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야! 드디어 노르웨이로 향하는 날이 됐어. 어제 오후에 빗방울이 오락가락 하더니 찬비가 주룩주룩 내리네. 오슬로 국제비행장이 외곽에 있는 관계로 새벽부터 짐 싸랴 얼굴에 그림 그리랴 바쁘게 서둘러 5시 반에 버스를 타고 오슬로로 향했어. 두어시간 가다가 간단한 도시락을 먹으며 남의 나라 풍경을 맥없이 바라보았지. 비에 가려 뿌옇게 보이기는 해도 담담한 수채화 같은 풍경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어. 비행기로 갈아타고 드디어 오슬로에 도착. 창밖을 보니 좀 흐리기는 한데 비가 안 와서 얼마나 다행인지....'신의 초원'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자작나무 숲이 푸르름을 뽐내고 있는 도시, 노르웨이 제1의 도시 오슬로에 왔어. 900여 년 전, 북유럽을 주름잡던 바이킹들의 도시. 인구 약 50만 명의 한적한 도시야. 출산장려금을 5백만 원이나 주고(물가는 엄청나게 비싸대), 아이가 18세 될 때까지 15만 원 정도의 보조금이 나와 직업 없는 여자들은 일찌감치 미혼모가 되어 아이 2~3명을 키우며 먹고 산단다. 음~,그래도 인구가 늘지 않는다니 무슨 조화속일까? 거리엔 관광객만 북적일 뿐 도대체 사람 구경을 할 수가 없어.◇ 오슬로 시청사 1950년에 두 개의 탑으로 지어
음성군 금왕읍 육령리에 위치한 육령지(관리인 이만춘.47)는 46만㎡의 대형 저수지로 중부권 최고의 월척터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붕어를 비롯하여 잉어, 향어, 자라, 메기, 가물치, 쏘가리, 민물장어, 동자개 등 다양한 어종이 다양한 크기로 서식하여 어종의 보고로도 통한다. 지난해 55센티에 이어 올해 57센티짜리 대형 쏘가리가 민장대에 잡혀 전국에 화제가 되었고 2000년에 방류한 민물장어가 이제는 성어가 되어 꾼들에게 심심치않게 손맛과 입맛을 전해주고 있다. 특히 57센티 쏘가리를 잡은 조사는 무게가 3kg이 넘는 구하기 어려운 쏘가리라 100만 원에 팔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산란기 어자원 보호를 위해 방생을 하여 박수를 받았다. 민물장어도 무게가 700-900g에 이르며 시중가격으로 10만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육령지는 붕어 이외에 다양한 어종을 낚으려는 조사들의 발길이 연중 끊이지 않고 있다. 육령지에는 잔챙이부터 월척까지, 또 붕어 이외에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지만 고수들은 잔챙이들을 가려내고 월척만을 쏙쏙 뽑아내는 곳으로 낚시 좀 한다고 생각되는 조사들이라면 도전해볼 가치가 충분한 곳이다. 육령지의 가장 큰 자랑은 수질과 수심이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위치한 화양계곡. 흔히 화양동이라 불리는 화양9곡(화양계곡)은 화양천 하류의 계곡으로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을 자랑하고 있다.8월 첫 주말인 지난 1일. 청주에서 1시간 정도를 달려 이곳에 도착했다. 수천명의 인파가 계곡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별도의 주차장은 없었다. 계곡을 따라 차량이 어지럽게 들어차 있었다.주차요금은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나뉘는데 성수기의 경우 1천cc 미만의 승용차는 2천원, 1천cc 이상은 5천원을 내야 했다. 중형버스는 5천500원, 대형버스는 7천500원이며, 화물차는 4t 미만 4천원, 4t 이상 7천500원이었다.성수기는 봄(4월1일~5월31일), 여름(7월1일~8월31일), 가을(10월1일~11월30일)이며, 나머지는 이보다 1천원~1천500원 가량 싼 요금을 받는다고 현장 관리인이 설명했다.입구를 지나 바로 3만여㎥ 규모의 야영장이 펼쳐졌다. 매표소에서 인원 당 야영료 지급을 요구했다. 국립공원 야영장사용료 규정에 따라 어른은 2천원, 청소년(13세~18세)은 1천500원, 어린이(7세~12세)는 1천원이었다. 하룻밤 자면 다음날 치를 더 계산해야 했다.초등학생 2명을 둔 4인 가족의 경우 1박2일에
달력을 보면 공식적인 국경일, 기념일 이외에도 무슨 무슨 날들이 깨알같이 적혀 있다. 여기에다 집 안의 크고 작은 일들을 하나하나 기록하다보면 무싯날이 별로 없다. 2010년, 7월 21일은 무슨 날일까. 일반 달력에는 무싯날이지만 고고학자 이융조 한국선사문화원장과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후기 구석기유적인 단양 수양개를 아끼는 사람들에게는 코끝이 찡하고 가슴 아린 아주 특별한 날이다. 바로 수양개 유적을 찾은 지 30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러기에 이 원장은 이 날에다 기억의 방점을 찍어놓았다. 이 날은 이 원장의 추억 속에서만 존재하는 '수양개 날'이다. 30주년을 맞는 올해, 이 날을 그냥 보낼 수 없어 사흘이 지난 7월 24일. 당시 생사를 같이했던 사람들과 단양군청 관계자들, 언론계 인사들, 김재호 단양문화원장, 고고학계 인사들, 제자들 등 2백여 명의 '수양개 패밀리'를 초청, 30년 전의 추억을 되새기고 감사장 등을 전달하며 수양개에 대한 남다른 애정에 고마운 뜻을 전달했다. 여기에서 '생사를 같이했던...'이란 표현은 필자가 임의로 부풀린 표현이 아니라 당시 상황을 그대로 전하기 위해 고민(·) 끝에 선택한 문구다. 시간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대청호와 금강을 끼고 있는 옥천은 낚시인들에게는 사계절 즐겨 찾는 곳이다.여름철이면 낚시동호인들은 물론이고 가족단위로 대전 등 인근에서 이곳을 찾아 물놀이와 낚시를 즐긴다.옥천은 대구와 김천, 대전 등지에서 전문 낚시인들이 원정와 대청호에서 보름씩 머물며 잉어, 붕어를 낚을 정도로 옥천 물고기에 대한 신뢰와 인기가 높다. 대청호는 군북면 추소리와 동이면 수북리 일대가 포인트며 금강은 청산, 청성면의 보청천과 동이면 적하리 금강유원지 뒤편이 오랜 전통의 포인트로 낚시인들에게는 널리 알려져 있다.여기에 저수지도 빼놓을 수 없다.유료낚시터가 관내 8개가 있으며 대청호에 물이 빠지면 낚시인들은 주로 저수지를 찾는데 옥천읍 교동낚시터와 이원면 개심, 장찬저수지, 용암저수지가 꼽힌다.교동은 지역민과 대전에서 자주 찾는 저수지로 향어와 붕어가 주를 이루고 용암은 외래어종인 베스, 빠가, 잉어가 많다. 금강은 루어낚시 마니아들에게는 오래 전부터 이름난 곳이다. 전북 장수군 장수읍에서 발원해 충남.북을 거쳐 군산만으로 이어진다.400㎞에 달하는 강줄기 중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뒤편이 포인트다.금강휴게소 포인트는 무엇보다 접근성이 좋은 게 장점이다. 휴게소에 주차한 뒤 1
내 발자국 무수히 찍어놓은 실자라인의 갑판과 이별을 하고 하선준비를 했어. 내리면서 신기한 시계 한 번 더 찰칵! 줄지어 내리는 사람, 사람, 사람.....수색견과 경찰이 킁킁거리며 지나가고 떠밀리듯 나오니 아~~~. 온 도시에 넘치는 맑은 햇빛. 그 햇빛을 한아름 담고 있는 푸른 바다. 손에 잡힐 듯 떠있는 저 하얀 구름. 소라야! 드디어 스칸디나비아 반도 최대의 도시 스톡홀름이야. 일 년 내내 북쪽하늘에서 투명한 斜光이 비치는 나라. 말괄량이 삐삐의 고장, 그룹 ABBA의 고장. 잘 모르지만 친근감이 들지 않니· 14개의 큰 섬으로 이루어져서 물의 도시 베네치아라고 부른대. 너도 베네치아 가봤지· 여기는 거기보다 더 깨끗하고 더 아름다운것 같아. 그 특유의 바다냄새가 하나도 없어 물어보니 염도가 낮아서 그렇대. 대신에 조금만 추워지면 바닷물이 꽁꽁 어는 바람에 쇄빙선이 돌아다니며 깨뜨려야 한다는구나. 2만4천개나 되는 섬에 지어진 여름별장들. 발트해를 끼고 옹기종기 지어진 집들은 빨간 벽에 까만 지붕. 그리고 하얀 요트, 푸른 하늘과 잔잔한 바닷물. 정말 환상적인 풍경이야. 창문을 활짝 열고 바람을 쐬며 지나간 곳은 대사관 마을이야. 바다를 향해 팔
민선4기에 이어 민선5기 재선에 성공한 김동성 단양군수는 지난 4년 동안의 행복 만들기의 기틀을 다지며 벌려 놓은 일! 알차게 마무리 하면서 민선 5기의 행복만족 7가지 약속을 반드시 지켜서 지역발전과 단양의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김 군수는 평소의 좌우명처럼 널리 베풀고 남을 이롭게 하자는 '보시이타'의 정신으로 행정도 환경도 맑고, 깨끗하게 민선 5기의 군수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재선 성공에 대한 소감은.여러모로 부족한 저에게 분에 넘치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저는 민선 4기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군민들의 한없는 사랑과 뜨거운 성원으로 민선 5기 단양군수에 당선돼 연임의 영광을 얻었지만, 이 영광이 제가 지난 4년간의 재임기간 동안 많은 업적을 이뤘다기보다는 현재 당면한 지역현안과 계획들을 향후 4년간 가시화시키고 지역발전에 따른 군민들의 애로사항과 권익을 적극 대변하라는 엄중한 군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하겠다.이러한 군민들의 명령을 엄숙하게 받들어 단양발전을 도모함은 물론 군민들의 복지와 권익 향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나갈 각오다. -민선5기 군정 추진방향은.지난 4년 동안 저는 군민과 함
남부3군에서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한 정구복 영동군수는 다시 한 번 군정을 맡겨준 군민의 기대와 여망에 부응해 활력 넘치는 풍요로운 영동을 만들겠다고 했다.민선 5기 공약으로 노인복지 확대, 명품 농업육성, 국악포도와인이 어우러진 초일류 관광브랜드개발 등을 약속한 정 군수의 앞으로 군정운영방향과 향후 계획을 들었다. -민선5기 군정방향과 역점사업은"민선5기는 민선4기의 연속선상에서 군정을 펼쳐나갈 계획인데 민선4기는 새로운 사업을 유치하고 농업과 산업발전의 기반에 역점을 두었다면 민선5기는 각 분야에서 알차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선 지역현안 사업의 조기 마무리를 통해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혼신을 다하고 생활복지정책과 문화, 교육, 관광분야 등 군정전반에 균형적 발전을 이룩하도록 하겠다."특히 "영동산단과 주곡산단을 조기에 완공하고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늘머니과일랜드사업도 빠른 시일 내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영동대 이전 문제도 슬기롭게 대처해 무리 없이 해결하도록 하겠다."-민선4기 성과를 육군종합행정학교 유치인데 현재 추진은"육군종합행정학교 건설사업 기대효과는 3천50억원을 들여 작년 3월 착공해
김영만 옥천군수는 민선5기 군수 취임 일성으로 군민의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청렴하고 살림 잘하는 군수가 돼 전국에서 최고의 자치 1번지 옥천을 건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인구 10만명 규모의 자족기반 확충과 환경, 문화가 어우러진 명품도시 건설을 공약의 최우선 목표로 내세운 김 군수의 군정 운영방향과 향후 계획을 들었다.-민선5기 옥천군정의 기본방향과 취임 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공약은"역시 자치1번지 옥천 건설이다. 전국에서 가장 발전된 자치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역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전략도 중요하지만 이런 전략도 자치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방침이다.여기에 지역의 경제적 자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기업의 대대적 육성 및 지원, 정예농업경영인 육성 등의 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 -전임 군수가 비리혐의로 낙마했다. 행정 불신을 해소하기위한 대책은 무엇인가"부끄러운 일이지만 옥천군이 공무원 청렴도에서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공직자들이 맡은 업무에 열심히 하고 있지만 이 같은 일련의 사태로 인해 군민들이 공직자에 대한 신뢰가 형편없이 실추된 상태다. 지금 가장 시급한 일은 공직자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회복이다.
-이전 민선시기와 다른 민선 5기 군정운영만의 특징은 무엇인가"민선5기 군정방향을 군민 곁으로 바짝 다가가 어려움을 덜어주는 생활밀착군정으로 삼았듯이 과거 형식적인 민의수렴 후 일방적인 사업추진의 형태에서 벗어나 진정 군민의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직사회가 어떻게 행동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인지 모든 지역사회 구성원과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우선 군정현안 해결방안과 공약사업을 확정하기 전 지역사회의 요구는 무엇인지, 공무원들의 생각은 무엇인지, 군민과의 만남의 자리와 공직사회 내부의 논의를 통해 파악하고 검토해 실천가능성을 높이고 보다 진보된 사고의 틀에서 공약의 실현방안을 마련하려고 한다""이를 위해 우선 각 실과소장으로부터 보고를 받는 형식적인 보고회를 탈피해 실무담당으로부터 주요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고 미흡한 추진업무에 대해서는 철저한 분석과 추진방향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는 주요업무보고회를 수시로 개최해 공무원의 의식변화와 보은발전을 위해 이바지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한다""또 발로 뛰는 현장행정 추진을 위해 오는 8월부터 첫째 · 셋째주 토요
여름의 한 복판으로 치달으며 찜통더위가 어김없이 기승을 부린다. 겨울 추위를 동장군(冬將軍)이라고 부르는데 비해 삼복더위를 염제(炎帝)라 부르고 있으니 아무래도 겨울나기보다 여름나기가 더 어려운 모양이다. 화양동은 청주인근에서 가장 이름난 피서지로 한 여름이 되면 거대한 목욕탕을 연상케 한다. 기암괴석과 너럭바위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며 더위를 쫒아준다. 피서객들이 한 곳으로 몰리는 번잡함을 피하려면 청천면 도원리를 찾아가는 것도 괜찮은 여름나기다. 화양동 입구 다리에서 왼쪽으로 꺾어들면 화양동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길을 잡으면 도원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자연경관은 화양동만 못해도 속리산 문장애에서부터 피톤치드와 산소를 쟁여 싣고 달래강(達川)으로 달리는 청천강의 모습을 보면 어느새 더위가 저만치 달아난다. 그 계곡에도 바캉스 시즌이 열리면 텐트가 빼곡이 들어차지만 그래도 화양동보다는 한결 널널하다. 게다가 이곳에서는 자연 그대로를 이용한 '도원성 미술관'을 감상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피서도 하고 예술에 대한 안목도 틔울 수 있는 명소다. 피거산(避居山) 자락에 판암 계통의 돌로 쌓은 300여개의 돌탑은 이곳을 찾는 탐방객이나 피서객들에게 큰
보은군의 대표적 농산물 중 하나가 쌀이다. 보은군은 예로부터 도내 남부지역의 대표적인 쌀 생산지였던 만큼 이들 쌀재배 지역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저수지가 군내 곳곳에 산재해 있어 낚시를 즐기는 조행객들의 발걸음이 잦은 곳이기도 하다.보은군에는 현재 한국농촌공사 보은지사에서 관리하는 저수지가 19개소, 보은군에서 관리하는 저수지가 42개소 총 61개소의 저수지가 있다.또 속리산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볼거리들이 산재해 있어'자연을 벗삼아 낚시도 즐기고 주변 명승지와 관광지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최적지'이기도 하다.과거 낚시는 대낙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떡밥을 사용하지 않고 루어를 사용하는 친환경적인 루어낚시가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이 루어낚시를 통한 '베스'잡이는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요즘 보은지역의 낚시꾼들의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보은지역에서 베스낚시터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은 장재지, 동정지(보청지), 상궁지, 노티지, 종곡지, 보청천 탄부, 대청호 회남교, 남대문교, 거신교, 분저리, 어부동일대이다. 이 중 이번호에서는 한국 민중 운동사에 한 획을 그었던 동학혁명의 최후 격전지로 알려진 보은읍 종곡리 북실마을에 위치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