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미술관 서재에는 1977년 미술회관에서 열린 P(1940~1977)작가의 전시회 팜플렛 한 권이 있다. 그는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와 같이 37년이라는 짧은 생애를 불꽃처럼 사르다 떠난 비운의 화가다. 두 화가의 차이점은 고흐는 저세상에 가서라도 전 세계 사람들이 다 아는 인기작가가 되었지만, P는 국전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P는 황해도 사리원에서 1남 3녀의 맏이로 태어나, 양복점을 운영하던 아버지 덕분에 유년 시절에는 유복한 생활을 했지만, 한국전쟁은 이중섭도 그랬던 것처럼 그의 모든 것을 빼앗아 버린다. 1·4 후퇴 때 부친이 병사하고, 어머니마저 병을 얻어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의지할 곳이 없어진 P와 누이는 고아원을 전전해야 했다. 열악한 환경의 고아원 생활을 견디지 못한 P는 누이와 함께 탈출해 안성에 사는 이모를 찾아간다. 그러나 이모 집에서도 오래 머물 형편이 안돼, 다시 고아원에 맡겨지는 등 그야말로 가시밭길 어린 시절을 보냈다. P가 그림에 관심을 가진 것은 바로 그 시절이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학으로 안성농고를 졸업했지만 갈 곳은 아무 데도 없었다.
[충북일보] 옥천군민도서관은 오는 19일부터 '아기와 함께하는 책사랑 운동(북 스타트)'의 하나로 군에서 태어난 아이들(0~18개월 대상)에게 책 꾸러미를 선물한다. 책 꾸러미는 그림책(2권)과 부모 가이드북, 유아용품 3종으로 구성했다. 옥천 군민도서관은 올해 군에 출생 신고한 가정을 대상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모두 4차례 배부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군 행복교육과 도서관운영팀(043-730-3614)으로 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생애 첫 시작을 책과 함께하면서 자연스럽게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옥천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증평문화원(원장 김덕중)이 선조들의 숨결과 소중한 문화유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유적 탐방을 시작했다. 증평문화원에 따르면 이번 탐방은 13일 증평읍 남하리사지 삼층석탑과 마애불상군, 남하리 석조보살입상, 민속체험박물관을 시작으로 6월까지 7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증평 국가유산 탐방'이다. 증평문화원 이사와 일반 주민이 참여한다. 탐방단은 지역 유일의 국가지정 사적 '추성산성'을 비롯해 충북유형문화유산 광덕사 '석조여래입상과 미암리 석조관음보살입상', 충북 기념물 '배극렴·신경행·김득신·연병호 묘소'와 물이 세 번 넘치면 말세가 온다는 전설이 담긴 '사곡리 우물', 충북등록문화유산 '천주교 메리놀병원 시약소' 등을 둘러보게 된다. 탐방 프로그램에는 비석 등 금석문 글씨를 그대로 베껴보는 '탁본' 시연도 포함돼 있다. 김덕중 원장은 "올해 신규이사 영입 등 조직을 새롭게 정비했다"면서 "새로 합류한 구성원들이 지역의 역사·문화 현장을 직접 둘러보면서 선조들의 숨결과 문화유산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 위해 이번 국가유산 탐방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증평 /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영동 세계 국악 엑스포 조직위원회는 13일 영동군청 재난상황실에서 2차 집행위원회(위원장 민의식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를 개최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엑스포 주관대행사로부터 기본 실행계획을 보고받은 뒤 엑스포장 운영, 홍보마케팅, 전시관 구성 등 행사 전반을 논의했다. 조직위는 집행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오는 26일 열리는 기본 실행계획 최종 보고회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 민 위원장과 부위원장인 양무웅 대한노인회 군 지회장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위원들, 조직위 관계자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부터 행사장 운영까지 국악 엑스포 전반을 세세히 챙겨보았다. '2025 영동 세계 국악 엑스포'는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세계 30개국이 참가하는 국제행사로 오는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한 달간 영동에서 열린다. 민 위원장은 "엑스포 행사 전반을 점검하고 보완해 국제행사로서 손색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영동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증평군이 올해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주관의 '검정고시 프로그램 운영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다. 검정고시 프로그램은 전국 정규학교 밖 저학력 학습자들의 교육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검정고시 학습자들의 동기부여와 자기계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특히 지난해는 검정고시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거쳐 과학연계 인체큐브모형 만들기, 퍼스널 컬러진단, 메이크업 강좌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성인검정고시에서 초졸 6명, 중졸 9명, 고졸 19명이 합격했다.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충북도내 고졸 최고령 합격자를 배출하는 쾌거도 이뤘다. 군은 올해부터 증평군민장학회를 통해 성인검정고시 합격자에게 장학금(열정드림)을 지급할 계획이다. 증평 /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충주시가 오는 5월 제64회 충북도민체전 개회식을 빛낼 '천명의 소리 시민합창단' 모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모집 결과, 목표인 1천명을 넘어선 1천51명의 시민이 참여를 신청해 충주 시민들의 뜨거운 열정과 참여 의지를 확인했다. 지난 2월 12일부터 3월 10일까지 27일간 진행된 합창단 모집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지원했다. 특히 60대가 432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최연소 단원은 12세(2012년생), 최고령 단원은 93세(1932년생)로 나타나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눈에 띄는 점은 읍면동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노래교실에서 602명이 참여해 지역 공동체의 결속력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이외에도 전문 합창단, KBS 노래교실, 평생학습 동아리 회원 등 다양한 배경의 시민들이 뜻을 모았다. 합창단은 3월부터 4월까지 약 2개월간 연습을 진행하며, 5월 7일 리허설을 거쳐 5월 8일 저녁 8시 도민체전 개회식에서 20분간의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합창단의 연습 지도는 총감독인 성악연구회 박경환 회장이 맡아 읍면동 노래교실을 직접 순회하며 진행할 계획이다
[충북일보] 청주시는 지역 국가유산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청주에 있는 국가유산을 활용한 입체 팝업북을 제작하고 지난달 시 산하 도서관에 배포했다고 12일 밝혔다. 청주 용두사지 철당간(국보)을 비롯한 청주 안심사 대웅전(보물), 청주 상당산성(사적), 청주 공북리 음나무(천연기념물), 청주 탑동 양관(도유형) 등 청주 곳곳에 위치한 주요 국가유산 19건을 한 권의 입체 팝업북으로 모았다. 특히 일러스트가 아닌 실제 사진을 바탕으로 해 국가유산의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어린이, 청소년, 일반 시민들이 우리 지역의 국가유산을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청주에는 자랑스런 국가유산이 다수 분포해 있으며, 이를 알리고자 입체 팝업북을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식의 개발을 통해 시민 모두가 문화유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에는 42개의 국가지정유산과 14개의 국가등록유산 및 152개의 도지정유산이 있다. 시는 이를 활용하고 홍보하기 위해 국가유산을 소개하는 특색있는 책자를 발간하고 있다. 2023년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감각책 '손끝으로 읽고, 소리로 전하는 청주의 문화
[충북일보] 보은문화원은 12일 보은문화원 시청각실에서 구왕회 원장 이임식과 정경재 신임 원장(18대) 취임식을 개최했다. 정 원장은 32년 동안 보은문화원 사무국장으로 근무했으며, 대추골 색소폰 앙상블 회장과 보은사우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정 원장은 "12년간 문화원을 위해 헌신한 구 원장의 업적을 이어받아 한층 더 내실 있게 문화원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다"라며 "부지런히 보은 곳곳을 누비며 군민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소통하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문화원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쓰겠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이 되는 문화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취임식에 앞서 이임한 구 원장은 지난 2013년 15대 원장으로 취임해 17·18대까지 12년간 보은지역 문화 융성을 위해 헌신했다. 재임 기간 문화원 리모델링을 통한 문화공간 확보, 365일 열린 문화원 실현, 오장환 문학제 등 각종 문화행사 개최를 통해 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했다. 이날 행사에 최재형 군수, 윤대성 보은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군내 기관·단체장, 문화원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
[충북일보] 충주시 용산동에서 제31회 거룡승천제가 12일 용산생활체육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거룡승천제는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1994년부터 매년 충주의 발전과 주민 화합을 기원하며 열리는 행사다. 올해도 전통을 이어받아 지역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충주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풍물패가 이끄는 길놀이 행진으로 시작됐다. 이어 청룡·황룡·용연수 봉송단과 제관들, 일반 주민 등 100여명이 충주여고 사거리 등 지역 대로변을 행진하며 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길놀이가 끝난 후에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제례 의식이 진행됐으며, 용 그림을 하늘로 날려 보내는 거룡 퍼포먼스가 펼쳐져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용산예찬가 합창, 만세삼창, 화합의 강강술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져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임애자 추진위원장은 "거룡승천제는 용산동을 대표하는 전통 문화 행사"라며 "성황리에 행사를 마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홍대희 용산동장은 "거룡승천제는 충주의 고유한 문화유산을 기리고, 지역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중요한 축제"라며 "용
[충북일보] 제천문화재단이 오는 15일 오후 2시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에서 토요일에 산책가자! 북콘서트 '이달의 작가'를 개최한다. 토요일에 산책가자!는 △북콘서트 '이달의 작가' △'하소네 문화문방구' △인문학 토크 콘서트 '오늘, 삶-책' 등, 총 3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결합된 하소생활문화센터 산책의 대표 사업이다. 이번 첫 번째 북콘서트 '이달의 작가'에서는 '안녕! 작은 곰'의 저자 정호선 작가와 함께 창작 과정을 살펴보고 독후활동으로 '테디베어 카드 만들기' 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대상은 보호자를 동반한 5세부터 초등학교 3학년까지며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신청자 모집 및 행사 당일 현장 접수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호선 작가의 주요 저서는 '앗! 피자', '기차가 출발합니다', '우리는 엄마와 딸' 등으로 최근 신간 도서 '안녕! 작은 곰'을 주제로 관객과 만나볼 예정이다. 김호성 상임이사는 "기존 '그림책콘서트' 행사명이 북콘서트 '이달의 작가'로 바뀐 만큼 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를 위한 도서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제천문화재단이 의림지 자동차 극장의 재정비를 마치고 15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이에 앞서 14일에 사전 운영을 진행해 관람객들을 미리 맞을 계획이다. 의림지 자동차 극장은 제천의 대표 관광지인 의림지에 위치해 영화 관람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시민들에겐 낭만적인 추억을, 관광객들에게는 특별한 여행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식 재개관 일정에 맞춰 아카데미 4관왕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미키17'을 준비했으며 사전 운영일엔 김남길·하정우 주연의 '브로큰'도 함께 상영할 예정이다. 상영 일정은 월·화요일을 제외한 주 5일이며 하루 두 차례(오후 7시, 밤 10시) 진행되며 관람료는 차량 1대당 2만원이다. 현재 내부 운영 사정으로 인해 당분간 FM 라디오 송출이 어려워 관람객들은 태블릿과 WI-FI 시스템을 통해 오디오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김호성 상임이사는 "이번 재개관을 통해 의림지 자동차 극장뿐만 아니라 인근의 맛집과 카페 등 지역 상권도 함께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제천 유일의 개봉 영화관인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전 예매는 의림지 자동
[충북일보] 세종시 공공도서관이 오는 18일까지 독서동아리 지원사업에 참여할 동아리 28개를 모집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독서를 통한 소통과 공동체 의식 증진을 위해 지역 독서동아리의 도서 구입, 독서역량 강화 교육 등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세종시에 거주하는 성인 5명 이상으로 구성된 독서 모임으로, 동아리 구성원의 70% 이상이 세종시 주민이어야 한다. 선정된 동아리에는 팀당 50만 원 상당의 도서 구매를 지원한다. 또 연말에 독서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수강 기회도 제공한다. 참가 서류는 세종시 공공도서관 14곳에서 접수 받으며, 선정된 동아리는 4월 중 개별 통지된다. 관련 내용은 세종시 공공도서관 누리집(https://lib.sejo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자발적인 독서 모임을 활성화하고 문화적 소통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