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표 미술축제 육성해야문화예술도시를 자부하는 청주에는 대표적인 지역미술축제가 없다. 미술 인프라가 한 도시의 문화적인 삶의 척도를 보여주고 부가가치 측면에서 대단한 효과를 가져 오는데 비해 청주시는 아직 첫 발을 내딛지도 못한 상태에 있다.가까운 대전을 비롯해 전주, 목포, 대구 등에는 대외적인 미술축제로 아트페어가 있다.청주에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등 지역 축제가 있긴 하지만 지역미술인과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함이 많다.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공예라는 장르에 한정해 지역미술인들의 참여폭이 넓지 못하고 이미 청주의 미술인들과도 소통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그나마 청주를 대표하는 미술단체인 청주미협이 소규모의 작가전을 확대해 지역 대표 미술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청주미협이 지역미술축제로 확대시키려는 행사는 올해 처음 열리는 '아트청주·2010 아트페어&페스티벌'이다.그동안 올해의 작가전 형식으로 소규모로 진행되던 전시를 모두 43개의 부스를 설치해 작가별 부스전으로 진행된다.세계적인 아티스트로 꼽히는 일본, 중국 작가의 작품도 대거 전시되고 지역 출신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원로 작가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또 신인 발
어떤 일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나 곤란을 겪을 때 주변인이 대수롭지 않은 듯 반응하면 우리는 흔히 "당신이 직접 한 번 겪어봐. 그래야 내 마음을 알지"라는 말을 자주하곤 한다.몸소 겪어봐야 그 사람의 심정을 알고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실타래를 풀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할 것이다. 그 중 청원군내에서 서두에 하는 말이 주민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지역이 아마 오창과학산업단지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도내 최초의 복합신도시이다 보니 지금은 그 기세가 수그러들기는 했지만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오창하면 민원지역이라는 인식이 깊숙이 박혀 있을 정도니 말이다. 오창단지 지역의 민원은 그 동안 언론에서도 많이 다뤄졌으나 아직도 해묵은 과제로 남아있는 것들이 많다. 이런 지역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청원군수로 당선된 이종윤 당선자가 현재 청주에 위치하고 있는 관사를 이전한다고 한다.또 이 당선자의 고향이 오창이고 이 지역 내 현안 사업들에 대해 부군수로 재직할 당시부터 윤곽을 잡고 있는 만큼 입주민들의 기대도 그 어느 때 보다 높다.행정관할지역으로 관사를 옮긴다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이번 선거에서 표심을 과시한 이 지역에 거주하며 위민행정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또다시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리스를 상대로 거둔 2:0승리에 대해 주요 외신들은 "한국팀은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그러나 응원문화는 아직 동네 축구 수준이었다. 지난 12일 밤 단체응원이 펼쳐졌던 청주시내 주요 장소는 응원단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경기가 끝나고 시민들이 빠져나간 자리 곳곳에는 신문지와 빈 병, 응원도구 등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었다.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졌던 충북대 대운동장 주변과 중문 번화가 일대에는 맥주 캔과 남은 안주, 신문지, 물병, 각종 홍보물이 뒤섞여 나뒹굴었다.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때처럼 주차된 차 위로 올라가거나 주변 기물을 부수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지만 도로에 술을 뿌리고 바람이 빠진 응원용 풍선을 버리는 모습은 여전했다.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붉은 악마'가 빠져나간 자리는 몇 명 되지 않는 '붉은 천사'가 청소했다.일부 시민들은 응원단에게 쓰레기 봉투를 나눠주며 "주변의 쓰레기를 담아 가자"고 권유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외면했다.한 시민은 "아이들 보기가 민망하다"며 "아무렇지도 않게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을 보니 응원문화는 예선탈락 감"이라고 말했다.그러
30여년 전만해도 음성군의 제 1 농특산물이었던 담배농사가 지역경제를 견인했을 정도로 엽연초 생산공장이 활기를 띠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담배농사의 비중은 크게 줄었고, 엽연초 생산공장도 음성읍 지역의 제 1 흉물로 자리잡게 되었다. 옛 엽연초 생산공장 부지의 소유주인 대경상사가 개발을 하지 않고 30여 년째 그대로 방치해 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성지역의 골칫덩어리가 말끔히 해결됐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흉물스런 옛 엽연초 생산공장 부지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에 아파트가 들어서면 좋을 것 같다는 말은 음성읍 주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내 뱉었을 법한 얘기다 "저 곳에다 아파트를 지으면 좋을 텐데..."또는, "이곳을 싹 밀고 공원을 확장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대다수 주민의 바람이었다. 이에 권영동 군수권한대행과 도시건축과 강준원 과장이 이런 주민의 여론을 수렴해 그저 움켜만 쥐고 놓지 않으려는 대경상사의 철웅성 같은 고집을 단번에 무너뜨렸다. 옛 엽연초 생산공장은 목조 건물에 슬레이트로 지붕이 되어 있어서 철거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다 땅 덩어리가 커서 쉽게 매매되지도 않았다. 또 시내 중심부에 있다 보니 비싼 땅값도 개발에
치열했던 6.2지방선거 결과 민선 5기 군정과 6대 의정을 이끌어갈 지역의 리더들이 선출됐다.우스갯소리로 선거철 공약들만 들어보면 지역의 발전이 코 앞에 와 닿는 듯하다.그러나 선거철 내놓은 공약들의 실현이 그리 만만한 것은 아니고 결국 이 공약들을 헛공약으로 만들지 않고 실천가능한 공약으로 만들어가는 것은 선거에서 당선된 지역리더와 함께 이를 제대로 만들어가려 노력하는 지역주민의 공감과 합심된 자세가 필요하다.그러나 우리 정치의 현실은 '그놈이 그놈이고 결국엔 다 똑같다'는 질책을 받아왔고 어쩌면 공약이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선거기간동안에만 정치인들이 주민에게 머리를 조아렸을 뿐 선거이후에는 어느 누구나 다시 옛 정치인들이 가졌던 습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주민위에 군림하거나 자신들의 지위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왔던 것도 현실이다.특히 지자체와 기초의회의 정당 공천이후 무엇보다 더 우선돼야 할 보은군의 발전과 주민들의 행복보다는 정당으로 대립하고 리더들간의 불화로 지향해야할 가치보다는 소아의 만족과 자존심지키기로 정치권이 지역주민의 질타를 받아왔지만 이러한 군민의 질타 조차도 외면하고 무시하며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데만 몰입하는 모습을 보이며 군민들에게
전국을 들끓게 했던 6.2지방선거가 마무리되고 이제 우리는 새로운 자치단체장에게 우리 고장의 운명을 맡기게 됐다.지방자치단체장은 주민이 직접 선출한 대표자이기 때문에 단체장은 본인의 의지에 따라서 실천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며,공무원의 행동양식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결국 지방자치시대에는 단체장의 역할에 따라서 그 지역의 개발,복지,행정서비스,경제 등 지역의 미래가 결정되는 것 이다.새로이 임명된 자치단체의 장이 최우선적으로 할 일은 첫째,조직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선거후유증으로 불거진 지역 내의 갈등과 민심을 수습하고 포용해야 한다. 자치단체장은 정치인이 아닌 지역행정가로서 내 사람,남의 사람,이쪽저쪽 하는 식의 편가르기를 해선 안된다.지역의 행정가로서 지지자와 반대자 모두를 포용하고 끌어안아야 한다. 둘째,엄격한 심사를 거친 공무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 이다.적절한 인사는 직원들의 사기을 높여 보다 적극적인 시정을 펼칠 수가 있다.셋째,지역의 정책문제 및 지역 발전의 추진자로서 지역,집단이기주의가 팽배한 현실 속에서 쌍방 간의 의견을 조율하고 대안을 제시 할 수 있어야 한다.넷째,자기 재임 기간 중 하는 정책과 사업이 진정 지역과 주민, 나아가
치열한 경쟁과 경합 속에 치러진 6.2지방선거가 무수한 말과 변수를 쏟아내고 막을 내렸다.이젠 선거기간 동안 난무했던 상대 후보 비방이나, 흠집 내기 각종 유언비어 등 어수선 했던 분위기를 접고 당선자에게는 축하의 박수를 낙선자에겐 진심어린 격려로 지역화합을 도모해야 할 시기다.이번 선거는 모든 후보들은 한결 같이 불타는 애향심과 지역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위해 주민들의 선택을 받고자 출마를 했다.이들 후보들이 내놓은 각종 공약도 다양각색이었다. 이중 어떤 후보가 제시한 공약에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아주 중요한 사업이 담겨 있었지만, 다른 어떤 후보는 현실감에 동떨어지거나 납득이 어려운 약속을 제시해 "당선만 되면 된다"는 단순한 의미가 역력히 보인 부분도 있었다.물론 후자의 후보는 주민들의 선택에서 제외된 사례가 됐다.이번 선거는 단순을 벗어나 미래 지향적 지역발전의 척도가 되는 아주 중요한 선거다.따라서 당선자들은 주민들에게 제시한 각종 공약을 임기 동안 차질 없이 수행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특히 어려운 경쟁의 관문을 통과한 당선자들은 지인과 학연, 혈연에 대한 세심한 관계정립이 필요하다.이는 각종 이권 개입과 청탁 등의 굴레에서 벗어나
전·의경이 아닌 순경급 이상 경찰관들로 구성된 '경찰기동대'가 충북에 창설됐다.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 4일 청주시 오동동 '충북 제1기동대' 연병장에서 제1기동대 창설식을 가졌다. 이들은 앞으로 집회시위 관리를 주 임무로 하면서 생활안전, 교통, 수사 등 민생치안 근무도 지원할 예정이다.그러나 이번 기동대 창설에 몇몇 시민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일각에선 "과거 정권에 있던 백골단의 부활", "전·의경으로 모자라 전문적인 시위진압 훈련을 받은 인원을 배치하는 의도가 뭐냐"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그동안 경찰은 집회의 성격과 규모에 따라 전·의경을 현장에 투입해 시민의 안전을 보호해왔다.이 때문에 일부 시민들은 '전·의경은 시위 진압만을 전문으로 하는 집단'이라 생각하곤 한다. 그러나 이느 틀렸다. 음주단속과 방범순찰, 봉사활동, 수사지원 등 경찰의 크고작은 모든 일에 필요한 경력(警力)이 바로 그들이다.그런데 이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의경을 오는 2013년부터 볼 수 없게 된다. 정부가 현역 군복무기간이 단축되면서 부족해진 병력을 전·의경 인원으로 채운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현재 충북지방에는 3개의 의경 부대가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최근 학생의 휴대폰이 문제가 된 두 학교가 있었다.A 학교는 학생이 학교에 휴대폰을 가져오자 '명백한 교칙위반'이라며 학생의 휴대폰을 압수했다. 압수기간은 무려 6개월이었다. 아이의 부모가 책임지겠다며 휴대폰을 돌려달라고 해도 학교는 복지부동이었다. 어떤 타협이나 설득도 없었다. 강압적으로 정해진 교칙과 거기에 따라야만 하는 학생이 있을 뿐이었다. 학교 측은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핸드폰은 주인에게 돌아갔지만 그 과정에서 학교와 학생 모두 상처를 입었다.비슷한 사례에 대한 청원고등학교의 대처는 달랐다. 청원고는 한 학생이 휴대폰 사용 등으로 교칙위반 벌점이 쌓이자 '자치법정'을 열었다.휴대폰을 사용한 학생은 피고가 됐다. 판사와 검사, 변호사도 모두 학생으로 선정됐다. 학생부 교사가 일방적으로 처벌하는 방식대신 학생들 스스로 처벌 수위를 정하게 한 것이다.학교의 이런 조치에 대한 반응은 A학교의 경우와 비교하자면 매우 대조적이다.피고석에 섰던 학생은 "재판이 진행될수록 교칙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내가 부끄러웠다"며 "다시는 피고석에 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스스로 교칙의 중요성을 깨닫고 잘 지켜나가겠다는 다짐까지 한 것이다.
올해 초 통계청이 '우리나라의 현재 합계출산율(임신 가능한 15~49세 여성이 낳는 평균 자녀수)이 1.16'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평생 단 한 번 임신을 하는 초보 엄마와 형제 없이 귀하게 자라는 아이들. 이들이 저출산 시대에 주요 배경이 된 지 오래다.청주 용정동에 사는 이주영·이미경씨 부부는 결혼 16년차로 슬하에 7남매를 두고 있다.올해 첫날(1월1일) 막내인 백호를 낳으면서 모두 4남3녀의 대가족을 만들어 흥부가족으로 통한다.부부에게 있어 아이들은 귀찮고 성가신 존재이기보다 재산을 늘려주는 복덩이와도 같다.첫째를 낳을 당시만 해도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30만원으로 어려운 살림을 시작했으나 둘째, 셋째를 나으면서 살림이 쪼들리기는커녕 오히려 사업이 확장돼 매장까지 늘리게 되는 이변이 벌어졌다.결혼당시 우스개로 "아이 다섯만 낳아 잘 기르자"는 말을 했다는 부부는 다섯도 모자라 일곱 명의 아이들을 낳고 앞으로 아이가 더 생긴다면 주저 없이 낳겠다고 말했다.남편 이씨는 저출산 시대에 다수의 자녀를 낳고 야무지게 살림살이까지 하는 아내에게 현재의 보금자리를 선물했다.이처럼 아내와 자식에 대한 각별한 마음이 담긴 집은 지난 2005년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아직도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불감증이 여전하다.지난 10년간 국내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가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사용자의 절반 가까이가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다.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율은 조사 대상 110개국 중 15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 같은 수치가 일부 유명포털이나 웹하드의 모니터링 결과일 뿐, 이 수치가 전체 시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며 저작권 상의 피해까지 합치면 금액은 추산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다는데 있다.우리가 글로벌 IT 강국임을 자부하면서도 소프트웨어 산업에서는 후진국을 벗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만약 단속에 적발되더라도 해당하는 금액만 보상하면 그만이라는 인식과 개인의 경우는 아예 사각지대 화 돼있어 손을 대면 대는 족족 적발 대상이 될 것이라는 업계의 자조석인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이 같은 인식의 깊숙한 바닥에는 소프트웨어를 돈을 주고 사야 한다는 인식 자체가 사라져 있기 때문이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폭발적인 인식을 얻고 있는 스마트폰의 앱스토어를 통해 돈을 주고 소프트웨어를
수정 이상기온으로 복숭아 동해 피해를 입어 멍든 농심이 이상한 피해 보상으로 뿔이 났다. 음성군의 대표적 농특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햇사레 복숭아가 이상기온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일단 복숭아 재배 농민을 떠나 햇사레복숭아사업단 전체로 봤을 때도 수확량이 크게 떨어질 전망이어서 복숭아로 벌어들이는 수입도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보다도 복숭아 농사를 주 생계 수단으로 하는 농가가 더 큰 걱정이다. 지금껏 이런 일이 없었기에 타 작목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오로지 복숭아에만 전념해 온 농가는 이번 동해 피해로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될 판이다. 9천900㎡ 규모에 복숭아 농장을 운영해 오던 감곡면의 한 주민은 이번 겨울 불어닥친 한파에 과수가 모두 죽어버렸다. 묘목을 새로 사다 심더라도 앞으로 4~5년을 기다려야 한다. 이 때문에 살길이 막막해져 날품팔이로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복숭아 동해 피해로 딱한 사정에 처한 이들이 적지 않다. 이는 정부가 이상기온으로 피해를 입은 과수에 대한 지원이 현실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농민들도 그래서 발끈한 것이다. 이렇게 피해를 직접 당해보니 재난지원 규정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것을 잘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카이스트(KAIST) 부설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학교의 2027년 개교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학교 건립 사업비 확보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힘을 쏟는 한편 설계 용역의 빠른 시일 내 완료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AI 바이오 영재학교의 건축비 105억 원은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정부가 재해·재난 대응, 민생 지원 등 긴급하고 필수적인 사업에 한정해 추경을 편성하면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도는 추후 추경이나 내년도 본예산에 세우는 방안을 놓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건축비 확보가 늦어질 경우 학교 설립이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지방비를 먼저 투입해 사업을 시작한 뒤 향후 국비를 확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중앙투자심사는 오는 7월 행정안전부에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광역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이 300억 원 이상 투입되면 지방재정법에 따라 이 심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도는 올해 초 심사를 신청했으나 반려됐다. 기획재정부 요구로 학교 설립에 지방비를 부담하기로 했지만 행안부가 국립 학교는 국가가 세워야 한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각 정당의 지지세 결집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보성향 시민단체가 지지를 선언하거나 관련 모임이 출범하며 외연 확장에 탄력이 붙고 있다. 반면 대선 후보 단일화를 놓고 내홍을 겪은 국민의힘은 보수층 결집 등의 움직임이 잠잠한 모습이다. 청주촛불행동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운동을 주도해 온 충북 진보성향 시민단체는 지난 9일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 단체 소속 20여 명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를 지지하는 도민 1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며 "우리는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이 후보의 당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2·3 비상계엄 주동자는 파면됐고 공수처의 수사도 시작됐지만 대한민국의 위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이 후보처럼 준비되고 검증된 서민적, 민주주의형 리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국민의힘은 아무런 반성과 사죄도 없이 뻔뻔하게 대선 후보를 출마시켜 재집권까지 노리고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