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역대 어느 올림픽보다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남겨진 숙제 역시 적지 않다. 들뜬 마음을 가라앉혀야 한다. 이제부터가 더 중요하다. *** 유권자 권리·의무 다해야 정치권은 '포스트 평창'을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 우선 눈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부터 잘 치러야 한다. 여야 모두 당리당략에 함몰되지 않아야 한다. 그게 성공선거 제1의 조건이다. 충북 정치권의 움직임도 눈에 띄게 분주해지고 있다. 정당별로 선거관련 기구를 중심으로 공천 논의를 하고 있다. 전략 수립에도 부심하고 있다. 저마다 유리한 선거프레임 전략을 짜내고 있다. 미뤄뒀던 이벤트도 쏟아낼 태세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방선거준비기획단을 중심으로 선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경선 룰과 로드맵 등을 종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당헌당규에 따라 후보검증위도 설치했다. 과거보다 한층 강화된 검증 기준안을 만들었다. 자유한국당도 지난주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를 구성했다. 지방선거 총괄기획단도 발족시켰다. 바른미래당도 선거기획단을 설치했다. 민주평화당은 이번 주부터 선거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다른 군소 정당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
[충북일보] 충북일보가 21일 창간 15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사연과 곡절도 많았다. 사람도 바뀌고 사옥도 바뀌었다. 신문은 그 사이 무명(無名)에서 유명(有名)이 됐다. *** 건강한 지역저널리즘 위해 많은 걸 생각한다. 진짜 언론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지역신문의 위기를 떠올린다. 불신의 저널리즘이 오버랩된다. 왜~, 왜 이래야만 할까. 언론이 점차 길들여진 맹수가 되고 있다. 던져주는 먹이에 익숙해지고 있다. 그 사이 시나브로 야생성이 사라지고 있다. 결국 사냥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지경이 됐다. 사냥 못하는 맹수의 슬픈 울음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충북언론 상황도 다르지 않다. 다른 지역에 비해 나을 게 없다. 되레 더 열악하다. 내부적으론 6개의 지역 일간지가 힘겨운 생존 경쟁을 하고 있다. 인근 지역에서 넘어온 일간지까지 합하면 10개를 넘는다. 고통스러운 현실이다. 독자는 줄어드는데 신문사는 그대로다. 아니 더 늘어나고 있다. 경영이 한없이 열악한 신문사까지 생겨나고 있다. 이해할 수 없는 지면 판매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그 사이 독자 신뢰는 점점 무너지고 있다. 충성 독자마저 하나 둘 등을 돌리고 있다. 지역언론에 대한
[충북일보]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전설적이다. 깨지지 않는 공식이다. 어느 조직에서건 금언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런데 말처럼 쉽지 않다. 최근 충북도교육청의 인사가 제대로 증명한다. *** 행복교육은 인사원칙에서 도교육청은 최근 3월 교원정기인사를 단행했다. 그런데 실수투성이다. 어처구니없는 이유로 누락·취소·변경 등 인사발령사항 정정이 잇따랐다. 그 사이 도교육청 인사 신뢰도는 급격히 떨어졌다. 도교육청 인사권자는 김병우 교육감이다. 그런데 말도 많고 탈도 많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인사 때도 도마 위에 오른 적이 있다. '코드인사' '측근인사' '보은인사' '정실인사'로 시끄러웠다. 물론 김 교육감은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흔히 인사(人事)를 가리켜 만사(萬事)라고 한다. '인사만사'가 사자성어로 굳어졌을 정도다. 어떤 일을 하든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 누구든 능력에 맞는 곳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어야 성공적인 조직을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인사가 망사(亡事)가 되기도 한다. 인간관계를 중시한 '깜짝인사'가 대표적이다. 앞서 말한 '코드인사' '측근인사' '보은인사' '정실인사' 등으로 대변된다. 지나친 측근 의
[충북일보] 지방선거 이야기를 거듭한다. 싫지만 할 수 없다. 지역의 운명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방선거는 지역일꾼을 뽑는 절차다. 유권자의 선택에 따라 지역의 운명이 달라진다. *** 공약(空約)화는 금물이다 6·13지방선거가 4개월 앞이다. 여야 후보들이 하나 둘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잘 아는 후보도 있고 처음 보는 후보도 있다. 선거전은 오는 13일 예비후보자 등록과 더불어 불붙을 것 같다. 하지만 이미 많은 후보들이 광역단체장이나 기초단체장 출마를 선언했다. 어떤 후보는 출판 기념회와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물론 기성 정치인들이 주류다. 그러나 출마의 변만 있었을 뿐 공약(公約)은 별로 없다. 공통적으로 두루뭉술하다. 아직까지 획기적인 공약이 눈에 띄지 않는다. 여야를 막론하고 비슷하다. 속칭 '그 밥에 그 나물'이다. 커다란 화두만 던졌을 뿐 세부적 실천 계획이 없다. 여당의 충북도지사 후보들의 대표적인 화두는 '미호천 시대' 건설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야당 후보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슈 선점에만 애를 쓸 뿐 구체적 공약이 없다. '때가 되면 발표하겠다'는 식이다. 시
[충북일보] 대참사가 이어지고 있다. 부끄럽고 또 부끄럽다. 올림픽을 앞두고 안전후진국임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전 세계에 제대로 알렸다. 쉽게 지워지지 않을 부끄러움이 됐다. *** 대통령 국정운영 성패 결정 이상하리만큼 대형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언제 또 터질지 불안하고 또 불안하다. 굿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연일 계속되는 참사에 할 말이 없다. 급기야 정부의 부분 개각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해되는 대목이다. 최근 나온 부분 개각론엔 충분한 근거가 있다. 물론 민심 수습용일 수도 있다. 다시 말해 사회분위기 일신용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개각을 통해 새로운 국정동력을 얻을 수 있다면 하는 게 맞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포스트 평창올림픽과 6·13지방선거 등을 고려할 때 필요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차고 넘치지 않는 인재풀이 문제다. 게다가 상당수 청와대 참모들의 6·13지방선거 진출설이 파다하다. 일부 장·차관도 거론되고 있다. 장관이든 차관이든, 청와대 비서진이든 크게 보면 다를 게 없다. 모두 대통령의 참모다. 대통령의 통치철학을 대변하고 이행하는 사람들이다. 궁극의 지향점이 대통령과 같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때때로 그들의 능력이
[충북일보] 유권자들에겐 약자를 위한 후보를 편파적으로 선택할 권리가 있다.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건 없다. 밖엔 여전히 가난하고 슬픈 사람들이 많다. 충북상황도 다르지 않다. 지역을 거세한 정치는 필요 없다. *** 정치가 역사를 이길 순 없다 민주주의 사회에선 모두가 행복하지 않다. 다수가 행복하지도 않다. 파손된 민주주의를 바로 잡아야 하는 이유는 여기 있다. 오로지 국민 유권자만 할 수 있다. 그것도 선거 때만 가능하다. 선거로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가 끝나면 어렵다. 그게 권력의 속성이다. 권력은 요구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 무언가도 포기하지 않는다. 권력은 자발적으로 하는 게 없다. 권력은 오롯이 권력을 위한 일만 한다. 적폐청산을 외치던 새로운 권력자가 다시 적폐의 대상이 되는 이유다. 권력의 나쁜 속성은 유지되고 순환된다.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현대 민주주의에선 좌편향도 우편향도 부질없다. 권력은 이미 국민들에게 강제로 안경을 쓰게 했다. 더 잘 보게 하려함이 아니다. 좌든 우든 한쪽으로만 보게 하기 위해서다. 권력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도록 안경을 씌웠다. 하지만 권력의 시선으론 보이지 않는
[충북일보] 시대의 화두는 이미 국가권력구조 개편이다. 첫째 목적은 권력의 남용 방지다. 두 번째는 권력의 정치 개입 차단이다. 궁극적으로 공익(公益)이란 '절대선'을 위한 목표다. *** 대통령부터 비워야 한다 청와대가 국정원, 검찰, 경찰 등 권력기관의 개혁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이 많다. 물론 부정적인 내용 역시 적지 않다. 국가권력기관 개혁은 쉽지 않다. 역대 정권 때마다 거론됐다. 하지만 도마에 오르기만 했을 뿐 실행된 적은 한 번도 없다. 모두 시작 전 실패로 끝났다. 권력기관을 개혁하려는 최고 권력자의 마음이 먼저 개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든 건 변하지만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 에르메스(HERMES) 브랜드 지면광고 카피가 우리의 현실을 기막히게 웅변한다. 권력의 속성 또한 그렇다. 외부의 변화는 중요하지 않다. 내부가 변해야 한다. 최고 권력자부터 변해야 한다. 성공하지 못한 혁명엔 다 이유가 있다. 혁명을 이끈 사람이 혁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권력기관 이용 유혹부터 버려야 한다. 권력기관의 도움을 빌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은 온 생애로 중요한 결정을 한다. 내
[충북일보] 시간이 갈수록 논란은 점점 더 커졌다. 충북도민 전체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도민소통특별보좌관에 대한 관심은 그만큼 컸다. 그럼에도 도민소통특보는 결국 임명되지 않았다. *** '인사=만사' 성립조건 갖춰야 새해벽두 송재봉 내정자가 자진 사퇴했다. 며칠 뒤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공개 사과했다. 도민소통특보 신설은 없던 일이 돼버렸다. 이 지사와 송 내정자 모두 상처만 입었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는 명제다. 세상사가 인사관리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인사는 '어떤 사람을 골라 어디에 두고 어떻게 관리하는가'의 방식이다. 조직 관리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충북도의 이번 소통특보 인사는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못했다. 자칫 '인사=망사(亡事)'가 될 뻔 했다. 이 지사는 지금도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고 있다. 송 내정자는 부지불식간에 부적절한 인물로 추락했다. 이 지사가 어떤 의도로 소통특보를 내정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하지만 도민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양한 스펙트럼을 통해 보다 광범위한 교류를 하려 했던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적어도
[충북일보] 그믐을 뚫고 새로운 2018년이 밝았다. 새해벽두 처음으로 칼럼을 쓴다. 늘 그랬듯이 '다음'을 사유하려 애쓴다. 힘들지만 새 희망을 가지려 한다. 밝은 빛은 언제나 어둠을 거쳐 온다. *** 충북정치인부터 언행일치 하자 2017년을 돌이키면 참으로 우울하다. 초유의 대통령 탄핵부터 제천의 화재 대참사까지 복잡하다. 다사다난의 절정이었다. 그래도 시간은 변치 않고 무심히 흐른다. 슬픔의 순간을 보내고 어느덧 희망의 새해를 맞았다. 2018년 새해를 맞은 마음도 지난해와 다르지 않다. 가정의 행복과 사회의 번영, 더 나아가 국가의 평안이다. 내 가정과 내 사회, 내 국가가 잘 되길 빌고 또 빈다. 언제나 간절함으로 모든 게 잘 되길 소원한다. 그러나 올해도 정치인들을 충분히 믿을 순 없을 같다. 입에서 나온 말과 몸으로 하는 행동에 일치성이 없기 때문이다. 해마다 거창한 신년화두를 내놓고는 있다. 하지만 지나고 나면 볼 게 없다. 뜻만 요란했지 실천이 없었다. 정치인들의 화두는 대개는 사자성어로 대변된다. 네 글자를 통해 한 해 염원을 정리하곤 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적이 별로 없는 게 문제였다. '화두'의 의미와 '화자'의 실천
[충북일보] 공직사회의 부패는 국가경쟁력 약화를 초래한다.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 공직자의 도덕성이 끊임없이 강조되는 이유는 아주 분명하다. 국민 안전과 행복을 위해서다. *** 허위 경력자는 암 같은 존재 복마전이 따로 없다. 대한민국 공직사회의 현주소가 그대로 드러났다. 퇴직자의 재취업 경력 조작 사실이 모든 걸 다시 증명했다. 기막히고 분통터지는 일이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 퇴직 건설기술자 1천700여 명이 경력을 부풀려 재취업했다. 지자체별로는 전북도가 142명으로 가장 많았다. 충북은 113명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 공기업에선 한국농어촌공사가 176명으로 가장 많았다. 공직 출신 재취업자 허위 경력 비율이 퇴직자 3명 가운데 1명꼴이다. 이들 중 일부는 단체장 직인까지 위조했다. 고용 업체는 이들의 허위 경력을 이용해 각종 용역 사업을 따냈다. 지휘권 남용 등 비위 유형도 각양각색이다. 충북의 비율은 전국 최상위권이다. 특히 관리·감독 주체인 과장급(기초단체) 이상 고위직들이 많았다. 허위 경력자 113명 가운데 101명이 고위직이었다. 무려 89%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공기업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퇴직
[충북일보] 충북경찰의 위상이 끝도 없이 떨어졌다. '충주여경' 자살사건이 일을 키웠다. 쿵 하고 떨어진 뒤 정신을 차려보니 세상은 변해 있었다. 깊은 불명예의 수렁에 빠져 있었다. *** 스스로 강해져야 개혁한다 32대 충북지방경찰청장에 남택화 치안감이 부임했다. 취임 일성으로 자강불식(自强不息)을 외쳤다. 첫 행보는 '충주여경' 유족과의 만남이었다. 의미심장한 한 마디 말과 한 가지 행동이었다. 앞으로 충북경찰이 할 일을 웅변했다. 남 청장은 현재 상황을 제대로 파악했다. 혼란 그 자체로 받아들였다. 내부 갈등을 최악으로 진단했다. '충주여경' 사건은 극단적 선택만큼이나 파장이 컸다. 문제가 된 충북경찰의 강압 감찰은 이미 확인됐다. 경찰청장이 나서 사과까지 했다. 관련자들에 대한 고소와 고발도 이어졌다. 급기야 상급기관의 압수수색까지 받았다. 개청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충북경찰의 치욕 그 자체였다. 그런데 얼마 전엔 올해 업무유공자들의 외유성 해외 연수까지 겹쳐 논란을 키웠다. 경찰청 차원의 진상조사까지 이뤄지는 와중이어서 시선이 곱지 않았다. 주민등록발급 신청서 수백 건의 분실 사실도 논란거리가 됐다. 충북경찰은 하루 빨리 지
[충북일보] 북한이 스스로 핵무력 완성을 주장했다. 주변국의 분위기도 사뭇 달라졌다. '허무맹랑'이나 '과대포장' 반응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 북한의 핵 위협 차원이 달라진 셈이다. *** 레드라인 넘은 지 오래됐다 한반도 정세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또 다시 새로운 변곡점을 맞은 것 같다. 물론 북한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긴 어렵다. 그렇다고 선전용으로 폄하하기도 어렵다. 기술 진전이 있었던 건 분명해 보인다. 북한은 지난 2일 '화성-15형'을 발사했다. 동시에 국가 핵무력을 완성했다고 주장했다. 완성을 자축하는 군중집회를 열고 불꽃놀이도 했다. 앞으로 더욱 강화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대한 주민 결속력 강화 조치로 보인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핵 포기 요구를 여러 차례 거부했다. 잦은 도발로 '북폭론'을 부상시켰다. 국제사회는 이미 최고의 대북 압박에 동의했다. 힘을 통한 '강제적 비핵화' 방법까지 거론되고 있다. 군사옵션 시간표가 앞당겨진 셈이다. 때마침 대한민국에선 '김정은 참수부대'까지 창설됐다. 이 부대는 유사시 김정은 등 북한 지휘부를 제거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른바 육군 특수임무여단(특임여단)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에 조류 대응을 위한 드론이 투입된다. 이와함께 향후 사망자 발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에는 1년간 운수권(항공기 운항권)을 배분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공항시설, 항공사 정비·운항 체계, 항공 안전 감독 강화 등 항공 안전 전반에 대한 개선 대책인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공항 안전성 증대를 위해 충돌 시 큰 피해로 이어지는 둔덕 형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제거하고, 경량 철골구조로 전면 교체한다. 종단안전구역 권고기준(240m)에 미달되는 김해, 무안, 원주, 여수, 울산, 포항경주, 사천 등 7개 공항 시설은 부지확장 또는 활주로 시단 조정을 통해 종단안전구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연장이 불가한 경우 EMAS도입을 통해 활주로 안전을 확보한다. 조류 충돌 재발 방지에도 나선다. 무안공항에 조류탐지레이더를 시범설치해 레이더 운용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전·김포·제주 등 민간 공항은 이번 달 부터 순차적으로 설계 등을 거쳐 2026년 도입을 추진한다. 청주공항을 비롯한 민·군 겸용공항은 군 등 관계기관과 기술적 고려사항, 추진일정 등 협의를 거쳐 하반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