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옥천 나들목을 나와 37번 도로를 따라 보은방면으로 가다보면 안내면 소재지앞 대청호변으로 조성되어있는 안내면 생태공원을 만날 수 있다. 한겨울에 찾은 대청호 둘레길 6구간은 안내면 생태공원에서 부터 시작된다. 겨울 대청호는 박제된 듯 무표정하다. 이세상 모든 것들에게 얼음땡 마법을…
봄은 시를 읊으며, 여름은 더위를 동무하며, 가을은 귀또리와 함께 달을 벗 삼아 풍류를 즐기니 그 아니 좋을까. 허허로운 겨울인들 어떠랴 눈보라치는 날마저도 아름다울 수 있는 이곳을... 홀로 있어도 즐거울 수 있기에 이름 지었던가· "독락정(獨樂亭)"이라고... 풍류와 멋을 알았던 어느 선비가 이처럼 멋진…
반딧불이의 고장 석탄리 안터마을을 시작으로 수북리와 국원리를 거쳐 도호리 진걸마을까지 가는 대청호 둘레길 9구간은 수북리에서 국원리로 넘어가는 산길과 돌거리 고개이후 도호리를 잇는 강변로로 이루어져 있어 대청호를 가장 호방하게 바라볼 수 있는 구간이자 갑신정변을 일으킨 김옥균과 기생 명월…
얼어붙은 강물위에 서서 바라보는 추소리의 병풍바위는 하나의 거대한 수석전시장 같다. 띠벽지를 두르듯 드러난 바위뿌리와 그위에 비틀듯 뿌리내린 소나무 한자락 풍류와 시상이 머무는 듯한 추소정 한폭의 산수화가 완성되는 순간이다. 아름드리 둥그나무 아래로 내려서며 '설마' '진짜로·' 기대와 우려…
미원면 운암리와 옥화리 일대 달천변에 펼쳐진 아홉곳의 경승지중 제1경인 청석굴은 옛날 우리 선조의 생활상이 그대로 남아있었던 동굴로 구석기 시대의 유물인 찍개와 볼록날, 긁개등이 발견된 곳으로 더운 여름철에도 한기가 느껴질 정도이다. 인근 물가에선 아이들 물놀이 하고 종종 다슬기 잡는 사람들을…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9기)'가 올해도 이어졌다. 올바른 산행 문화 보급을 구호로 지난 2007년부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고 있다. 지난해부턴 클린마운틴에서 클린마운틴 아카데미로 이름을 바꿨다.올해는 '대청호 둘레길'로 눈을 돌렸다. '레저토피아 탐사대(대장 김웅식)'가 지난 2008년부터 10…
# 금요일△ 청주 우정 산악회 (011-464-1434)* 4일 = 설악산 울산바위* 11일 = 광주 무등산* 18일 = 구미 금오산* 25일 = 신시도 대각산* 31일~4월1일 = 한산도 망산△ 청주 무궁화 산악회 (010-3423-2783)* 4일 = 서울 관악산* 11일 = 완주 종암산* 18일 = 서울 북한산* 25일 = 고창 방장산△ 청주 금요…
화창한 날씨지만 코끝은 여전히 맵다.춘래불사춘이라 했던가. 앞가슴을 파고드는 찬바람이 예사롭지 않다.청원군 문의면 마동창작마을. 그 곳엔 아직도 겨울의 끝이 그대로 남아있었다.마동창작마을은 대청로 둘레길 3구간의 시발점이다. 수해전부터 예술인들이 하나둘 모여 폐교를 작업공간으로 바꾸면서…
지난해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일명 '펀치볼'에 조성된 '펀치볼 둘레길'( 2개 구간,총연장 25km)가 오는 5월 개통된다.이를 앞두고 현장 모니터링 행사가 30일부터 이틀 동안 현지에서 열린다. 산림청(청장 이돈구)은 30일 오전 해안면 해안분지 전쟁기념관 광장에서 지역 주민과 숲길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석…
# 금요일△ 청주 우정 산악회 (011-464-1434)* 8일 = 여수 영취산* 15일 = 강화 고려산* 22일 = 춘천 삼악산* 29일 = 태안 백화산△ 청주 무궁화 산악회 (010-3423-2783)* 8일 = 신시도 대각산* 15일 = 임실 고덕산* 22일 = 제주 관광* 29일 = 원주 치악산△ 청주 금요 산악회 (011-487-5556)△ 청주 의정…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37차)'가 지난 30일 대관령 바우길(강원도 강릉시) 5구간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이날 37차 클린마운틴 행사에는 레저토피아 탐사대(대장 김웅식)와 충북일보 임직원, 한국전력 충북본부 직원 등 120여명이 함께했다.강한 바람과 시간당 20㎜이상의 강한 비가 예고됐던 지…
금강 한가운데 콘크리트 벽으로 흐르는 물을 막아 14억 9천만 톤을 저장해놓은 대청호. 중부권에서는 충주호 다음으로 큰 호수로 그 명성을 자랑하는 대청호는 해발 200~700m의 야산 산줄기가 겹치며 호수 속에 산뿌리를 담고 있어 아름다운 다도해의 풍경을 연출한다. 웅장한 대청댐과 용트림하듯 구불거…
대청호 담수가 시작되면서 조용하고 평화롭던 마을들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정든 고향을 떠나 뿔뿔이 흩어졌다. 그나마 수몰선을 벗어난 사람들도 물길에 의해 나뉘어진 땅뙈기를 거머쥔채 새로운 삶을 일구어야 했지만 그또한 녹녹치 않았다. 강으로 산으로 둘…
첩첩산중의 연봉으로 둘러싸인 충북 옥천군 안내면 은운리와 대청호에 마을을 묻고 뒤로 물러 앉으면서 뒤로는 첩첩산중이 앞으로는 물이 길을 막아버린 옥천군 군북면 용호리 그리고 겨우 차 한 대 다닐 비좁은 구절양장의 험한 산길을 따라 산을 넘고 고개를 넘어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만나게 되는 막지리가…
구질구질하던 날씨가 활짝 갠 지난 28일.38차 충북일보 클린마운틴이 실시된 보은군 회남면에는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넘쳐났다.대청호반에 낚시대를 드리운 '강태공'들의 얼굴에는 여유로움이 묻어 나고, 얼마전까지만 해도 여린 연둣빛 새순을 부끄럽게 내밀던 풀과 나무는 어느새 짙은 녹음으로 여름을 맞…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카이스트(KAIST) 부설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학교의 2027년 개교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학교 건립 사업비 확보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힘을 쏟는 한편 설계 용역의 빠른 시일 내 완료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AI 바이오 영재학교의 건축비 105억 원은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정부가 재해·재난 대응, 민생 지원 등 긴급하고 필수적인 사업에 한정해 추경을 편성하면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도는 추후 추경이나 내년도 본예산에 세우는 방안을 놓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건축비 확보가 늦어질 경우 학교 설립이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지방비를 먼저 투입해 사업을 시작한 뒤 향후 국비를 확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중앙투자심사는 오는 7월 행정안전부에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광역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이 300억 원 이상 투입되면 지방재정법에 따라 이 심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도는 올해 초 심사를 신청했으나 반려됐다. 기획재정부 요구로 학교 설립에 지방비를 부담하기로 했지만 행안부가 국립 학교는 국가가 세워야 한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각 정당의 지지세 결집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보성향 시민단체가 지지를 선언하거나 관련 모임이 출범하며 외연 확장에 탄력이 붙고 있다. 반면 대선 후보 단일화를 놓고 내홍을 겪은 국민의힘은 보수층 결집 등의 움직임이 잠잠한 모습이다. 청주촛불행동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운동을 주도해 온 충북 진보성향 시민단체는 지난 9일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 단체 소속 20여 명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를 지지하는 도민 1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며 "우리는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이 후보의 당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2·3 비상계엄 주동자는 파면됐고 공수처의 수사도 시작됐지만 대한민국의 위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이 후보처럼 준비되고 검증된 서민적, 민주주의형 리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국민의힘은 아무런 반성과 사죄도 없이 뻔뻔하게 대선 후보를 출마시켜 재집권까지 노리고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