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의 고등학교 무상급식이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별다른 진척이 없다. 열매는커녕 꽃도 피우지 못하고 있다. 준비보다 말이 앞섰기 때문이다. *** 어떤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충북교육이 점점 혹한기로 들어서고 있다. 충북도와 도교육청의 고교 무상급식 협상은 여전히 난항 중이다. 이시종 지사와 김병우 교육감은 아직도 마음을 열지 않고 있다. 도내 고교 무상급식 시행 여부가 점점 불투명해 지고 있다. 내년도 충북도 예산안을 수정할 수 있는 기한은 며칠 남지 않았다. 물론 이 예산안엔 지금 논의 중인 고교 무상급식비가 반영되지 않았다. 빨리 타협점을 찾아야 반영할 수 있다. 두 기관의 고위 간부 공무원들은 이미 수차례 만났다. 타협점을 찾으려 머리를 맞댔다. 하지만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분담 비율 등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행정부지사와 부교육감도 나섰지만 별 소득을 내지 못했다. 협상의 장기화는 내년도 무상급식 무산을 뜻한다. 자칫 물 건너 갈 수 있다. 이 지사와 김 교육감의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될 수도 있다. 시간이 정말 없다. 이제 이 지사와 김 교육감이 직접 나서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합의해야 한다
[충북일보] 사고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사고가 났다. KTX오송역 단전사고 피해자들의 증언은 놀라웠다. 철도당국의 안전 불감증을 그대로 증언했다. 수많은 참사를 겪고도 변치 않았다. *** 안전 불감증의 결과는 참혹하다 '대한민국=사고공화국'이란 등식이 성립되던 때가 있었다. 이 시기 잊을만하면 한 번씩 대형사고가 터졌다. 귀중한 생명들이 희생을 당했다. 사고 전 위험 징후가 있었는데도 깨닫지 못했다. 물론 지금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오송역 단전사고는 충북은 물론 전국의 안전문제를 되돌아보게 한다. KTX 등 철도사고는 최근 적잖이 발생했다. 운행중단 소동도 있었다. 아까운 목숨도 희생됐다. 가장 중하게 여겨야 할 안전을 중시하지 않아 생긴 사고였다. 사고는 언제나 되풀이된다. 한 번으로 그치지 않는 도돌이표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른다. 중요한 건 오송역 단전사고를 받아들이는 태도다. 앞으로 있을지 모를 큰 사고를 알리기 위한 전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철도는 아주 편리한 교통수단이다. 무엇보다 한 번에 많은 인원과 물류를 수송할 수 있다. 하지만 위험성도 크다. 사고가 나면 돌이킬 수 없는 희생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
[충북일보] 충북도민들이 뉴스를 보려하지 않는다. 어제도 오늘도 잔혹한 범죄 뉴스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요즘엔 청주가 잔혹한 살인 범죄도시로 떠올라 안타깝다. 온라인상에서도 입방아가 한창이다. *** 근본적 안전망은 범죄예방 뉴스를 보면 온통 '괴물' 이야기다. 사람이 하는 짓이라고 하기 어렵다. 한 회사 대표가 수십 명이 보는 앞에서 직원의 뺨을 수도 없이 때린다. PC방에선 아르바이트생이 칼로 무참히 살해된다. 동네 주차장에선 남편이 부인을 죽인다. 사건에 대한 공분이 채 수그러들기도 전에 또 사건이 터진다. 연이어 엽기적이고 잔인한 사건들이 벌어진다. 사회 곳곳에서 사람의 탈을 쓴 괴물들이 사람을 해치고 있다. 그 사이 충격과 공포는 사람들에게 누적되고 있다. 점점 익숙해져 가고 있다. 화난다고 사람을 죽일 순 없다. 인간사회는 그래야 한다. 그런데 거꾸로 가고 있다. 사람을 자꾸 죽인다. 큰일이다. 청주에서도 얼마 전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7일 청주 용암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30대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자택에선 30대 여자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었다. 둘은 부부 사이였다. 집 안에서는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내용의 유서
[충북일보] 내가 이상한 걸까. 세종시가 잘못 가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행정수도는 고사하고 그저 그런 신도시로 전락하고 있다. 자칫 실패작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 수도권 인구분산 효과 별로 세종시는 2012년 7월1일 출범했다. 가장 큰 목적은 수도권 과대·과밀화로 인한 부작용 해소를 위해서다.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제1조에 명시돼 있다. 다시 말해 '수도권의 과도한 집중에 따른 부작용을 시정하고, 지역개발 및 국가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는 것이다. 수도권 인구분산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이 최대 목표다.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 강화다. 세종시는 옛 충북 청원군·충남 공주시 일부지역과 충남 연기군에 자리한다. 충청권이 행정구역 일부를 떼어 함께 품고 만든 도시다. 공간적·지리적으로 동질성을 갖고 있다. 같은 역사·문화를 공유하고 있다. 피를 나눈 형제와 같다. 청주와 대전, 공주 등 인근 도시는 세종시와 상생 관계를 원했다. 당연히 그렇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 세종시 출범 6년 만에 반목의 진원지가 됐다. 온갖 잡음과 갈등을 양산하는 도시가 됐다.
[충북일보] 뉴스현장에는 희로애락이 있다. 기사로 쓰기 쉽지 않은 것도 있다. 생각해 봐야 할 일도 있다. 속보 경쟁에서 놓치기 쉬운 것도 물론 있다. '뉴스 속의 스토리'를 찾는 일은 더 어렵다. *** 모범적인 ㈜금진 김진현 대표 흥미로운 기사거리는 언제나 기자를 유혹한다. 그런 소재를 만나면 이유 불문하고 좆게 된다. 듣고 싶었던 이야기를 확인하고 싶어 한다. 뉴스 속의 주인공이 속칭 '싸가지 없는 사람'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미워하던 대상을 공개적 비난의 대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 반대가 더 좋다. 뉴스 속 주인공이 착한 대상이면 훨씬 기쁘다. 보이는 대로 취재해도 행복해진다. 뉴스는 모함도 칭찬도 아니다. 사실 그대로이다. 기자의 존재 이유도 사실 전달에 있다. 사실을 확인해 글로 전달하는 일이다. 가짜 뉴스가 있으면 끝까지 더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가짜 뉴스는 사회악이다. 요즘 기업인들은 자주 욕을 먹는다. 과한 욕심으로 국가적 망신을 당하기도 한다. 물론 아주 특정한 사례다. 대개의 많은 기업인들은 훌륭하다. 국가가 할 일을 대신하는 기업인들도 있다. 때론 개인 돈을 쏟아 부어 사회에 이바지하기도 한
[충북일보] 충청권이 KTX 세종역 신설 이슈로 시끄럽다. 어떤 정치인은 말을 바꾸며 신뢰를 잃고 있다. 어떤 정치인은 엉뚱한 논리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무신불립(無信不立)을 떠올린다. *** 말엔 반드시 책임 따라야 세종역 신설 발언을 한 정치인들에게 고(告)한다. 충청권 상생 약속은 이미 깨진 지 오래다. 최근 일련의 세종역 관련 발언을 살피면 정치신뢰가 과연 있는가 생각하게 된다. 믿음이 없으니 설 수가 없다. 갈수록 깜깜해진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 발언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KTX 세종역 신설 이슈만큼이나 폭발적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07년 9월 1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예비후보 충북지역 비전창조릴레이(합동연설회)'장에서 문제의 발언을 했다. 오송역 유치 직접 당사자로 등장했다. 이 대표는 당시 연설문에서 "제가 총리로 있을 때 오송역 분기점을 과감히 결정했다. 그래서 호남선도, 경부선도 연결돼 청주가 교통 중심이 됐다. 이제 세종시가 착공했다. 오송역에서 10분이면 세종시까지 간다. 청주에서 오송역까지도 10분이면 간다. 참여정부 들어서 진짜로 충북을 우리나라의 중심에 갖다 놨다"며 지지를 호소
[충북일보] 로컬푸드(Local Food)가 성장일로다. 공급이 수요를 확대했다. 신선한 농산물 공급이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수요를 만족시켰다. 농산물 익일 배송 서비스까지 발전시켰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웃었다. *** 생산자와 소비자 함께 웃어야 며칠 전 청주 강내농협(조합장 조방형) 로컬푸드 직매장을 둘러봤다. 직매장 안에는 무와 고추, 버섯, 상추, 배추 등이 즐비했다. 모두 높은 신선도를 자랑하고 있었다. 오후 시간인데도 적잖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강내농협 직매장은 지난해 6월 1일 문을 열었다. 지역 내 농협 가운데 가장 먼저였다. 개설 2년도 안 돼 소비자에게 소중한 먹거리 공급처로 변모했다. 지역농가의 판로 확보와 소득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 공급 덕이다. 강내농협 직매장은 37번 국도를 따라 가다 보면 있다. KTX오송역 가기 전 미호중학교 옆에 있다. 이용객은 하루 평균 천명을 넘는 듯하다. 매출은 개장 때보다 점점 늘고 있다. 올해 연 매출은 1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내농협 직매장 내 신선 농산물 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생산농민들의 얼굴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녹록지 않은 땀
[충북일보] KTX세종역 신설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치적 사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급기야 집권 여당 책임론으로 확산되고 있다. 충북 국회의원들에 대한 실망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 침묵으로 일관해선 절대 안 돼 민선 7기 들어 충청권 광역단체장들의 태도에 변화가 생겼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향이다. 말 그대로 이해찬 대표의 정치적 영향력이다. 충청권 4개 시·도 간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 그 중심에 KTX세종역이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해찬 대표와 함께 세종역의 직접 당사자다. 당연히 세종역 신설을 추진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양승조 충남지사와 허태정 대전시장은 좀 다르다. 세종역 신설로 좋을 게 없다. 되레 지역발전 방해요소다. 그런데 반응은 아주 이상하다. 반대 입장을 명확하게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양승조 지사는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해야 한다. 공주역 활성화를 위해 세종역 신설 반대 논리를 펴야 한다. 그게 논리적으로 맞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거꾸로'다. 양승조 지사는 되레 지난 9월 4일 세종역 신설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발언은 논란을 증폭시켰다. 지난 8일 '충북만 반대한다'는 이해
[충북일보] 청주 운리단길의 카페와 공방이 창의적 공간으로 거듭난다. 흉물 건축물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오래된 흔적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핫 플레이스'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 도시는 사람과 공존하는 공간 정부는 지난 8월 '2018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안'을 의결했다. 전국 500곳에 국비와 기금, 공기업 자금 등 50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충북의 4곳도 사업지로 선정됐다. 청주 내덕1동과 충주 문화동, 음성 음성읍, 제천 화산동 등이 그곳이다. 충북에선 그동안 6곳이 도시재생사업과 뉴딜사업지역으로 선정됐다. 올해 4곳이 추가됐다. 대부분 빈집이 대량으로 방치되거나 좁고 어두운 골목길이다. 주민 불편 해소와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이 필요한 공간이다. 도시재생은 시대정신의 변화를 반영한다. 정책의 변화와 함께 나온 용어다. 일단 도시정책 용어에서 큰 변화가 생겼다. '개발'의 시대를 접고 '재생'의 시대에 들어섰다. 다시 말해 도시를 대하는 관점과 태도의 변화다. 개발은 산업사회의 대표적 패러다임이다. 빠르게 대량으로 어떤 목적을 달성해야만 했던 시기다, 그런 시대적 조건
[충북일보] 청주 방서지구 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강렬하다. '단재(丹齋)' 명칭을 청주의 화두로 떠오르게 했다. 신설 학교명에 단재 명칭을 사용하자는 주장 때문이다. 아파트 신설지구에 부는 교명 브랜드 경쟁이다. *** 방서지구 신설 학교 이름 짓기 청주 방서지구 입주예정자들이 지난 6일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방서지구 입주예정자 1천100여명이 참여한 서명부를 충북도교육청에 전달했다. 방서지구 신설 초등학교명을 '단재초등학교'로 해 달라는 내용이다. 방서지구 입주 예정자들은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단순히 우물의 서쪽이란 뜻의 방서보다는 배움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단재초등학교 교명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이유를 덧붙였다. 단재 신채호(申采浩 1880∼1936)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였다. 언론인이자 역사학자였다. 유년기를 청주에서 지냈다. 1936년 2월21일 중국 뤼순 감옥에서 옥사했다. 이듬해 청주시(옛 청원군) 낭성면 귀래리에 묻혔다. 방서지구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의 열망은 한가지다. 신설 초등학교명에 '단재' 명칭을 쓰고 싶어 한다. 단재 선생이 품고 있는 교육적 가치 때문이다. 단재란 이
[충북일보] 수상쩍다. 참 수상쩍다. KTX오송역 개명 여론조사가 수상쩍다. 첫 단추가 잘 꿰지지 않았다. 다음 단추도 걱정이 된다.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여론조사가 '전가의보도(傳家寶刀)'는 아니다. *** 공정한 게임의 규칙 없었다 KTX오송역 개명 여론조사는 처음부터 공정성이 상실됐다. 정해놓은 답을 도출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그리고 정확히 정해진 답을 유도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그저 시키는 대로 하고만 꼭두각시에 불과했다. '답정너'였다. 여론조사는 특정 사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데 적정하다. 하지만 진정성이 떨어지면 달라진다. 자칫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원점회귀 하기 쉽다. 오송역 개명 문제도 마찬가지다. 원주민들에겐 여전히 복잡하고 미묘한 문제다. 오송역 개명이 거론된 건 오래됐다. KTX오송역이 생기면서부터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그 정도로 관심이 컸던 사안이다. 하지만 해결이 쉽지 않았다. 원주민들의 생각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란 방법이 나온 까닭도 여기 있다. 그런데 여론조사에 여론조작 방법이 동원됐다. 물론 불행 중 다행으로 발각됐다. 청주시는 지난 6일 "의혹의 경중을 세밀히 확인해 'KTX 오송역 명칭 개정
[충북일보] '지방소멸론'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충북에서도 소멸 위기감이 최고조다. 몇몇 지자체가 지도에서 사라질 판이다. 지방이라고 불리는 곳이 모두 어렵기 때문이다. *** 도시 생활정주여건 개선해야 충북 괴산군과 보은군, 단양군, 영동군, 옥천군의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최근 5년 사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각종 대책에도 소멸위험이 커졌다. 소멸위험지수는 한 지역의 20~39세 여성 인구수를 해당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수로 나눈 값이다. 1.0 이하이면 쇠퇴위험단계 진입을 의미한다.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 0.2보다 낮으면 소멸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충북의 소멸위험지수는 0.73이다. 2013년 0.91에서 크게 떨어졌다. 쇠퇴위험단계를 넘어 소멸위험 지역으로 근접하고 있다. 5개 지자체를 넘어 충북 소멸론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자칫 사라질 지도 모를 위험에 직면한 셈이다. 지난해 단양, 괴산, 보은, 옥천, 영동군의 신생아 수는 모두 300명 미만이었다. 특히 단양군은 98명으로 충북에서 유일하게 100명 미만이다. 물론 낮은 출산율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하지만 전국적인 현상이라 뭐라 하기도 어렵다. 인구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에 조류 대응을 위한 드론이 투입된다. 이와함께 향후 사망자 발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에는 1년간 운수권(항공기 운항권)을 배분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공항시설, 항공사 정비·운항 체계, 항공 안전 감독 강화 등 항공 안전 전반에 대한 개선 대책인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공항 안전성 증대를 위해 충돌 시 큰 피해로 이어지는 둔덕 형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제거하고, 경량 철골구조로 전면 교체한다. 종단안전구역 권고기준(240m)에 미달되는 김해, 무안, 원주, 여수, 울산, 포항경주, 사천 등 7개 공항 시설은 부지확장 또는 활주로 시단 조정을 통해 종단안전구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연장이 불가한 경우 EMAS도입을 통해 활주로 안전을 확보한다. 조류 충돌 재발 방지에도 나선다. 무안공항에 조류탐지레이더를 시범설치해 레이더 운용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전·김포·제주 등 민간 공항은 이번 달 부터 순차적으로 설계 등을 거쳐 2026년 도입을 추진한다. 청주공항을 비롯한 민·군 겸용공항은 군 등 관계기관과 기술적 고려사항, 추진일정 등 협의를 거쳐 하반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