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4·10총선 40여 일 앞이다. 여야 총선 대진표가 속속 정해지고 있다. 여야는 선거구 획정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여야 공천은 이어지고 있다. 불공정 논란은 참 볼썽사납다. *** 공약의 진실함이 울림을 준다 더불어민주당은 친명과 비명으로 극명하게 나뉜다. 갈등과 내분이 위험수위다.·국민의힘은 '감동 없는 공천'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상대 당에 대한 공천평가에도 날이 서려 있다. 한편에선 양당 모두 위성정당 만들기에 바쁘다. 생뚱맞다. 총선은 지난 4년간 여야에 대한 실적 평가다. 아니 심판이다. 주로 여당이 심판을 두려워한다. 그런데 이번 총선은 좀 다르다. 여당이 야당 심판론으로 맞선다. 민주당은 현 정권을 '무능정권'이라며 공격한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역공한다. 뭔가 여야 상황이 뒤집힌 듯하다. 아이러니다. 왜 이런 상황이 만들어졌을까. 내부 권력투쟁 탓이다. 이른바 공천 전쟁이 만든 결과다. 과거에도 공천 소용돌이가 없었던 건 아니다. 공천학살과 사천파동이 있었다. 그래도 여야가 할 일은 했다. 정책과 공약을 발표하고 토론도 활발했다. 그런데 지금 여야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듯하다. 그저
얼마 전부터 주위에 다큐멘터리 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보고 나니 짜장면을 몹시 먹고 싶어져서 당장 동네 중식당에 배달시켜 먹었다거나, 시청하면서 짜장면을 먹으면 소스와 면의 다양한 결을 느낄 수가 있어 새로운 맛을 깨닫게 되었다는 등의 후기가 여기저기서 전해졌다. 후기와 함께 먹음직스러운 짜장면 인증샷도 심심치 않게 날아들었다. 대체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졌다. 탐스러운 짜장면 인증샷의 물결에 동참하고 싶기도 했다. 그런데 막상 시청하고 보니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남는 이야기는 다큐멘터리에 등장한 사람들이 전해준 짜장면의 추억이었다. 어릴 때 그토록 먹고 싶었던, 그러나 자주 먹을 수 없었던, 그렇기에 더욱 특별하고 짜릿했던 짜장면에 관한 각자의 아련한 기억. 짜장면은 오랜 시간 동안 한국인의 사랑을 받아온 음식이기에 드라마나 영화, 그리고 대중음악 가사에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짜장면' 하면 자동으로 떠오르는 가사가 있다.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 가수 지오디의 데뷔곡이었던 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구절이다. 이렇게 떼어놓고 보면 그저 화자 어머니 취향에 짜장면이 맞지 않았다고 오해할 수도 있으니 앞뒤 가사를
최근 복합문화공간 피크닉 : Piknic 에서 뜻이 맞는 친구들과 함께 [회사 만들기 : Entrepreneurship] 라는 전시를 관람하였습니다. 전시를 통해 전 기업가 정신과 현시대에서의 노동자들이 생각하는 업무에 대한 자료를 근거로 한 분석, 그리고 창업과 사업에 대한 다양한 기업가들의 아이디어와 사례들을 심도 있게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전시에서 주로 다루는 사업 주제 중 스타트업(Startup), 그중에서도 IT 플랫폼에서 운영을 전담하는 오퍼레이터입니다. 전시에서도 스타트업이라는 단어를 많이 마주할 수 있었는데 현시대에서는 주로 새로운 사업이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사실 그 기원은 혁신의 도시군,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한 단어이며 기본적으로 테크 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모든 사업이 그러하겠지만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의 폭죽이 될지 폭탄이 될지 모를 잠재력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스타트업을 운영한다는 것은 결국 회사를 만들고 키워나가는 것이지만 실질적으로 운영을 하며 체감하는 바로는 하나의 마을을 운영하며 도시로 키워나가고 결국은 하나의 나라를 완성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생각하며 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저는 수집가들을
우리가 살고 있는 주택가 골목 및 상가지역 도로변은 주차난이 심화되면서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불법 적치물로 이웃 간에 갈등을 빚고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는 실정이다. 원룸형 다가구주택이나 상가 밀집 지역 내 도로나 인도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공의 도로인데도 불구하고 사유지처럼 나만 사용하겠다는 주차금지 표지판, 라바콘, 폐타이어, 물통, 화분 등 온갖 적치물이 즐비하게 놓여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처럼 인도와 도로는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내놓은 불법 적치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배려심이 부족하고 이기주의가 팽배한 일부 행위자로 하여금 내 차와 고객 주차만을 위해 공용도로가 개인 주차장처럼 이용되고 있다. 낮 시간에도 적치물로 인해 주차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다. 운전자들은 주차를 위해 골목길을 하염없이 돈다. 간혹 눈에 띄는 빈 공간이 있어 가보면 어김없이 주차를 못하도록 주차금지 라바콘 등이 놓여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심지어 치우지 못하도록 철끈으로 묶어 놓는가 하면 원통형 콘크리트 시설물까지 설치해 놓아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얌체 주민도 있다. 퇴근 시간 이후는 더 심하다. 음식점 주변이나 주택가 골목길은 주차 전쟁으로 골머리
햇살이 곱다. 공기도 한결 보드랍다. 살갗에 이는 바람에도, 물기를 머금은 나목에도 봄기운이 완연하다. 봄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 불현듯 기억 너머에 머문 흙냄새 풀냄새 바람 냄새 햇살 냄새 같은 소싯적 봄 내음이 스치며 지나간다. 고향이 시골인 때문인지 이맘때면 어릴 적 뛰놀던 산과 들이 개울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른다. 어린 내게 봄을 알려주던 달래 냉이 씀바귀 벼룩나물 꽃다지… 아득히 먼 시간 속에 어머니와 봄나물을 캐던 추억이 말을 걸어온다. 봄 내음이 그리워 친구에게 냉이 캐러 가자고 전화를 했다. 친구는 단번에 알겠다며 "봄 향기 맡으러 가자는 거지?" 하며 혼쾌히 승낙을 한다. 그사이 호미 두 개 목장갑 가방을 챙겨 그녀를 기다렸다. 황혼을 바라보는 나이에 동무와 봄을 마중 가는 길은 아이처럼 정답고 설렌다. 시내를 벗어나 시골길을 달려간다. 봄을 준비하는 들길이 부산해 보인다. 매섭던 추위는 저만치 물러가고 포근히 흐르는 봄볕은 언덕을 녹이고 있다. 들길을 달려 미원 못미처에 묵은 밭을 발견하고 차에서 내렸다. 파릇파릇한 봄풀들이 밭둑과 고랑에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다. 겨울을 이겨낸 봄풀들이 사랑스럽고 귀엽기만 하다. 허리를 굽히고 나물
오늘은 설경 이의희 충북시인협회 사무차장 나무가 가장 가벼워지는 겨울 나무는 꽃도 잎도 꿈조차도 가슴에 품고 키운다 겨울은 가끔 나무를 못 본 척하기도 하고 따사로운 햇살로 나무의 속살을 간질이기도 하고 오늘은 푹푹 눈을 날리어 나무에 잠을 깨우기도 한다 온통 눈 세상 나무와 겨울이 만든 설경 속에서 봄 그림자, 하늘거린다
[충북일보] 정부는 지난해 12월 지방자치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광역의회 의원 의정활동비는 기존 150만원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올릴 수있게 됐다. 기초의회 의원은 110만원에서 150만원까지가 상한이다. 지방의회마다 기다렸다는 듯이 상한선까지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의정비는 지방의원들의 월급 개념이다.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으로 나뉜다. 의정활동비는 기본급 개념으로 17개 시·도 광역의회 모두 월 150만원으로 동일하다. 월정수당은 지방의원의 의정자료수집, 연구비 명목 등으로 지급된다. 충북도의원은 의정활동비 1천800만원과 월정수당 4천122만원을 받는다. 총액 기준 연 5천922만원이다. 한 달 급여로 따지면 493만원이다. 의정활동비가 50만원 오르면 도의원 월급은 543만원이 되는 셈이다. 청주시의회도 의정비 인상을 추진키로 했다. 29일까지 열리는 제84회 임시회에서 의정활동비 인상 안건을 심의한다. 월 11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상한선까지 인상하는 안이다. 괴산과 진천, 증평군의회도 의정활동비를 현 11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해 지방자치법 시행령 개정으로 지방의원 의정할동비 한도가 늘어났다는 게 인상 이유다.
1850년부터 2019년까지 지구의 지표면 온도는 1.09도 상승했으며 이 중 0.8도는 1975년 이후에 발생했다. 만약 지구 온도가 1.5도 더 높아지게 된다면 기후재앙으로 인해 인간의 생존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 필자는 우리의 미래 농업이 기후변화에 적응하며 식량안보와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스마트팜' 농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스마트팜이란 ICT 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작물의 건강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하는 농업방식으로, 노동력 절감·물과 비료의 효율성 제고·기상이변 대비 등의 이점이 있다. 충북도는 지난 2월 5일, 'AI 과학영농, 2024' 선포식을 개최하고 중점 추진 5대 분야(AI 과학영농, 융합 新농업, R&D 및 산업화, AI 농업 인재교육, 농업의 세계화)를 선정했는데 그 핵심이 바로 스마트팜이라 할 수 있다. 괴산군에서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불정면 일원, 농경지 53㏊에 콩 작물의 스마트 생산·유통 및 데이터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괴산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을 시행했다. 사업준공 이후 생산된 콩의 수확량은 10a당 310㎏으로 일반 농경지의 콩 수확량 (전국)평균인 10a당 209㎏
오늘은 우리 민족의 고유명절 중에서도 설날이나 추석 다음으로 치던 명절중의 하나인 정월 대보름이다. 요즘은 보름을 명절로 여기지도 않지만 우리 마을에는 연세 드신 분들이 많아서인지 이날을 그냥 넘기지 않는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보름 전날, 나무 아홉 짐을 하고 밥도 아홉 끼를 먹어야 한다고 해서 아버지는 아침 일찍부터 지게를 지고 산으로 오르시던 모습이 떠오른다. 오후가 되면 오곡밥을 해 놓고 남들보다 먼저 동네 사람들을 불러서 밥을 먹여야 그 해 농사짓는데 일꾼을 수월하게 얻을 수 있다 해서 이른 저녁을 해 놓고 이 집 저 집 다니면서 사람들을 불러대던 어머니의 모습은 고운 한복에 행주치마를 두른 단정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농촌에도 집마다 기름보일러가 들어와서 나무가 필요 없으니 지게 지고 산으로 오르는 사람도 없고, 모내기하거나 탈곡을 하더라도 기계가 다 하니까 많은 일꾼도 필요가 없다. 그래서 저녁밥을 지어놓고 서로 먼저 이른 저녁을 주려고 동동거리던 아낙의 모습도 찾아볼 수가 없다. 보름날에 새벽닭이 울기 전에 부럼을 깨물어야 한 해 동안 부스럼이 안 난다 해서 밤이나 잣, 호두, 땅콩 같은 것들을 까먹기도 했고 아침에 귀밝이술이
이동권은 국민의 기본권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노인들의 이동권은 사회적 참여와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노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은 초고령화 사회에서의 중요한 정책 과제 중 하나이다. 새롭게 등장한 새 당에서 내놓은 "노인 무임 승차 폐지"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노인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서울교통공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한다. 지하철 적자 요인과 노인 무임 승차와는 상관 관계가 없다.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의 말이다. 노인이 승차하더라도 열차는 운행된다는 것이다. 노인 무임승차에는 순기능도 있다는 교통연구원의 분석이 있다, 노인교통사고의 감소, 의료비 또는 장기 요양비 절감, 자살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서 무임승차하는 장애인들도 마찬가지이다. 장애인이나 노인이 이동하면 민폐라는 말인가. 청년은 노인을 피해 갈 수 있는가. 2021년 당시 시민들 출근길에 지하철 시위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출근 시간에 시위하는 장애인들을 역으로 생각해 볼 수 없는 것인가? 왜 출근 시간에 지하철 시위를 해야 했는지 말이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노인들은 건강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언젠가 지인들과 함께 음식점에 갔을 때 일이다. 직원에게 앞치마를 달라고 하니 하얀색 일회용 앞치마를 가져다 주는데 앞치마 앞쪽에 "나는 착한 고객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식당 안에 있는 대부분의 손님들이 '착한 고객' 앞치마를 입고 식사하고 있는 모습 그리고 함께 간 지인이 전혀 착해 보이지 않는 외모에 '착한 고객' 앞치마를 입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심지어 다같이 유니폼을 입은 듯한 일종의 동질감까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이 앞치마를 입고 차마 나쁜 고객이 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님들의 젠틀하고 매너있는 모습을 기대하는 사장님의 의도를 아주 효과적으로 반영한 좋은 아이디어다. 매장에서 직원에게 반말이나 폭언을 하거나 과도한 요구를 하는 고객 갑질이 한동안 큰 이슈가 되었다. 고객 갑질에 대한 사회적인 비난 여론과 반성의 계기가 있은 후로 어느샌가 직원에게 함부로 폭언을 하거나 목소리를 높이는 고객이 조금은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2018년 감정노동자 보호법이 시행된 이후에도 고객응대 과정에서 여전히 고객 갑질로 인해 상처받거나 정서적 소진을 겪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사회적인 노력과 개인의 의식변화를 통해 조금씩이나마
직지 혼 무심천 임준빈 충북시인협회 회원 보아라, 저 은유의 몸짓에 들리는가, 무엇이 되어 어디로 흐르는지 천년의 혼이 깃든 청정한 물줄기여. 도심 한복판을 저토록 갈무리하듯 흐르나니 선과 악의 구분인가? 비움과 채움의 합수인가 몹쓸 짓 우리의 참회인가 남자와 여자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의 사슬처럼 저것은 분명, 아름다운 공존이다. 무심히 무심히 흐르는 고요한 수행의 나래여. 그대 보았는가, 들리는가 저 은밀한 사랑과 포옹을 조근조근 쟁여와 들려주는 신비의 노래를 고요를 딛고 피어나는 저녁노을에 욕심도 꾸밈도 벗어놓고 마음 헹구어 씻어놓고 차디찬 홀몸이 되시라 하늘을 우러러 깊어지는 무심의 갈대 은빛 너울 일렁이면 프랑스 국립도서관 홀로 저무는 그대는 노을빛에 눈물을 적시겠지. 온 생애 그대만을 위해 살아온 일신 또 일신 흘러온 무심천처럼 스스로 다독이며 다시 태어나는 무언의 그 옛날 흥덕사의 풍경소리처럼. 울어라 노아라 외쳐라 외마디 언어로 침묵의 천 년을 부르짖듯 흐르고 흘러 그대에게 가고 싶다 직지 그대, 귀환의 그 순간까지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