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운영하는 치앙마이의 옷가게에서 일하던 아리아 샌디(27) 씨는 절친한 친구로부터 한국인들과 만나는데 함께 가자는 제안을 받아 나간 것이 인생여정이 바뀌는 계기가 됐다.이곳에서 지금의 남편인 이광수 씨를 만난 아리아 씨는 “이 남자 참 잘생겼다는 느낌을 받았었다”고 첫인상을 소개했다.한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고 한번 쯤 가보고 싶은 나라였지만 이 씨와의 만남은 아예 결혼과 함께 한국에서 살게 된 인생의 전환점이 돼 버린 것이다.청원군 내수읍 출신으로 서울에서 지내다가 지난 1998년 귀향해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던 이광수(46) 씨는 지난 2000년 인천에서 결혼상담소를 운영하는 친구와 함께 태국으로 여행을 떠난 것이 아리아 씨와 만나는 계기가 됐다.아리아 씨를 처음 만났을 때의 느낌에 대해 이 씨는 “친구가 소개해줘 만나게 됐는데 첫 인상이 너무 예뻐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이렇게 사랑을 키운 두 사람은 곧 한국으로 들어와 신혼살림을 차렸다.아리아 씨는 한국에서 겨울을 맞으며 처음 보는 눈이 신기해서 먹어보기까지 했다고 한다.이렇게 행복한 결혼생활의 2년째를 맞은 어느 날 이 씨는 부인 아리아 씨를 위해 큰 선물을 안겨줬다
최근 취재차 우리나라에 온지 얼마 안 된 외국인을 만난 적이 있다. 인터뷰를 하다가 한국문화 가운데 어떤 것들이 가장 낯설었는지 몇 가지 물어봤는데 가장 먼저 나오는 단어가 술 문화였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문화인 술 문화가 외국인에게 낯설게 느껴졌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그만큼 한국인의 술 문화가 독특하다는 얘기다.△한국인의 술 문화한국인들은 다른 문화권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술 문화를 가지고 있다. 한 장소에서 술자리를 끝내지 않고 몇 번씩 자리를 옮겨다니는 ‘차(次)’ 문화가 있다. 차수가 거듭될수록 술을 취해 가고 결국 끈질기게 남은 몇몇 사람들만 끝까지 술자리를 지킨다.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모 그룹에서 사원들을 대상으로 한 달 술값과 책값을 조사한 결과 직장인 한 달 술값이 책값의 열배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고 술자리를 1차로 끝내는 사람은 1/3정도에 그쳤고 나머지는 2~3차까지 간다고 답했다.술을 마시는 가장 큰 이유로는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인은 한번 마시면 뿌리를 뽑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폭음문화와 상대방과 보조를 같이하면서 술을 마셔야만 예의로 인정되는 대작문화 등 지구상에 유례없는 독특한 술 문화를 지니
지난 1972년 2월 28일 (합자)대명상호신용금고를 설립한 대명상호저축은행은 같은 해 8월 (합자) 대명상호신용금고 인가를 받아 당시 제천군 제천읍 중앙로1가 177번지에서 소액자본금으로 업무를 개시했다.이어 1976년 8월에는 전국 215개 금고 가운데 33개만이 선정된 우수금고 A등급 금고에 선정됐으며 계속적인 성장 속에 지난 1981년 4월 28일 신사옥을 신축하기에 이르렀다.같은 해 10월 신축사옥 완공 및 사옥이전을 마무리한 대명상호저축은행은 같은 달 제천청소년 야간학교 설치 운영 및 무료 독서실 운영을 통해 지역봉사를 시작했다.이어 지난 1989년 8월에는 금고 전업무에 대한 전산화 도입을 통해 일반 은행과의 경쟁력을 늘려갔으며 이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주전산기종의 신기종 교체를 이뤄나갔다.특히 지난 1996년 1월에는 장학재단(재단법인 대명장학회)을 출자 설립해 현재 총출자금 3억6천만원을 출연 운영해 지역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1997년 2월 주식회사 대명상호신용금고 인가 설립에 대한 재정경제원장관 인가를 득한 후 같은 해 6월 (합자)대명상호신용금고와 (주)대명상호신용금고 합병인가를 득했다.90년대 후반에는 회계연도 3년 연속 자본수익
농약의 과다사용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안전한 농산물 공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친환경농업 육성정책이 도입되면서 충북도내에서의 친환경농산물 재배는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충북도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인증농산물의 생산량은 에서 볼 수 있듯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왔다. 친환경농법을 인증받아 농사를 짓는 농가는 지난 1999년 62가구에 불과했으나 이듬해인 2000년에는 11배 가까운 675농가로 급증했으며 2002년 934농가로 증가하더니 2003년에는 두 배가 넘는 1천981농가가 친환경농업인증을 받는 등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2004년에는 전년도에 비해 8.1%가 늘어난 2천142농가가 친환경농업 인증을 받았으며 2005년에는 59.6%가 증가한 3천419농가, 2006년에는 26%가 늘어난 4천309농가가 친환경농업인증을 받았다.지난해에는 2006년보다 10% 증가한 4천740농가가 친환경인증을 받았으며 올해에도 친환경인증을 받으려는 농가의 신청이 계속 늘어나 8월말까지 5천58호가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친환경농업 인증을 받으려는 농가가 늘어나면서 인증재배면적도 상대적으로 늘어났다.지난 1999년 20h
△조류인플루엔자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최근 근황은.경기가 안 좋아 외식업계가 많은 영향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요즘은 지난해 수준까지 회복돼 월 6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6년 전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처음으로 입주했을 당시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 4월 조류인플루엔자 사태로 약간 차질이 빚어지기는 했으나 올해는 80억 가까운 매출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중이다.올해는 벤처기업과 이노비즈 기업으로 선정되고 가공기술의 특허도 보유할 정도로 대내외적으로 공신력을 받았다고 자부한다. 특히 벤처기업 선정의 경우 인증받기가 상당히 까다로워 식품업계에서의 선정이 특이한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을 정도다. 자금 쪽도 조류 인플루엔자 사태 당시 직영매장을 새로 오픈하면서 약간 힘들었으나 현재는 정상화돼 오리훈제업계의 최강자로 우뚝 섰다고 자부한다. 거래처도 조류 인플루엔자 당시보다 오히려 더 늘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하우가 있다면.기억에 남는 일은 식품 전공도 아닌 분야에 뛰어들어 열심히 해 지금까지 왔다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시장 안 좋아지면 더욱 움츠려들기 마련인데 그때 홍보를 더 강화하고 영업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지난 2005년 설계를 완료하고 예산까지 일부 확보한 영동∼용산간 국도 19호선 도로공사가 3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더욱이 오는 2010년 영동군 양강면에 육군종합행정학교인 국가기관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영동군으로서는 사업추진 당위성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영동군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사업비 1천49억원을 들여 영동군 영동읍 부용리∼용산면 율리까지 길이 9.0㎞, 폭 20m(4차선) 국도 19호선을 개설키로 하고 지난 2005년 설계를 완료했다.하지만 경제적 효과가 없다는 이유로 지난해 2월 당시 기획예산처로부터 아예 전면 취소됐고 사업비 1천49억원도 전액 삭감되면서 영동군은 비상이 걸리는 등 군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이후 사업추진을 위한 30억원의 일부 예산을 지난해 어렵게 확보해 놓고 현재까지 이렇다할 사업추진을 못하고 있다.특히 정치권에서도 선거철만 되면 심심찮게 영동군 현안사업중 하나로 꼽고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정권이 바뀌면 사업자체가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이 사업이 반드시 추진돼야 하는 것은 영동IC∼용산 율리까지는 이미 완료됐고 영동 부용∼무주경계 역시 지난해 말 완공돼 낙후된 농촌경제에 도움이 되고
유도인들의 훈련장 마련을 통한 충북도내 유도선수 발굴과 육성을 위해 건립된 청주유도회관은 시설이 노후하고 공간이 협소한 남궁유도회관을 대체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제85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건축됐다.또한 충북출신 선수들이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제패 등 각종 세계대회에서 국위선양에 이바지한 자랑스런 업적을 기리고 미래의 꿈을 키우는 청소년의 의지와 용기를 고취시키기 위한 뜻도 담겨있다. 특히 1층에 올림픽 등에서 메달을 획득한 충북출신 선수들의 전시관과 사무실, 숙소, 체력단련장, 샤워장 및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가 있다. 2층에는 경기장과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관중석으로 구성돼 있어 전국의 학교 및 실업팀 등의 전지훈련장으로도 각광받고 있다.미래의 유도 꿈나무의 발굴 육성에 중점을 둔 제4경기장으로 지역사회인의 체육시설, 열린 공간으로 활용하고 외부 공간을 정적, 동적으로 연계해 부지 외부 자연환경 요소를 체육관 내부로 끌어 들였다.도한 유도회관 주위에 김수녕 양궁장과 연계된 휴식과 훈련을 위한 옥외 공간을 두고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배치했다. 다양한 국제대회에 대응할 수 있는 경기장의 크기와 형태를 우선 고려해 설계했고, 선수들의 훈련단계에 따
지역의 세무민원과 문화생활, 복지정보 등 종합민원을 처리하고 있는 관공서.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민원을 처리하러 오는 곳이다. 하루 종일 정신없이 민원 업무를 처리하다 보면 실무자와 차례를 기다리는 내방인 모두 지루하기 짝이 없다. 관공서 로비를 문화공간으로 바꿔 내방인 모두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청주 흥덕구청은 주민생활지원과 앞 로비 전체를 갤러리로 바꿔 다양한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곳 ‘흥덕 갤러리’는 오전 9시 구청의 업무시작과 함께 문을 연다.갤러리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김경아(주민생활지원과)씨는 근무시작과 함께 전시된 작품의 훼손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관람객을 맞을 준비를 한다.아침부터 민원업무를 보러온 주민들이 차례를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들을 이곳 갤러리에서 보내기 때문이다. 갤러리는 청사의 넓은 로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한 일석이조의 공간이다. 서예작품을 비롯해 비즈공예, 생활아트, 한지공예, 꽃꽂이 작품 등이 100여㎡의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다.작품의 대부분은 동별 자치 프로그램에 참여한 시민들이 제작한 것들로 전시됐다. 그동안 배운 솜씨를 혼자만 보기
최근 중국의 멜라민이 급부상하면서 세계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뉴질랜드산 분유· 이유식 첨가물서 멜라민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뉴질랜드의 한 회사가 생산한 락토페린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는 보도에 따라 뉴질랜드산 락토페린 9건과 이 원료를 사용한 분유·이유식 등 19개 제품에 대해 검사를 벌인 결과, 2건에서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같은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수입 중국산 한약재에서 납, 카드뮴 등 중금속과 이산화황이 허용기준치의 최대 8~9배 이상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고 전량 폐기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이처럼 먹거리는 우리의 생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음식의 위대함과 중요성이 다시 한번 입증되고 있는 것이다. #음식의 중요성인간의 생활양식을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그들이 처해 있는 자연환경과 지리적인 여건이다. 자연환경은 습관과 종교 등의 사회적인 환경과 더불어 지역, 민족의 독특한 생활문화를 형성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특히 식품의 생산과 조리방법, 이용법 등은 음식문화 형성에 큰 영향을 준다. 인간은 생명을 유지하고 발전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세계에는 이미 성공적인 클러스터들이 많이 존재한다. 미국, 영국, 프랑스는 물론이고 스웨덴, 핀란드, 일본등이 그 뒤를 잇고있다.각국의 클러스터는 그 나라의 환경과 전략산업등에 따라 성격을 달리한다. 바이오클러스터, 사이언스시티, 과학클러스터등이 그것이다.국제적인 클러스터는 개방적이고 국제적인 마인드로 무장하고 대학 공공연구소가 구심점 역할을 담당하고있다. 또한 산업 지역 과학기술등 통합적 국가프로그램이 추진되고 있는 점이 공통점이다.◇ 미국 샌디에고 바이오클러스터 샌디에고 바이오클러스터에는 500개 이상의 생명과학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모두 16만2천개 이상의 바이오기술 관련 고급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수많은 노벨수상자를 비롯하여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진들이 지역 내에 집중되어 있으며 매년 투자되는 벤처자본도 13억 달러 규모에 이르고 이미 인증된 과학특허만도 약 4천여건에 달한다.샌디에이고 바이오클러스터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능력을 갖춘 연구기관들이 공간적으로 밀집해있다.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UCSD)를 중심으로 반경 2.5마일 내에 위치한 ‘스크립스 해양연구소’(SIO), 숄크연구소, 스크립스연구소(TSRI), 번햄연구소 등 연구기관이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라는 글이 있다. 아는 사람은 아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설명하려 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그저 대상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하며 즐기는 사람은 그 대상을 삶 속에 가져다 놓고 그 속에서 함께한다는 것이다. 옛 그림들을 보면 문득 그런 생각들이 떠오른다. 어떤 그림을 처음 보게 되어 그것이 눈에 들어오면 그 그림을 알기위해 자신에게 끊임없이 설명을 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그 설명조차 진부해지면 이번에는 좋아 그저 물끄러미 바라만 보는 것으로 흡족하다. 다음단계가 그 그림 속에 들어가 그림과 함께 하나가 되어 대상에 묻혀 사는 것이 일상이 된다 하는데, 아직 그런 경지에는 다다르지 못한 것 같다. 그저 보면 좋을 뿐이다. 옛 그림이 더욱 좋은 것은 그림을 통해, 오래전 살았을 그린이의 삶을 엿보게 되고 그린이의 속내나 품성을 더듬어 내 마음대로 해석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 한 미술평론가는 미술은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라 했다. 특히 오래되어 그린이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경우에는 더욱 그러한 것 같다. 그림이 단지
외국으로 이민을 간 한국사람들이 가장 못잊는 것이 된장과 고추장, 김치, 간장이다. 어릴적부터 양식만을 먹은 사람들도 자라서는 우리 전통의 음식을 찾고 있는 것은 한국 음식에 대한 저항을 느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입맛에 대한 민적의 유전질이 가장 강력한 우성(優性)으로 늦게까지 잔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체의 모든 부위는 쓰면 쓸수록 발달하고 쓰지 않으면 쓰지 않을수록 퇴화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음식도 특정한 맛의 음식을 많이 먹는 민족은 그 맛을 감지하는 미각이 뛰어나고 반면에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한다.음식은 지형적 또는 기후적인 특성이 음식의 맛을 각기 다르게 나타내고 사람들의 구미도 다르게 만들고 있는 민족주의가 있다.같은 재료로 만든 음식이라도 나라마다 각기 다른 것은 음식에도 민족주의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더운지방과 추운지방의 음식은 보존상태부터 다르면서 맛과 향까지 특유의 미각을 가지고 있다. 세계 각국을 여행하다보면 음식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그들만의 특유의 음식의 민족성이 존재하면서 다른 음식을 접할때는 거부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밥맛 민족주의네팔의 히말라야를 등반할 때 고산족인 현지인이 지은 밥맛
[충북일보] 옥천의 A 초등학교에서 동급 학생 간 집단 괴롭힘을 의심할 만한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져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옥천 A 초등학교 6학년생 아들을 둔 B씨는 "아들이 동급생 6명으로부터 장기간 상습적인 언어와 신체 폭력을 당했다"라며 "이 사실을 아들의 카카오톡 대화방 등을 살펴보고 나서 알았다"라고 한 언론에 알렸다. B 씨는 "지난해부터 아들의 팔과 다리 등에 자주 멍이 들었고, 최근엔 친구 집에 다녀온 뒤 얼굴과 은밀한 신체 부위까지 멍들어 심각성을 인지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가해 학생들이 아들에게 음식값을 대신 내게 하거나 세탁비를 받아 내기도 했다"라고 했다. B 씨는 이 내용을 학교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옥천경찰서는 "초등학교 재학생인 아들이 수개월 간 같은 학교 다수의 남학생에게서 신체·정신적 위해를 당했다"라는 내용의 학부모 진정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교육 당국도 경찰 조사와 별개로 이 사안을 이미 관리하고 있다. 해당 학교는 지난 11일 학교폭력 전담 기구를 열었고, 이튿날 B씨의 아들을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처했다. 옥천교육지원청도 다음 달 1일 학교폭력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