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안부가 지난해 실적을 대상으로 평가한 규제개혁과 적극행정 관련 4개 평가에서 모두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종합평가단과 국민평가단이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광역, 시·군·구)를 대상으로 했다. 적극행정이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성실하고 능동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불합리한 규정과 절차, 관행을 스스로 개선하고 기존 규정과 절차가 없어도 가능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업무를 추진하는 행위도 포함된다. 정부는 지난 2008년 '적극행정 면책제'를 시행했다. 2013년엔 감사원법에 '적극행정에 대한 면책조항'을 신설했다. 2019년엔 '적극행정 운영규정' 제정 등 적극행정을 실천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완비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적극행정은 갖가지 이유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이유가 감사기관의 감사 방식이다. 긍정적인 면은 도외시한 채 잘못된 부분만 지적하기 때문이다. 적극행정은 법과 제도를 바꾸지 않고도 규제혁신 성과를 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그러다 보니 적극행정 실천 분위기 확산에 동의하지
지난 2022년 시행된 이 법은, 국회에서 오랫동안 계류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재직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한 사실이 밝혀지고 전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키자, 급물살을 타며 제정됐다. 지금도 뉴스에서는 심심치 않게 이 법이 언급되곤 한다. 당장 포털사이트에 검색만 해도 이 법과 관련된 의혹, 재조사 등과 관련된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이 법은 무엇일까? 이 법은 바로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이다. 공직자가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수행이 저해될 우려가 있는 상황인 이해충돌을 예방하고, 부당한 사적 이익 추구를 금지함으로써 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 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자가 사적이해관계자임을 안 경우 그 사실을 소속기관 장에게 신고하고 그 업무에 대해 회피를 신청하며 또한, 부동산 관련 업무를 하는 공직자는 업무와 관련된 부동산을 보유하거나 매수하면 신고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공직자 또는 공직자의 가족 등이 공직자의 직무관련자에게 금전을 빌리거나 빌려주는 행위, 부동산 거래하는 행위, 물품·용역·공사 등의 계약을 체결하는 행위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경우 소속기관 장에게 신고해야 하는 등
-건장하신 노인분이십니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다비드라고 해요. 더러 데이빗이라 부르는 이들도 있고요. -그럼, 가끔 조각으로 볼 수 있는 분인가요? 그 완벽한 몸매와 수려한 용모를 가진…? 그렇습니다. 나도 그게 젊은 날의 나였다고 믿지 않아요. -그 모습과는 한참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세월과 함께 늙는 거니까요. 60여년이 그냥 흘러가지는 않지요. -인생을 돌이켜보면 언제가 가장 좋으셨나요? 목동이던 10대 때였던 것 같아요. 자연과 양들과 함께 햇살과 비바람 맞으며 자유롭게 살았어요. 아무 생각 없이 시를 짓고 노래하고 하프 켜고 돌도 던지고…. 요즘 말로 악기 연주가, 싱어송라이터, 스포츠맨이었던 셈이지요. -낭만적이네요, 그 시절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나요? 완전 야생이다 보니 맹수들과 맞다들릴 때가 가끔 있었어요. 그땐 생사가 걸리니 아찔하지요. 거리가 있으면 돌로 치고, 맞붙으면 백병전이죠. -와아, 그 중에 한 번도 안 지신 거잖아요? 졌으면 그때 생이 끝났겠죠. 그 일들에서 참 목자, 삯꾼이란 말도 나왔어요. -그 시절에 왜 어떤 선지자가 와서 왕으로 기름 붓잖아요, 그 후론 왕세자로서 평탄한 길을 걸으셨
조선 초기 청화백자를 흔히 '고소메'라고 한다. 일본인들이 지은 고소메를 한문으로 쓰면 고염(古染). 혹은 고심(古深)이 된다. 청화자기는 당시 명나라로부터 수입된 회청(回靑. 소마리청)으로 구워 매우 아름답다. 조선 초기 청화백자는 15세기 초반부터 왕실이나 사대부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이들은 백자에 청색으로 아름답게 시문 된 자기를 보는 순간 매료되었다. 조선에 청화자기가 처음 들여져 온 것은 원나라 말기로 추정되며 태조(이성계)는 전래 돼 온 청화자기를 성균관에 하사하여 귀하게 쓰도록 했다. 도자기는 깨지기 쉬운 관계로 이 청화자기가 언제 일실되었는지 기록이 없다. 그 이후 명나라로부터 청화자기가 많이 수입되었는데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세종임금은 청자와 분청사기를 굽던 광주 일대 가마에서 이를 번조토록 했다. 청화자기를 한 번도 구어보지 못한 조선 도공들은 어떻게 이를 수용하여 발전시켰을까. 아직도 도자학계는 이에 대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명나라 도공들이 몰래 합반도로 입국 도운 것인지 아님 조선 도공들의 견본을 보고 발전시킨 것인지. 세종 당시 명나라는 정국이 불안하여 도자기 산업이 파국상태를 맞는다. 바로 암흑기 혹은 공백기(空白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혹은 직무복귀 결론이 내일 오전 11시에 나온다. 탄핵 소추 후 111일, 변론 종결 후 38일만의 선고다. 방송사의 생중계와 일반인 방청도 허용된다. 헌법재판관 8인 중 6인 이상이 탄핵에 찬성하면 대통령은 파면 당한다. 이 경우 60일 이내에 차기 대통령 선거를 치르게 된다. 탄핵 소추가 기각 또는 각하될 경우 대통령은 즉시 직무에 복귀한다. ***혼란 야기한 헌재 책임 커 선고를 하루 앞둔 정국은 폭풍전야의 초긴장 상태다. 경찰은 선고일 탄핵 찬반 세력의 시위와 충돌을 통제하기 위해 헌재 주위 100m를 진공상태로 만드는 경비 작전을 세우는 등 불상사 대비에 들어갔다. 헌재 주변 학교 휴교, 지하철 무정차 통과, 경복궁을 비롯한 인근 고궁 휴궁 등의 선제적 조치도 실시된다. 선고 당일의 물리적 사태야 경찰력으로 방지할 수 있다고 해도 선고 결과에 탄핵 찬성과 반대 측 모두 승복할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현재 극단으로 치닫는 양측의 주장과 기대를 볼 때 어떤 선고가 내려져도 상당 기간 혼란이 예상된다. 헌재가 무슨 결정을 내려도 승복하겠노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정당이 적을 뿐 아니라 일부 의원들은 자신들이 원하지 않는
4월이다. 이제 학교는 새로운 학교 교육과정을 완비하고 준비 땅! 하고 한참 달리기 시작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출발점 수준을 진단하고 수준별로 맞춤형 지도에 들어간다. 지금의 교사들에게나 학생, 학부모에게 참 편리한 세상이 됐다. 학생 성장을 위한 다채움 플랫폼을 활용해 수업 설계와 자동 생성 맞춤형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고, 기초학력 진단 및 결과 분석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말이다. 학생들의 시험지를 일일이 빨간 색연필로 동그라미 쳐가며 진단하던 우리 때와는 정말 다른 세상이다. 학부모로서도 참 답답했던 경험이 생각난다. 딸아이는 그림을 잘 그렸다. 남들은 엄마의 손재주를 닮았다고들 했지만, 사실은 아이의 관찰력이 남달랐다. 그림은 손재주가 아니라 세상을 보는 눈, 삶을 받아들이는 감성을 도화지에 펼치는 아이의 이야기이다. 아이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눈여겨보신 미술 선생님이 각종 미술대회에 아이를 데려갔고 아이는 기대 이상으로 큰 상을 받곤 했다. 이런 성과에 기뻐하는 와중에 부작용도 따랐다. 하루는 아이가 가느다란 쪽지에 적힌 과목별 시험점수를 보여줬다. 수학에서 눈길이 멈췄다. 헉, 40점이었다. 아빠가 수학 교사였고, 수학적 사고력이 그렇게
봄이 오는 길목 조미애 표현문학회장 바람이 홀로 바람을 기다리는 봄이 오는 길목은 그리움으로 가득하다 만좌모에 휘날리던 짧은 영혼들이 날아들어 그물을 쳐 은빛 은어를 잡는 어부처럼 매화꽃 핀 섬진강에서 그를 마중한다 부드러운 흙 속으로 숨어 함께 오는 흔들림 발가락을 간지럽히자 참지 못하고 토해내는 숨 어떠한 경우라도 믿음을 줘야 한다는 오직 믿을 수밖에 없다는 남은 선택이 그뿐이라는 모든 것이 새봄을 맞이하는 두려움이다.
[충북일보] 한국교통대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중견기업-지역 혁신 얼라이언스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미래 전기차용 고용량 이차전지 혁신기술개발과 지역 정주형 고급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해 자치단체, 대학, 중견기업, 혁신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연구를 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교통대를 비롯해 충북도, 충주시, 충북테크노파크, 코스모신소재, 파워로직스가 참여한다. 산자부와 충북도, 충주시 등은 이번 사업에 5년 동안 53억7천만 원을 지원한다. 일단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의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이차전지의 미래는 밝다. 나라마다 차세대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대한민국도 다르지 않다. 충주는 교통대의 이번 사업 선정으로 희망을 갖게 됐다. 청주 오창과 함께 충북의 이차전지산업을 함께 이끌 수 있게 됐다. 창의와 혁신으로 이차전지의 글로벌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근 전기차에 대한 글로벌 경쟁은 엄청나다. 세계 각국이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차세대 전지 연구개발과 전기차 구매 등을 지원하는 정책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인재양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다. 이차전지는 차세대 산업을 이끌어갈 고성
시인이란 김계식 전북시인협회, 전주교육장 역임 바람이 바람이 아닌 시련이다가 설렘이다가 비가 비가 아닌 슬픔이다가 그리움이다가 밤이 밤이 아닌 방황이다가 희망이다가 끝내 봄을 청춘이라고 하고 꽃을 여인이라고 하는 생뚱맞은 인간이 바로 시인이지만 고개 끄덕이는 이 있음에 내로라하며 제멋대로의 으스댐으로 한세상을 고이 살아가는 존재이지
흥미로운 기사다. 보디빌딩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남자의 나이가 73세란다. 헬스를 시작한 지 4년 정도, 꾸준히 운동을 계속했다는 그의 신체나이는 30대라고 한다. 의학서적에서 본 적 있는 인체 골격근 그림처럼 섬세한 결까지 고스란히 드러날 듯한 근육들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나도 근육 만들기 중이다. 작년부터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몸짱 아줌마가 목표였던 건 아니고, 그냥 아무 근육이든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었다. 진즉부터 자식들 성화가 있었다. 나중을 생각해서 미리 저축하듯 근육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긴 나는 매일 걷기 외에 근육운동은 따로 해본 적이 없었다. 순 물렁살이라 아닌 게 아니라 근력운동이 절실하긴 했다. 필라테스 첫날, 범죄자처럼 눈금이 그려진 벽에 붙어 사진을 찍었다. 비포(before) 사진인 셈이다. 그리고 몇 가지 기초 운동을 해본 결과, 현재 거북목과 왼쪽 무릎의 방향이 바깥쪽으로 돌아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어쩐지 바지를 입을 때마다 왼쪽만 솔기가 자꾸 반시계방향으로 틀어지더라니. 하나만 그렇다면 바지가 문제라고 할 텐데 입는 바지마다 그러니 무슨 영문인지 몰랐다. 또생각해보니 조금 무리
자치경찰위원회 출범 4년이 지났지만 자치경찰제가 도민들에게 체감될 만큼 정착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다. 지역 맞춤형 치안 서비스 제공이라는 취지와 달리 현실적인 운영에서는 여러 한계가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자치경찰제는 일원화 모델을 기반으로 운영되지만 지방자치법 개정이 지연되면서 경찰 서비스가 지방자치단체의 고유 사무로 명확히 규정되지 않았다. 또한 자치경찰 소속 경찰관이 국가공무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지방정부가 실질적인 관리·감독 권한을 행사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 자치경찰 운영의 핵심 문제는 첫째 충북도의 예산 편성이다. 2025년 충북자치경찰위원회 예산은 전체 예산의 0.1%인 8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14억 원 증액됐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특히 국비 지원이 거의 없어 필수 치안 사업 추진이 어렵고 지역 맞춤형 서비스 확대가 제한적이다. 둘째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간 역할 정립 부족이다. 국가경찰이 주요 기능을 주도하고 자치경찰이 보조적 역할에 머물면서 업무 혼선과 책임 소재 불분명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치안 서비스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도민들의 안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셋째 예산 운영 방식의 비효율성이다. 현재
인간의 타고난 본성이 선하다 주장한 맹자는 누구나 '불인인지심(不忍人之心)'이 있다고 했다. 남의 고통을 모른 척 지나치지 못하고 걱정하는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을 품고 있다는 의미다. 그는 차마 하지 못하는 인간다움의 근거로 모든 인간이 지녀야 할 네 가지 마음인 '사단(四端)'을 제시했다. 다른 사람의 불행을 불쌍히 여기는 측은지심, 자신의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악을 미워하는 수오지심, 다른 이에게 겸손히 양보하는 사양지심,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시비지심이다. 맹자는 사단을 설명하며 그 말미마다 '측은해하는 마음이 없으면 인간이 아니고,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옳고 그름을 가리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고,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라는 경계를 붙여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마음을 반드시 지녀야만 사람다운 사람이라는 말씀이다. 이 중 으뜸이 다른 사람의 불행을 가엾고 불쌍히 여기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이다. 어느 날 맹자는 제자 공손추에게 어떤 마음으로 나라를 다스려야 하는 가를 일러준다. 한 어린아이가 우물 속으로 빠졌다. 이를 보면 누구라도 뛰어들어 아이를 구하려고 한다. 이러한 마음이
[충북일보] 민선 8기 청주시 출범 이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여름철 꿀잼 물놀이장이 올해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오창읍 각리공원과 오송읍 정중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새로 개장해 더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기존의 문암생태공원(문암동), 생명누리공원(주중동),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남일면) 등을 포함하면 청주지역에는 총 8곳에서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오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60일간 개장한다. 지난해 55일보다 운영 기간을 5일 늘렸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3회로 나눠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2시간씩 운영하며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회차별 이용 가능 인원은 △대농근린공원 300명 △망골근린공원 100명 △장전근린공원 200명 △문암생태공원 200명 △생명누리공원 200명 △각리근린공원 200명 △정중근린공원 200명이다. 이용 방식은 사전예약(30%)과 현장 선착순 입장(70%)이 병행되며 개인은 '청주여기' 앱(APP)으로, 유아단체는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6월 16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각 물놀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청주 오송 국제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주 환경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오송은 주변 지역인 오창, 옥산 등과 연계해 오는 2033년 인구 35만5천 명 규모의 도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오송을 산업과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28개 사업을 발굴해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들 사업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바로 추진이 가능하거나 시급하다고 판단한 현안 10개를 협력 사업으로 정했다. 충북경자청과 시는 최근 협력 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연계와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양 기관이 추진할 협력 사업을 보면 먼저 오송 국제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오송이 '국제도시'라는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과 첨단산업 집적화와 다목적 방사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