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을 오롯이 쏟아부은 전(全) 재산입니다. 이게 잘못되면 살길이 막막합니다. 왜 내 말은 안 들어 주고, 당신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당신들 생각만 이야기합니까? 화가 납니다." 보상평가 현장에서 만난 물건 소유자의 푸념이다. 현장은 늘 소란스럽다. 소유자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고, 감정평가사는 묻고 싶은게 많아서다. 물건 보상을 위해 현장 조사를 나갔다. 환지 방식의 도시개발사업지구에 있는 지장물(사업에 필요 없는 물건)만 하는 거라 큰 걱정을 안 했다. 정해진 조서 목록에 맞춰 물건을 확인하고, 가격을 판정하면 된다. 이번 사업지구는 복잡한 물건도 없어 보였다. 그리 어렵지 않은 일로 쓱쓱 일을 진행할 생각이었다. 미리 준비된 가격자료를 챙기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현장? 가끔 정치권도 '현장에 답이 있다'라며 현장의 중요성을 말하곤 한다. 실제 그러는지는 몰라도. 감정평가는 꼭 현장을 확인해야 한다. 반드시 임장활동을 수반해야 가격을 판정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작업이다. 물건의 특성 때문에 더욱 그렇다. 같은 물건이라도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진영 단감이, 음성 복숭아가, 무등산 수박이 다른 것보다 더 값이 나가는
신규 임용되어 발령받은 날부터 3년 7개월째 공직생활을 하는 지금까지 청렴 교육, 청렴을 주제로 한 행사 등 청렴의 중요성을 수차례 경험하면서 나에게 공직자로서의 청렴이라는 단어는 매우 중요하게 자리잡아 왔다. 공직자로서의 청렴은 우리 사회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꼭 필요한 미덕이며, 우리는 마주하는 시민들에게 공평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일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정직, 공정, 투명성을 바탕으로 하는 청렴한 행동을 실천해야하며, 자기 이익보다는 공익을 우선시하고, 부패와 비리로부터 멀리하며, 투명한 의사 결정과 공정한 절차를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위인 중 청렴을 대표하는 한 사람인 다산 정약용 선생은 자신의 저서 '목민심서' 에서 "명심세움은 청렴과 같고, 부패를 멀리한다"라고 하였다. "명심세움"은 글자 그대로 마음속에 심어 두어야 할 가치와 원칙을 의미한다. 이는 공직자로서의 청렴한 행동과 태도를 지키기 위해 항상 마음에 새기고 기억해야 할 것들을 말하며, 이는 공직자로서 청렴한 행동이 부패와 비리로부터 멀리 떨어지게 해주는 핵심적인 가치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다산의 말 중 "권위와 지위에 매몰되지
'공자', '맹자'라고 할 때 '자(子)'는 '선생님'이라는 의미를 갖는 존칭이다. 천하 사람 모두를 사랑하자는 '겸애설'로 유명한 '묵자'는 '자묵자(子墨子)'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묵자선생님은 너무 위대하니 선생님 한 번으로 부족하다 하여 '자'를 두 번 붙인 것이다. 다른 경우와 달리 '한비자'는 '전체 이름+자'인데, 당나라의 한유(韓愈)와 중복을 피하기 위해 당나라 이후에 이렇게 부르게 된 것이어서 한비자로선 좀 섭섭할 수 있을 듯하다. 그런데 노자는 이름이 이이(李耳)인데 왜 늙을 노(老)를 써서 노자일까? 노자의 어머니는 노자를 잉태한지 62년만에 노자를 낳았다고 한다. 그래서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늙어 있었는데, 그 대신 태어나자마자 말을 할 수 있었으며 머리 속에 지혜가 가득했다고 한다. 노자는 주나라에서 왕실의 장서고, 요즘 말로 국가도서관의 관리로 있다가 주나라가 쇠망해 가는 것을 보고 주나라를 떠나게 된다. 이때 낙양에서 나와 서쪽으로 가는 길에 함곡관이라는 관문이 있는데, 그곳의 수장이던 윤희는 노자 같은 어르신이 떠나면 안 된다고 만류하였는데, 노자의 뜻을 꺽지 못하자 "정 그러시면 말씀이라도 남겨주고 가십시오"라 하여 세상에 나오게
"빨주노초파남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무지개를 떠올릴 것이다. 이렇게 알록달록한 색은 비온 후 하늘에 뜨는 무지개뿐만 아니라, 학교 앞 문구점 혹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기호식품'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생각해보면 소싯적 어린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강렬한 원색의 어린이 기호식품을 보며 '저건 빨간색이니 딸기맛일거야, 저건 보라색이니 포도맛이겠고, 음… 저건 주황색이니 오렌지맛이겠다.'라고 나름의 추측을 해보았던 시절이 있었다. 향이나 고유의 색에 따른 식품 이미지(특히, 과일)를 떠올리게 했기 때문에 단순한 나의 예측은 대부분이 적중했다. 어린시절에 나와 같은 생각을 한 사람은 부지기수일 것이다. 누구나 어린이였던 시절이 있고, 그 나이대의 사고방식은 크게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요즘 학교 앞 풍경은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 교문 앞에는 하교시간에 맞추어 학원 차량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고 아이들은 교실에서 나오자 마자 한숨 돌릴 여유도 없이 학원으로 이동한다. 하지만 매일매일 달콤하고 맛있는 과자를 먹고 싶은 것은 모든 아이들이 갖고 있는 공통의 마음일 것이다. '어린이 기호식품'이란, 단어 그대로 어린이들이 선호하거나 자주
대학시절이었다. 어느 날 같은 과 친구에게 오빠의 죽음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군의관으로 군대 생활을 하던 오빠가 특별히 아픈 곳도 없었는데 갑자기 사망했다는 것이다. 사망 원인이 불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자세한 설명도 없었고 군에 해명을 요구할 수도 없었다고 했다. 슬픔에 가득 찬 친구를 옆에서 바라보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었다. 무슨 말로 위로해야 할지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도 모르겠고 내가 해줄 수 있는 일도 없었다. 오빠의 장례식을 치르고 온 친구는 오랫동안 슬퍼했다. 매일 같이 울고 다녔다. 강의를 듣다가도 갑자기 울었고 밥을 먹다가도 눈물을 흘렸으며 길을 가다가도 갑자기 주저앉아 흐느꼈다. 나와 주변 친구들은 가족을 잃은 슬픔이 얼마나 사무치면 그럴까 싶어 안타까웠고 옆에서 친구의 눈치를 봤다. 처음엔 위로의 말을 찾지 못해서 어색하고 멋쩍었는데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도 울음을 멈추지 못하는 친구를 보고는 생각이 달라졌다. 우리는 그 아이만 나타나면 분위기가 숙연해지고 조심스러워지는 상황이 반복되자 견디기가 힘들어졌다. 친구들은 너무 오랫동안 슬퍼하는 친구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너무 과하게 슬퍼한다고
지난 봄 부터 백제 가요와 신라 향가 등 내력을 찾으러 충북 영동, 전라도 정읍, 충남 부여등지를 다녀왔다. 지난주에는 헌화가의 무대인 동해바다 삼척을 답사했다. 폭우가 내리는 먼 길이지만 아름다운 향가의 고장을 간다는 설레 임으로 한껏 들뜨기도 했다. 철쭉꽃이 만발한 봄, 부군을 따라 강릉을 가는 길에 신라 수로 부인은 벼랑에 핀 꽃을 보고 갖고 싶었다. 부군이 시종들에게 꺾어올 사람이 없느냐고 물었으나 높은 벼랑을 올라갈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마침 이곳을 지나던 노인이 걸음을 멈추고 '부끄럽지 않으시다면 자신이 꺾어다 드리겠다'고 노래하며 나선다. 멋진 노인의 아리아에 수로부인이 매료 된 것은 아니었을까. 삼국유사에는 용이 수로부인의 미모에 반해 용궁으로 납치하여 3일이나 돌려보내지 않았다고 되어있다. 수로부인이 노인을 따라 아름다운 곳으로 잠행했다가 돌아온 것은 아니었을까. 헌화가는 이런 상상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 신라 남자들은 향가를 매우 잘 불렀던 것 같다. 삼국유사의 기록을 보면 신라 월명사가 부른 향가는 귀신을 감동시킬만했다고 했다. 얼마나 감동적인 아리아였기에 일연 스님이 이렇게 찬탄했을까. 영동 양산면
-준수한 체격과 용모를 가지신 용사가 찾아주셨네요. 자신을 소개해 주시죠? "스파르타쿠스라고 합니다. 이름만 대도 아실 분들은 다 아시드라구요." -혹시, 노예 검투사였다 반란을 일으키고 전사한 그 분인가요? "그렇습니다. 본의 아니게 유명해졌어요." -단도직입적이긴 합니다만 어떻게 검투사가 되셨나요? "운명이라 생각해요. 구태여 그 과정을 절절히 설명하고 싶진 않아요. 분명한 사실은 검투사가 되었다는 것이었지요." -검투사가 되는 훈련과정이나 검투사의 삶은 어땠나요? "훈련과정은 소속에 따라 달랐어요, 내가 속한 곳은 혹독한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유명했어요. 그런 과정을 거쳐 어느 정도 유능한 검투사로 인정받을 수 있었지요. 더 중요한 것은 타고난 신체적 재능이었어요." -인기를 얻고 잘 나갈 수 있었을 때에 반란을 일으켜요. 반란은 성공하기 어렵고 대부분 비참하게 목숨을 잃잖아요, 왜 반란을 일으켰나요? "사람으로 대우받고 싶었어요. 군중들에게 오락을 제공하는 기계처럼 살기 싫었다고 할까요. 검투사의 삶이 비참하기도 했고요." -반란이 성공하리라고 생각했나요? "어차피 한 번 죽는 것, 의미 있게 죽자 했지요. 나는 너무 깊이 생각하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처하는 한국 정부와 여·야당 모두 국민적 신뢰 획득에 실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말은 괴담 같고, 민주당의 괴담을 비판하는 국민의힘 말은 악담으로 들리고, 정부는 일본의 입장을 앞장서 대변만 하는 모양새로 비친다.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올 여름부터 해양으로 방류한다는 로드맵에 따라 국내적·국제적 절차를 착착 실행에 옮기는데 비해 일본과 가장 가까이 위치해 오염수의 직접 이해 당사자인 한국 내부 사회는 언제나 그렇듯이 서로 뒤엉켜 싸움에 몰두하는 적전분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같은 장면을 일본과 중국이 어떻게 바라보겠는가. *** 정부, 여당, 야당 모두 실패 한국인 끼리 치고받든 말든 아랑곳 하지 않고 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해 "일본의 방류 방식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며 오염수 방류가 인체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다"는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종합적인 평가 결과 일본이 계획 중인 다핵종제거 설비(ALPS)를 거친 처리수(오염수)를 바다로 배출하는 방식과 활동이 국제안전 기준에 부합한다" "일정
작년 가을 청주시 소재 한 공원에서 신나는 음악소리가 들리며, 아이들의 함성과 함께 음악에 맞춘 춤사위가 펼쳐지고 있었다. 바로 아동·청소년 축제에서 EDM DJ공연이 열리고 있는 현장이었다. 필자는 그 현장에서 일일DJ로 해당 공연을 이끌고 있는 중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무대에서 음악은 점점 더 흥을 돋우며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해당 행사는 지역 내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진행하는 축제로 저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준다는 취지의 행사라는 이야기를 듣고 디제잉 음악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아이들과 같이 호흡하며 어울리다 보니 그 상황에 동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디제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상대방에 대해 더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 것이다. 공무원인 저자에게 아이들이 친숙히 다가왔던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 필자는 3년 전에 우연히 SNS를 통해 유명 디제이의 공연영상을 보게 되면서 DJ를 시작하게 되었다. 무심히 음악감상 목적으로 들었는데 그 디제이의 무대 진행과 틀어주는 음악에 맞춰 어느 순간 필자도 가볍게 춤을 추게 되었다. 그때 느꼈던 감동과 희열로 디제이라는 장르에 빠지게 된
며칠 전 저명한 진보 지식인이 한 공중파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영상을 보았다. 여러 이야기를 하였는데 그 중 저출산과 관련된 내용이 기억이 남는다. 인구감소가 재앙이라는 일반적인 통념과 달리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더 살기 좋은 국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위와 관련하여 주요 논지는 다음과 같다. "인구의 증가는 국력의 확장이나 개개인의 행복 증진을 나타내는 지표가 아니다." "생태주의 관점에서 본다면 저출산 현상은 나쁜 것만은 아니다." "출산은 개인 삶에서의 선택이다. 그러므로 이미 태어난 사람을 대상으로 더 풍요롭고 자유롭게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면 된다." "덴마크는 우리나라보다 인구가 더 적지만 훨씬 더 잘산다." 등이다. 인구 위기 극복의 새로운 관점이라 생각되어 인구가 자연감소 중인 한국이 살기 좋은 국가가 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일반적으로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합계출산율을 2.1명이라고 한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올해 합계출산율은 0.73명, 내년에는 0.7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두 가구 중 한 가구만 1명의 자녀를 두게 된다. 4명에서 1명으로. 즉, 대
초봄의 아침은 방바닥의 따순 맛에 얼른 이부자리를 차버리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나무들의 소곤거리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하여 마당으로 이끌려 나왔다. 모란을 들여다보니 잔가지 사이로 어느새 봄 햇살이 먼저 와 자리 잡았다. 가지를 쳐낸 줄기에선 여린 이파리들이 얼굴을 내밀며 속잎을 말없이 틔우더니,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린다. 모란은 마치 봄빛을 갈구한 듯 파란 하늘을 꽃잎으로 받치고있다. 모란이 이곳으로 실려 왔던 3년 전 일이 기억 난다. 친정아버지는 유난히 화초 가꾸는 일을 좋아하셨다. 자투리 땅만 있어도 꽃나무를 심어 꽃이 피고 지는 것을 즐기셨다. 때론 붉은 작약을 화단에 심어놓고 치자꽃 하얀 미소를 띄우시곤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초록눈 뜨는 어린나무처럼 행복해보였다. 그런 아버지의 잔잔한 향기가 작은 뜰에 항상 그득했다. 아버지는 꽃나무나 채소를 심기 전에 반드시 흙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신다. 거름은 썩혀 두었다가 사용하는데, 맨손으로 주무르며 냄새를 맡다가 뿌려주는 모습이, 마치 거름과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보였다. 오늘도 여전히 때묻은 소맷자락 걷어가며 잘 삭힌 거름을 뿌려주고, 싹이 돋는 날엔 봄볕을 등지고 잡풀을 뽑는다.
자동차 매연은 대기오염을 일으키고 플라스틱과 같은 일회용품을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환경오염의 예들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를 개발하고 사용을 장려한다거나 카페에 개인 텀블러를 가져가면 할인을 해주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하는 행동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는 물건이 더 큰 환경오염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하루도 손에서 놓지 않는 전자기기 중 하나인 핸드폰, 아침에 눈을 뜨면 핸드폰으로 아침 시간을 시작하고 자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핸드폰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 속의 대부분을 전자기기의 도움을 받으며 살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가 주는 편리함이 지구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아무도 모르게 일어나는 환경오염의 사례를 보려고 한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디지털 탄소 발자국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디지털 탄소 발자국이란 TV와 태블릿 PC, 컴퓨터, 스마트폰 등 일상 속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말한다. 우리나라도 디지털 강국 중의 하나이고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