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드라마와 영화에서 끊임없이 만들어졌던 이른바 '신데렐라 스토리'는 공통적으로 현대사회의 '백마 탄 왕자' 격인 부유한 남자와 평범하거나 어려운 형편의 여주인공이 우연히 만나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결국 결혼에 이르는 '해피엔딩' 구조를 가진다. 이런 구조에서는 대개 계급 차이로 인한 주변의 모진 반대는 오히려 그들의 사랑을 더욱 불타게 만드는 장치로 활용된다. 그 세계에서 계급 차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어려움은 거의 없거나 혹은 극복 가능한 것일 뿐이다. "조선시대의 계급은 신분이 정했고 2022년 대한민국의 계급은 돈이 정한다. 은행을 찾는 사람들에게도 은행에서 일하는 우리들에게도 계급이 있다. 그리고 나와 그녀 사이에도." JTBC 드라마 에서는 현대사회에도 계급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1화 첫 장면부터 돈으로 결정되는 계급이 존재한다는 주인공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이 드라마는 사랑과 계급의 관계를 기존 '신데렐라 스토리'와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엮는다. 드라마는 4명의 주인공을 최상류층, 중산층, 서민층 등 각기 다른 계급적 상황에 있는 것으로 설정하고, 이들의 패션스타일, 인간관계, 거주지에서부터 휴일에 마시
반만년 유사 이래 국민을 배고픔에서 해방시킨 역사적인 사건이 바로 녹색혁명이다.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이 기적의 볍씨 통일벼를 개발 보급하여 주곡을 자급 달성한 것이다. 녹색혁명의 후배들이 아직도 기술농업의 현장에서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곳이 바로 농촌지도소 지금의 농업기술센터다. 기술농업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 하고 있는 숨은 주역들을 잠시 만나 보았다. 첫째, 먼저 유리온실과 최신식 하우스로 발길을 옮겼다. 이상 기후 대응 기술개발의 현장이다. 아열대 식물 망고, 감귤류, 무화과, 커피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옥천 지역에 맞는 재배 기술과 매뉴얼을 시험하고 있다. 재배 기술상에는 별다른 문제점이 없으나 유통과 경제성 문제가 금후 해결과제라 한다. 4차 산업혁명 대응 스마트 팜 구축, 정보통신기술 등 실제 현장에서 적용되는 기술개발과 적응시험에도 여념이 없다. 2022년에도 총 40여 종 80개소의 시범사업을 추진하였다. 둘째, 농업인교육관 옆 종합분석실로 향했다. 특별 채용한 두 명의 전문 경력직원이 분석에 열중하고 있다. 농업에 기본인 토양검정은 물론 일반농가, 친환경 인중, 직불 대상, 중금속 오염농가 등 2천500여 점에 대한 토양검
#1 : 중견 정치인이 기자 질문에 순간적으로 대답 한마디를 잘 못하여 정치적인 생명이 끊어지고 말았다. #2 : 대기업 회장이 여비서에게 순간적인 성추행을 저질러 회장직을 사퇴하고 재판을 받아 전과자가 되었다. #3 : 찰나의 순간에 졸음운전으로 추돌 사고를 일으켜 생명을 잃었다. #4 : 작곡가가 새벽에 일어나 문득 떠오른 악상으로 작곡한 곳이 대히트하여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5 : 한 축구 선수는 자신에게 온 슛 찬스의 찰나에 어떻게 생동해야 하는가를 떠올리며 연습을 거듭하여 세계적인 선수가 되었다. 여러 유명 인사가 순간적인 단 한 마디 말실수나 행동 실수로 평생 쌓아왔던 명성을 날려버리고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며 눈 깜짝할 순간의 졸음운전으로 생명을 잃기도 한다. 반면에 순간적으로 떠오른 악상이나 아이디어나 좋은 선택을 실행에 옮겨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순간! 순간! 정말로 중요하다. 숨 한 번 쉴 만한 짧은 순간에 인생이 바뀌고 운명이 달라진다. 순간순간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바른 마음을 가지고 말실수나 행동 실수를 하지 않고 바른말과 바른 행동을 해야 한다. 삶이란 순간순간이 만들어나가는 연주다.
상당산성에 올라 청주를 내려다볼 때마다 놀란다. 언제 저렇게 많은 아파트가 들어섰는지, 날씨가 우중충한 날에는 흡사 미래의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하다. 회색빛 건물만이 빽빽이 들어서고 초록 식물이라고는 가로수 한 그루 안 보이는 그런 영화 말이다. 내가 사는 동네만 해도 이사 올 때는 논과 밭이던 곳이 지금은 거대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상태고 현재 건설 중인 곳이 많다.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가옥의 형태인 아파트의 기원은 2천년 전 고대 로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의 주상 복합 아파트처럼 1층에는 상점이 있었고, 그 위층을 주거 공간으로 사용했다고 하는데, 5층에서 6층까지 있었다고 한다. 그 당시엔 승강기가 없었기 때문에 높은 층에 살수록 더 가난했다고 한다. 이런 로마의 다세대 주택은 라틴어로 "인슐라(insula)"라고 불렀는데, "섬들"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섬들. 지금 우리 대다수가 사는 아파트의 기원은 "섬들"인 것이다. 어느 날 거실 발코니에서 서서 창밖으로 보이는 아파트들을 바라보며 쓴 시가 있다. 이 거대한 묘목을 심는 시기와 심는 장소가 따로 없으나 강이나 산 주변같이 전
설이 지나고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다. 설은 한자로 춘절(春節) 또는 신춘(新春)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봄이 시작한다는 의미이다. 절기상으로는 입춘이 지나야 봄의 시작이라고 여기지만, 사실상 설을 시작으로 봄이 시작되고 있음을 자연의 변화에서 감지할 수 있다. 이미 산등성이 숲은 황량함을 벗어 던지고 연하고 푸른 기운이 미풍에 맞춰 환호하고, 강가의 버드나무는 힘차게 물을 밀어 올리며 싹을 틔우고 있고, 양지바른 밭에는 냉이가 살포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자연은 시간과 절기에 따라 항상 변하고 있다. 우리가 자연의 변화를 정확하게 감지하지는 못하지만, 변화해야 할 룰과 시간에 맞춰 자연은 항상 새롭게 변화한다. 자연의 일부에 속하는 인간은 어떠한가? 인간은 자연의 룰과 질서에 따라 제때 알맞게 변화하고 있는가? 우리 주변의 인간사와 세상사를 돌아보면 대답은 명명백백하다. 자연 중에 인간만이 변화에 제일 소극적이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심지어 과이불개(過而不改)에 빠져 세상의 변화를 외면하고 있지 않을까? 일 년의 계획은 봄에 한다는 속담이 있다. 시간과 절기의 변화와 룰에 익숙하고 습관화된 농민들은 봄의 기운과 냄새가 느껴지면 적시에 농사를 준비해
공무원의 6대 의무는 성실, 복종, 친절 공정, 비밀 엄수, 청렴, 품위유지 의무가 있다. 이 여섯 가지 의무 중에서도 어떠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청렴이 단연 강조되는 의무라고 생각한다. 사회의 분위기로만 보아도 '청렴하지 않아 문제가 된 공무원'은 심심치 않게 사회의 이슈가 거리가 되지만 '청렴하여 이슈가 된 공무원'은 당연하다는 듯이 이슈가 되지는 않으며 사람들의 입에도 오르내리는 일은 없다. 이렇듯 현재 우리 사회의 대부분의 사람들 혹은 분위기가 청렴이라는 마음가짐이 공무원의 기본 소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청렴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한 건 공무원 면접 준비를 하면서 공무원의 6대 의무에 대해서 알기 시작할 때였다. 처음엔 '어려운 건가?' 뇌물과 부정청탁 등 정상적적이지 않고 부정적인 행동에 일절 생각하지 않겠다고 막연히 나만의 정의를 내렸으며 돈과 관계된다고 특히, 부정적으로 받는 돈 그중에서도 액수가 큰 금액이 관계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의 정의보다 청렴이라는 두 글자는 광범위했으며 액수가 큰 돈만이 아니라 작은 돈 또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교육을 통해 다시 한번 알게 되었으며 눈여겨 보지 않던 기사나 인
기후변화, 기상이변은 요즘 흔히 듣게 되는 유행어 같은 느낌이 든다. 그 만큼 농업분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에 밀도 깊게 파고 들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과수분야는 기온과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으며 실제 재배지역도 점차 북상하고 있는 추세다. 복숭아 재배농가들도 이상기상으로 인한 피해들로 농심(農心)이 멍들고 있다. 전반기에는 겨울철 동해, 봄철 꽃 냉해와 가뭄이 지속됐고, 후반기에는 강우로 인한 낙과 피해가 반복됐다. 지난해는 5월 가뭄과 여름철 지속된 강우로 복숭아 과실이 낙과되어 많은 복숭아 농가들이 피해를 입었다. 충주의 복숭아 과원도 평지보다는 산 경사지에 많이 있어 가뭄을 대비할만한 관수시설이 많지 않고 평지 과원은 논에 개원하여 배수가 불량한 실정이다. 관수시설과 배수시설 등 기상재해 예방시설을 설치하고 과원을 운영한다고 해도 쉽게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근본적인 피해 최소화 방법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복숭아 재배 적지에 과원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지대나 큰 건물이 있어 차가운 공기가 정체되는 지역은 동해, 냉해에 굉장히 취약하므로 지양해야 한다. 또 복숭아나무는 침수피해가 심해서 논 토양과 같은 배
내일 모레면 설이다. 시작에는 희망이 앞서지만, 올해는 마음이 무겁다.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서민의 살림살이가 팍팍하다. 작년 우리 경제는 IMF 외환위기 때보다도 많은 무역 적자에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에 시달렸다. 무역수지는 수출 감소로 2008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 적자를 냈다. 적자 규모도 472억 달러로 최고치였던 1996년의 206억 달러보다 2.3배나 많다. 연간 소비자물가는 5.1%로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올해 전망도 어둡다. 수출 감소, 내수부진, 고물가·고금리가 계속될 것 같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1.6%로 제시했는데, 이는 잠재성장률 2%에도 못 미친다.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밑으로 떨어진 것은 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5.1%,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0.8%,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 -0.8% 세 차례다. 전문가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지금 우리 경제는 복합불황이 심화 되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에 빠져들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진단이다. 경제위기는 취약계층에게 훨씬 더 큰 고통을 주고 소득과 자산 불평등을 심화시킨다. 이처럼 심각한
필자는 '알쓸신잡', '알쓸범잡'에 이어 현재 방영되고 있는 '알쓸인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 잡학사전)'을 빼놓지 않고 챙겨본다.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배움과 영감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최근 '상 주고 싶은 인간'에 대한 주제를 다루는 회차에서, 김상욱 교수는 '경계를 넘는 사람들'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들은 자신의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자칫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치부될 뻔 했던 그들의 도전이 오히려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통찰과 발전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이른바 '빅블러(Big Blur)'로 대표되는 탈경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메시지를 던져준다. '경계를 넘는 도전에 대한 관용(tolerance)', 이것이 바로 빅블러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태도일 것이다. 미래 사회를 논의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는 바로 개방과 융합, 연결이다. 사실 이들은 너무나도 많이 언급되어서 진부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인공지능(AI)이 인간을 지배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 속에서 미래학자들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인간 고유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공통적으로 이들은
청명한 하늘 아래 낮은 지붕의 건물이 잘 어울리는 시골길을 걷는다. 종종거리지 않고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젯밤 료칸에서 온천욕을 하고 잠을 잘 자서 한결 몸이 편해졌다. 후쿠오카의 도시 중심부를 벗어나 작고 아담한 규슈 유후인을 돌아볼 시간이 짧아서 아쉽다. 이곳이 일본인지 모를 정도로 자유여행을 온 많은 한국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아들이 손잡고 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늘 그들의 무리에 속했다.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줄지어 있는 곳을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구경했다. 줄이 길게 늘어선 곳은 유명하다는 것을 짐작으로 알 수 있었다. 중심거리를 지나 새벽 물안개가 아름답다는 호수로 향했다. 호수 바닥 일부에서 온천과 맑은 물이 솟는 신기한 호수로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호수 주변에 물안개가 자욱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한다. 호수 주변을 따라 걸으며 물속에서 헤엄치는 물고기와 물새를 바라봤다. 호수의 물고기가 수면 위를 뛰어오르는 모습이 석양에 비쳐 그 비늘이 금빛으로 보인다고 해서 '긴린코 호수(金鱗湖)'라고 명명했다고 전해져 온다. 호수 끝으로 오니 얕은 물에 선명한 색의 커다란 비단잉어가 대 여섯 마리 모여
2023년 계묘년 새해 희망찬 마음으로 밝은 한해를 맞이하는 덕담이 오고 가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동산 시장은 빙하기를 지나고 있는 듯하다. 그도 그럴 것이 2020년 방사광 가속기 호재 이후 청주권역 부동산 경기는 숨 가쁘게 달려왔다. 지금은 잠시 숨 고르기 시점에서 다른 지역적 요인이 아닌 금리인상 여파가 모든 경기 지표를 얼어붙게 했다. 이런 경직된 분위기에 서민들의 주거 생활에 밀접한 전세사기피해가 커지고 있는데, 청주권역은 크게 큰 탈은 없지만 신축 빌라 등이 밀집되어 있는 서울, 경기 지역은 피해가 심각하다. 빌라 수백 채를 소유하고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이른바 '빌라왕' 사건의 언론 기사에서 최근의 '깡통전세' 사기 행각을 보면 우리 같은 부동산 중개의 전문 자격사인 공인중개사들에게도 마음먹고 판을 짜놓고 사기를 친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판이다. 하물며 일반 소비자는 더 하면 더 했지 이 사기극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만은 아니다. 사기 행각은 세대당 건축주의 이윤이 2억 원이라면 컨설팅 업체가 가담해 분양대금을 3억 원으로 올린다. 전세를 구하는 전세입자는 분양가 3억원 을 믿고 전세보증금 2억7천만 원으로
가인 송강 정철은 유학을 공부했으면서 산사(山寺)를 자주 찾았다. 풍류로 생을 산 송강이 절을 찾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세상의 번뇌, 번잡하고 혼탁한 세태를 잊기 위함이었을까. 송강의 시 가운데 '산사야음(山寺夜吟)'은 그 중 백미로 손꼽힌다. 우수수 낙엽 지는 소리에 / 가랑비라고 생각했네 / 스님 불러 문을 나가 보게 했더니 / 달이 시내 남쪽 나무에 걸려있다네 (蕭蕭落木聲 錯認爲疎雨 呼僧出門看 月卦溪南樹) 다산 정약용은 차를 좋아했던 초의선사와 친했다. 나이가 25년 아래이면서도 다산은 강진 유배시절 망년지교로 초의와 마주 앉아 선문답을 들으며 차를 즐겼다. 유학자 다산도 어느새 불가의 경지에 들어선다. 다산은 이보다 앞서 백련사에 들렀다가 나이가 10년 아래인 혜장과 스승과 제자의 연을 맺었다. 강진으로 유배 온 지 4년 뒤 일이었다. 일설에는 다산이 백련사 주변에 야생차가 많이 자라는 것을 보고 혜장 등 승려들에게 차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고 한다. 이때 다산과 혜장은 시주(詩酒)로도 친했다. 그러나 곡차를 좋아한 혜장이 40세에 술 때문에 입적하자 다산이 이례적으로 승려에 대한 비문을 지었다고 한다. (차와 문화 2007년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