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삶이 더욱 피폐해 지고 있다. 난방비 폭탄에다 은행 금리 인상, 물가 폭등의 회오리가 태풍처럼 서민생활을 위협하고 있다. 여당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으로 책임을 돌리고, 야당은 현 정부가 무능하다고 조롱한다. 어려운 경제 현상은 지방에 갈수록 심각하다. 벽지 농촌은 빈집이 늘어나고, 사람이 살지 않는 폐허로 치닫고 있다. 유학의 고장 안동의 한 전통마을은 동네 전체가 빈집이 되어 퇴색되고 있는 것을 어느 유튜버가 소개했다. 조선시대 건축한 사당과 재실, 초가집이 어울린 이 마을은 겨울이 되니 더욱 황량하다. 그동안 마을 지키고 있던 노인들이 세상을 떠나자 농가는 적막공간이 되고 있다. 얼마 쓰지 않은 농기구들이 쓸쓸히 빈집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도시에 나가 살고 있는 자식들은 직장에 매여 농촌으로 돌아갈 수 없다. 부모가 살던 집들을 팔려고 내 놓아도 살 사람이 없다. 전국적으로 이런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인구가 적은 군은 이제 폐군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도시의 소상점 식당들도 불황의 파고를 견디지 못하고 폐업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시민들이 외식비를 줄이기 때문이다. 지방에 갈수록 하루에도 수천 개의 자영업자들이 불황을 견
-가상은 가상일뿐, 맞고 틀림이나 종교의 영역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흰 저고리 검은 치마의 소탈한 여인을 만납니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예, 하지만 제 소개는 의미가 없어요. 이름도 모를 게고 지난 세월을 잘 헤아리지 못해 언제 이 땅에 살았었는지 분명치 않아요. 그냥 한 때 이 땅에서 억울하게 죽임당한 사람으로 알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럼, 현재 생존해 계신 분은 아니시군요? "주로 저 같이, 오래 전 사람을 인터뷰 해 오신 걸로 압니다만…." -아, 예. 그럼 특별히 하실 말씀이 있어 찾아오신 게로군요? "제가 저 곳에 있다 보니 큰 사고나 억울한 일로 일시에 많은 분들이 오시는 경우를 자주 보았지요, 초기에는 그분들이 이목을 끌지만 얼마안가 서로 익숙해져요. 그곳이 근심 걱정이 그리 크지 않으니 곧 적응을 하고 잘 지내지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실 텐데요, 그곳이 공간적으로 우리 사는 이곳과 분리된 곳인가요.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해요. 육체를 벗어나니 공간의 의미가 크지 않아요." -그곳에서도 질투, 미움, 사랑 같은 감정을 느끼나요? "단순하지 않아요. 그곳에서는 단체
닫혔던 세계로의 문이 하나씩 열리고 이제 다시 여행의 시간이 돌아왔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직접 겪지 않으면 알지 못하는 상황에 마주할 때가 많다. 처음 유럽 여행을 갔던 해였다.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서 환승하여 제네바로 가는 길이었다. 우리가 내린 곳은 D 터미널이었다. 비행기에서 내리니 공항은 빈틈없이 채워진 쇼핑센터 같았다. 어디가 게이트인지 어디까지 면세점인지도 모를 만큼 번잡스러웠다. 떠나자마자 만난 이국적인 공간의 생소함에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구경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환승 시간이 2시간이 넘게 남았고 겨우 D에서 F까지 가는 길이니 천천히 구경하며 걷는데 아무리 걸어도 E 터미널이 보이지 않았다. 양옆으로 늘어져 있는 면세점은 끝도 없었다. 우리의 발걸음이 아무리 느려도 멀어도 너무 멀었다. 그제야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행들과 그때부터 부랴부랴 발걸음을 재촉했다. D와 F 사이 거리는 쉬지 않고 걸어도 적어도 30분 이상 소요된다는 것을 그때는 알지 못했다. 겨우 E가 보이고 복잡한 사람들 사이를 이리저리 한참을 빠져나가며 뛰고서야 겨우 우리가 타야 하는 F 터미널의 게이트에 도착했다. 겨우 2분이 남았다.
지난 달 30일 최종현학술원이 발표한 '북핵 위기와 안보상황 인식에 대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대다수 국민이 한국의 독자적 핵 개발이 필요하며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이 없다고 응답했다. 한국의 독자적 핵 개발이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 찬성 76.6%, 반대 23.4%로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의 두 배를 넘어 세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비핵화가 가능할까에 대해서는 불가능 77.6%, 가능 22.4%로 비핵화 불가능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반도 유사시 미국이 핵 억지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는지에 대해서는 그렇다 51.3%, 그렇지 않다 48.7%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 북핵 불안감 현실화 국민들의 자체 핵무장 여론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현상에는 크게 두 가지 원인이 있다. 하나는, 북한이 실제로 남한을 향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국민들이 피부로 절감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핵전쟁 발발 시 미국의 핵우산이 남한을 끝까지 지켜주겠느냐는 회의론 때문이다. 북한은 수십년에 걸쳐 핵무력건설과 경제건설을 함께 추진하는 병진노선을 채택하여 국제적 고립을 견뎌내며 핵개발 고도화를 달성해 왔다. 북한은 끊임없이 핵과 미사일
기후위기 및 에너지안보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사회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는 데 대해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에너지의 전환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수소에너지를 얼마나 빠르게 적용시킬 것인지, 수소를 어떻게 생산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다. 일상에서 수소를 활용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수소모빌리티를 확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은 수소기차, 수소드론, 수소트램 등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을 개발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수소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 시킬 수 있는 것은 수소차 보급 확산이다. 2020년부터 수소승용차 보급이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전체 자동차 중 점유율은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수소승용차 보급에 이어 수소버스 수소트럭 등 수소상용차 보급을 통해 수소사용량을 증대시키고 환경정화 효과도 높일 예정이다. 충주시는 지난해 12월 노면수소청소차 실증 지자체로 선정됐다. 정부는 수소 상용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공공용 수소 특장차 개발 사업을 추진했고, 본격적인 보급에 앞서 실도로 주행을 통해 성능 및 운행 간 문제점을 분석하고자 한다. 수소청소차는 1회 수소 충전으로 약 400㎞ 주행이
우리 집 마당가 자목련 나무가 겨울 세찬 바람이 머문 빈 가지에서 맨몸으로 햇살을 받아내더니, 멋진 자태를 애써 감추고 있다. 7년 전 봉전리 마을로 이사 왔던 그 해 겨울이 생각난다. 도심에서 넓은 아파트에 살던 평수를 줄여 이 집시골로 오게 된 것은 사업의 실패로 형편이 어렵게 되어서였다. 이미 각오한 터였는데도 막상 짐을 풀고 나니 왜 그리 비좁고 답답하던지, 넓은 집에서 쓰던 가구들이 한낱 장식품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고 지난 일을 후회했다. 널브러진 짐들을 과감히 정리하기로 마음먹었다. 아직 쓸만한 물건들은 이웃에게 나눠주고, 아끼던 책들과 옷장, 아이 침대는 중고품 센터에 고물 값으로 팔았다. 없으면 안 될 것 같던 살림들을 정리하고 나니 서운함보다 개운한 마음이 앞섰다. 어느 날 서울에 사는 친구 집들이에 가게 되었다. 상당히 넓은 집인데도 왜 그런지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그 이유는 각종 가구들로 가득했기 때문이었는데, 친구는 어렵게 평수를 키워 온 집이라 새집에 어울리는 고급스런 가구로 장식했다며 재산을 늘린 것처럼 자랑했다. 마치 지난날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작은 평수에 사는 것
끝나지 않는 코로나 여파로 아직도 비대면으로 학생들을 만난다. 이번 학기에는 한국어를 공부할 4단계 학생들과 만났다. 4단계는 중급과정이기에 학생들이 한국어를 꽤 잘하는 편에 속한다. 올해 1학기 수업할 때 분위기도 좋았고 학생들도 열심히 공부해서 흡족했었다. 마지막 평가 결과도 그리 나쁘지 않아 나름 만족해했다. 1학기에 수업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2학기에는 어떤 학생들을 만나게 될까 더 궁금했다. 2학기는 학습 기간이 짧아서 일주일에 두 번씩 더 많은 시간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하는데 학생들의 출석률과 학습 태도가 어떨지 몰라 수업을 시작할 때는 막연한 걱정도 앞선다. 온라인 학습에 많은 학생이 신청했는데 대부분 3단계 과정을 거치지 않은 말 그대로 한국어 신입생들이 많아서 앞으로 100시간을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할지 생각이 많아졌었다. 예상대로 학생들은 처음부터 어휘가 어렵다고 했고 수업 진도는 느려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한 달 두 달이 지나며 익숙해졌고 학생들과 정이 들었다. 끝날 때 즈음해서는 가까운 친구처럼 즐겁게 대화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에서의 체류 기간이 3~4년 정도 된 학생들이라 한국어를 제법 많이 이해했는데
1963년 8월 28일 워싱턴 DC 링컨기념관의 수많은 군중 앞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이라는 역사에 남는 연설을 하였다. 그가 말한 꿈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 평등, 사랑"이 흑인에게도 이루어지는 것이었다. 킹 목사가 추구하는 꿈은 당연히 이루어져야 하지만 현실적 제약들 때문에 불가능했던 것을 염원하는 꿈이었다. 물론 과거의 억압받았던 상황을 현재적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꿈도 필요하지만, 지금은 좀 더 미래지향적이고 새로운 세계를 갈망하는 꿈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꿈을 꾼다는 것은 없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을 다르게 보며 옛 것을 새롭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꿈꾸는 사람은 새로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며 늘 즐겁다. 꿈은 상상하는 데에서 시작된다. 상상력의 원천은 무엇일까? 근원과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과 답변을 찾아가는 인문학적 사고, 자연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창조적 상상력, 인간의 한계에 대한 도전, 호기심에 충만하여 새로움에 대한 끊임없는 시도, 경로의존성으로 대변되는 이전의 익숙한 삶을 벗어나려는 의지, 책·여행 등을 통해 많이
인생은 멀리서 보면 아름답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란 말이 있다. 그림도 멀리서 봐야 더 아름답게 느껴질 때가 있다. 과천미술관 밖은 눈이 내리는데 그림 속 지베르니 연못은 여전히 여름이다. 클로드 모네의 수련 연작 중 2022 한국에는 처음 공개되는 명작 '수련이 있는 연못' 앞이다. 연못에는 움직이는 것들로 가득하다. 정지한 듯 보이나 순간이요, 다시 변화의 과정으로 움직인다. 그래서일까 한 곳으로 흐르는 물에도 똑같은 일렁임, 똑같은 색채가 없다. 인상파 회화는 지금도 전 세계 대중으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장르다. 빛의 사냥꾼, 인상주의 창시자 중 한 명인 클로드 모네는 '빛은 곧 색채'라는 인상주의 원칙을 그야말로 죽을 때까지 고수했다. 그에게 그림이란 어느 순간이 주는 인상의 기록과 다름없다. 더 나아가 인상이라는 말 자체를 좋아했다. 당시 화가들은 대상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색채 그대로 그리되 인간의 눈에 감지될 때 일으키는 빛의 효과는 무시하는 풍조였다. 모네는 이런 관습에서 벗어나 시시각각 보이는 그대로를 정확하게 그리고 싶어 했다. 그러나 처음으로 '인상 해돋이'를 발표했을 때 화단과 대중으로부터 돌아온 것은 조롱과 혹독한 비판 일색이었다.
충청권이 서로 협조하고 공존을 모색하는 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임에도 갈수록 걱정이 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세종시의 KTX세종역 신설 주장이다. KTX세종역 신설 주장은 세종시 관할 지역에 역을 하나 세워달라는 단순한 내용을 넘어 현재 오송역이 맡고 있는 역할의 많은 부분을 세종역이 가져가겠다는 것이어서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세종시의 요구대로 세종역이 신설되면 오송역은 치명적 타격을 받아 흔들릴 것이 분명한데 충북이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 지난 5일 최민호 세종시장이 충북도청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충청권지역발전협력회의 자리에서 세종역 신설을 다시 한 번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충북도민 면전에 대고 말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세종시는 세종시 건설 이유와 과정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위해 취할 자세가 무엇인지 모색하기를 권한다. 세상이 다 아는 것처럼,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대의를 실현하려는 이유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수도권 집중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국가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충청권에 건설된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바로 세종시이다. 이러한 세종시의 성공적 건설과 안착을 위해 충북도민들이 신행정수도 원안사수에 힘쓰고 충북의 땅과 도민까지
제설차가 연신 움직인다. 눈이 쌓일 틈조차 없다. 그 위로 염화칼슘을 듬뿍 뿌린다. 지난해 12월 초 1㎝의 눈에 도시 교통이 마비 되었던 경험이 있다. 언론들은 제설작업 미비로 교통대란이 발생했다고 연신 보도를 한다. 자치단체장은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를 한다. 이런 학습효과는 '제설=염화칼슘'이라는 등식을 만들어 냈다. 차가 다니는 도로마다 최대치를 투여한다. 눈은 녹고 차량은 씽씽 달린다. 시민들은 차량통행의 불편을 최대한 줄이려는 자치단체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염화칼슘(CaC12)은 흰색 고체로 습기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다. 어는점을 낮추기 때문에 제설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얼어붙은 뒤보다 미리 뿌려두는 것이 10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연유로 눈 예보가 있으면 먼저 도로에 살포한다. 눈이 오면 무차별 살포를 한다. 염화칼슘은 의료용, 식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동물에는 무해하다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제설용으로 사용되는 공업용 염화칼슘은 식용이나 의료용이 아니기 때문에 수족관이나 풀장 등에 칼슘 보충용으로 투입하면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피부 접촉시 가려움을 유발하며,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고 철
청렴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의미한다. 청렴은 단순히 돈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고 어떠한 흠결도 없이 고귀한 가치를 추구한다는 뜻을 동시에 지닌다. 공직사회에서 청렴은 부패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모든 공무원의 행위와 결과가 떳떳하고 완벽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 또한 의미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중요하다고 알고 있는 청렴성이 왜 공무원에게 특히나 요구되는 걸까 생각해 보았다. 한번 부정을 저지른 사람은 자신의 욕망을 충족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부정을 저지르게 된다. 그리고 이런 마음이 전염되기 쉽다. 공무원의 부정부패는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국가와 국민 전체의 문제로 그 심각성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공무원의 부패에 대한 인식 그 자체만으로도 국가와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사회통합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직자가 부패하기 시작하면 모든 것이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부패한 지도자들이 역사 속에서 영원히 비난받는 것이 아닐까? 부정부패가 없으면 국민이 행복하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UN 세계 행복 보고서'에 관한 뉴스였는데 'UN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국가별 행복지수는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