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또 옷을 갈아입고 있다. 조석으로 불어오는 생경한 바람은 몸을 움츠리게 한다. 옷장 정리를 한다. 반 팔은 깊숙한 곳에, 긴 팔은 손이 닿기 편안한 곳에 놓는다. 주말엔 내복을 사야겠다고 생각하며 스카프를 정리한다. 분홍색 바탕에 기하학적인 무늬가 있는 스카프, 파란색 바탕에 꽃무늬가 그려진 스카프, 갈색 바탕에 검은 체크무늬가 수 놓여진 스카프, 초록색 민무늬 스카프…. 언제 이렇게 사 모았는지, 참 많이도 그러모았다. 세월이 쌓인다는 건 냄새가 쌓이는 것이라는데, 나에겐 어떤 냄새가 날까. 하늘거리는 스카프 속에서 내가 쌓은 욕심의 냄새가 스멀스멀 기어 나올 것 같아 멈칫한다. 물방울 스카프를 들고 냄새를 맡아 본다. 점·점·점 물방울 떨어진 자리 서릿발 나뭇가지에 내려앉아 하얀 날 장롱에 곱게 넣어둔 스카프를 꺼낸다 둘·둘·둘 감으면 파도 소리 목에 걸린다 폭풍이 밀려와 당신을 삼킨 새벽 바다의 고함을 뚫고 파도가 건넨 스카프 감는 건 사람의 체온을 데우는 일 사랑은 파도에 유영하듯 풀어주는 것 찬바람 일렁거리고 당신이 밀려오고 감기 위해 풀어야 했던 당신의 스카프 서리 내려 감기는 지금은 초겨울 저절로 스카프 감는
윤리철학자 레비나스(Emmanuel Levinas)는 환대(Hospitality)란 "나의 삶의 테두리 밖에 있는 타자의 호소에 응답하여 타자를 나의 삶의 공간으로 맞아들이는" 행위라고 정의하였다. 이것을 다시 풀어쓰면 "환대란 외부인을 우리의 사회구성원, 혹은 가족구성원으로 받아드리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환대의 라틴어 어원을 보면 손님과 적을 동시에 가리키고 있어 사회구성원의 이방인에 대한 인식에 따라 환대, 혹은 적대 및 배제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어떤 사회가 환대와 배제 중 어디에 무게중심을 두는가에 따라 외부인에 대한 태도는 달라진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Lake Park Renaissance)는 민선 8기 충북의 대표 공약이다. 충북이 가지고 있었지만 그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자원들을 재생하여 충북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건설하자는 담대한 비전이다. 757개의 호수와 남한강과 금강의 본류와 지천, 백두대간을 축으로 하는 수려한 산들, 그리고 역사적으로 뿌리 깊은 문화자산 등을 감춰진 보배로 인식하여, 이러한 자원들을 재생하겠다는 거대 담론의 성격을 가진다. 과거에는 이것을 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이해하였으나, 이제
전화를 걸 시간이다. 어김없이 오후 다섯 시 무렵이면 어머니께 전화를 건다. 안부를 묻고 하루의 안녕에 감사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들리는 음성에 따라 그날의 기분이나 건강 상태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어머니의 목소리가 밝고 힘이 있는 날에는 나도 덩달아 마음이 가볍고 기분이 좋다. 한편 기운이 없고 낮은 음성의 어머니 목소리를 듣는 날에는 종일 마음이 무겁고 어깨도 축 늘어져 하는 일도 즐겁지가 않다. 그런 날에는 애써 즐거운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나도 모르게 더 수다스러워지곤 한다. 부쩍 요즘 들어 어머니와 통화 시간이 더 길고 다정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얼마 전에 나들이를 다녀오면서 새로운 추억이 생겼고, 뭔가 공감하며 나눌 이야기가 옹달샘에 물이 고이듯, 하면 할수록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지난 주에 어머니를 모시고 경기도 여주에 있는 이모님 댁에 다녀왔다. 집에서 출발하여 1시간 좀 넘게 걸리는 일정이었지만 매우 특별한 여정이었다. 아혼을 바라보는 연세의 어머니는 몸이 많이 불편하시다. 등은 굽고 허리와 무릎 관절의 이상으로 걸음을 자유롭게 걷질 못해서 지팡이에 의지해 집안에서만 겨우 이동이 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병원에 갈 때 외에는 나들
# 베히레, 800년간 프라이부르크 도심을 지키다 베히레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내를 휘감고 흐르는 실개천이다. 1200년대 프라이부르크는 길 양편으로 15㎞에 달하는 인공수로를 만들었다. 대로에서는 1.5m, 골목길에서는 20㎝ 폭으로 좁게 흐른다. 화재를 막고, 가축에 물을 공급하려는 목적으로 조성되어 아무 무늬도, 장식도 없다. 다만 라인강에서 가져온 돌이 바닥에 돌출되어 다양한 물살을 만들고, 다양한 소리를 만든다. 원형 그대로 보존되었을 뿐인데, 이제는 도시를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베히레는 서울의 청계천 복원 이후 도시마다 경쟁적으로 도입한 도심 내 인공 실개천의 원형이다. # 청계천, 생태도시의 꿈을 안고 흐르다 청계천은 47년 어둠 속에 갇혀 있다가 복원됐다.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며 10.84㎞를 흐른다. 청계천 복원공사는 2003년과 2005년 서울 시민이 뽑은 서울시 뉴스 1위에 올랐다. 청계천 새물맞이 행사에만 150만 명이 참여했고, 지금도 하루 10만여 명이 찾는다. '새로운 강북시대'를 열 것이라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도심의 산책로이자 휴식공간으로, 데이트 장소로, 관광명소로, 전 세계 벤치마킹 대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충북일보] 중부내륙특별법안 심사가 자꾸만 미뤄지고 있다. 충북도민들의 염원과 달리 국회가 미적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김영환 충북지사가 13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준비된 메가시티, 충청시대 선포식'에서도 나섰다. 중부내륙특별법의 연내 제정 당위성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지역소멸을 넘어 대한민국 소멸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충청권 4개 시도가 힘을 합쳐 대한민국의 중심이 돼야 한다"며 국회 행안위 법안 1소위 심사를 앞둔 중부내륙특별법의 연내 제정에 전폭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앞서 지난 10일 황영호 도의장, 이두영·유철웅 민관정공동위원회 위원장과 국회를 방문해 중부내륙특별법 연내 제정 촉구 100만인 서명부를 김교흥 행정안전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이종배 국민의힘 도당위원장, 임호선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도 함께했다. 박지헌 충북도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앞에서 중부내륙특별법 연내 제정을 촉구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갔다. 이 특별법안은 지난 2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됐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심사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법안심사 1소위원회에서도 심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충북 등 중부내륙지역 지자체들의 속은
[충북일보] 붉게 물든 서녘의 노을이 아름답다. 물 빠진 갯벌의 갯골은 더 아름답다. 바람에 나뒹구는 낙엽마저 아름답다. 모두 11월이 빚어내는 자연 풍경이다. 사라져 가는 아름다움이다. *** 힐링의 기운 느끼게 하는 호수 11월 들어 두 번째 주말이 지났다. 초겨울 날씨가 서둘러 찾아왔다. 전국 곳곳이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였다. 그래도 전국 유명산과 관광지에는 나들이 인파가 몰렸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8천500여명의 탐방객이 찾았다. 도내 다른 유명산도 북적댔다. 옛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인 청남대에는 4천300여명이 방문했다. 여름 같던 가을이 빨리도 지났다. 겨울이 성큼 다가온 듯하다. 단풍은 이미 낙엽으로 변했다. 쌀쌀한 기운에 코끝이 시리다. 이른 새벽 여명 속에 대청호로 간다. 잔잔한 수면 위로 안개가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물에 잠긴 버드나무 두 그루가 매혹적이다. 호수가 데칼코마니 풍경을 빚어낸다. 대청군도 너머로 붉은 해가 올라온다. 호수의 풍경이 시시각각 바뀐다. 빛이 시작되니 공간이 드러난다. 하늘하늘 억새가 흔들린다. 서걱서걱 갈대가 소리를 낸다. 여기저기서 대청호 가을이 흔들린다. 대청호는 금강 물줄기를 막아
커피를 제대로 하는 사람들은 "고통 없이 변화할 수 없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커피를 편하게 마시려고 할수록 그 만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진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봉지를 뜯어 물에 타 마시는 '믹스커피'는 간편하지만 손수 커피를 갈아 성분을 추출하는 원두커피에 비해 몸에 유익하지 않음을 감수해야 한다. 설탕으로 인한 당뇨와 비만도 문제이지만, 식물성 기름을 고체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트랜스지방 유해성 논란의 찜찜함'도 견뎌내야 한다. 버튼만 누르면 수십 초 만에 한 잔의 커피가 완성되는 캡슐커피는 포장재 쓰레기 문제뿐 아니라 고압으로 쥐어 짜진 산패된 기름 성분이 몸으로 들어온다는 의심과 미세금속물질도 체내에 축적된다는 두려움을 이겨내야 한다. 캡슐커피 낱개 포장에는 생산일이나 유통일과 관련한 어떤 정보도 적혀 있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내가 마시는 커피가 언제 만들어진 것인지 모르고, 그로 인해 미세하게 분쇄된 커피가루가 얼마나 오랜 시간 캡슐안에서 산패된 지를 알지 못한 채 무심히 버튼을 누르는 장면은 사실 몸서리 쳐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캡슐커피를 마신 뒤 정기적인 혈액검사에서 금속물질의 수치가
제주도 삼성혈에 대한 설명입니다. 삼성혈은 제주시 삼성로에 위치한 화산지형이자 탐라의 건국 신화와 관련된 문화재입니다. 꺼진 지반의 안쪽에 구멍 세 개가 움푹 파였는데, 이 구멍에서 제주의 시조이자 수호신인 양을나, 고을나, 부을나 삼신인(三神人)이 솟아났다고 전합니다. 여타 대륙계 건국 신화에 나오는 신화들과 달리 대지에서 탄생한 신이라는 점이 특이합니다. 얼마 전, 제주 방문 시 무심코 삼성혈의 근방을 지나다 과거 고교 시절 국사책에서 본 기억이 있어 들렀습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제주를 방문했지만, 그 누구도 '가볼 만한 방문지'로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상에서도 두드러지게 추천되지 않고 있습니다. 텅 빈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서니 이끼 낀 아름드리 수목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좋이 50년은 넘겼을 수목들은 눈을 들어 둘러보는 곳 모두를 빽빽이 채운 채 유구한 세월을 묵묵히 견디며 역사적인 장소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관람객은 셀 수 있을 정도로 적었습니다. 발길 주는 제주의 관광지마다 잔뜩 들뜬 인파로 넘실거렸는데 그곳은 적막이 흘렀습니다. 삼성혈을 둘러보는 동안 여전히 관광객은 늘지 않더군요. 그런데 전시관으로 드니 일본어
아동학대로부터 아동을 보호하는 것은 아동의 기본권 보장의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아동의 권리를 보장한다는 것은 학대로부터의 보호뿐 아니라 생존과 발달, 참여, 교육권 등의 실현을 말한다. 아동의 생존을 위협하고 아동의 발달을 저해하는 요인은 무엇이든 제거되어야 한다. 우리가 말하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은 이렇게 생존에 필요한 도움뿐만 아니라 신체적, 지적, 사회적 발달을 위해서 타인의 관심과 보호를 필요로 하는 존재로 아이를 인식할 때 제대로 이루어진다. 아동학대와 관련되어 쏟아지는 대중매체의 보도와 각종 자료들은 대부분 아동학대가 얼마나 심각한지만을 다루지만, 아동학대 예방 교육이나 신고의무자 제도 시행 등으로 우리 사회의 '아동학대'에 대한 민감성은 많이 높아져 있다. 2015년 1만9천214건이던 신고 건수가 2021년 5만3천932건으로 6년여 만에 181%가 증가한 것만 보아도 아동학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경각심이 생겨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신고된 사례가 모두 아동학대로 판단되는 것은 아니지만, 신고가 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 시그널로 보아야 한다. 아동학대신고가 증가하고 있어도 여전히 사각지대는 있다. 영아의 경우 집안
더불어 사는 행복 보연 박혜진 충북시인협회 회원 혼자 가는 길 성찰의 시간. 둘이 가는 길 인내와 배려의 시간. 혼자라서 자기 철학으로 길을 만들어 가고 둘이라서 조율과 화합으로 하나의 방향으로 만들어 가고 혼자도 행복하고 둘이도 행복하고 더불어 사는 세상 속 다양한 개인의 행복 지수.
[충북일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확대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1월 27일부터 상시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으로 전면 확대된다. 중대재해처벌법은 2021년 국회 문턱을 넘었다.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은 법 시행 즉시 적용중이다. 다만 상시근로자 5인 이상 50인 미만의 사업장은 법률 공포 3년 후부터 적용을 받도록 했다. 근로자나 일반 시민이 사망하거나 다친 경우 안전담당자뿐만 아니라 대표도 1년 이상 징역 등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문제는 사업주 등이 어떤 조건을 충족해야 형사적 처벌을 면할 수 있는지 법 규정이 불분명하다는 데 있다. 중대재해법은 기업에 매우 추상적인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의무를 이행하면 형사적 처벌을 면한다는 근거 규정도 없다. 사업주 등의 입장에서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른다. 그런데도 재해 예방에 필요한 인력 및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일단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물론 이런 조치에도 사고 발생 시 형사적 처벌을 면할지는 알 수 없다. 현재까지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판결은 모두 8건이다. 대부분 가벼운 처분에 그쳤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마음 꽃 임준빈 충북시인협회 회원 세상이 아름답다 생각하면 단풍잎은 꽃이다 하지만 세상이 힘겹구나! 몰두하면 그 잎은 낙엽에 불과할 것이다 두 생각이 한 머리에서 살고 있다 그대는 누구와 동행할 것인가 꽃길만 걸어가길 바랄 뿐이다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