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입춘(立春)이었던 지난 4일. 서울역 주변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대한문과 광화문 두 곳에서 열린 태극기와 촛불 집회 현장을 둘러봤다. 두 집회 모두 그럴듯한 주장, 그러나 곳곳에서 논리의 비약은 넘쳐났다. 구름떼 인파 몰린 '태극기·촛불' 집회 세련미는 떨어졌다. 단상에 올라 열변을 토하는 사람들의 주장도 매우 허술했다. 그럼에도 거대한 태극기 물결은 가슴 한쪽에 웅크리고 있었던 애국심이라는 녀석을 끄집어내기에 충분했다. 군중 속으로 빨려들어 갔을 수도 있을 것처럼 감정이 끓어올랐다. 주장은 비교적 간단했다. 최순실 게이트의 시발전인 '태블릿PC' 보도가 조작이었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국회의 탄핵소추안과 특검 수사, 헌재의 탄핵심판 모두 원인 무효라고 외쳤다. 사실 '태블릿PC' 보도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을 의아스럽게 만드는 부분이 있어 보인다. 최초 보도에서 '태블릿PC'를 독일 쓰레기장에서 입수했다고 했다. 나중에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에서 확보했다고 번복했다. 이 부분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필요해 보인다. 확인되지 않은 팩트는 또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인연이라고 불리는 최순실씨가 대통령 말씀자료는 물론, 장·차관 인
[충북일보] 대표적 진보 논객인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지난 2014년 8월 발간한 '싸가지 없는 진보'라는 책이 한 때 여야 정치권을 강타한 적이 있다. 강 교수는 이 책에서 진보세력들을 향해 상대편을 존중하는 마음과 자세의 터전 위에 서야 민심을 얻을 수 있다는 경고를 보냈다. 그로부터 2년 6개월이 지났다. 과연 이 땅의 진보세력은 강 교수가 지적한 '싸가지 없는 진보'에 대한 지적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궁금하다. 진보 10년·보수 10년 '도돌이표' 우리 정치는 크게 보수와 '진보', 그리고 '중도'로 구분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성향별 지지층은 보수가 35% 안팎이다. 진보는 20~25% 정도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의 중도층은 40~45%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다. 15대 김대중 대통령과 16대 노무현 대통령 10년 동안 진보는 철저히 무너졌다. 87년 직선제 개헌 후 노태우·김영삼 대통령이 보여준 하향식 국정은 김대중 정권의 탄생을 불러왔다. 돌이켜 보면 김대중 정권은 반쪽짜리 진보였다. 그의 국정은 대북정책을 제외하고 보수정권과 크게 달라진 게 없었다. 당내 최약체로 평가됐던 노무현의 신드롬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가장 강력한
[충북일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언제 헌법재판소를 통과할 것인지 갑론을박(甲論乙駁)이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력 대선주자들이 국민의 마음을 얻겠다며 쏟아내는 약속을 보면 순간 순간 아찔한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대세론의 중심에 서 있는 문재인 전 대표는 '정권 교체'를 앞세운다. '준비된 대통령'도 부각시키고 있다. 충북 출신의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정치교체'를 모토로 삼고 있다. 여기에 안희정 충남지사는 '시대교체'라는 함축된 용어로 문·반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누구를 위한 '체인지(Change)'냐 본보는 지난해 송년호에서 '리멤버(Remember) 2016'을 화두로 삼았다. 2016년을 기억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절체절명의 사명감을 반영했다고 자평한다. 정유년 새해가 시작된 신년호를 통해서는 '체인지(Change) 2017'을 제시했다. 국민들의 마음 속 깊숙이 자리 잡은 변화 또는 교체에 대한 열망을 담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추세에 비춰볼 때 문재인·반기문·안희정 등의 '교체'라는 키워드는 시대적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속내를 들여다보면 누구를 위한 '체인지'인지
[충북일보] 한반도 중심에 위치한 충북은 국토 X자축 중심지이자 전국 도(道) 단위 지자체 중 유일한 내륙 지자체다. 정치·경제·행정의 관점에서 보면 전략적 '요충지(要衝地)'다. 그러나 충북은 5천년의 역사 중 단 한 번도 한반도의 중심축에 서지 못했다. 땅과 사람을 빼앗겼고, 낮에는 태극기를 흔들고 밤에는 인공기를 흔들었던 한국전쟁 당시 지리산의 한 골짜기 마을처럼 숨죽이며 살아 온 역사였다. 충주 중앙탑과 단양 온달산성 충주에 있는 높이 14.5m의 중앙탑은 통일신라시대 석탑 중 가장 큰 규모다. 통일신라 원성왕(재위 785∼798년)과 관련된 설화를 보면 국토의 중앙 지점을 알아보기 위해 남북 끝 지점에서 같은 날 같은 시간에 같은 보폭을 가진 잘 걷는 사람을 정해 출발시켰다. 그랬더니 항상 이곳에서 만났기에 이 곳에 탑을 세우고 중앙임을 표시했다고 한다. 국토의 중앙인 충북은 삼국시대와 후삼국시대를 거치면서 치열한 영토전쟁에 참혹한 희생을 당했던 지역이다. 삼국시대 한강 북쪽에서 만주벌판까지 호령했던 고구려와 현재의 경기·충남·호남을 지배했던 백제, 그리고 조령과 죽령을 경계로 고구려와 현재의 보은·옥천 지역을 경계로 백제와 대립했던 신라
중국 요순(堯舜)시대,요나라 임금은 어느 날 평민복으로 갈아입은 뒤 백성들의 생활 모습을 살피러 나갔다. 그런데 어느 마을에서 한 노인이 손으로 배를 두드리고 발로 땅을 구르며 흥겹게 노래하고 있었다. "해가 뜨면 일하고(日出而作), 해가 지면 쉬고(日入而息), 우물 파서 마시고(鑿井而飮), 밭을 갈아 먹으니(耕田而食), 임금의 덕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帝力于我何有哉)." 이른바 '태평성대(太平聖代)'를 비유하는 대표적 옛시로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격양가(擊壤歌)'다. 마지막 구절은 현대판으로 "국민들은 대통령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나라" 정도로 해석된다. 하지만 지금 대한민국은 태평성대와는 거리가 먼 '우울한 시대'다. 초등학생들까지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촛불시위대에 합류하고 있다. 술 자리의 대표적 안주는 '박근혜와 최순실', 그리고 그들 주변에서 '호가호위(狐假虎威)'한 사람들이다. '대통령'이란 존칭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 됐다. 1979년 서울 관악산 아래 대학에 입학한 기자는 '정치학개론' 수강 신청을 했다. 당시 교재는 제법 두꺼웠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입생에겐 난해한 내용이 많았다. 첫 시간,안청시 교
[충북일보] 국회의원은 정부 정책을 비판할 수 있다. 표를 얻기 위해 자신의 철학을 숨겨둘 수도 있다. 대통령은 국회의원과 차원이 다르다. 대통령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정책적 결정을 내려야 한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11일 충북을 방문한다. 이시종 지사와 지역 기자들을 만난다. 문 전 대표는 오는 12일 귀국하는 충북 출신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째든 유력한 두 잠룡이 충북에서 처음으로 '빅뱅'을 벌이는 것은 나쁘지 않다. KTX 세종역 논란의 배경 문 전 대표는 충북을 방문한 자리에서 무엇보다 'KTX 세종역'과 관련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 철학의 상징이다. 중앙집권식 사고에서 벗어나 중앙과 지방이 고르게 발전해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철학이 밑바탕이다. 하지만, 세종시는 지금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행정비효율 문제가 더 많이 거론되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행정중심의 세종시를 기업도시로 바꾸려 했다. 야당은 이를 적극 반대했고, 여당에서도 '원안 +a' 논리가 국민적 공감대를 얻었다. 세종시의 기업도시 전환은 실패했다. 졸지에 서울에서 세종시로
[충북일보] 2017년 새해가 밝았다. 2016년은 죽는 그날까지 잊혀 지기 힘든 '악몽의 세월'이었다. 광장의 촛불은 국민의 위대한 힘을 보여줬다. 올해 23년차 기자의 눈에는 강산이 두 번 바뀐 세월보다 훨씬 참혹했다. 그래서 '리멤버(Remember) 2016'이다. 새내기 시절 되돌아보니… 1995년 새내기 시절을 돌이켜 보면 '천방지축(天方地軸)'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1997년 12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경제부 기자로 활동하면서는 '악몽의 12월'이라는 말을 되뇌곤 했다. 수많은 기업체가 도산했고, 가정에서는 식비까지 줄여가며 내핍(耐乏)의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1년에 두 번밖에 월급을 받지 못한 시간도 있었다. 동료들과 함께 회사 근처 식당에 점심을 먹으로 갔는데 쫓겨나기도 했다. 회사가 지급할 식대를 제때 지급하지 않아 벌어진 일이다. 두 번의 지역 주재 기자 시절, 공무원과 조폭이 공모한 산장형 빌라 경매비리를 보도했다. 충북도와 충주 법원 공무원 등이 사법처리 되는 등 적지 않은 사회적 파장을 불러 왔다. 연차가 쌓여 갈수록 취재의 강도는 더 높아졌다. 점점 더 '괴물'이 되고 있다는 아찔한 생각도 지울 수 없었
지난 11월 음성 맹동에 AI가 발생하면서 충북은 가금류가 초토화 되면서 역대 최악의 AI라고 불리울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우리나라에 발을 붙인 AI가 지금은 연례행사처럼 인식되고 있다. 수많은 닭과 오리, 메추라기, 칠면조까지 살처분에 들어가면서 지금은 계란 대란이 빚어지고 있다. 청주시내 마트에서 계란 한판가격이 8천원을 돌파하며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으나 이마저도 없어서 구입하지를 못하는 실정이다. 번식용 씨닭인 산란종계의 피해가 커지면서 계란 부족 사태가 최대 1년 이상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관련업계도 발을 구르고 있다. AI가 시작되면서 12월초 계란 가격이 6천원대 초반으로 형성됐다. 지금은 계란의 '1인1판' 구매제한 움직임도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구매제한 조치는 충북도내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다. 계란 공급 문제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이자 추가 인상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는 계란 대체 식품으로 우유와 두부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계란 수급이 1년 이상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발표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전망은 병아리를 알을 낳는 산란계로
[충북일보] 청와대와 국회를 출입할 때다. 춘추관은 늘 고요했다. 오전 일찍 대변인 브리핑 이후 하루종일 적막함이 흘렀다. 간혹 수석들이 춘추관을 찾아오거나 어떤 이슈에 대해 보도자료를 내놓는 것이 고작이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에 심어진 정이품송 후계목이 잘 자라고 있는지 궁금해 대변인실에 협조를 요청했다. 직접 눈으로 보고 사진도 찍고, 그렇게 확인하고 싶었다. 결과는 '노(NO)'였다. 직접 취재가 불가능한 청와대 청와대 재산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총무비서관실 사전 허락을 거쳐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총무비서관실에 얘기하고, 그래도 현장 취재가 어렵다면 사진만이라도 찍어 달라고 부탁했지만, 대변인실의 답변은 또 다시 '불가(不可)'였다. 대변인실 행정관에게 따져 묻고 싶지 않았다. 행정관은 아마도 총무비서관실에 확인조차 어려워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총무비서관실에는 이름만 들어도 '쩌렁쩌렁한 권력'의 상징인 대통령의 최측근 이재만 비서관이 버티고 있었다. 행정관 입장에서 말을 꺼내지도 못했을 것으로 짐작했다. 박 대통령이 탄핵위기에 몰린 것은 대언론 정책이 구시대적 발상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본다. 비선실세 최순실이
[충북일보] "나는 우리 민족의 장래를 위하여 요구하는 조건이 많지마는, 첫째 요구하는 조건은 책임적 애국자가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내가 우리나라를 위하여 때때로 슬픈 생각을 가지는 것은 한때 한때 감정의 자극으로 떠들고 뛰노는 애국자가 많지마는 꾸준하게 나라일을 맡아가지고 실지로 일하는 책임적 애국자가 너무도 적음을 봄이외다."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께서 1926년 상해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흥사단 단우회의 석상에서 '책임적 애국자'라는 내용의 연설 내용이다. 당시 흥사단 단우 신두식의 필기로 보존되어 있던 것을 미주에서 오랫동안 흥사단 활동을 한 곽림대가 흥사단본부에 보낸 '안도산'이란 긴 원고 중에 '도산의 연설과 언론'의 일부이다. 도산은 끝으로 "내가 오늘 여러 가지로 하고 싶은 말이 많은 가운데 벽두에 책임적 애국자라는 문제로 먼저 말하게 됨은 여러분이 먼저 이에 대한 깊은 각성이 있기를 바람이외다. 만일 내나 여러분이 국가에 대한 책임심이 없으면 소위 나라 일을 말한다는 것이 다 거짓이요 헛것이올시다. 여러분은 각각 스스로 책임적 애국자인가 아닌가 살펴보시오. 내나 여러분이 다 대한(大韓) 사람인데 만일 대한 일에 대한
[충북일보] 딱 7년 전의 일이다. 2009년 2월 전용헬기로 청주공항에 도착한 이명박(MB) 대통령은 현지에서 정우택 지사의 브리핑을 받는다. 정 지사는 이날 백보드까지 준비해 청주공항 내 항공기정비센터(MRO)를 건의했고, MB는 그 자리에서 흔쾌히 약속했다. MRO 시범단지 청주공항 당시 청주공항 MRO 단지의 법적지위는 시범단지였다. 시범단지는 일단 시행한 뒤 성과가 좋으면 타 지역에도 추가하는 선도적 위치로 볼 수 있다. 국내외 항공기 정비수요가 청주공항에 집중되면, 공항 주변에 숙박·음식·유흥 등 다양한 인프라가 들어설 수 있다. 이를 발판으로 항공복합산업단지 조성까지 확대할 수 있었다. 이는 청주는 물론, 충북의 산업지도까지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는 아이템이었다. 그런데 MB의 MRO는 딱 두 가지 조건이 엿보였다. 하나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충북도가 노골적으로 반대하지 말아야 했다. 물론, 당사자들은 부인하겠지만 2009년 당시 MB의 청주공항 방문을 취재했던 상당수 현장 기자들은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 문제를 뒤늦게 따져 보자는 얘기가 아니다. 두 번째는 공기업 선진화 정책의 일환으로 청주공항을 민영화
[충북일보] 최근 탄핵 위기에 처한 박근혜 대통령의 예우에 관한 기사가 잇달아 보도되고 있다. 이 가운데 네티즌과 기자의 관심을 가장 많이 끄는 내용은 '연금'에 관한 것이다. 박 대통령이 만약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확정을 받아 임기가 끝나기 전에 사퇴하거나, 금고((禁錮)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경호·경비와 국가장(國家葬)을 제외한 각종 혜택을 잃게 된다고 한다. 하지만 정상 퇴임하면 재직 당시 연봉의 70%에 해당되는 연금을 죽을 때까지 받는다는 것이다. 올해 대통령 연봉이 2억1천200만원이니, 매년 1억4천800만원(월 1천230여만원)을 세금 한 푼 떼이지 않고 탄다고 한다. 이 나라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이 일반 국민 정서와는 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은퇴 시기가 다가오다 보니 가끔 친구들을 만나면 연금이 주요 화제로 오른다. 기자처럼 민간인 신분인 50대 후반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집단은 단연 공무원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말단으로 출발,5급(사무관) 정도 직급으로 은퇴해도 300만원은 거뜬히 넘는다고 한다. 부부 공무원의 경우 합쳐서 월 600여만원이나 되는 거금으로, 하는 일도 없이 수시로 해외여행을 다닌 경우도 여러 번
[충북일보] 민선 8기 청주시 출범 이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여름철 꿀잼 물놀이장이 올해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오창읍 각리공원과 오송읍 정중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새로 개장해 더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기존의 문암생태공원(문암동), 생명누리공원(주중동),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남일면) 등을 포함하면 청주지역에는 총 8곳에서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오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60일간 개장한다. 지난해 55일보다 운영 기간을 5일 늘렸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3회로 나눠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2시간씩 운영하며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회차별 이용 가능 인원은 △대농근린공원 300명 △망골근린공원 100명 △장전근린공원 200명 △문암생태공원 200명 △생명누리공원 200명 △각리근린공원 200명 △정중근린공원 200명이다. 이용 방식은 사전예약(30%)과 현장 선착순 입장(70%)이 병행되며 개인은 '청주여기' 앱(APP)으로, 유아단체는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6월 16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각 물놀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청주 오송 국제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주 환경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오송은 주변 지역인 오창, 옥산 등과 연계해 오는 2033년 인구 35만5천 명 규모의 도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오송을 산업과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28개 사업을 발굴해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들 사업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바로 추진이 가능하거나 시급하다고 판단한 현안 10개를 협력 사업으로 정했다. 충북경자청과 시는 최근 협력 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연계와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양 기관이 추진할 협력 사업을 보면 먼저 오송 국제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오송이 '국제도시'라는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과 첨단산업 집적화와 다목적 방사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