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니찌와· 요오고소 청주시헤 요꾸 이라샤이마시다."(안녕하세요· 청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오는 9월 열리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앞두고 청주시일본어연구모임의 학구열이 뜨겁다.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돗토리시(鳥取市) 공무원들이 행사장을 찾기 때문이다. 청주시일본어연구모임 회원들은 지난해 청주시에서 돗토리시를 방문했을 때 받았던 국빈(·) 대접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청주시일본어연구모임은 지난 1994년 어학실력을 배양하고 직원들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현재는 30명의 회원들이 주경야독(晝耕夜讀)에 열을 올리고 있다.15년 동안 어학열에 불타다보니 실력도 보통이 아니다. 생활회화는 물론 일본 민원인들이 시청을 방문할 시에도 통역을 도맡고 있으며, 시와 도에서 열린 외국어 경시대회에서도 각종 상을 휩쓸고 있다.특히, 세무과 유병근 계장과 기획예산과 정은숙 씨, 상당구 임찬규 씨는 거의 원어민 수준으로 회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이처럼 뛰어난 일본어 실력으로 청주시일본어연구모임은 일본과의 문화교류 첨병역할을 자처하고 있다.1997년부터 돗토리시와 격년제로 상호 방문, 문화교류의 장을 터온 청주시일본어연구모임은 돗토리시의 '한글리서치' 회
적자를 면치 못하는 관공서 구내식당들은 대부분 협소한 공간과 위탁운영, 부실한 반찬, 불친절 등 공통점을 갖고 있다.또 영양사를 의무적으로 채용하도록 돼 있는 집단급식소 신고를 해야 하지만 영양사를 채용하면 이윤을 남길 수 없어 일반음식점 신고만 하고 있는가 하면 이를 지도 감독해야하는 공무원조차 신고의무가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하루 70~80명이 이용하는 보은군청 구내식당의 경우 1식 당 3천원을 받고 있으나 1980년대에 지어진 낡은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조리실 바닥이 시멘트로 돼 있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다.군에서 직영하는 영동군청 구내식당은 1식 당 1천800원을 받고 있으며 월정액 3만5천원을 받고 있으나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1천500만원의 적자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하루 90~100명이 이용하고 있는 진천군청 구내식당은 지난해 말부터 급식전문업체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다.이 급식업체 관계자는 "적자운영을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적자 폭에 대한 언급은 피하고 있다.괴산군청 구내식당과 음성군청 구내식당은 개인업자에게 모두 위탁 운영되고 있다.괴산군청 구내식당은 하루 60~70명, 음성군청 구내식당은
①모범적인 운영사례②적자운영사례③문제점과 바람직한 운영방안도내 각 시군의 구내식당 중 가장 인기를 끄는 곳은 청원군청과 충북도청, 청주시청, 옥천군청 등을 꼽을 수 있다.청원에서 생산되는 전국적인 브랜드쌀인 청원생명쌀 홍보를 겸하고 있는 청원군청 구내식당은 지난 2005년 3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436㎡ 전체를 리모델링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창문을 대형 통유리로 바꾸고 나무무늬의 편안하고 안락한 인테리어, 사진이나 그림을 전시하고 점심식사 시간마다 흐르는 은은한 음악 등은 레스토랑의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청원군청 공무원과 인근 상가 직원들은 물론 중앙공원에 놀러온 노인들까지 하루 평균 200여명이 찾는 청원군청 구내식당에서는 청원생명쌀로 지은 맛있는 밥과 반드시 생선이나 (돼지)고기가 반찬에 포함돼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푸짐한 밥상을 제공하면서도 도내 지자체 구내식당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인 2천500원을 받고 있어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하루 250명이 이용하는 충북도청 구내식당은 식재료 가격의 급증에도 3천원의 식비를 고수하면서도 지난해 1천80여만원의 흑자를 냈다.충북도청내 커피자판기와 예식장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충북도청 구내식당은 이미영
황혼기에 접어든 서울성동고 16회(회장 전인구.62) 동문들이 농촌실정을 느끼고 농민들의 어려움을 알고자 16일 부부동반으로 진천군 덕산면 농촌봉사활동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이날 행사는 지난해까지 괴산경찰서장으로 근무했던 이종복(62.극동대 법경철학과 교수) 전경찰서장이 인근 진천지역 농민과 인연을 맺고 동문회에 제안 서울 성동고 16회 동기 30여명부부가 진천군 덕산면 석장리 성현농장 이홍섭(53. 성동고 23기)대표의 사과과수원 3만㎡을 찾아 농촌봉사활동을 가졌다.이들은 지난 1967년 서울 성동고 16회 졸업생 출신으로 도심에서 각기관단체기업체에서 정년퇴임을하고 황혼기에 접어든 모두가 60대초반으로 농민들의 어려움을 느끼고 농촌 현실을 체험하고자 이날 행사를 갖게됐다.회장직을 맡고 있는 전회장은 전육군 공병대 준장으로 지난 2003년 예편한 장성출신으로 "동문회원들이 해마다 명절 등이면 각 사회복지단체나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불이웃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지만 농촌일손돕기는 기회가 없어 생소했다."며 "이번에 괴산경찰서 이종복 전서장의 제안으로 농촌실정을 알고자 진천지역을 방문하게 됐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전 회장은 "말로만 듣던 생거
충북의 미래 핵심전략산업의 하나인 바이오산업. 바이오와 관련한 의약품등 신물질에 대한 연구개발 문제는 이제 국가간 치열한 경쟁으로 한치앞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관련한 신물질의 약효검증이나 안정성 평가 등 비임상시험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오창과학산업단지에 자리잡은 (주)바이오톡스텍은 국내 민간 비임상시험 대행회사 중 최고의 기술을 자랑한다. 바이오톡스텍의 강종구 대표(54)는 충북대 수의대 현직교수로 대학강의와 기업경영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바이오전문가다. 바이오톡스텍의 사례를 중심으로 바이오기술의 혁신사례를 살펴봤다./편집자바이오톡스텍은 지난 2000년 충북대 수의대 옆 공터에서 컨테이너 박스로 처음 일을 시작했다. 말 그대로 '컨테이너 박스'기업 이었다.강종구 대표는 정부가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임상시험 전문기관)산업을 민간에게도 허용하면서 회사를 창업했다. CRO분야에 대한 전문성만큼은 자신이 있던 강교수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회사를 꾸준히 성장시킬 계획이 있었던 것이다.강 대표는 "당시 컨테이너 박스 몇 개로 창업을 하고 실험을 시작했다"며 "이후 투자를 받은 자
소백산 준령의 중간쯤인 충북 단양군 가곡면에는 신라 마의 태자가 속세의 영예를 버리고 금강산으로 가는 도중 소백산 높은 봉우리에 올라 경주를 바라보면서 망국의 눈물을 흘렸다는 국망봉(1420m) 이 있고, 그 아래 '한드미'마을이 있다.이 마을 중심에는 남한강의 발원지인 하일천이 흐르는 한드미계곡이 굽이굽이 펼쳐져 있다.그래서 마을 입구 안내판은 "솔솔 소백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있습니다. 돌돌 산천어와 벗하는 깨끗한 개울이 있습니다. 총총 밤이면 하늘 가득 반짝이는 별들이 있습니다"라고 마을 소개를 하고 있다.이 산촌마을은 40여 가구 70여명이 살고 있는 작은 동네이지만 조선 순종 1년(1907년)에 마을 의병 20여명을 구하고 당시 20세 나이에 순국한 마을 청년 장오용 의병를 기리는 제사를 지난 90여년간 한 번도 거르지 않은 충절의 마을이다.또 매년 음력 정월 초이틀 저녁에는 주민 중 생기복덕이 일치하는 청결한 공양주 부부, 축관, 심부름꾼을 선정하여 산신제와 장승제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정월 대보름 및 단오 날이면 주민들이 마을 회관 앞에 모여 그네뛰기, 윷놀이, 농악 등의 민속놀이를 함께 즐기는 전통의 마을이기도 하다.
증평군자원봉사종합센터 수지침전문봉사단(회장 류금숙)의 끊임없는 봉사와 이웃사랑이 지역주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증평군자원봉사종합센터에서 수지침교육을 수료한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이 봉사단은 지난 1월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남차2리 동점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에게 수지침봉사를 펼치고 있다. 수지침 봉사단은 한 마을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며 지속적인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어 이 지역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으며 외로운 노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심신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류금숙 회장은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건강을 나눌 수 있어 오히려 우리가 더 행복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행복과 건강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증평군자원봉사종합센터에서는 수지침전문봉사단뿐만 아니라 70여개 단체에 소속된 1천500여명의 봉사자들이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센터 측에서는 다양한 봉사교육 및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원봉사를 하고 싶거나 자원봉사를 받고 싶은 개인 또는 단체는 자원봉사종합센터(835-3975~6)를 통해 언제든지 관련 지원 및 연계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증평/김규철기자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사용하기, 자원 재활용을 위한 분리수거, 에너지 절약차원의 촛불 켜기 운동,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등 생활 속에 작은 실천이 지구와 환경을 보호하는 일이 되고 있다.지구를 살리는 청주여성모임(회장 김미자·이하 지여모)은 전 지구적 환경의제를 여성성의 원리를 가지고 생활공동체운동으로 만들어 가는 단체다.마을공동체교육연구소 부설로 지난 2005년 1월 '지구를살리는동네여성모임'으로 시작해 2006년 '지구를살리는청주여성모임'으로 이름을 바꿔 독립했다. 재정자립의 원칙에 의해 순수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다. 이들은 생명을 살리고 보호하는 일에 앞장서 구체적인 생활실천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한다. 핵심 녹지축을 복원·창출하고 무심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가꾸기, 작은 산 살리기 운동을 통해 청주의 생태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한 달에 한번 열리는 '초록나들이' 행사에서는 구룡산 자락 수곡동 주민과 함께하는 '매봉산지기', 우암산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펼치는 '우암산지기'를 통해 등산로나 운동기구, 쓰레기 등으로 훼손되는 작은 산 보호에 나서고 있다.교사, 주부, 노동자, 농민, 어린이를 위한 에너지 학교 프로그램도 개발·지원한다. 지자체
"산이 거기 있기 때문에…." 위대한 등반가 죠지 말로리가 "왜 산에 오르냐"는 질문에 했다는 대답이다. 청원군에도 그저 산이 좋아 산에 오르는 이들이 있다. 지난 1976년 창립돼 3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청원군 산악동호회(회장 정동열)는 군내 13개 동호회 중 최장수 동호회로, 회원 수만 해도 110여 명에 달한다. 매달 소백산, 속리산, 월악산 등 인근지역 뿐만 아니라 설악산, 치악산, 주왕산, 지리산 같은 먼 지역 산까지 오른다. 지난달에는 전라남도 해남의 달마산을 다녀왔다. 봄옷을 벗고 여름옷을 입은 녹음(綠陰) 짙은 푸른 산은 일상생활에 지친 이들의 훌륭한 휴식처가 돼줬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바쁜 생활 탓에 한 달에 한 번 겨우 산에 오르는 이들이지만 이들 중엔 눈에 띄는 이력을 가진 이도 여럿이다. 이재한(재무과)·고황기(농업기술센터) 회원은 몇 해 전 유럽 최고봉 엘브르즈(5천642m) 정상에 청원군 '기(旗)'를 꽂기도 한 전문산악인이다. 특히 이재한 회원은 동호회 산악대장으로, 산행지 선택과 일정 등 모든 과정을 진두지휘한다. 대부분이 아마추어인 회원들은 등산을 통해 건강을 다지고 일상의 스트레스도 푸는 등 산행의 이점에 푹 빠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태양열에너지가 보급되던 추세가 점차 약해지고 대신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현재는 태양광이 가장 많이 내리 쪼이는 서해안과 남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에서부터 대규모에까지 이르는 다양한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 건립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충남 태안 태양광발전소 지난해 충남 태안군 이원면 이원방조제 부근의 폐염전을 활용해 만들어진 태안태양광발전소는 19만3천821㎡ 넓이에 세워진 9MWp급 제1발전소와 10만8천134㎡에 조성된 5MWp급 제2발전소 등 2개의 발전소에서 총 14MWp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 태양광 발전소는 2005년부터 태양광 발전 사업에 진출한 LG그룹이 건설한 태양광발전소 중 하나로 LG가 전국에 건설한 18개 발전소는 물론 우리나라에 가동 중인 태양광발전소 중 단일 규모로 가장 큰 태양광발전소이다.이 태안태양광발전소에서는 연간 19.4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이는 현재 우리나라의 가구당 전기소비량을 월평균 210kWh로 보면 태안군의 총 가구수인 2만 가구 중 40~50%에 해당하는 8천~1만 가구에서 1년 내내 사용하는 전기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고 있음을 알
충북도내 사진 동아리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보은사우회'(회장 김학동)가 오는 9월 전시회 준비로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보은사우회는 지난 1985년 창립준비위원회 '청사초롱'으로 시작해 1986년 창립 회원전을 갖고 2005년도 창립 20년사 발간 및 제20회 정기회원전(주제 : 보은의 모습, 그 속의 삶)을 가졌다.'창립 20년사 발간집'은 그동안 회원전 도록(圖錄)에 실렸던 사진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그 가치가 매우 크다는 평을 얻고 있다.사우회는 한동안 답보 상태였던 적이 있지만 보은문화원 사진 강좌에서 배출한 수강생들이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특히 1·2년차 신입 회원들은 번개출사를 감행하기도 하고 어두운 새벽길 베타랑 선배 뒤를 따라 부지런히 다니며 기술을 익히고 작품이 나오는 적당한 시기를 전수 받기에 여념이 없다.지난 7일에도 이른 새벽 사우회 회원들이 탄부면 임한리 보리밭과 솔밭에서 카메라를 들고 피사체에 생명을 불어 넣기 위해 이리 저리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지난해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bpcbpc)를 개설한 보은사우회는 사진에 대한 이론과 회원들이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의사
◇ 드라마세트장관광지 안 1만8000㎡ 넓이 부지에 중국 당나라 궁궐, 성곽, 저자거리, 고려 궁궐, 옛 민가, 정원 등이 대규모로 재현돼 있다. 옛날 중국이나 고려의 궁궐 앞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할 정도로 건물들의 크기나 색조, 나무 재료, 깃발 등이 완벽하게 보인다.이곳에서는 제일 먼저 SBS TV의 '연개소문'을 촬영했다. 고구려 말기 대막리지 장군으로 당 태종의 침입까지 막아내며 조국을 지킨 연개소문의 일대기를 유동근, 서인석, 이태곤 등이 그려낸 드라마 '연개소문'의 수나라 당나라 황궁, 낙양성문, 수·당 저자거리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다.또 한류스타 배용준이 주연한 MBC TV의 '태왕사신기'도 일부 장면들을 이곳에서 찍었다.극중에서 수진이의 은신처, 담덕과 연호개의 전투신, 마지막 엔딩신 등의 배경이 된 곳이 이 세트장이었다.그 후 이준기, 박시후, 한효주 등이 주연한 SBS TV의 퓨전 사극 '일지매' 가운데 주인공 용이가 불손한 청나라 사신과 맞서는 장면과 평민들이 봉기하는 장면 등도 이곳에서 촬영됐다.또 KBS TV가 2000년전 고구려의 3대왕인 대무신왕 무휼의 고난과 꿈을 그린 '바람의 나라'(송일국 주연)도 저자거리 등을 이곳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