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종업원 10명 남짓 되는 청주의 소규모 회사가 일본 대기업과의 특허소송에서 승리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가 일본 대기업의 특허보다 3개월이 앞서 있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된 이번 특허소송은 향후 진행되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젠 대기업이라 할지라도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적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특히, 특허소송에 거의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는 중소기업에게는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지금 우리기업들은 세계시장에서 보이지 않는 무기인 지식재산(IP : Intellectual Property)을 가지고 특허전쟁을 하고 있다. 특허전쟁에 대비해 전 세계 모든 나라와 기업들은 남들보다 영향력 있고 강력한 무기(특허)를 만들기 위해서 피나는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상대가 어떤 무기로 어떻게 공격할 것인지와 내가 가진 무기를 어떻게 활용할지 알고 있으면 방어도 손쉬울 뿐더러 방어에만 그치지 않고 상대방의 약점을 공격할 수도 있다. 특허전쟁은 몇 가지 중요한 룰이 있어서 공정한 싸움이 가
지난 23일부터 5만원권 지폐가 본격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했다.5만원권 지폐가 출시되자 유통업계는 5만원짜리 한 장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는 등 발빠르게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또 금융계에서는 매달 5만원짜리 신권 한 장으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을 출시하는 등 '5만원 마케팅'이 붐을 이루고 있다.◇유통업계, 5만원권 이벤트 '풍성'롯데영플라자 청주점은 5만원 신권 발행을 기념해 26일 하루 동안 핸드백, 샌들, 원피스, 시계 등 인기아이템을 5만원에 구입할 수 있는 '5만원 복상품전'을 진행한다.이날 행사에서는 월트디즈니 목걸이, 바나바나 핸드백, EnC 원피스, 앳마크 원피스, 버커루 데님팬츠, 까르뜨블랑슈 점퍼, 파코라반캐주얼 재킷 등 다양한 상품이 5만원 균일가로 선착순 판매된다. 흥업백화점도 5만원권 출시를 맞아 '5만원 행사'를 준비했다.1층 잡화매장에서는 가파치 핸드백과 비너스 팬티·브라 Set를 5만원에, 란체티 핸드백과 아나카프리 원피스, 가디건·재킷 등을 4만9천원에 판매한다.또 5층 신사복코너에서는 잔피엘 여름바지, 맨스타 바지, 피에르가르뎅 반바지, 트레이닝 Set, 점퍼, 칠부바지 등을 4만9천원 균일가로 제공한다
수요의 법칙이란 다른 조건이 동일할 때 가격이 올라가면 수요가 감소하고 가격이 내려가면 수요가 증가한다는 법칙을 말한다.그러나 모든 법칙에는 예외가 있듯이 수요의 법칙에 어긋나는 재화가 존재할 수 있다.소비자의 소득이 증가할수록 수요가 감소하는 재화를 '열등재(inferior good)'라 한다.이같은 열등재 중에서도 가격하락시 수요를 줄이는 소득효과가 대체효과를 압도하는 경우, 바로 열등재 정도가 심한 경우가 바로 '기펜재(Giffen goods)'이다.어떤 재화가 수요의 법칙을 충족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장 먼저 지적한 사람은 기펜(Robert Giffen, 1837~1910)이라는 경제학자였다.이 사람의 이름을 따서 수요의 법칙에 위배되는 재화를 '기펜재'라고 한다.가격이 떨어질 때의 효과(가격효과)를 대체효과와 소득효과로 나눠보면 대체효과에 의해서는 상대가격의 변화로 인해 열등재라도 수요가 늘어난다.소득효과에 의해서는 실질소득의 변화로 인해 열등재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다.따라서 두 효과의 합에 따라 열등재와 기펜재가 구분된다.즉 '대체효과(+)>소득효과(-)'라면 결과적으로 수요가 늘게되는 열등재가 되고, 반대로 '대체효과(+)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의 시장진입을 돕기 위해 2005년 7월부터 성능인증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다. 성능인증제도는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제품에 한해 지방중기청이나 정부가 인정하는 공인시험연구원에서 성능검사, 공장심사 등을 거쳐 성능과 생산능력이 검증된 제품에 대해 인증서를 부여함으로써 공공기관이 안심하고 우선구매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위해 도입됐다. 현재 모든 공공기관은 구입예산의 5% 이상을 의무적으로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을 구입토록 하고 있으며, 현재 충북 관내에는 (주)동양산전 등 34개 중소기업이 개발한 52개 제품이 성능인증을 받은 상태다.특히 성능인증을 받은 모든 제품은 성능보험까지 가입할 수 있게 돼 납품된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공공기관 구매담당자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는 면책이 부여되므로 기술개발제품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이 같은 성능인증제도는 성능이 우수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에서 개발한 제품이라 성능이 떨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우려 및 신뢰성 부족으로 인해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중소기업 특히 창업초기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고 현재 가시적인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청옥산업(주)은 '전도자동 수
◇은행별 환전 행사 살피기 올 여름 해외로 나갈 계획을 세웠다면 우선 각 은행에서 마련한 여름맞이 환전 행사를 체크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최근 휴가철을 앞두고 각 은행에선 개별 환전뿐만 아니라 사이버 환전, 단체환전 등 다양한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또 무료 여행보험에 경품 응모기회도 주어진다.국민은행은 8월31일까지 외화예금, 환전·송금을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환전·송금 금액 및 고객의 거래 기여도에 따른 환율 우대는 기본.환전·송금 및 외화예금을 가입하거나 해외송금을 위해 국민은행을 외환거래 은행으로 지정하는 고객 중 150명을 추첨해 자전거와 KB기프트 카드 등 실속 있는 경품을 나눠준다.특히 KT와의 업무제휴 체결을 기념해 KT국제전화 무료이용권(6천원 상당)을 증정하는 한편 환율 우대 대신 해외여행자보험 무료가입(최고 5억원)이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적립의 부가서비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신한은행도 8월31일까지 3개월간 해외여행, 유학, 어학연수, 이주 등을 준비하는 환전·송금 고객을 대상으로 '서머드림 환전·송금 페스티벌'을 마련했다.거래금액에 따라 최고 70%의 환율유대 혜택을 주고, 300달러 상당액 이상의 환전
부부 고객들은 은행거래 수수료를 거의 내지 않는다. 이유는 거래 실적이 많기 때문이다.다시 말해 부자들은 여러 곳에 거레를 해도 모든 금융회사에서 수수료를 면제받을 정도로 거래 실적이 많다는 것이다.그러나 일반 금융 소비자들이 이들처럼 여러 곳에서 많은 실적을 쌓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지금부터 일반 금융 소비자들도 금융거래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주거래 은행 만들기소액을 주로 거래하는 일반 금융 소비자들은 거래 실적을 주거래 은행 하나로 모으는 것이 유리하다.각 은행들은 거래 우수 고객에 대한 우대 프로그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거래실적에 따라 점수를 매겨 수수료 등을 우대해주는 'KB스타클럽'과 'Tops 클럽'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또 우리은행의 '우리 보너스 멤버십' 클럽은 부동산 대출을 포함해서 자산이 1천만원 이상이면 텔레뱅킹 서비스 면제 등 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대다수 은행들은 최근 3개월 거래실적에 대해 점수를 매기기 때문에 한 은행과 꾸준하게 거래를 해야 고객 우대 서비스의 혜택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거래 실적은 꾸준히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회사는 거래 실적에 따라 각종 수수료를 깎
개인, 기업 또는 국가가 일정한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할 때 비교대상이 되는 개인, 기업 또는 국가보다 항상 더 적은 생산요소를 들여 동일한 생산물을 만들 수 있는 경우이거나 동일한 생산요소를 들여 더 많은 생산물을 만들 수 있는 경우 '절대우위'가 있다고 말한다.예를 들어 디지털 카메라를 생산하는 경우 한국은 생산물 1단위당 생산비 200원, 중국은 120원이 소요되며 MP3를 생산하는 경우 한국은 생산물 1단위당 생산비 100원, 중국은 30원이 소요된다고 가정해보자.중국은 어떤 제품을 생산하더라도 한국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 수 있으므로 한국에 대해 두 제품을 생산하는 데에서 모두 절대우위를 가지고 있다.한편 개인, 기업 또는 국가가 특정재화 또는 서비스를 생산하는데 있어 상대적으로 더 효율성을 갖는 경우 '비교우위'가 있다고 말한다.앞의 예에서 한국은 디지털카메라 1대를 더 생산하기 위해선 MP3 생산을 2개 줄여야 하는데 이는 디지털카메라 생산에 따른 기회비용이 MP3 2개라는 것을 의미한다.중국의 경우는 디지털카메라 1대를 더 생산하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기회비용이 MP3 4개로 나타난다.이처럼 두 나라에서 동일하게 디지털카메라를 1대 생산하는
재산세는 매년 과세기준일(6월1일)현재 토지, 건축물, 주택, 선박, 항공기를 사실상 소유하고 있는 자에게 사용·수익에 따른 담세력을 인정해 과세하는 보유세로서 대다수 국민들이 납부하는 대중 세이므로 국민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올해 2월 6일 주택 분 재산 세제를 개편하는 내용의 지방세법이 개정되었고 이후 지난 5월 21일 재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결정하는 내용을 포함한 지방세법 시행령이 개정되었다. 이에 그 주요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주택 분 재산세의 과표 구간이 3단계에서 4단계로 확대되었고, 세율도 인하되었다. 종전에는 주택 분 재산세의 과세표준이 4천만원 이하의 경우 세율이 0.15%, 4천만원 초과~1억원 이하 : 0.3%, 1억원 초과 : 0.5%이었으나, 2009년 주택 분 재산세 과표 구간과 세율체계는 6천만원 이하의 경우 세율이 0.1%, 6천만원 초과~1억5천만원 이하 : 0.15%, 1억5천만원 초과~3억 이하 : 0.25%, 3억원 초과가 0.4%로 개정되었다. 둘째, 재산세 공정시장가액제도가 새롭게 도입되었다. 재산세는 시가표준액 결정기준인 토지는 개별공시지가, 주택은 주택(공동, 개별)공시가격, 건축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국방, 행정, 치안유지 등 정부활동을 위해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일반 국민으로부터 대가 없이 강제적으로 거둬들이는 수입을 '조세'라 한다.조세는 부과 주체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라는 점에서 회비나 조합비 등과 다르며, 재원조달을 목적으로 하는 점에서 벌금이나 과태료 등과 다르다. 조세의 특징은 조세를 징수하는 과세권자가 우월적인 입장에서 납세자에게 아무런 반대급부 없이 일방적으로 징수할 수 있고, 또 강제로 징수해 이에 처벌할 수도 있다.조세부과처분에 불복하려면 일반 행정심판절차가 아닌 국세기본법에 정해진 이의신청, 심사청구, 심판청구 등의 절차를 거쳐야만 한다.과거 조세는 헌물이나 노동의 형태로 납부되기도 했으나 오늘날에는 금전의 형태로 납부된다.조세는 일반국민으로부터 정부로 자금이 강제로 이전되는 것으로 조세의 구조와 크기는 자원배분, 소득분배 그리고 경제활동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조세를 부과하는 대상이 되는 재산 또는 소득을 세원이라 하며, 직접세와 간접세로 분류할 수 있다.직접세는 개인의 소득이나 재산 그리고 상속 등의 경우에 부과되는 세금이고, 간접세는 물품의 교환이나 매매시에 부과되는 세금으로 세금의 부담자와 납부자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하기 힘든 3가지가 있다. 그것이 공부, 운동, 저축(노후 준비)이다. 공부는 장래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하지만 혼자선 힘들고 선생님의 학습 지도를 받으므로 가능하다. 운동은 건강한 신체를 위해 늘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소홀한데 헬스 코치의 체계적 프로그램 아래 도움을 받는 다면 훨씬 효과가 있다.저축(노후준비)은 미래에 여유롭고 즐거운 삶을 위해 필수지만 쓸데가 너무 많아 모으기 힘든데 재정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절약하고 저축의 방법을 컨설팅 받는다면 미래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그러나 노후는 서서히, 조용히, 마치 흰머리가 하나씩 늘어나다가 어느 날 반백이 되고 머리가 빠져 이마의 경계선이 구분하기 힘들어지듯이 소리 없이 다가온다. 그렇게 서서히 다가오는 노후를 위협하는 4대 위험을 대비해야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4대 위험은 ①장수의 위험,②인플레이션의 위험,③부적절한 자산 배분의 위험,④노후 질병, 장기요양의 위험으로 구분 짓는다. 첫째, 장수의 위험에서 장수가 축복이 되기 위한 전제 조건은 건강(신체적, 경제적, 정신적 건강)이다. 신체적, 경제적, 건강이 갖춰지
경기침체의 여파로 가정경제의 위기감이 점점 커지면서 지출을 줄여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물론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잘 굴리는 '재테크'도 중요하지만 종자돈 마련을 위해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이런 가운데 여러 가지 이유로 주거래은행을 바꾸면서 '짜투리돈'을 잊거나 보험 해약시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의외로 많이 발생한다.내 주변의 기억 속에서 잊어져 있는 '짜투리돈'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자. ◇휴면예금과 보험금휴면예금이란 은행 및 저축은행의 요구불예금·저축성예금 가운데 관련 법률에 의거 소멸시효가 지났지만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예금을 말한다.또 휴면보험금은 보험계약 중에서 해지(실효) 또는 만기도래 후 관련 법률에 의해 소멸시효가 완성된 이후에도 찾아가지 않은 환급금과 보험금을 지칭한다.휴면예금의 소멸시효는 은행예금 5년, 우체국예금 10년인 반면 휴면보험금은 2년으로 상당히 짧다.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은행이나 보험사 등 금융기관들은 일정기간 동안 예금인출과 보험료 납부, 보험금 수령 등의 거래가 중단된 휴먼 예금·보험금 등을 자체기준에 따라 잡수익으로 편입해 왔다.그러나 이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이를
모라토리엄이란 라틴어로 '지체하다'란 뜻의 'morari'에서 파생된 말로, 한 국가가 경제·정치적인 이유로 외국에서 빌려온 차관에 대해 일시적으로 상환을 연기하는 '지불유예'를 말한다.즉 채무를 반드시 갚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도저히 갚을 능력이 없으니 지급을 일정기간 유예하겠다는 선언이다.따라서 모라토리엄은 채무상환이 아예 불가능한 '채무불이행'(디폴트, Default)이나 채무상환을 거절하는 '지급거절'과는 의미가 다르다.우리가 흔히 말하는 '모라토리엄 증후군'은 지적·육체적으로 한 사람의 몫을 충분히 할 수 있는데도 사회인으로의 책임과 의무를 피하고 뒤로 미루는 증세를 뜻하는데 이 경우의 '모라토리엄'도 바로 여기서 파생된 것이다.한 국가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 그 국가는 IMF와 구제금융 협상을 벌이고, 이를 토대로 채권국 모임인 '파리클럽'과 채권은행단 모임인 '런던클럽'과 구체적인 채무상환 연장 조건을 협상하게 된다.이 과정에서 채무국은 채권국과 채무 조정 작업을 하여 만기를 연장하거나 구조조정 작업을 통해 국가의 신뢰도를 높이게 된다.그러나 외채상환 기한을 유예하더라도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 해당 국가의 신용도가 크게 하락해 대외거래가 사실상 불가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