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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기상재해 피해 예방은 과원환경 개선부터

  • 웹출고시간2023.01.19 16:39:59
  • 최종수정2023.01.19 17:39:15

성수진

충주농업기술센터 지도사

기후변화, 기상이변은 요즘 흔히 듣게 되는 유행어 같은 느낌이 든다.

그 만큼 농업분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에 밀도 깊게 파고 들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과수분야는 기온과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으며 실제 재배지역도 점차 북상하고 있는 추세다.

복숭아 재배농가들도 이상기상으로 인한 피해들로 농심(農心)이 멍들고 있다.

전반기에는 겨울철 동해, 봄철 꽃 냉해와 가뭄이 지속됐고, 후반기에는 강우로 인한 낙과 피해가 반복됐다.

지난해는 5월 가뭄과 여름철 지속된 강우로 복숭아 과실이 낙과되어 많은 복숭아 농가들이 피해를 입었다.

충주의 복숭아 과원도 평지보다는 산 경사지에 많이 있어 가뭄을 대비할만한 관수시설이 많지 않고 평지 과원은 논에 개원하여 배수가 불량한 실정이다.

관수시설과 배수시설 등 기상재해 예방시설을 설치하고 과원을 운영한다고 해도 쉽게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근본적인 피해 최소화 방법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복숭아 재배 적지에 과원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지대나 큰 건물이 있어 차가운 공기가 정체되는 지역은 동해, 냉해에 굉장히 취약하므로 지양해야 한다.

또 복숭아나무는 침수피해가 심해서 논 토양과 같은 배수불량지에는 과원을 조성해서는 안 된다.

불가피하게 식재할 때는 1m이상 성토와 암거배수시설을 꼭 설치해야 한다.

과원 조성 전 반드시 식재 이전 연도에 과원 예정지를 관리해야 한다는 사실도 기억하자.

사과, 인삼 등 타 작물에 비하여 복숭아는 예정지 관리 후 재배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1년이라도 빨리 심어 수확하고 싶은 마음과 초기 투자비 때문에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복숭아는 사과보다 침수피해에 약하고, 인삼보다 더 오랫동안 재배하므로 재배 중 기상재해, 고사 등의 실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꼭 예정지 관리가 필요하다.

과원 전면에 퇴비와 비료를 뿌리고 깊게 갈은 후 수단그라스 등 녹비작물을 키워 토양에 유기물을 넣어주는 작업을 하게 되면 뿌리가 많이 발생되고 멀리 뻗을 수 있어 가뭄과 침수에 잘 견딜 수 있는 우량한 나무를 만들 수 있다.

복숭아 품종 또한 충주지역 기상여건에 적합한지 꼼꼼하게 살피자.

2010년 무렵부터 고가의 신품종들을 무분별하게 식재했다가 겨울철 최저기온이 영하 20도에 가까운 기온으로 내려가 동해피해를 본 사례가 많다.

복숭아 품종을 선정할 때 해당지역의 주변농가가 평균적으로 잘 재배를 하고 있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해 품종특성을 잘 알아보고 식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크고 맛있는 복숭아를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생산량이다.

복숭아 기상재해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각종 예방시설도 좋지만 그에 앞서 과원환경 개선부터 시작해야 한다.

매년 일어날 수 있는 기상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과원을 조성할 때 재배적지 선정과 꾸준한 예정지 관리로 당도 높고 맛있는 복숭아 풍년 농사를 예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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