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25일 윤석열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헌재) 탄핵 심판 최후 진술에서 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는 '대 국민 호소용'이었고, 이번 계엄이 과거 계엄과는 다른 이유로 군의 업무를 경비와 질서 유지로 제한했기 때문에, 충돌을 원천 차단했고, 피해가 크지 않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67분간의 최후 진술을 통해 12·3 계엄은 야당의 선동과 방탄 때문에 국정 운영을 할 수 없어 내린 불가피한 선택이었기에 계엄은 정당하다고 항변했다. 야당의 국정 방해가 계엄의 원인이라는 윤 대통령의 처지에 대해 동정이 간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계엄의 진실을 솔직하게 말하지 않았기에 공감을 주지 못했고, '모든 책임은 대통령이 진다는 책임 정신이나, 헌재 판결에 승복하겠다는 법치 존중 대신, 책임 회피와 궤변으로 일관된 법 꾸라지 태도만 보여줬다. 주목할 것은 윤 대통령의 변명은 부하 장교들의 증언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부분이 많아서, 국민은 아직도 계엄의 진실에 대해 혼란스럽다. 2년 7개월 동안 처음으로 대통령이 사과했으나 자신의 책임을 부하에게 전가하고 계엄은 정당했다고 변명으로 일관한 것은, 국군 통수권자로서 무책임한 태도였다. 국민은 계엄이 초래한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은 고행에 가깝다. 그것을 위한 여러 가지 조건이 부합해야만 하고 인생 전반에서 피나는 노력도 뒤따른다. 그 과정에서 포기해야 할 중요한 것들도 있다. 가난하고 불우한 집안의 딸로 태어나 마침내 꿈을 이루며 여류화가가 된 수잔 발라동(Suzanne Valadon, 1865-1938)의 삶은 우리에게 많은 감동과 희망을 준다. 아버지가 없었고 어머니와 함께 생계를 위한 일을 하며 살아야 했던 발라동은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15세에 서커스 단원이 된다. 그마저도 높은 곳에서 떨어지며 부상을 입고 그만두게 된다. 이후 몽마르트 화가들의 모델이 된다. 당시 몽마르트는 예술가의 집결지였기 때문에 모델 일을 할 수 있었고 화가와 모델로서 서로의 삶에 영향을 끼친다. 그녀는 모델이었지만 화가의 꿈을 꾼다. 인상주의 화가 르누아르는 발라동을 사랑했으며 그녀의 모습을 밝고 아름답게 묘사한다. 둘 사이에 아들도 태어났다. 아들은 자라서 훗날 화가가 되는데 그가 바로 모리스 위트릴로이다. 아들도 있었지만 둘의 관계는 오래가지 않았다. 이후 발라동은 툴루즈 로트렉의 모델이 되었다. 로트렉은 그녀의 내면을 바라보았고 작품으로 표현했다. 로트렉 역시 아픔을
북한이 지난 1월 27일에 열린 당중앙위원회 비서국 확대회의를 공개했다. 비서국 회의가 공개된 것은 약 2년 6개월 만이다. 주요 이슈가 지방부패 척결이였다. 이 회의는 남포시 온천군과 자강도 우시군 당간부들의 부패를 꼭 집어서 질책했다. 온천군에서는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군당전원회의 준비를 너절하게 하고 당 일군 등 40여명이 봉사기관들에 음주접대를 받았으며. 우시군은 군농업감찰기관이 법권을 악용하여 지역주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재산을 마구 침해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이러한 행위를 그동안 없었던 당 규율위반행위, 반인민적 범죄행위로 규정하면서 관련자들을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선포했다. 이에 따라 온천군에 대해서는 군당위원회 해산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할 것을 결정했고 우시군의 경우는 당농업감찰기관을 해산하고 군당위원회 책임비서와 우시군 농업감찰기관 감찰원들에 대한 조치가 이루어졌다. 김정은은 집권 이후 부정부패 척결 노력을 계속해 왔다. 2012년부터 진행된 군부와 당간부의 숙청작업 명분은 부정부패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2015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 2019년 최고인민회의 14기 첫 회의 시정연설 등에서 부정부패 척결을
올해 초, 정부는 건강보험의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남용 우려가 큰 비급여 항목을 관리급여로 전환해 건강보험 체계로 편입시키되 본인부담률을 90%∼95% 적용하고, 불필요한 비급여 및 급여 진료를 동시에 할 경우 건강보험 급여를 제한하는 방안을 공개했습니다. 재평가를 통해 안전성이나 유효성이 없는 비급여 항목을 퇴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5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비중증·비급여 보장을 축소하고 중증 중심으로 보장하도록 설계하는 한편, 1세대와 2세대 가입자를 5세대로 강제 전환하겠다는 내용도 담았습니다. 보장성이 큰 보험을 강제로 보장성이 낮은 최근 보험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책을 발표하며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비급여 및 실손보험 개혁의 목표는 국민의 건강 증진과 국민 의료비 부담의 경감"이라고 밝히며 "왜곡된 의료체계를 정상화하여 필수 의료와의 무너진 균형을 회복하고, 필수 의료 종사 의료진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개혁을 통해 절감된 재정은 지역 필수 의료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정부가 과잉이나 오남용 우려가 있는 비급여 항목에
얼마 전 KBS 다큐멘터리 '붉은 지구'를 본 적 있다. 2021년도에 방영한 다큐멘터리로 기후위기에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중 4부에서는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상기후 현상을 사례로 든다. 2021년 뉴욕에서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으며 우리나라 전남 강진에서도 폭우로 양식장의 전복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의 피해가 일어났다. 산업화 이후 온실가스의 다량 배출로 지구 온도가 급상승하며 기후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우리나라는 2020년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에너지전환과 산업 저탄소화 등에 대한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탄소중립을 위해 개인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저탄소 제품 구매하기이다. 저탄소 제품은 제품 생산 단계에서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해 생산된 제품을 의미한다. 탄소 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였을 때 환경부에서 해당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이렇게 생산되는 제품은 음료수, 가전제품, 생활용품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농축산물 분야에도 적용된다. 축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축산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해 생산된 축산물에는
1950년대 미국 청소년들이 자신의 용감함을 과시하기 위해 유행했던 치킨게임이 있다. 일명 블라인드 런 게임(blind run game)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마주보는 차가 출발선에서 전속력으로 상대 차를 향해 돌진하는데 먼저 핸들을 꺽어 피하는 자가 겁쟁이(치킨)가 되고 끝까지 달리는 자가 승자로 용감함의 영예를 누리는 게임이다. 목숨을 담보로 하는 게임이지만 얻는 것이라고는 고작 용감함 밖에 없는 어처구니가 없는 게임이다. 이론적으로 이성적인 사람은 게임 자체가 양측의 손실이 분명한다는 점에서 핸들을 빨리 꺽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기업 간 경쟁에서는 이러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대기업은 경쟁사를 이기려고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출혈경쟁을 하는데, 결국 자금동원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은 게임에서 항복하고 대기업은 독점적 지위를 누리게 된다. 그리고 시장진입 장벽을 높게 쌓고 신규 기업의 진입을 억제한다. 치킨게임은 기업 간 경쟁에서 대기업이 가끔 사용하는 전략이다. 그런데 최근 국가를 상대로 치킨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바로 트럼프 발 관세전쟁이다. 기업 간 치킨게임은 그 피해가 특정 분야에 머무르지만, 관세를
창밖으로 봄빛이 푸르다. 모처럼 동무들과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찾아 광어회를 먹으면서 아름다운 풍경에 반했다. 생선회 중에 으뜸이라더니 이름값은 제대로 치렀다. 씹을수록 쫄깃한 맛에 비린내가 전혀 없다. 광어(廣魚) 또는 넙치라고도 부르는데, 푹 고아 낸 국물에 미역을 넣고 끓여도 맛있다. 초벌 요기 끝낸 선배의 말이다. 높이는 상관치 않고 오로지 깊은 바닥에서 헤엄쳐 온 결과이다. 바다에서도 가장 밑바닥에서 별나게 납작한 생선으로 자랐다. 얕은 데 사는 고등어 정어리도 영양식이기는 하나 깊은 맛은 따로 있었다. 소망의 진원지 또한 바닥일 게다. 높은 꿈일수록 망상이 되지 않으려면 겸손의 골짜기로 내려가야 하리. 넘어지기라도 하면 흙투성이 공간이지만 바닥이 없으면 높은 산도 두 팔 벌려 자랄 수 없다. 나무도 푸른 하늘 일구기 어렵다. 그 가지는 뿌리를 통해서 바닥에 의지했다. 꽃씨든 풀씨든 싹을 틔우면 그때부터 뿌리가 나고 눈앞의 공간도 푸르러진다. 바닥에 머리 두는 광어의 꿈도 높이 떠오르기 위한 준비운동이었다. 간절한 소망 역시 억장이 무너지듯 절망스러울 때 일이었다. 고기잡이 어부를 피할 수 있는 최적지는 훨씬 깊이 들어간 진흙탕뿐이
친정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과수원 사잇길을 지날 무렵, 차 창밖 창공에 잿빛 점들이 눈에 띄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새가 지근거리에서 맴돌고 있었다. 마치 거대한 점묘화가 움직이는 듯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새들이 공연을 펼치듯이 장관을 연출했다. 새 떼가 점점 더 가까이 다가왔다. 날갯짓에 따라 회색 깃털 사이로 하얀빛이 반짝였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새들은 직선으로 날아가지 않았다. 거대한 원을 그리면서 비행하다가 활공하고 비상하기를 반복했다. 수많은 날개가 퍼덕이는 소리가 바람 소리처럼 들렸다. 선두 대열이 지상 가까이 다가오면 댓잎을 스치는 바람 소리가 들리고, 시간차를 두고 날아오르는 후미에서는 솔바람 소리가 여운을 남기며 흩어졌다. 그렇게 저공과 고공의 비행을 거듭하면서 새들은 점차 서쪽으로 이동했다. 개체와 개체가 어우러진 집합체의 유희가 경이로웠다. 밤하늘의 은하수처럼 셀 수 없이 많은 무리가 일순간의 부딪침도 없이 화려한 군무를 펼쳤다. 저토록 자유롭고 조화롭게 일치할 수 있다니…. 함께 있되 자율적인 고도의 비행술이었다. 개체와 개체 사이의 흐르는 기류가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개별적이고 전체적인 통일
유네스코(UNESCO)는 환경교육을 "환경 문제를 발견·해결하기 위해 관련 지식 및 태도와 기능을 육성함으로써 스스로 환경의 질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 교육"으로 정의하였다. 이 같은 정의에는 환경을 보호하는 행동을 설명하는 다양한 연구와 이론들이 기여한 바가 크다, 개인의 환경 행동을 설명하는 대표적으로는 지식-태도-실천 모델과 합리적 행동이론, 계획된 행동 이론들이 있다. 해당 이론들에서 전제하는 상황들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친환경적인 행동을 수행하는데 있어, 환경과 관련된 지식수준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즉, "아는 만큼 행동 한다." 는 점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의 환경 지식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한국환경연구원은 매년 「국민환경의식조사」를 실시하여, 우리나라 국민들의 환경 지식수준을 파악하고 있다. 해당 조사에서는 환경과 관련된 지식수준을 두 가지 차원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는 "스스로 해당 용어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주관적인 지식"과 "정답과 오답이 존재하는 퀴즈를 제시한 후 정답률을 확인하는 객관적인 지식"이다. 설문 조사는 응답자의 자가 보고(self-reporting)에 의존하므
동네의 작은 커피전문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커피 음료의 원료인 아라비카 생두 구입가가 최근 1년새 거의 2배(94.7%) 뛰었다. 세계적으로 커피 음용자가 급증하는 반면 지구온난화로 인해 생두 생산량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거듭되면서, 커피 값이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는 희망을 갖기 힘든 상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자료를 보면, 사실 기미는 지난해부터 있었다. 커피전문점 창업이 2018년에 한 해사이 2배 이상(137.6%) 급증했고, 이후 2022년까지 6년간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보였다. 그러나 커피전문점 창업자 수가 2023년에 6.4% 줄어들더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5.2% 감소했다. 역대 최대의 감소폭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커피전문점은 2016년 5만1천551개에서 6년만인 2022년에는10만729개로 2배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기세가 꺾였다. 작년 서울에서만 5천 개에 달하는 커피 전문점이 폐업했다.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작은 카페쪽에서 피해가 컸다. 그렇다고, 속단해서 주저 앉을 일은 아니다. 대중화의 물결 뒤에는 고급화가 진행된다. 1990년 미국에서 거세계 일어난 스페셜티 커피 운동은 '안티 스타벅스즘(Anti-Starb
저는 사회복지직 공무원입니다. 처음 발령받았던 2006년 1월 27일 그날의 두근거림을 잊지 못합니다. 그런 처음의 두근거림을 가슴 한편에 숨겨두고 20년을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연히 "과거의 선택이 현재의 나를 만들고 현재의 나의 선택은 미래의 나를 만든다"라는 문구를 접하고 지난 20여 년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느꼈던 소회들을 기억해 봤습니다.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은 우리 사회 구성원 중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을 주로 상대하게 됩니다. 돌이켜보면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내가 응대하는 분들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해 왔던 것 같습니다. 그 노력의 끝에 나름대로 정리한 것은 인간은 누구나 선택의 기로에 서 있고 그 선택이 삶을 결정하지만, 불가항력적인, 본인이 선택할 수 없었던 부분으로 인해 고된 삶을 이어가는 분들도 있다는 점입니다 기초생활수급 업무를 담당했을 때 매월 지급되는 수급비를 술로 탕진하고 탈수급 하지 못하는 분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반복된 음주로 더 나은 삶을 살지 못하는 그분이 답답해 다그치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던 어느 날, 그분도 "평범한 삶을 살고
지난해 말 우리나라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GG세대(Grand Generation)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GG세대는 55~74세의 시니어를 일컫는 용어로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후에도 왕성하게 경제·사회·여가활동을 이어가는 세대로 '초고령사회의 신주류'로 꼽힌다. 인구수도 1천452만 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28.4%에 달한다. 청년세대인 MZ 보다도 200만 명가량 더 많다. 이전 시니어들에 비해 자산 총량도 많고 신체 건강도 좋아 역사상 가장 부유한 세대로 불리는 GG세대는 평균적인 교육·생활 수준이 높고, 디지털 활용 능력이 뛰어나며, 새롭게 배우려는 욕구 또한 크다는 점에서 이전 노인 세대와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는 평가도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쌓아온 삶의 경험에 또 다른 하나를 추가한다며 은퇴후에도 새로운 직업과 취미에 도전장을 내밀며 제2의 인생을 개척하려 노력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GG세대는 이전 세대보다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긴 했지만 연금 등으로부터 소외된 이들이 적지 않다. 양극단의 차이는 오히려 더 커지는 추세이다. 소외된 이들을 위한 사회적 대책이 필요
[충북일보] 민선 8기 청주시 출범 이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여름철 꿀잼 물놀이장이 올해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오창읍 각리공원과 오송읍 정중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새로 개장해 더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기존의 문암생태공원(문암동), 생명누리공원(주중동),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남일면) 등을 포함하면 청주지역에는 총 8곳에서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오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60일간 개장한다. 지난해 55일보다 운영 기간을 5일 늘렸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3회로 나눠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2시간씩 운영하며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회차별 이용 가능 인원은 △대농근린공원 300명 △망골근린공원 100명 △장전근린공원 200명 △문암생태공원 200명 △생명누리공원 200명 △각리근린공원 200명 △정중근린공원 200명이다. 이용 방식은 사전예약(30%)과 현장 선착순 입장(70%)이 병행되며 개인은 '청주여기' 앱(APP)으로, 유아단체는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6월 16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각 물놀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청주 오송 국제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주 환경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오송은 주변 지역인 오창, 옥산 등과 연계해 오는 2033년 인구 35만5천 명 규모의 도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오송을 산업과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28개 사업을 발굴해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들 사업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바로 추진이 가능하거나 시급하다고 판단한 현안 10개를 협력 사업으로 정했다. 충북경자청과 시는 최근 협력 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연계와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양 기관이 추진할 협력 사업을 보면 먼저 오송 국제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오송이 '국제도시'라는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과 첨단산업 집적화와 다목적 방사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