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차가워지는 날씨에 어린 외손녀가 언제쯤 눈이 오느냐고 묻는다. 대입 예비고사 날 시험을 마치고 나오던 길에 살포시 내리던 첫눈과의 추억이 먼 기억 속으로 떠오른다. 아마도 수능 날 눈이 올 것 같다고 대답했다. 아이는 달력에 동그라미를 그려 놓고는 요 며칠 눈을 기다렸다. 하교 시간이 되어 외손녀와 손을 잡고 아파트 숲을 지나는데 마침 눈발이 흩날린다. 눈이 오기를 고대하던 아이는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 양손을 펼쳐 눈송이를 모으려 하건만 눈발은 가벼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저녁에 눈발이 제법 굵게 날리더니 아파트 단지를 금세 하얗게 물들였다. 외손주 셋이 "와, 눈사람" 하며 밖으로 나갔다. 맑은 동심은 저마다 조막만 한 눈사람을 만들어 접시에 올려놓고 행복한 첫눈 맞이를 한다. 아이들의 함박 웃음소리가 담장을 넘는 듯하다. 늘 한가롭던 우리 집이 북적거린다. 갑자기 한 지붕 세 가족이 되었다. 큰딸은 고3 담임에 야간자율학습 감독이라며 퇴근 시간이 때로 밤중이다. 출근할 때 우리 집에 맡기는 초등학교 일 학년과 유치원생 손녀 둘은 전적으로 내 몫의 육아다. 등하교와 등 하원 그리고 다시 학원 보내기까지 나만의 시간은 사라져 버렸다
옥천읍 가풍리(加豊里)는 옥천읍에서 가장 아래쪽(남쪽)에 위치한다. 가풍리(加豊里)라는 지명의 한자 구성을 보면 '풍년이 더해지는 마을, 해마다 풍년이 드는 살기 좋은 마을'이라는 의미이니 농업이 근본이었던 농경사회에서는 참으로 좋은 의미를 가진 이름이라고 하겠다. 그러면 어떤 진화 과정을 거쳐서 이러한 좋은 이름이 탄생하게 되었을까? 가풍리(加豊里)는 원래 옥천군 군남면 지역인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가척리(加尺里), 옥풍리(玉豊里), 원각리(院覺里), 중삼리(中三里), 서당리(書堂里)의 각 일부를 병합하여 '가척(加尺)'과 '옥풍(玉豊)'의 이름을 따서 가풍리(加豊里)라는 이름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이 지역의 이러한 마을 이름들은 한자로 표기된 행정명들이므로 이러한 지명이 만들어지게 된 자연지명을 재구해 보아야만 그 뿌리를 찾아볼 수가 있을 것이다. 가척리(加尺里)란 가척동리(加尺洞里)라고도 기록되어 전하는데 이 지명은 '가재골'이라는 자연지명을 한자화하면서 '더할 가(加,) 자 척(尺)'으로 표기하여 '가척리(加尺里)'로, 또는 '마을 동(洞)'을 추가하여 '가척동리(加尺洞里)'가 되었다. 마을 뒤 송씨 문중 묘비에 가재동
북유럽의 작은 섬나라 아이슬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성평등한 나라'로 꼽힌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성평등지수'에서 지난 2009년부터 8년 연속 1위를 차지한 나라다. 남성 육아휴직 의무제와 다양한 보육 정책으로 여성 노동참여율이 88%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가장 높다. 이러한 내용만 보면 아이슬란드는 평화롭고 갈등이 없어 보이지만 최근 흥미로운 뉴스를 접했다. 아이슬란드 여성의 90%가 참여해 성평등을 요구한 1975년의 '24시간 파업'이 48주년을 맞은 지난 10월 24일 남녀 임금 격차 해소와 성차별적 폭력 근절을 요구하며 또다시 일어났다. 완전한 성평등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아이슬란드의 여성 총리도 총파업에 동참했다는 내용이었다. 성평등지수 1위인 나라에서 완전한 성평등을 이루기 위해 총파업을 실시했다는 뉴스는 많은 생각을 하게 했으며 우리나라의 상황을 돌아보게 했다. 2023년 세계 젠더 격차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성평등지수는 전체 146개 국가 중 105위였다. 최근 몇 년간 줄곧 100위권 안팎에 머물고 있다. 순위만 보면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많은 과정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우리나라 역시
이남박; 버스정류장 옆 보도블록에서 발견 둥글게 휜 몸을 웅크려 담고 살던 나물 팔던 할머니의 집 바리때; 절해고도 송광사의 암자 앉아 후박나무를 바라보던 의자, 그 옆에서 발견 제 한 육신 기거하며 면벽하다 열반한 노승의 집 종지; 서울특별시 00동 쪽방촌 골목에서 무더기로 발견 살아내기가 쇠솥과 같고, 고독하기가 대접만 한 새들의 집 조류학계는 유독 정갈하고 단출한 끼니를 먹고 살다간 어느 새들의 주거 습성을 "새집 증후군"이라 보았다 우리여, 새집 증후군을 더 앓고 살아야 하지 않겠나! -「새집 증후군」 전문 위 시는 그릇에 관한 시면서 집에 관한 시이다. 무성하던 잎이 떨어져 앙상하게 드러난 나뭇가지에 걸린 새집을 보고 있노라면 빈 그릇 같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밥그릇을 닮은 새의 집을 보고 쓴 시이다. 시의 제목인 새집 증후군(Sick House Syndrome)은 새로 지은 집에서 인체에 해로운 화학물질이 많이 나와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것을 말한다. 나뭇가지를 주워다 짓는 둥지에 입주하는 새들에게는 새집 증후군이 없겠지만 새 아파트를 분양받아 입주하는 사람들은 새집 증후군을 겪고 있다. 아
세종대왕은 백성을 나라의 근본으로 인식하고 그들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것이 말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언어임을 깊이 통찰하고 훈민정음 개발에 착수하였다. 당시 기득권 세력인 사대부의 측면에서 본다면 이는 구질서를 파괴하는 혁명적인 도전이었지만 세종대왕은 그들의 반발에 굴하지 않고 백성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사람의 언어를 개발하여 공포하였다. 이는 "내가 글 없는 백성들의 아픔을 어여삐 여겨서"라는 훈민정음 반포 문중에 여실히 반영되었다. 작금 우리의 정치 지도층의 언어를 보면 백성들의 아픔을 어여뻐 여기는 것은 고사하고, 백성들의 아픔을 외면하고, 시대와 동떨어진 언어로 세상 유희를 즐기고 있다. 얼마 전 어떤 인사는 "여의도의 사투리가 아닌 오천만의 언어를 쑬 것"이라는 말로 정치권의 진입을 강하게 시사했다. 듣기에 따라서는 국민과 소통하는 언어를 쓰겠다는 말로 이해될 수도 있어 참신하고 의미 있는 말처럼 들린다. 그러나 평소 그의 언어 습관을 보면 이 말에는 진정성도 보이지를 않고 설득력도 전달되지 않는다. 말을 잘하려고 하는 것과 말을 할 줄 아는 것은 대동소이한 것 같지만 실은 전혀 다르다. 말을 잘하려고 하는 것은 꾸미고 포장하는 수사법의 기
부익부 빈익빈으로 상징되는 양극화의 심화로 인간다운 삶을 살지 못하는 계층이 있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어쩌면 인간임을 포기한 묻지 마 살인 등 강력 흉악 범죄, 그리고 자살 등 인간답게 죽음을 맞이하지 못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여기에다 각종 SNS의 발달로 사람끼리 직접 소통보다는 휴대폰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이메일을 통한 소통이 훨씬 보편화되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에 매달려 비대면 사회의 심화로 인간관계가 축소되고 있다. 로봇, AI 등 4차 산업혁명에 의한 첨단기기의 발달은 역설적으로 인간이 기계에 종속되는 현상을 낳고 있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누구나 인간답게 살고 싶고 인간답게 죽고 싶어 한다. 인간답게 사는 것이 웰빙(well-being)이고 인간답게 죽은 것이 웰다잉(well-dying)이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이 인간답게 살지 못하고 인간답게 죽지 못한다. 인간화란 인간답게 사는 것과 인간답게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헌법 10조에도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고 명시되어 있다. 고도의 지식정보화 사회가 펼쳐지고 물질주의가 팽배하게 되면서 인간이 서로 고립되고
노인이 안전으로부터 좀 더 자유로운 나라를 위해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3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50여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4%, 2025년에는 20.6%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국가화재통계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최근 5년간 화재로 인한 사망자 1천501명 중 65세 이상은 627명으로 전체의 41.8%에 이른다. 노인안전에 대한 관심과 행동을 통한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다. 인간은 누구나 안전욕구가 있다. 안전·보호·공포와 혼란 및 불안으로부터해방 등을 추구하는 기본 욕구를 말한다. 이것은 외부 환경으로부터의 보호 및 미래에 대한 보장과 관련된 인간의 기본 욕구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노인의 경우 신체능력과 인지능력이 저하되고, 외부로부터 정보를 습득할 기회도 적어지며, 독거 가구 비율도 높기 때문에 안전욕구를 충족하기 어렵다. 인간다운 노년의 삶을 누리기 위해선 '대비와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청주동부소방서는 올해 초부터 노인안전 정책을 역점사업 분야로 정하고 어르신에 대한 주택용 소방시설 우선 보급, 노인전용 교육자료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 가지 예를 들자
9·19 남북군사분야합의서가 결국 파기되었다. 필자는 지난번 글에서 남북군사합의서 파기는 신중해야 함을 주문했었다. 남북한간에 합의사항을 파기할 경우 향후 남북관계 신뢰성을 약화시킨다는 취지에서였다. 결과적으로 남북 군사합의는 파기되었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도화선이었다. 북한은 21일 22시경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고 남한은 다음 날 9·19 남북 군사합의사항 중 군사분계선 상공에서 모든 기종들의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1조 3항의 효력을 정지시켰다. 북한은 이에 맞대응해서 23일 국방성 명의로 9·19남북군사합의서에 구속받지 않겠다고 발표함으로써 군사정찰위성 발사 2일 만에 합의서가 파기되었다. 그동안 군사합의서 유용성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왔다. 북한은 군사합의서 발표 이후에도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발사 해왔고 무인기 침입 등 합의서에 위반되는 행위들을 해왔다. 그러다 보니 9·19남북군사합의가 무의미하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고 남한은 합의서 일부 효력정지를 선언했다. 남한의 입장에서는 합의서 자체를 파기했을 경우 향후 남북관계가 파국을 맞을지 모른다는 점에서 효력정
서해안의 천리포 수목원을 들렀을 때의 일입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으로 1945년 미군 정보장교로 입국한 뒤 한국에 정착해 귀화한 '민병갈'이라는 사람이, 1962년 사재를 털어 매입한 천리포 해변의 2㏊ 부지를 기반으로 1970년부터 본격적으로 수목을 식재하여 식물원을 조성하기 시작한 곳인데, 서해안에서는 보기 드물게 짙푸른 바닷물을 끼고 펼쳐져 있어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곳이라는 아내의 설명을 들으며, 입구의 화장실을 들르기 위해 걸음을 옮길 때였습니다. 20대의 젊은 여자가 주춤거리며 아내에게 다가왔습니다. 곁의 필자를 보며 머뭇거리기에 서둘러 몇 발짝 떨어졌지요. 여자가 말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혹시… 생리대 있으세요?" 순간, 일흔의 나이에 가까운 아내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표정을 가다듬더니 나지막하게 말하더군요. "없는데… 어쩌죠?" 여자는 다시금 죄송하다며 다른 사람을 향해 발길을 옮겼습니다. 두 시간에 걸쳐 수목원을 거닐며 귀화인에 의해 오십여 년에 걸쳐 오밀조밀하게 조성된 각종 수목을 둘러보는 동안 아내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습니다. 경주의 대릉원 매표소에서
"형, 아니 보은을 우습게 보는 거 아냐" "왜?" "봉계터널 통제한지가 언젠데 아직도 폐쇄여" "그러게 11월말 한쪽차선 개통 한다고 하니 지켜봐" "아니 거기 국회의원은 뭐햐. 이렇게 터널을 방치하는 게 지역민을 우습게 보는 게 아녀" "그러기야 하겠어" 지난 7월 국내에 발생한 집중호우 및 게릴라성 폭우는 전국을 휩쓸고 지나갔다. 보은도 예외는 아니었다. 13일 밤 발령한 호우주의보는 14일 호우 경보로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주간지 보은사람들에 따르면 14일과 15일 이틀간 내린 강우량은 '내북면 386㎜, 산외면 385.5㎜로 최다량이 쏟아졌다'고 기록하고 있다. 하천의 범람 및 마을 침수, 산사태 등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보은 전역으로 펼쳐나갔다. 봉계터널도 예외는 아니었다. 7월 14일 저녁 11시 산외면 길탕리 봉계터널 입구 위쪽 사면에 산사태가 발생하였다. 국도관리사업소는 터널 안전성 평가를 위해 충북도로관리사업소와 협의를 한 후 7월 17일 양방향 전면통행 금지 결정을 내렸다. 차량은 종전 주도로였던 '내북면 이원~창리~봉황'으로 우회시켰으나, 이원리 도로 절개지 낙석사태로 이구간도 통제되었다. 다시 '산외면 봉계~구티~길탕~
1972년 뮌헨올림픽 기간에 팔레스타인 테러단체가 이스라엘 선수촌에 난입해 이스라엘 선수 5명, 심판 2명, 코칭스태프 4명을 인질로 잡고 이스라엘에 구금된 팔레스타인 포로 234명의 석방을 요구하다 테러범 일부 및 인질 전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전 세계의 인류에게 공정과 평화의 가치를 앞세운 국제경기에 그렇지 못한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 사건이었다.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와중에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 치러야 하는 강원도민의 입장에서 경기 기간에 테러 발생 가능에 많은 우려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이번 청소년 동계올림픽은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1일까지 14일간 강원도 4개시군(강릉, 평창, 정선, 횡성)에서 치러진다. 이번 경기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최대 국제행사로 70여 개국 2900여명의 선수 및 관계자들이 참가하기로 예정돼 있다. 또 IOC 위원장을 포함 UN 사무총장, 덴마크,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국왕 등 국외 주요 인사가 참석 할 예정이며 BTS와 같은 인기 한류 연예인의 공연도 예정돼 있어 국내외 이목이 크게 집중될 것으로
초나라 오자서는 비무기 모함으로 갑자기 아버지와 형을 잃고 만다. 오자서는 이를 복수하기 위해 오나라로 달아났다. 이 때, 오나라에서는 공자인 광이 왕위를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자객을 보내어 왕을 살해한 다음 광을 왕위에 오르게 했다. 광은 왕위에 오르자 오왕 합려라고 칭하면서 오자서를 등용하여 모든 국사를 의논하였다. 바로 그 해 백비도 오자서와 같이 비무기 모함으로 할아버지가 초왕에 의해 죽음을 당하자 오나라로 도망쳐 왔다. 오왕은 오자서 부탁도 있고 또 가엾게 여겨 그에게 대부라는 벼슬을 주어 거두자 이때부터 오자서는 백비를 동정하여 뒤를 돌보아주었다. 그러자 오나라 대부 피리가 백비의 인물 됨됨에 의심을 품고 오자서에게 이렇게 물었다. "귀공께서는 왜 백비를 신용합니까?" 그러자 오자서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초나라에 대한 내 원한은 백비가 품고 있는 것과 같소이다. 그런데 하상가(河上歌)를 들어 보셨나요? 그것은 동병상련(同病相憐 ; 같은 근심을 가진 사람들은 서로를 가엾게 여긴다) 동우상구(同憂相求 ; 같은 근심을 가진 사람들은 서로를 도와준다)라는 말이 있지요, 누구나 자기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은 서로를 동정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