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동안 여름을 붉게 물들이는 배롱나무는 유난히도 매끄러운 수피를 가지고 있어 마치 껍질의 겉과 속이 같아 보인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예로부터 배롱나무는 선비들이 사랑하던 나무였다. 배롱나무를 바라보며 청렴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자 했던 것일까? 아직도 우리나라 전통정원이나 서원, 사찰에는 찬란하게 붉은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를 볼 수 있는데, 선조들의 청렴 의지가 수백 년 동안 꽃피우며 오늘날 우리에게 메시지를 주는 듯하다. '청렴이란 무엇인가?' 내가 공무원시험 면접을 준비하면서 단지 그럴듯한 대답을 하기 위해 대비했던 질문 리스트 중에 하나였고, 왠지 막강한 권력자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라고 생각해 위화감이 들었었다. 하지만 실무를 겪으면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다시 생각해 보았다. 공무원이 되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민원인을 대하면서 그런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중대한 업무를 수행할 때만 청렴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매일 마주하는 작은 일에도 성심을 다하는 것, 늘 해오던 일이라는 안일한 생각에 빠져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는 것, 그것이 곧 청렴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렇듯 청렴은 아주 사소한 습관에서
"아, 또 시험이야." 중간고사가 다가오는 모양이다. 중학생 아들이 걸핏하면 시험 스트레스를 하소연한다. 초등학교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라 시험이 여간 신경 쓰이는 모양이다. 입술을 조그맣게 뭉쳐 내민 표정이 제법 심각했다. 빨리 어른이 되면 좋겠다는 아들은 사는 일이 시험의 연속이라는 걸 알까? "시험에서 해방되고 싶다." 삼십 분 정도 책상 앞에 앉아 있던 아들이 책을 탁 덮고 일어섰다. 그 순간 이상하게도 나는 '해방'이라는 말에 귀가 열렸다. 왜 그 말이 그토록 이물스럽게 다가왔을까? 나는 이내 그 이유를 알았다. 그건 해방이라는 말에 드리워진 역사적 무게였다. 알다시피 모든 말에는 필연적으로 역사적 문맥이 깔려 있다. 빨갱이, 좌익, 친일파, 사상, 혁명 같은 말들이 대표적이다. 그런 이유로 특정 단어를 선택하는 일은 역사적 관점을 드러내는 일이기도 하다. 이런저런 이유로 말에 거부감 있는 꼬리표가 붙고 나면 그 말은 슬그머니 사라진다. 언어도 시대에 따라 생성과 소멸을 겪는 것이다. 하지만 자연스럽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다. '인민'이라는 말이 그렇고 '동무'라는 말이 그렇다. 가장 안타까운 말은 동무이다. 언제부턴가 동무라는 말이 일
작년 말 기준으로 광역지방정부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은 약 1천700억 원 가량 된다. 이 중 집행액은 10%에도 못 미친다. 아예 일부 지방정부 중에는 조성된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울산시, 대구시 등은 지난해 말 남북교류협력기금 관련 조례를 폐지했다. 성남시, 수원시, 양산시, 양평군, 울주군 등도 관련 조례를 폐지했거나 폐지 절차를 거치고 있다. 앞으로 기금을 폐지할 지방정부가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다. 지금과 같이 경색된 남북관계에서 기금이 사용되지 않고 계속 적립만 되어 가고 있어 다른 부문에 사용하겠다는 것이 이유다. 더구나 일부 지방정부는 축적된 기금을 지역의 통일관련 관련 시민단체에 지원한 사례가 나타나면서 기금 사용의 타당성 여부까지 제기된 상태다. 그래서 지방정부의 남북교류협력기금 무용론까지도 나온다. 통일대비라는 측면을 고려한다면 기금 폐지는 성급한 측면이 있다. 정부는 2021년 9월 243개 지방정부를 일괄적으로 대북지원사업자로 지정했다. 지방정부도 북한에 인도적 지원 물자를 반출할 경우 정부의 남북협력기금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과거에 비해 지방정부의 남북교류
사람이 태어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수많은 친구를 사귀고 친구와 작별(作別)과 이별(離別)을 하게 된다. 나이가 70대가 되면 많은 친구를 먼저 보내면서 그리워한다. 학창 시절을 함께 보냈던 친구의 부음(訃音)을 듣게 되면 옛 추억이 떠오르고 마음 아파하곤 한다. 초등학교 동창생은 살아있는 친구보다 별세한 친구가 더 많다. 중학교 동창들은 반 정도가 생존하였고 고등학교나 대학 동창은 생존한 친구가 더 많아 동창 모임이 기다려지고 만나면 살아온 지난 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대학 동창 중 두 명의 친구가 병원치료를 받고 있어 단톡방에서만 안부를 전하고 있어 안타깝다. 다달이 모임을 갖는 친구 중에 대학동창 네 명이 부부동반으로 40여 년을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안양에 사는 친구가 아파트 29층에 사는데 승강기 공사가 한 달이 걸린다 하여 가있을 곳이 마땅치 않아 가장 마음 편한 친구네 집에 와 있겠다고 하여 마음 넓은 친구가 허락을 하여 충주에서 한 달 동안 함께 지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런 경우는 피를 나눈 형제간에도 어려운 일이라며 그들의 우정을 칭찬하며 부러워한다. 더욱이 그 친구는 오래전에 뇌경색으로 반신불수(半身
도정보고회로 충주를 방문한 지사의 첫 표현은 버드나무 우거진 '저우내(衡川)'에서 카누 타는 사진을 보이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곳에 수상·수변 관광 활성화에 시가 관심을 갖는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오래전부터 필자는 이곳의 관광적 가치를 시에 역설해 오고 있었다. 그런데 지사가 그것을 알아본 것이다. '저우내'는 탄금댐 바로 아래서 한강 본류와 갈라진 샛강으로 버드나무군락지가 발달됐다. 퇴적토에 의해 물흐름이 없던 곳을 사대강사업 당시 준설해 샛강이 회복된 곳이다. 거대한 하중도(河中島)가 있다. 절반은 국방부 소유로 공군 사격장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기름진 땅에선 무를 비롯한 많은 곡식과 채소가 재배되고 있다. 또한 그 일부는 수풀이 우거져 야생의 천국이다. 나머지 절반은 국토부 소유로 목계솔밭과 그 주변으로 공원화돼 주말마다 여행차량으로 초만원이다. 저우내와 그 섬 하류는 목계, 가흥과 이어진다. 두 곳은 옛날부터 한강의 최대 물류거점이었다. 영남과 강원, 충청의 물자가 내려가고 중국과 아라비아, 황해, 개경과 한양의 문물이 내지(內地)로 옮겨지는 거점이었다. 또한 '빼어난 봉우리 날듯 치솟았고/ 구불구불 이
돌이켜보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해외여행을 다녀올 때 누구나 할 것 없이 면세점에 들러 한 병씩 사 들고 온 일명 '아재'술로 여겨졌던 위스키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인기 있는 위스키는 오픈런(판매 시작 전부터 줄 서서 대기)과 품귀현상을 빚는 건 물론이고 심지어 웃돈을 주고 거래되기까지도 한다. 이렇게 위스키가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것은 3년여 동안 지속되었던 팬데믹으로 인하여 홀로 또는 가정에서 술을 마시는 '혼술'과 '홈술' 문화가 확산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위스키의 소비 주도층이 20대와 30대의 MZ세대로 젊어졌고, 폭탄주로 마시고 취하는 아재들의 위스키에서 맛과 향을 즐기는 젊은 위스키 문화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단 개봉하면 전부 소비해야 하는 발효주와 달리 마시고 싶을 때 한 잔씩 즐길 수 있다는 점과 토닉 워터나 탄산수 등을 위스키에 섞어 마시는 '하이볼'의 인기도 위스키의 소비 촉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주류수입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2년 위스키 수입액은 2억6천630만 달러로 전년도 1억7천535만 달러 대비 51.9%가 증가하였으며, 물량으로는 202
옛 속담에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막지 못할 상황이 온다는 말이 있다. 이는 적은 힘으로도 충분한데 쓸 데 없이 많은 힘을 들인다. 즉 일을 미리미리 처리하지 않다고 방치해 두고 있다가 나중에 큰 화를 불러 올 수도 있다는 말을 빗대어 한 말이다. 이 말의 이면엔 긍정적인 요소보다는 부정적인 말이 내포 돼 있다. 돌이켜보면 작금의 김영환 지사의 행보가 꼭 이러하다. 진천군민들은 지난 12일 충북도청 현관에서 있었던 기막힌 일을 오래오래 잊지 못할 것이다. AI 바이오영재고 진천유치위원회 대표들은 12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천군민 일동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비서실을 방문 AI바이오영재고 입지 선정 과정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몇 개 항목의 공개 질의서를 전달하려 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유치위 대표들은 정말 상상 할 수도 없는 어처구니 없는 일에 직면 했다. 유치위 대표들이 도청 현관에 도착했을 때 현관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이중삼중의 청원 경찰을 동원해 주민 대표의 출입을 저지 했다. 대명천지에 시위를 하러 온 사람들도 아니고 주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질의서를 전달하러 온 주민 대표의 출입마저 저지하는 충북도의 이런
미국의 심리학자 매슬로(Maslow)는 인간의 욕구 단계 이론을 정립했다. 인간은 다양한 욕구를 가지며 기본적 욕구와 더불어 고차원적인 욕구를 동시에 가진다. 가장 하위단계의 욕구인 생리적 욕구를 시작으로 안전(안정)에 대한 욕구, 애정과 소속에 대한 욕구, 자기존중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 5가지의 욕구를 연구했다. 이 욕구 가운데 가장 상위 욕구는 자아실현의 욕구이다. 이후 욕구 위계를 더욱 확장하여 인지적 욕구, 심미적 욕구를 포함했다. 그리하여 모두 7가지의 욕구 위계를 구성하게 되었다. 매슬로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욕구 가운데 가장 고차원적 상위개념의 욕구가 바로 심미적 욕구이다. 위의 연구결과에도 나타나듯 인간은 존재 욕구로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은 예술적 표현과 인본주의를 발전시켰다. 아름다움은 문화 예술적 성장과 발전을 도모한다. 더불어 개개인에게도 커다란 의미를 부여한다. 아름다움에 근접하려 노력하며 고도의 화장 기술을 습득하여 아름다움을 극대화하고 고통을 참고 견디며 성형 수술을 감행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피부 및 몸매관리, 치아미백, 피부 시술 등도 이에 속한다. 나의 경우 사진을 찍고 그곳에서 얼굴을
매년 3월 30일은 '사회복지사의 날'이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창립 40주년 맞이하여 사회복지사의 사기진작을 도모하고 국민들의 사회복지사에 대한 인식 제고를 목적으로 협회 창립일인 4월 22일을 '사회복지사의 날'로 정하고 기념해 왔다. 그러다가 2011년 3월 30일 사회복지사 등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고 신분보장을 강화하여 사회복지사 등의 지위를 향상함으로써 사회복지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이 제정된 이듬해인 2012년부터는 3월 30일을 '사회복지사의 날(Social Worker Day)'로 새로이 정하고 기념해 오고 있다, 오늘의 주인공인 사회복지사는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여성, 가족 등 다양한 복지실천현장에서 개인적·사회적 욕구를 가진 클라이언트들의 문제를 사정(査定)과 평가(評價)를 통해 해결하고 지원하는 감정노동과 행정업무 수행 정도가 타 직종에 비해 심한 직업군에 속한다. 그런데도 국가는 사회복지와 관련된 사회적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직업적 소명감을 갖고 문제 사안에 대응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의 실질적인 처우 및 지위 향상의 방안은 뒤로 미룬 채 윤리적 의무만을 요구하고
매봉산은 이른 새벽부터 해가 질 때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등산이나 쉼터의 작은 산이다. 산기슭에는 청주시 서원구 매봉로 179에 화암사가 있고 주지 스님이 부임해 온지 22년이 되었다. 비록 사찰의 규모는 작을지 몰라도 약 3천여 명의 많은 신도가 찾아와 기도하는 알토란같은 도량이다. 요즈음 많은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힘들어 지쳐있는 세태다. 이때 심신을 위로 받고자 찾아 와 스님과 상담 후 심신의 안정을 찾았다며 신도가 나날이 증가하는 것을 보면 치유의 사찰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주지 스님의 법력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실감케 한다. 화암사 옆으로 난 좁다란 오솔길로 오르다 보면 불상의 단아한 미소와 평온한 모습에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껴 불자가 아니더라도 두 손 모아 기도를 하게 된다. 이 불상은 2010년에 충북유형 문화재 제316호로 지정된 석조비로자나불좌상으로 고려 시대의 불상으로 전해진다. 이는 청주시 상당구 대성동 당산 공원 내 일본인 신사 터에 옮겨졌다가 해방 후 청화사로 이전했다고 한다. 청화사는 화재로 소실되어 없는 빈터에 5층탑이 흔적으로 남아있을 뿐이고 석조비로자불좌상과 함께 매봉산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었다. 석조비로자불좌상은
얼마 전 블랙박스 제보 영상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어머니와 보면서 있던 일이다. 어머니께서 블랙박스 영상 속에 나오는 저 문양은 무슨 뜻이냐고 여쭈셨다. 영상을 보니 횡단보도 예고를 뜻하는 마름모 표시였다. 설명해 드리자 "양보 표지는 알았는데 저건 몰랐다"며 운전경력 20년 이상인 어머니조차 도로 위 노면표지를 다 알지 못하시는데 다른 사람들은 오죽할까 싶었다. 도로 위 기호들은 운전자들이라면 당연히 숙지해야 하지만, 숙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곧바로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표지를 읽을 수 있다면 혹시 모를 상황에 미리 대비할 수 있을 뿐이다. 그렇다고 노면표지를 해석하지 못해도 괜찮은 것은 아니다. 몇몇 노면표지는 그 표지가 무엇을 뜻하는지 해석하지 못한다면 법을 위반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대표가 도로 가장자리에 설치한 노면표지다. 도로 가장자리의 노면표지는 해당 구간이 주정차가 가능한 구간인지 불가능한 구간인지를 표시한다. 만약 이를 미처 보지 못하거나, 보더라도 무슨 뜻인지 읽지 못하면 주정차 위반에 따른 과태료 고지서를 받을 수 있다. 가장자리 노면표지도 다양하게 설치하지만, 핵심만 짚자
북적이는 장터에서는 누구라도 만나면 반갑다. 이틀이 멀다하고 만나는 지인도 장터에서 만나면 더 반갑고,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은 더욱 더 반가운 곳이 장터다. 그래서인지 살 것이 없어도 장에 나갈 때가 더러 있다. 갈 때는 그냥 눈요기나 할 냥으로 나섰다가도 싱싱한 나물을 보면 지나치지 못하고 어느새 두둑한 비닐봉지가 양손 가득 들려 돌아오는 때가 많다. 아니, 백이면 백 그렇지 않은 날이 없다. 예전의 시골 아낙들은 오일장이면 수확한 곡식을 내다 팔아 살림살이를 장만하곤 했다. 뿐만 아니라 시골 아낙들에게는 장터는 소통의 장소이자 지친 삶을 충전하는 곳이었다. 어린 시절, 나는 어머니를 따라 장에 오는 것을 오매불망 기다리곤 했다. 곤궁한 살림에 장에 가도 사실 변변히 살 것도 없어 어린 딸을 데리고 나오는 것을 그리 탐탁치 여기지 않은 어머니셨다. 하지만 사정을 알 리 없는 나는 떼를 써서라도 따라 나서곤 했다. 북적이는 사람들 틈에서 어머니의 치맛자락을 꼭 부여잡고 따라다녔다. 그러다 어느 해에는 길 한복에 있던 천막의 빵집에 한 눈을 팔다 어머니를 놓친 적도 있었다. 그날 이후로 장을 가실 때면 단단히 다짐을 받고는 나를 데리고 가시곤 했다. 어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