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식량난 해결을 위해 토끼풀을 찾으러 다니는 모습이 국내 지상파 방송을 통해 공개돼 충격을 줬던 북한의 20대 여성이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10일 대북 인터넷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지난 10월 방송된 ‘KBS스페셜’에 등장했던 북한의 20대 ‘꽃제비’ 여성이 끝내 사망했다. KBS스페셜은 ‘북한 3대 권력세습 김정은, 그는 누구인가’ 편에서 김정은 후계가 본격화 된 시기에 주민들의 식량난이 심각했다고 전하며, 토끼풀을 찾으러 다니는 여성과의 인터뷰 장면을 내보낸 바 있다.당시 뼈만 남은 앙상한 모습의 이 여성은 촬영자가 “토끼풀을 매서 뭐하냐, 토끼를 주려고 하느냐”고 묻자 “내가 먹으려고 한다”고 대답했다. 또 “집 없이 바깥에서 자느냐”는 질문에도 “예”라고 대답했다. KBS에 이 동영상을 제공한 일본의 아시아프레스는 9일 데일리NK와 통화에서 “지난 6월 평안남도에서 해당 인터뷰를 했던 김모씨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 10월 20일경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도에서 아시아프레스 관계자는 “이 여성은 가정도 없이 시장이나 길거리에서 구걸 생활을 하다가 옥수수밭에서 죽어있는 것이 발견됐다”면서 “당시는 옥
공군 제19전투비행단(이하 19전비)은 8일부터 KF-16전투기의 상시 출격 대비태세 완비를 위해 활주로 제설작전을 실시했다.19전비 지역에서는 8일오후부터 눈이 흩날리기 시작해 저녁이 되면서 점차 많아지다가 자정이 되어서야 70mm의 강설량을 보이며 그쳤다.이에 공군 19전비는 활주로에 눈이 쌓이는 것에 대비해 퇴역한 항공기의 엔진을 개조해 만든 특수 제설차량인 SE-88 총 4대(중형2대, 소형2대)를 가동했다. 제설작전은 8일오후 7시부터 9일새벽 4시까지 약 9시간가량 진행되었으며 9일오전 7시부터 다시 시작해 오전10시 현재 완료, 힘찬 비행을 재개했다. 19전비 시설대대장 지명찬 중령(40·공사 41기)은 "활주로에 눈이 쌓이게 되면 전투기가 이륙하는 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적의 추가 도발에 즉각 응징할 수 있도록 최상의 활주로 상태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충주/김성훈기자
"남조선의 포탄이 단 한발이라도 우리 땅에 떨어진다면 아예 서울을 들어내겠다."대북 인터넷매체 데일리NK는 8일 우리군의 연평도 일대 해상사격 재개와 관련, 북한 당국이 지난 주말 인민반 회의를 통해 주민들에게 이같은 내용으로 교양교육을 했다고 전했다. 데일리NK는 북한 내부 소식통의 전언을 근거로 이 같은 보도를 했다.데일리NK는 "북한은 지난 5일 저녁 회령시내에서 열린 한 인민반 회의에서 인민반장이 ‘남조선에서 6일부터 포 사격 훈련을 한다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노골적인 침략 시도를 다시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만약 우리 영토에 괴뢰들의 포탄이 단 한발이라도 떨어진다면 인민군대가 아예 서울을 들어낼 것’이라고 교육했다”고 함경북도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북한 당국은 여전히 연평도 도발을 우리군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미국 역시 우리나라가 먼저 도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민들에게 교양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인민반장은 “우리 인민군이 남조선 포병기지를 포격한 것은 남조선 괴뢰군이 먼저 서해 해상분계선을 넘어 도발했다. 따라서 우리 인민군의 자위적 조치는 정당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조선의 이명박이 미국 오바마에게 ‘전쟁을
공군 제19전투비행단(이하 19전비)은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최전선 부대로서 적의 도발에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완벽한 대비태세를 지속 유지하고 있다.19전비는 적의 추가적인 도발이 있을 경우 신속하고 강력하게 적을 제압하기 위해, 지휘관.참모를 비롯한 전 장병 및 군무원이 24시간 비상대기체제로 빈틈없는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현재 전투기 비상대기 전력과 초계비행은 평시보다 증강되었다.특히 19전비의 KF-16은 비상 상황 발생 시 최우선적으로 출격하는 전력으로 지난 11월 23일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직후, 가장 먼저 출격하여 임무를 수행했으며, 적의 중.대형 함정과 지상표적을 파괴하는 매버릭 정밀 유도미사일과 중거리 공대공 유도탄 미사일 등을 탑재하여 대함, 공대지, 공대공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또한 19전비는 부대 경계태세 강화 조치로, 출입 인원 및 차량 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경비 초소를 증가 운영하고 있으며 대공화기의 전력 대기 운영 등 적의 공격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공군 제19전투비행단장은 “우리 공군 조종사들은 적의 핵심표적을 타격 할 수 있는 우수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명령이 내려진다면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신속하고
정부가 대북 심리전을 개시했다.군은 대북 압박작전의 일환으로 이미 전단지를 북한 지역에 살포한 데 이어 대북 심리 방송 재개 시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그동안 대북심리전에 강하게 반발해 왔으면 대북 방송을 할 경우 방송시설 등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해왔다.천안함 사태 직후 군사분계선(MDL) 일대 11개 지역에 대형 확성기를 설치한 군은 연평도 포격 공격 이후 북한에 대한 공세적 심리전이 필요하다고 판단, 조만간 대북 방송을 개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확성기는 출력을 최대로 높이면 야간에는 약 24kn, 주간에는 10여km 거리에서도 방송 내용을 들을 수 있다.한편 국가인권위원회도 하루전 정부 관련 부처에 대북방송과 전단지 살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라는 내용의 권고안을 통과시켰다. 인권위원회의 이같은 결정을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나날히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지적하는 대북 심리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이날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에서 김관진 신임 국방장관은 직접 만든 10장의 슬라이드 자료를 일일이 설명하면서 "지체없이 군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일선 주요 지휘관들을 독려했다.김 장관은 "부대
8일 오전 9시 4분쯤 서해 백령도 동북쪽 북측 해상에 북한군이 발사한 포탄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군 관계자는 "어제부터 북측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포성이 들렸다"면서 "오늘은 백령도 동북방 북측 해역으로 포사격을 한 것이 레이더에 관측됐다. 포탄의 탄착 지점을 분석하고 있지만 NLL 이북의 북측 해역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군은 이번 포 사격이 통상적인 훈련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그 의도를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 관계자는 "백령도 동북방 북측해역에 수발의 포탄이 탄착되어 확인 중"이라며 "북한 해안쪽 가까운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현재 백령도 현지에서 민간선박들은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군복무 기간이 24개월로 다시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그동안 정부는 2014년까지 군복무 기간을 18개월로 줄인다는 목표를 설정해 왔으나 북한의 도발행위가 빈발한 상황에서 군 자원의 부족 등을 이유로 21개월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또 1999년 위헌 결정을 받고 폐지됐던 군복무 가산점 제도를 다시 도입하는 방안도 병역의무 이행 유도 및 국민 평등 실현 차원에서 추진된다.대통령직속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위원장 이상우)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69개 국방개혁 과제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부는 국방개혁 과제를 면밀하고 신중히 검토해 최대한 빨리 국방개혁 과제를 확정, 정책화한다는 방침이다.추진위는 당초 지난달까지만 해도 군 복무기간을 21개월 정도로 재조정하는 방안을 건의하려 했지만 북한의 잇따른 무력 도발로 한국전 이후 최대의 안보위기 상황이 조성돼 군 전투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면서 복무 기간 ‘24개월 원상복귀’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군 가산점 재도입의 경우 국가를 위해 조건 없이 젊음을 희생한 병역 이행자들이 사회 경력 등에서 병역 미필자들보다 오히려 손해를 본다는 인식 때문에 앞으로 안정적인 병역 자원 확보가 어려
남한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 적발돼 교화소(교도소)에 수감된 북한 주민들이 한 교화소에만 1200여명이 넘는다고 6일 탈북자 학술단체 'NK지식인연대'가 전했다. 이 단체는 평안남도 개천교화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교화소 수감자 3000명 가운데 ⅓이 넘는 인원이 한국영화 및 드라마 시청 건으로 수감돼 있다고 밝혔다. 교화소 관계자는 "개천교화소가 생긴 이래 한국드라마 건으로 잡혀온 사람이 1000명을 넘는 것은 처음"이라며 "집중 단속으로 하루에도 몇 십명이 들어오는데 이 때문에 개천교화소 수용인원이 초과될 지경"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들은 보통 2~5년의 판결을 받고 복역 중에 있으며 '썩은 정신을 개조한다'는 미명아래 일반 경제사범에 비해 혹독한 노동을 강요당하고 사면에서도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남한 영화 및 드라마 시청자들을 단속하는 곳은 '130 상무'라는 기관으로 김정은 후계체제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올해 1월에 조직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평양과 평안남북도, 황해도, 함흥, 청진 일부 지역에 한국 TV공중파 방송이 수신되면서 많은 북한 주민들이 안방에서 몰래 한국 TV를 시청하고 있으며 위성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되는 남한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대응해 쏜 우리 군의 포 80발이 목표물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그나마 무도의 진지에 떨어진 한 발이 막사에 명중한 것으로 확인됐다.국가정보원은 2일 권영세 국회 정보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위원들에게 아리랑위성 사진 1장과 미국상업용위성 사진 1장을 추가 공개했다. 권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사진을 확인한 결과 우리 군이 쏜 대응 포탄 가운데 10여발이 무도 내에 있는 포 부대 진지에 떨어졌고, 이 중 1발은 막사 끝 쪽에 명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우리 군의 포탄은 100미터 상당의 거리를 둔 2개군의 막사 가운데 1개군 막사 옆에 집중적으로 떨어졌으며 탄착 지점과 막사시설의 거리는 50미터 이내인 것으로 드러났다. K-9 자주포의 살상 반경이 가로X세로 각각 50미터인만큼 인명피해가 제법 클 것이라는 설명이다.지금까지 우리가 북에 대응 사격한 80발 중에 35발은 바다 등에 떨어져 위성에 잡히지 않았고, 국정원은 45발의 탄착지점에 대한 확인을 토대로 북측의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45발 가운데 30발은 개머리 지역, 15발은 무도 등에 떨어졌으며 정확한 탄착지점은 아직 추적 중
북한군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 사격으로 북한군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납북자 단체 대표가 주장했다.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는 30일 북한 신의주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23일 북한군의 연평도 도발에 대응한 우리군의 포격으로 북한군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이에앞서 자유아시아방송도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우리군의 대응 사격으로 부상당한 소대장을 옮기는 과정에서 우리군의 포격에 놀란 병사 3명이 소대장을 그 자리에 놓아둔 채 달아났다가 붙잡혔다"고 말했다.한편, 탈북군인출신들의 모임인 북한인민해방전선(북민전)은 26일 "서해지역의 북한군 4군단 33사는 황해남도 옹진군에 지휘부를 두고 옹진반도와 강령반도 전방으로 156, 157, 158 보병연대와 26포 연대를 주둔시키고 있다"면서 "이번 작전에는 갯머리 해안포 중대와 가장 가깝게 인접하고 있는 156연대 122미리 방사포 1개 중대와 사단 직속 해안포대대의 한 개 중대가 동원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는 "이번 연평도 도발 사태는 북한 당국이 한국은 물론 미국과의 대화를 위해 압박하고 후계자 김정은을 중심으로 한 군부 결속력
북한군이 122㎜ 방사포와 해안포를 개문한 상태로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 연합 훈련 이틀째인 29일 우리 군은 연평도 곳곳의 야산과 해안도로 등에 다수의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을 배치했다.북한과 인접한 연평도에서 오래 거주한 주민들조차 "장갑차 등이 오가는 건 자주 봤지만, 민간인 지역에 실전 무기가 배치된 건 이례적"이라고 입을 모을 정도다. 직사화기인 MLRS(Multiple Launch Rocket System)의 배치는 곡사포인 K-9자주포의 화력을 보강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MLRS는 60초 이내에 12발의 로켓을 발사할 수 있고 넓은 범위를 동시에 공격할 수 있어 대포병사격에 효과적이다.주로 적의 로켓포와 방공부대, 트럭, 경장갑차, 개별운송 수단 등의 격파를 주목적으로 운용된다.MLRS는 12발의 지대지 로켓이 장전된 M270 발사대와 2개의 6열 로켓 발사관으로 구성돼있으며, 한 번에 발사하는 로켓 화력은 155/203mm 곡사포 16문의 화력과 맞먹는다. 또 사정거리가 45Km에 이르기 때문에 안전한 거리에서 사격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MLRS에는 보통 분대장과 사수, 조종수 등 3명이 타며,
중국이 천안함 사태에 이어 이번 북한의 연평도 해안포 공격에 대해서도 국제사회를 상대로 북한 입장만 대변하며 ‘물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민간인 사망자까지 나온 이번 공격에 대해 북한을 비난하는 국제사회의 여론을 무시한 채 북한이 거듭 주장해온 6자회담 재개를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일본 러시아 등에 압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더구나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다이방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독대까지 하며 일방적으로 6자회담 개최를 주장하다 우리 정부로부터 시덥지 않다는 반응을 받았음에도, 중국 외교부는 이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이를 ‘중대발표’로 포장해 발표한 모양새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외교 전문가들은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의 반응이 모두 부정적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중국이 전세계 언론을 상대로 6자회담 재개 요청을 발표한 것은 외교 관례상으로 봐도 매우 무례한 행태로,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야기된 한반도 정세 긴장에 관해 중국이 앞으로 어떤 태도를 견지할지 예견하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우리 정부는 28일 중국이 ‘중대 발표’란 형식으로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제안하자 “이런 걸 제안이라고 할 수 있느냐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