배기 처럼 밑 된장 맛 같아야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양은냄비처럼 불기운에 닿기만 하면 체신머리없이 끓고 불기운만 없으면 언제 끓엇냐는 듯 식어버리는 약팍하고 표변하지 않는 인간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