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를 하려면 실리를 따지면 안 돼요. 실리는 잡생각으로 이어져 꾸준히 집중해서 글을 쓸 수 없게 만들어요." 30년 경력의 시골 아줌마 정기옥(67·사진) 씨가 서예작가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정 작가의 작품은 국내 최고 권위의 '2011년도 제30회 대한민국미술대전(서예부문)'에서 지난달 29일 심사결과 예서체의 '묘법연화경 관세음보살 보문품'이 특선, 해서체의 '다산 정약용시 죽민국화 성계동수자야'가 입선을 했다.정 작가는 이번 입선으로 서예작가로써 필요한 10점을 모두 채워 초대작가 자격을 얻었다. 서예작가에게 필요한 10점을 따기 위해선 10번의 미술대전에서 입상을 해야 얻을 수 있는 점수이다. 매년 한 번씩 입상을 해도 10년이 걸린다는 얘기와 같다. 이럴 경우 보통 서예작가 도전자들은 15년에서 20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정 작가의 스승인 김시운 선생도 18년이 걸린 일을 그는 7년만에 해냈다.30여년 간 글씨를 써온 정 작가가 한 작품을 준비하기 위한 기간은 보통 4~5개월. 그림까지 들어가는 변상도는 7~8개월이 소요된다."이 기간 동안 실패를 거듭하는 횟수가 1천500~2천 번에 달해요."한 작품을 위해 몇 개월 동안 수천 번을
충북 노장층 서예동호인들의 명성과 권위를 이어가고 있는 청녕서화회(회장 손병문)가 올해 스물일곱 번째 서화축제를 개막했다.충북일보(대표이사 변근원)가 주최하고 충북청녕서화회가 주관하는 올해 전시는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3일까지 청주문화관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전시회에는 청주지역을 비롯해 도내 12개 시·군 회원 400여명이 참여해 행서, 해서, 초서, 예서, 전각, 문인화, 민화 등 모두 422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 중 박호석 회원은 병풍 2점을 내놔 남다른 솜씨를 뽐냈다.연령대도 최연소 작품 출품자인 김은희(여·영동·41)씨에서부터 최고령 출품자인 이창섭(경기·95)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해 묵객들의 무한한 창조정신을 과시한다.개막식에서 변근원 충북일보 대표이사는 "노장층 서예동호인들의 모임인 청녕서화회가 매년 수준 높은 작품으로 도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다음해에도 더 많은 회원들의 참여와 서화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이어 손병문 회장은 "전국에 수많은 서화단체가 있으나 27년이라는 오랜 역사와 많은 회원을 보유한 단체는 청주가 유일하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작품활동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바라지
충북 최초 경기민요 이수자 봉복남(여·58·중요무형문화제 57호 경기민요 이수자)씨가 사라져가는 우리소리를 앨범으로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증평이 고향인 봉씨는 이번에 모두 2장의 앨범을 발표하는데 이중 하나는 '삶의 애환이 담긴 뿌리 속 우리의 향토소리'를 타이틀로 한 '토속민요'이고 나머지는 '진흙 속에서 피어난 천년의 꽃'이란 제목의 '경기민요'다.특히 '토속민요'를 담은 앨범은 단순한 음악녹음이 아니라 증평에서 구전돼 내려오는 향토 민요를 채록해 국악을 공부하는 사람들이나 일반인에게 우리소리를 알리는 자료로서 높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또 앨범에 수록된 노동요의 경우 농경생활 초기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곡으로 노동의 능률을 높이거나 즐겁게 하기 위해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는 대목이 원초적으로 다가온다.현재 증평국악협회장을 맡고 있는 봉씨는 40세가 넘는 나이에 경기민요 예능보유자인 이은주 선생의 사사를 받아 지난 2004년 전수자가 됐고, 숨겨온 예술적 재능을 발휘해 3년 만에 이수자 자격증을 따냈다. 봉씨는 "어렸을 때부터 유독 트로트, 민요를 좋아했던 것이 계기가 된 것 같다"며 "그동안 기회가 닿질 않
최고의 국악인이 되기 위한 등용문인 전국난계국악경연대회가 오는 12~17일까지 6일 동안 영동 난계국악당과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에서 열띤 경연을 벌인다. 올해로 37회째 열리는 이 대회는 그동안 수많은 국악인을 배출하며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고 있으며, 난계국악축제와 분리해 각 부문별 기악종목으로 예선과 본선이 진행된다.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많은 신청자가 몰려 초등부 30명, 중등부 56명, 고등부 176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이게 되며, 초등부와 중등부 대상에 충청북도 교육감상, 고등부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된다.대학부에는 27명이 참가해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놓고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게 되며, 대회의 꽃인 일반부에는 대상인 대통령상과 상금 5백만원을 놓고 8명의 우수 국악인들의 기량을 펼치게 된다.대회일정은 △초·중등부 예선·본선은 15일 난계국악당 △고등부 예선은 12~13일 난계국악당과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 △고등부 본선은 14일 난계국악당과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 △대학·일반부 예선은 16일 난계국악당 △대학·일반부 본선은 17일 난계국악당 등에서 오전 9시부터 대회가 시작된다.한편 이번 대회에서
제1회 충주시 · 에네스티 미술작품 공모전에서 '밤이 익어가는 소리'의 박정옥(33·주부)씨와 이기우(43·부산 해운대 미술학원 운영)씨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문화예술도시 충주시와 문화예술 화장품 기업을 지향하는 (주)에네스티가 공동 주최한 이번 미술공모전은 지난 2월15일부터 작품 접수를 시작, 청소년부터 주부, 대학생, 기성작가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총 480작품을 출품했으며 지난6일 충주시 공무원 500명이 작품의 예술성과 전문성 보다는 대중적인 인기도와 선호도를 최종 심사기준으로 직접 온라인상 투표를 통해 최종 당선작 6작품을 투표했다. 투표결과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밤이 익어가는 소리'의 박정옥(33·주부)씨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했지만 결혼 후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남편의 권유와 응원으로 공모전에 응모하게 됐다"며 "이번 당선을 계기로 앞으로 다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용기와 더불어 전문적인 디자인 공부를 시작하고 싶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 '매화와 물고기'의 이기우(43·부산 해운대 미술학원 운영)씨는 "화장품 용기와 미술작품을 접목하는 독특한 공모전 소식에 우연히 응모했는데 뜻밖의 좋은 결과가 나와 매우 기쁘다"며 "무엇보다 가장
2011년 충북도 지정예술단 극단으로 선정된 청년극장(대표 윤우현)이 실버세대의 감성을 그린 작품 '언덕을 넘어서 가자'로 관객들을 맞이한다.오는 21일까지 문화공간 너름새(청주체육관 맞은 편 구 청주간호학원 지하)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성격이 다른 세 명의 실버세대가 소꿉친구 시절부터 지금까지 수 십 년을 소중하게 간직해온 우정과 비밀, 사랑을 설렘과 감동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극중에서 주인공 완애와 자룡, 다혜는 초등학교 동창이다.어린시절 남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던 다혜는 황혼의 나이에도 보험설계사로 뛰어다녀야 하는 빡빡한 삶을 산다. 나이를 어디로 먹었는지 알 수 없는 철부지 같은 자룡은 친구 완애의 고물상에 얹혀사는 신세면서도 돈만 생기면 성인 오락실로 달려간다. 무뚝뚝하고 까다로운 성미의 완애는 꽤 값나가는 땅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고물상을 운영하며 매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구두쇠다.어느 날 자룡이 오토바이를 타다 넘어져 팔을 다치게 되고 그를 돌보기 위해 다혜가 그들의 고물상에 매일 드나들게 된다. 만나면 티격태격 다투기만 하던 세 친구는 서로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완애는 다혜에게 지난 50년 동안 간
제천에서 중봉서실을 운영하는 중봉 현석구(48·사진)씨가 한국미술협회가 주관한 제30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현씨는 이번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에 의암 유인석선생의 시를 운율을 따서 지은 '경차의암선생시'라는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현씨는 충북도전 초대작가와 전국 휘호대회 초대작가이며 이번 수상으로 국전 초대작가가 됐으며 한국 서각협회 충북지회장을 역임했다.현재 동방대학원대학교 횡서부문 외래교수이자 제천시문화예술위원회 운영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며 시상식은 다음달 9일 서울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제천 / 이형수기자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옥천지부(지부장 유정현)가 제24회 지용제(13~15일)에 맞춰 개최한 제12회 전국향수사진공모전에서 박선숙(50.여. 인천)씨 작품 '어머니'가 금상으로 선정됐다.이 협회는 매년 전국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향수' 시인 정지용(1902~1905)을 기리기 위해 마련되는 지용제 기간에 상을 수여하고 있다.박선숙씨는 "10년전 사진찍기에 입문할 무렵 가을햇살에 고추와 호박을 널고 있는 시골 아주머니의 모습이 정겨워 한 컷 찍은 장면입니다"라며 "그 당시 고향의 어머님이 생각이 많이 나더라구요.. 앞으로 60세 정도가 되면 그동안 찍어 놓았던 사진들로 개인 전시회도 가질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4월15일까지 접수한 총 1천59점의 작품 중에 105점을 입상작품으로 뽑아 금상 (1점) 100만원 은상(1점) 50만원, 동상(3점) 각 2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박씨외에 입상자는 ▲은상 이은상(맷돌체험) ▲동상 리완철(달맞이 기원) ▲민경애(작업) ▲한기석(귀가)씨 등이다이들 작품은 제24회 지용제 기간(13~15일) 옥천도서관 전시실(옥천읍 금구리)에 전시된다. / 옥천
황창배 화백은 서울에서 태어나 줄곧 서울에서 대학까지 마친 서울 작가이다. 그가 서울화실을 정리하고 작업실을 충북 증평 외딴 사과나무 골 옆으로 옮긴 것은 1990년이다. 그리고 그의 화가로서의 인생의 마지막 10년을 이곳에서 지내고 운명하였다. 황 화백은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다녔으며, 서울미대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엘리트 화가이다. 황 화백은 대학 졸업 후 8년째 되던 1978년 31세의 약관의 나이에 국전(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대망의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당시 미술계는 서양화 화단에서는 반 국전 운동이 일어나며 전위미술 운동이 한창 전개되고 있었지만, 한국화와 조각은 국전을 통하여 화단에 진출하려는 경향이 매우 강했던 시기였다. 어쨌든 당시에 동양화가의 대통령상 수상은 대단한 화재가 되었다. 그 당시 그는 명지전문학교에 재직 중이었는데 대통령상 수상의 부상으로 유럽미술관 순방이라는 혜택을 받게 되어 일찍이 서양의 현대미술을 접할 수 있게 된다. 그 후 그는 동덕여대 교수로, 경희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로, 이화여대 미대 교수로 몇 차례 직장을 옮기더니 이화여대 교수라는 영광의 자리마저 불과 5년 만에 포기하고 전업화가의 길로
청주시립합창단 예술감독겸 상임지휘자에 김은실(여·46·사진)씨가 선정됐다.청주시립무용단 예술감독겸 상임안무자에는 김평호(47·사진)씨가 선정됐다.청주시문화예술체육회관은 최근 공모를 통해 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와 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을 각각 선발하고 오는 5월1일 위촉식을 갖는다.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인 김은실씨는 미국에서 합창지휘를 전공하고 한국에 귀국한 여자박사 1호로 마포구립합창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했고, 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인 김평호씨는 서울예술단 단원부터 시작해 대전시립무용단 훈련장과 창원시립무용단 예술감독겸 상임안무자를 역임했다. 이들은 각각 위촉식을 갖고 2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김수미기자
미국 신시내티 교향악단에 입단한 첫 한국인 최나경(28.재스민 최)씨가 27일 충북예술고 공연장 진선홀에서 15시부터 17시까지 마스터클래스(특강)를 가졌다.최씨는 2006년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미국의 신시내티 교향악단 오디션에서 186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비(非)미국인 최연소로, 한국인 최초로 합격한 플루티스트다. 최씨는 바이올린이 하는 것을 똑같이 플루트로 연주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는 연주자로 이번 특강은 충북예술고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날 최씨는 충북예고 음악과 학생 150여명이 보는 가운데 이 학교 3학년 학생 4명에 대한 공개레슨을 진행하면서 시범연주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최씨는 연주를 위한 세부적인 테크닉과 감성 표현과 함께 연주자로서의 기본적인 마음가짐과 자세를 강조해 학생들로부터 많은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최씨는 오는 6월 1일(부산), 3일(고양시), 4일(대전) 팝과 클래식 재즈가 어우러지는 Pop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이건원 교장은 "앞으로 유명 예술인을 지속적으로 초청해 학생들이 예능 실력과 예술적 품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학기자
충북 연극계의 가장 큰 축제이자 전국연극제에 참가할 충북 대표팀을 선발하는 자리인 충북연극제에서 극단 시민극장(대표 장남수·단체상 부문)의 '꿈속에서라도'가 대상을 차지했다.27일 오전 제천 세명대 태양아트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극단 늘품의 이승부씨와 극단 언덕과개울의 황소연씨가 각각 남녀 최우수 연기상(개인상 부문)을 수상했다.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제천문화회관과 세명대 태양아트홀에서 열린 충북연극제는 올해가 29회째로 극단 시민극장, 늘품, 청사초롱, 달래, 언덕과개울 등 모두 5개 극단이 참여했다.대상 수상작인 '꿈속에서라도'는 몽유도원도 반환을 위해 일본을 찾은 노교수와 동준이 일본 천리대학 관장인 마사코를 만나 조선총독부 폐장 기념으로 몽유도원도 한국 전시를 제의하고 그림 속의 전설로만 기억되어 있는 도미와 아랑의 사랑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렸다.수상내용으로는 ▷단체상 부문 △금상=극단 언덕과개울의 '아버지와자식들' △은상=극단 늘품의 '통곡의강'·극단 달래의 '니꺼·내꺼·' ▷개인상 부문 △우수연기상=극단 시민극장의 진운성·극단 늘품의 정아름씨 △신인연기상=극단 언덕과개울의 이영성·극단 시민극장의 정민정씨가 차지했고 △연출상은 극단 언덕과개울의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