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클러스터사업은 산업단지를 세계적인 혁신클러스터로 육성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3단계에 걸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에는 시범단지를 통해 혁신클러스터의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2단계에서는 이 성과를 확산하며 3단계에서는 글로벌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맞춤형 지원정책, 지속적인 혁신역량 확충, 정책성과의 확산 등의 추진전략을 세우고 단지별 차별화, 산학연협력 강화, R&D 역량 확충, 정주여건 및 근무환경 개선, 성과평가 체계의 개선 등을 향후 추진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단지별 차별화된 사업 추진시범단지는 현재 혁신역량이나 발전단계가 상이한 상태에 있으나 유사한 규모의 예산으로 유사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06년에 추진단별 특성화사업이 일부 도입되어 추진되었으나, 프로젝트별로 지원한도가 1억 원으로 제한되어 있어 단지별로 특성화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7개 시범단지 모두 사업의 초기단계에 있어 불가피하게 유사한 사업을 추진할 수밖에 없었으나, 향후에는 시범단지의 혁신역량, 발전단계 등을 고려하여 차별화된 발전목표와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할 필요가 있다.
옛 그림이 신비로운 것은, 다른 색채를 쓰지 않고도, 오직 단지 먹의 농담만으로 산과 들과 사람의 표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 분위기 또한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충분히 드러내는데 부족함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런 경지에 다다르기 까지, 옛 화인들은 그리고 또 그리는 자기 수련이나 사물을 보는 관찰의 힘이나 그것을 두고 보고 생각하는 사색의 힘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그것을 바탕으로 그림의 깊이를 키워가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또 하나, 그림의 대상인 산과 들과 꽃과 사람을, 세상의 다양한 풍속을 사랑하지 않고는, 그 대상에 깊이 빠져들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겸재(謙齋) 정선(1676~1759)이 그린 여러 산들을 보면 정선은 비행기라도 타고 하늘을 날았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마치 산 위 더 높은 곳에서 산 아래를 훤히 내려다 본 것처럼 그 산의 넓이와 깊이와 웅장함이나 하는, 그 특징을 잡아 한 장의 화폭으로 그려낸 정선의 산들은 가히 넘을 수 없는 어떤 경지를 느끼게 한다. 때로는 중심의 뾰족한 산 봉오리를 향해 주변의 작은 봉오리들이 내달리듯 치닫고 있으며, 때로는 하늘의 여신 수십 명이 내려와 치마폭을 흘러내리듯 입고 정렬
이병호 한국농촌공사 충북지역본부장은 “올해 시행중인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의 완벽한 수행, 농지은행사업을 통한 농업경쟁력 제고로 경영목표(매출액 1천537억원)를 차질 없이 달성할 계획이다”면서 “내년도 선진농촌 건설을 위한 역점사업 수립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지속가능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성장기반을 확충하는 동시에 자체사업 비중을 10~20%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이병호 충북지역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일반인들이 농촌공사가 하는 일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어떤 곳인가.△공사는 지난 1908년 옥구서부수리조합을 모체로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고 있다. 지난 2000년 농기개량조합, 농지개량조합연합회, 농어촌진흥공사 등 유사기능을 수행하는 3개 기관이 통합해 오늘에 이른다. 환경친화적으로 농어촌정비사업을 시행하고 농업기반시설을 종합관리하고 있다. 또 농업인의 영농규모적정화를 촉진함으로써 농업생산성을 증진시키고 농어촌의 경제·사회적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는 공기업이다. -경영방침과 목표는.△5대 경영방침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사람들은 택지개발지구 내 신축학교라 하면 아파트숲속에 세워진 무미건조한 구조물로 생각하는 것이 보편적이기 쉽다. 군데군데 우뚝 솟은 아파트들과 아직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주변 환경 때문에 어울림이 무시된 체 세워지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산남지구에 자리 잡은 샛별초등학교는 현상공모를 통해 설계가 이뤄진 만큼 학생폭력과 따돌림 등 교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위한 공간과 교내 급식위생에 대한 적극적 대응으로 내 집 같은 학교 만들기를 위한 공간조성에 주력했다.특히 인근 어린이공원과 연계한 자연학습 체험교육과 인접한 하천을 학교와 연결해 생태자연학습 체험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자연친화적인 휴게 공간도 마련돼 있다.또한 학생들이 시간대를 구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어학실과 시청각실, 컴퓨터실을 후면동에 별도로 마련했고 담장 없는 학교로 지역주민들과 거리감을 없애도록 구성한 것이 장점이다. 이와 함께 모든 교사동과 운동장을 남향배치하고 주민이용시설을 주진입부에 집약 배치해 연계동선 최소화하고 식당 동의 필로티 계획으로 진입 시 개방감을 최대한 확보했다.저 학년 놀이공간과 옥외학습장, 작은 야외무대 등은 휴게 및 체험학습을 위한 다양한 공간을 배치하고 대지
우리나라의 농업은 국민들의 식생활을 보장해야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음에도 DDA, FTA 등 수입농산물 개방의 가속화와 쌀 소비의 감소, 서구화돼가는 식단 등으로 인해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이러한 농업·농촌의 여건과 환경변화는 농민들에게 위기로 다가왔지만 그동안 무조건 국민들이 우리 농산물을 소비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살아온 농민들에게 경쟁의식을 갖도록 함으로써 새로운 발돋움의 기회도 되고 있다.도약과 절망의 갈림길에선 우리나라의 농업·농촌은 시장점유와 가격경쟁이라는 상업적 부분이 강화되면서 우수한 품질의 농산물에 의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의식을 갖도록 했으며 친환경농산물의 육성만이 살길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게 됐다.농업의 패러다임이 생존을 위한 수단에서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첨단농업으로 급변하면서 농민들도 다수확증산위주의 농업방식을 탈피하고 고객맞춤형 고품질·친환경농업으로 변경되는 등 안전한 먹거리 공급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이런 가운데 바이오산업을 미래 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잘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을 도정방침으로 정한 충북도는 농업분야에서도 분야별로 주 생산품목을 정하는 등 전체 농업을 골고루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이
충북도는 전 도민이 공감할 수 있는 농정분야의 지표를 설정해야 한다는 필요성의 제기와 WTO·FTA 등의 개방을 극복할 수 있는 농업의 비전 및 정책방향의 설정에 대한 요구 그리고 충북농업을 최고의 시장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농업 명품도 충북실현’을 슬로건으로 걸었다.‘농업명품도’는 충북 농업·농촌만의 독특한 이념과 차별성을 갖고 전국 최고의 고품질 명품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업, 개방화시대를 극복하며 1등 소득을 올리는 자랑스런 정예농업인을 양성하겠다는 충북도의 의지를 담은 것이다.충북도는 이에 따라 농정비전을 ‘가고 싶은 농촌 살고 싶은 농촌’으로 정했다.이는 충북의 농업·농촌만이 가지고 있는 어메너티가 넘치는 쾌적한 삶의 터전, 활력과 희망이 넘치는 ‘가고 싶은 농촌’을 만들자는 뜻과 아름다움과 소득이 충만하고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살고싶은 농촌’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또 정책목표를 명품 브랜드 육성, 정예농업인 양성, 친환경농축산업 육성, 어메너티가 넘치는 농촌, 농업인 복지향상 등 5가지로 설정했다. ◇ 명품브랜드 육성이 중 ‘명품 브랜드 육성’은 ‘쌀’, ‘한우’, ‘고추’ 등 핵심 주력품목을 전국 제일의 명품 파워브랜드
청주상호저축은행은 지난 1975년 청주시 남문로에서 (주)신흥상호신용금고로 설립됐다.이후 신흥상호신용금고는 2002년 상호저축은행법 시행으로 청주상호저축은행으로 상호를 변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지난 IMF때 금융기관에 몰아닥친 한파에 도내 상호금고는 엄청난 시련을 겪었다.흥업과 대청금고가 워크아웃을 당했고 충북, 서울, 동양금고는 합병돼 현재의 하나로저축은행이 됐다. 당시 상호금고중 유일하게 청주저축은행만이 독자생존 한 것이다.청주저축은행은 소액 다수 서민금융기관을 표방한다. 청주저축은행 이현식회장(49)은 “수익과 리스크 어떤것을 쫓느냐가 중요하다”며 “수익에만 매달릴 경우 현재의 미국같은 투자은행 사태가 올수도 있다”고 말했다.이회장은 “신협, 새마을금고, 저축은행중에 저축은행의 건전성비율이 가장 떨어진다”며 “제도권 금융소외자를 상대하다보니 이같은 건전성이 다소 문제가 있다. 서민금융을 지원하는 공공기금 성격의 정책적 지원이 아쉽다”고 정부의 저축은행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실제 저축은행의 경우 시중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신용등급 7등급이상의 부실거래자들이 70~80%를 차지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로 부실이 커지는것은 물론 이로인한 건전성에
#산림의 자원화 실태최근에 나무에서 에탄올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기술은 백합나무를 초임계상태에서 30초 내지 1분의 짧은 시간에 포도당으로 분해시키는 기술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산림과학원은 숲가꾸기에서 산물 등으로 나오는 목재 130만톤을 활용해 생산되는 에탄올로 국내 수요 가솔린양의 2%를 대체한다면 연간 3천만달러의 외화를 절감하는 동시에 16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현재 세계적으로 상업화한 바이오메탄올이 옥수수 전분과 같은 식량자원을 원료로 하고 있어 이번 산림과학원의 백합나무를 이용한 에탄올 생산은 산림자원을 이용하고 식량위기로부터 자유스러울 뿐만 아니라 제조공정 시간과 에너지 비용절감 측면에서 경쟁국 기술에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동남아 또는 중국, 미국, 캐나다 등에서는 산림을 이용한 각종 부산물을 얻어내거나 관광자원화 하면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들어 산림에 대한 투자를 통한 각종 사업을 펼치면서 산림을 자원화 하고 있다. 칡덩굴을 제거하면서 나온 칡뿌리를 가공업체에 판매해 수익을 올리고 또한 칡줄기를 사료값 급등으로
△충북 건설 경기의 현주소와 최근 근황은.충북지역 건설경기는 극심한 침체기에 접어든지 이미 오래됐다. 업계 전반적으로 현재의 상황이 IMF때보다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건실했던 도내 건설업체들이 하나 둘씩 부도나기 시작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드러나고 있다.건설업계 전반적으로 최소한의 고정비용조차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면초가의 상황에 놓여있다.소규모 건설업체들의 경우 관급공사에 의지하고 있는데 예산절감 정책도 부담이지만 건수도 크게 줄었다. 올해 충북도내 경쟁 입찰 발주 현황을 보더라도 전년 동기간 대비 건수로는 53%가 금액은 41%가 감소했다. 더욱이 업체들의 건설공사 적용 표준품셈이 과도하게 삭감돼 경영수지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전국 전문건설협 회원들이 중앙부처에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는데.전문건설인들은 대부분 영세한 중소건설업체들로 82%가 상시근로자 10인 미만이며, 손익분기점에도 못 미치는 연 매출액 20억원 미만 업체가 전체의 약 70%에 달하고 있다.전문건설인들은 원도급자의 우월적 횡포 하에서 초 저가하도급 등 어려움을 감내해 왔으나 이제는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고 있다.원자재와 유류대 상승에 대한 손
클러스터는 상호 연관된 기업, 전문공급자, 관련기관 등이 공간적으로 집적된 것으로,기업, 연구소, 대학, 기업지원기관, 금융기관 등 혁신관련 행위주체들이 일정공간 또는 지역에 모여 네트워크 구축과 상호작용을 통해 기술개발 등 각 부문에 시너지 효과를 발생하는 시스템을 말한다.우리나라에 이같은 혁신클러스터가 도입된 것은 지난 2003년. 창원, 구미, 울산, 반월시화, 광주, 원주, 군산등 7개 산업단지가 혁신클러스터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이들 클러스터의 운영으로 R&D역량이 향상되고 각 단지마다 특화된 미니클러스터를 운영해 지역전략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들 클러스터들의 역할과 성과를 살펴봤다. ◇ 광주클러스터인력, 연구소 등 우수한 光産業 관련 인프라를 보유한 광주클러스터는 세계적인 광산업 클러스터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있다.추진과제로는 7개 핵심분야의 산학연 협의체(광통신부품, LED 등)를 통해 맞춤형 기술컨설팅 및 현장애로기술을 발굴·지원하고(전문투자기관 초청 IR설명회, 기술평가·분석, 특허수수료지원 등) 전남대 등 4개 대학의 산학협력캠퍼스 운영(TP, 광기술원 협력)을 통해 맞춤형기술인력양성에 나서고있다.LED 전용기업임대단지 조성
충주시 직동에 위치한 이 사찰은 고려시대에 지어진 석탑이 전하는 곳으로 보아 유서 있는 사지임을 알 수 있다. 사지부근에 죽림이 울창하여 죽정사라 전해오고 있으며, 조선말 충주목사에 의해 철거돼 충주감영을 짓는데 사용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주위의 병풍처럼 둘러싸인 산과 초입에 흐르는 개울은 배산임수의 전형적인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한국건축은 인위적이 아닌 자연스러움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즉, 자연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주변 산세와 나무와 개울이 어우러지는 것이다. 석종사 불사의 배치구성은 산의 지형을 최대한 반영해 3단으로 구성했다.사찰의 초입부분에는 주차장과 광장으로 준비공간을 두었으며, 차후 증설예정인 일주문으로 구성했다. 일주문을 지나면 금강문 앞의 우측에는 중생을 구제하고 예불을 알리는 종각이 위치하며, 종각을 지나 자연스럽게 계단으로 올라가면 금강문의 하부로 진입하여 두 번째의 단으로 구성됐다.금강문 뒷부분에는 좌우 대칭구성으로 각각 종무소와 요사채를 배치해 안정감을 줬다. 마지막으로 금강문의 일축선상으로 계단을 올라가면 정면 5칸, 측면 3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대웅전이 구성되어 있으며, 공포의 구성은 다포계로 웅장함을 더 했다. 대웅
어린시절 부모님을 졸라 읍내 장터에 따라 나가면, 그곳에서 굳이 물건을 사지 않아도 이것저것 두리번거리며 구경하는 맛이 그만이었다. 특별히 신기할 것도 재미있을 것도 없는 시골환경에서는, 아주 가끔 있는 일이지만 장터에 나가 세상 사람들의 여러 가지 세태를 구경하는 것이 무척 즐거운 일이었던 것이다. 장날에나 볼 수 있는 즐거움들에는 뻥튀기 기계에서 뿜어져 나오는 하얀 튀밥, 엿장수 아저씨의 흥겨운 가위 장단,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찐빵이나 순대 등이 있다. 그리고 길가에 좌판을 펴 놓고 무언가를 열심히 그리는 거리의 화가들이 있었다. 고작 몇 가지 물감만을 종지에 덜어놓고 붓인지 무엇인지 모르는 뭉툭한 것으로 이리 저리 몇 번 선을 그으면 나무가 되고 꽃이 되고 새가 되고, 물고기가 되고, 여러 가지 동물이 되곤 했다. 그리고 어머니가 시집올 때 해 왔다는 벽 가리개에 쓰여 있는 글자와 비슷한 여러 가지 글자가 유연한 물결을 이루는 듯하더니 그림처럼 한 장 한 장 그려지기도 했다. 그 글자 위에는 꽃과 나무가 함께 있기도 했고 물고기가 어우러져 있거나, 사랑방에나 있음직한 책과 탁자들이 어울려 종이 위에서 노는 듯했다. 사람들이 그 거리의 화가 주변을 에워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