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제2대 종정을 역임하며 종단 중흥을 이끈 대충대종사의 21주기 추모 열반대재가 엄수됐다.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지난 26일 오전 10시30분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대충대종사 21주기 열반대재를 봉행했다. 이날 열반대재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원로원장 운덕 스님, 총무원장 춘광 스님,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 몽골포교당 주지 바토얀 스님, 감사원장 용암 스님, 정병조 금강대 총장, 이봉춘 천태불교문화원장, 최용춘 한국교수불자회장 등 사부대중 1만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추모사에서 "대충대종사님의 말씀과 행동은 그 자체가 정법안장의 원만각행이셔서 우리는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배웠다. 그래서 그 깊고 넓은 덕화가 더욱 그립고, 그 청정하신 법음이 더욱 사무치는 것"이라며 회고했다. 이어 스님은 "대충 대종사님은 대승의 정법으로 중생교화를 펼치시며 자비와 지혜의 종자를 기르는 법과 정법에 입각한 삶의 공덕을 가르치셨다"며 "오늘 대종사님을 추모하는 마음은 개인의 수행정진과 종단의 발전을 위해 매진하는 원력으로 승화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총무부장 월도 스님의 사회와 책임노전 화산 스님의 집전으로 봉행된 열반대재는 △종정
조계종 제5교구본사 속리산 법주사 주지 현조스님이 불우한 환경에 있는 아이들을 돕기 위해 일일 바리스타로 변신했다. 승복 위에 바리스타 앞치마를 두른 현조 주지스님은 18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청주시 사창동 충북대 후문 앞에 있는 장애인 보호작업장'춤추는 북카페'에서 2시간 동안 일일 점장으로 활동했다. 미리 전문 바리스타로부터'드립 커피'주조법을 익힌 현조스님은 북카페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직접 내린 커피를 판매했다. 현조스님은"치열한 경쟁사회에서 현대인들은 너무 앞만 보고 달리고 있는 것 같다"며"잠시 나를 내려놓고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살필 수 있는 자비심을 베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일일 점장으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현조스님의 일일 점장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 4월 이 곳에서 일일 점장으로 활동했던 윤종기 충북지방경찰청장 등 지역 내 각계 인사가 찾아와 불우한 아이들을 돕는 이벤트에 동참했다. 특히 속리산 암자 스님들을 비롯해 충북지역 각계 스님들도 오늘 하루 도심 속'북 카페'나들이를 즐겼다. 현조스님이 일일 점장으로 활동해 모은 판매 수익금은 전국의 위기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사업에 쓰인다. '춤추는 북카페'에서 활동한 일일점장 제도는 2012
민선6기'도목·도불협의회가 오는 29일과 내달 2일 이틀에 걸쳐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각각 개최된다.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기간 중에 개최되는 도목·도불협의회는 민선6기 도정 발전과 함께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자리다.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도관계 직원 30여명과 기독교계 120여명, 불교계 120여명 등 지역 종교계 240여명이 참석한다. 민선6기 도정 발전과 바이오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도정발전 기도회와 도정발전 기원법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이 지사의 인사와 함께 도청간부의 소개를 시작으로 민선6기 도정 주요 핵심과제 설명과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 홍보영상을 상영한다. 충북발전을 견인할 현안들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역 종교계가 힘을 실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도목·도불협의회는 도와 지역 종교계 간 유대 강화를 위해 지난 99년부터 시작돼 종교계 상호간 친목도모와 교류증진을 위한 활동은 물론 도정과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한국 천주교 첫 번째 신학생이자 두 번째 신부인 최양업(崔良業·1821~1861) 토마스 신부의 시복·시성을 기원하는 평신도 도보 성지순례가 열린다.15일 천주교 청주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곽승호)에 따르면 오는 27일 충북 진천군 백곡면 배티순교성지에서 16회 평신도 도보 성지순례를 한다.이번 성지순례는 124위 시복과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사목 방문에 감사하고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을 기원한다.성지순례는 당일 오전 9시30분 충북학생교육문학관(옛 백곡중)에서 집결해 삼박골~배티성지~십자가의 길~파견미사로 진행한다.참가하는 평신도는 배티성지에서 점심 후 최양업신부박물관을 방문할 수 있고 파견미사는 청주교구장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 주례로 봉헌한다.평신도 도보 성지순례는 해마다 한 차례 9월 순교자 성월(聖月·그리스도와 마라아, 성인에게 봉헌해 특별한 은혜와 전구(轉求)를 청하고 그 모범을 따르도록 교회가 지정한 달)에 추진한다.최 신부는 충남 청양에서 부친 최경환 프란치스코(1804~1839)와 모친 이성례 마리아(1801~1840)의 사이에서 태어났다.부모를 1839년 기해박해로 모두 여의었다.부친은 최 신부를 마카오에서 신학 공부를 하도록 했고 1
충청남북도에 위치한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코스를 활용한'천주교 성지순례'패키지 상품코스가'2014 가을 관광주간'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는 9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정부부처, 전국 시도 및 기초지자체, 공공기관, 기업과 함께 전국 3,700여 개의 국내관광 할인과 맞춤형 프로그램·코스가 제공되는'가을 관광주간'을 추진한다. '가을 관광주간'은 우리 국민의 국내관광 수요 창출을 위해 제2차 관광진흥확대회의(2014. 2. 3.)에서 처음 도입된 관광정책이다. 봄과 가을 각각 11일간 실시하는 관광주간은 주요 관광업소의 할인과 공공·민간 휴가 사용 촉진을 통해 국민의 시간적 경제적 여행 제약 요인을 개선하고,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봄 관광주간(5. 1. ~ 11.)은 세월호 침몰 사고 계기로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행된 바 있다. 이번 가을 관광주간에는 17개 시도에서 준비한 생애주기별 프로그램을 포함한 맞춤형 코스 156개, 이벤트 18개, 여행콘서트 165회와 함께 전국 3,745개(9월 2일 기준, 지속 추가 예정) 관광업체에서 다양한 할인이 진행된
천태종 국제선원 상량식이 28일 오전 10시30분 단양군 영춘면 상리 95-1번지 일대에서 봉행된다.천태종이 보유한 수행전통과 문화자원을 이상적으로 결합해 국민행복 시대, 문화융성 시대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목표 아래 국비 포함 총100억원을 들여 건립 중인 국제선원에는 부지 7천825㎡에 국제선원 1동 문화체험실 2동, 강당과 공양실 등 5개동이 들어선다.천태종 국제선원은 빠르면 올 연말 완공돼 내년 봄부터 단양 군민들의 문화와 휴식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단양 / 이형수기자
영가천도와 평화통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천태종 수륙영산대재 및 생전예수재가 삼회향놀이를 끝으로 여법하게 회향했다.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19일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수륙영산대재 및 생전예수재 소전식을 봉행하고 삼회향놀이를 시연했다.지난 15일 입재한 영산대재에는 1만여 불자가 동참해 영가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평화통일과 국태민안을 기원했다. 매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봉행된 본 의식은 19일 오후 2시 소전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본 의식 이후에는 충북도지정 무형문화재 제25호인 삼회향놀이가 펼쳐졌다. 삼회향놀이는 가무를 겸한 연희의 성격을 띠고 있는 본 의식의 뒤풀이다.이날 삼회향놀이는 예술단과 취타대 등이 협연한 가운데 △중생회향 △보리회향 △실제회향 등 총 세 마당으로 진행됐다. 법주역을 맡은 경혜 스님과 선재역을 맡은 석용 스님은 영산재에 참여한 사부대중의 공덕을 기리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관객들은 근심과 걱정을 안고 구인사를 찾아 기도하는 모습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연극단원들의 연기에 박장대소했다. 특히 구인사 아리랑과 뱃놀이 가락에 맞춰 관세음보살을 부를 때는 예술단을 따라 목소리를 높였다. 셋째 마당인 실제회향에서는 구인사 삼회향놀이
예수님은 말구유에서 태어났다. 하느님은 세상을 구원할 귀한 아들을 지상의 가장 천한 곳에서 태어나게 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지난 14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에서 그 의미를 깨닫게 된다. "이 나라의 그리스도인들이, 새로운 형태의 가난을 만들고 노동자들을 소외시키는 비인간적인 경제 모델들을 거부하기 바란다." 방문 기간 동안 교황의 한 걸음, 한 마디, 온화한 미소는 권력의 부조리에 대한 엄중한 두드림이고,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애틋한 위로였다. 순교자 124위를 복자(福者)로 추대해 시복 미사가 열렸던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 앞 제단부터 서울광장까지 수많은 인파가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교황'이라는 권위가 아니라 그분의 겸손과 자애의 진심에 공명하기 위한 대중의 마음이 운집한 것이다. 이제 교황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 이 땅의 평화를 기원하며 한국을 떠났다. 방문 내내 교황의 시선은 세월호 유가족, 위안부 할머니, 해고 노동자, 장애인 등의 아픔과 미래를 이끌 청소년들에 대한 희망에 머물렀다. 교황의 마음이 닿은 모든 곳에 부디 복된 사랑의 꽃이 피어나길 기원한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
충주 순교 장소는 관아가 있는 성내동 일대로 4대 박해 동안 충주에서는 총 155명이 희생됐고 이중 충추 사람은 120명이었다. 충주지역 천주교와 관련, 당시 충주목사 이가환은 매우 기구한 역할을 한다. 그는 처음에는 반천주교주의자였으나 천주교인과 논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도리어 설득당해 열렬한 천주교 신자가 됐다. 그러나 그 뒤 배교를 했고, 이후 1795년 충주목사로 오게 되면서 충주지역 천주교 신자를 심하게 탄압했다. 앞서 언급한 충주지역 첫 순교자 발생은 이 연장선상에 있다. 그러나 그는 그 직후 다시 심경 변화를 일으켜 천주교에 귀의했다가 1801년 이승훈 신부 등과 함께 순교하게 된다. 당시 조정이 배교를 한 이가환을 충주목사로 임명한데는 숨겨진 의도가 있었다. 정조실록 19년 7월 25일자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다. "이가환을 특별히 충주목사에 보임하였다. (…) 이때 호서지방 대부분이 점점 사학에 물들어가고 있었는데 충주가 가장 심했으므로 특별히 가환을 그곳의 수령으로 삼아(…) 속죄하는 실효를 거두도록 한 것이었다." 즉 '이가환 당신이 천주교와 인연을 끊었다고 하는데 그럼 천주교인 탄압으로 그것을 입증해 보라' 그런 의도였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이 4박 5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18일 바티칸으로 출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했다. 교황은 이날 "오늘의 미사는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한 가정을 이루는 한민족의 화해를 위하여 드리는 기도"라고 말했다. 교황은 마태복음서를 인용해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라는 베드로의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수님께서는 용서야말로 화해로 이르게 하는 문임을 믿으라고 우리에게 요청하신다"며 "이것이 제가 한국 방문을 마치며 여러분에게 남기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빠진 국민을 위로하고 남북의 화해와 용서를 통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 셈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명동성당 미사를 끝으로 4박 5일간의 한국 일정을 모두 마쳤다. 명동성당 미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대리 등이 참석했다. 교황의 미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7명과 쌍용자동차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고 좋은 일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는 않다."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 16일 충북 음성군 꽃동네의 '사랑의 영성원'에서 밝힌 내용이다. 흔히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이 최고의 선(善)으로 여기던 우리들의 상식에 의미 깊은 메시지를 던졌다. 교황은 이어 "모든 사람이 인간증진이라는 분야에서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저마다 품위 있게 일용할 양식을 얻고 자기 가정을 돌보는 기쁨을 누리게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한 가정의 어머니로서 또 헤아릴 수 없는 형태로 한국교회의 생활과 사명에 탁월한 공헌을 해왔다"며 여성 신자에 대한 마음도 함께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무엇보다 가정의 중요성을 말했다. 교황은 "가정생활이 큰 위기를 겪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 그리스도인 공동체들은 혼인한 부부와 가정이 교회와 사회생활에서 그들의 고유한 사명을 완수하도록 도와주라는 부름을 받고 있다"며 "가정은 사회의 기초단위다. 어린이들이 우리 공동체 안에서 선성(善性)과 청렴과 정의의 횃불이 되도록 인간적, 정신적, 도덕적 가치를 배우는 첫 학교가 가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복자들에 대한 위로도 잊지 않았다. 교황은 "한국교회는
음성꽃동네가 설립 이래 최대 인파가 모인 날은 2014년 8월16일이다. 무려 3만1천여 명의 신자들이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을 보기 위해 음성꽃동네 찾았다. 이날은 음성꽃동네에 최대이자 최고의 축복을 받은 날로 기억될 것이다.◇하늘에서 내려온 교황 음성꽃동네 첫 발 …"비바파파" 환영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6일 오후 4시10분 헬기를 타고 하늘에서 3만명이 넘는 구름 신자들이 모여 있는 음성꽃동네에 내렸다. 교황이 탄 헬기가 희망의 집 앞 잔디광장에 내려 앉자, 이곳에 모여든 신자들은 "비바 파파"(Viva Papa, 교황만세)를 외치며 환영했다.헬기에서 내린 교황은 이시종 충북지사 등 영접객들과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카니발를 개조해 만든 오픈카를 타고 희망의 집으로 이동했다. 이 길에는 수많은 신자들이 교황의 발을 붙잡았다. 교황은 이곳에서 10여 명의 어린 아이에게 입맞춤으로 축복하고 환호하는 신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나눴다.불과 500m 거리밖에 안됐지만 이동시간이 10여분이 소요됐다. 교황은 "신자들과 눈을 맞추고 싶다"며 사전에 의전용 차량 대신 오픈카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해 놓았다고 한다.◇장애인들에게 받은 뜻밖에 선물들 프란치스코 교황이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