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흥덕경찰서는 15일 도서관 영업부장을 사칭해 면세도서를 싸게 공급해주겠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L(47)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해 7월 10일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 모 아파트에서 주부 B(40)씨에게 접근해 "면세도서를 30∼40% 싸게 판매하겠다"고 속여 40여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 30명으로부터 모두 3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다.경찰조사결과 사기 전과 16범인 L씨는 아파트 방문판매를 다니며 가정주부들을 상대로 서울 중앙아동도서관 영업부장을 사칭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지방경찰청 외사계는 15일 수백만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스리랑카인 A(27)씨 등 32명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4일 새벽 4시께 음성군 삼성면 한 공장 기숙사에서 400여만원의 판돈을 걸고 스리랑카 도박인 일명 '부르와'라는 도박을 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경기 이천 등 수도권과 음성 등 충청권 공장에서 근무하는 이들은 단속을 피하려 외국인 음식점에서 만난 뒤 아파트와 기숙사를 2차례씩 오가며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소변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온 B(25)씨 등 2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불법체류자 C(40)씨를 출입국관리소에 인계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대병원은 미숙아 등 고위험 신생아들을 집중 치료하는 신생아집중치료센터의 병상과 장비를 확대해 오는 18일 개소한다. 이 센터는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을 종전 15병상에서 25병상으로 늘렸고 일반 신생아실 5병상을 포함, 모두 30병상을 갖췄다.병상당 기준면적은 규정(5㎡)의 2배인 10.51㎡로 확대됐고, 인공호흡기는 7대에서 15대로 늘었다.이 밖에 신생아 뇌기능 감시장치, 초음파기기 등 모두 21종 104대의 최신장비를 갖췄다. 병원은 오는 18일 오후 5시 본관 4층에서 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여름철인 7월∼8월 절도와 성범죄사건이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발생한 월평균 절도사건은 697건으로, 1∼6월 680건(월평균)보다 2.5% 많다. 또 강간 등 성범죄사건(1∼6월)은 월평균 23건인 반면 7∼8월은 32건으로, 39.1%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절도·성범죄사건이 여름철에 급증하는 것은 더운 날씨로 인해 신체노출이 심한 옷을 입거나 창문 또는 현관문을 열어 놓고 생활하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는 게 경찰 설명이다. 이에 따라 충북지방경찰청은 15일부터 8월말까지 78일 동안 순찰인력을 집중 투입하는 등 하절기 민생치안활동에 나선다. 경찰은 이 기간 동안 각 경찰서별로 범죄취약장소를 치안강화구역으로 설정해 경찰력을 집중 투입하는 한편 도보, 자전거 순찰 확대, 검문검색 강화, 절도방지 홍보활동 전개 등 가시적인 방범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경찰은 또 금융기관과 금은방 등 다액 취급업소에 대한 방범 활동을 강화하고 휴양지 갈취 폭력배에 대한 첩보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7∼8월까지 도내 주요 피서지에 여름 파출소 5곳을 운영한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서 LP가스폭발 불 3명 중상(사진있음)충북 청주의 한 상가건물에서 LP가스폭발로 불이 나 3명이 중상을 입었다. 14일 오전 11시25분께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 A(여·77)씨의 건물 3층에서 가스폭발로 불이 나 A씨와 세입자 K(24)씨 등 3명이 전신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생명이 위독해 서울 모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K씨 등 2명도 팔, 다리 등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불은 집기류 등 내부 30여㎡를 태워 9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 만에 꺼졌다.경찰은 A씨가 세입자로부터 가스냄새가 난다는 연락을 받고 K씨 등과 함께 문을 열고 들어가려는 순간 '펑'하는 소리가 났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부임 이후 '청주 마스터'를 위해 문화나들이를 하고 있는 민일영 청주지방법원장(사진·54·사시20회)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경기 여주 출신의 민 법원장은 1994년 충주지원장을 지낸 뒤 15년만인 지난 2월 9일 청주 땅을 다시 밟았다. 불교신자로 평소 문화에 조예가 깊은 그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청주 우암산.그는 3월 14일 법관과 직원 등 55명으로 구성된 등산동아리 '구룡산악회'와 함께 우암산에 올라 시산제를 열었다. 청주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산성에 올라오면 마음이 편해진다는 그는 주말 가까운 법관들과 함께 우암산을 줄곧 찾는다.그가 등산을 하다 상당산성의 거리를 표시한 팻말이 잘못돼있는 것을 알고 남상우 청주시장에게 개선을 요구했다는 얘기는 알려지지 않은 일화 중 하나다. 4월에는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2가에 있는 중앙공원을 찾아 1천년 된 은행나무인 압각수(충북기념물 5)와 목조 2층 누각인 병마절도사영문(충북유형문화재 15) 등을 둘러봤다. "청주 와서 많은 곳을 둘러봤지만 고인쇄박물관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훗날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더라도 꼭 한번 다시 찾고 싶은 곳이에요."지난달 28일에는 점심식사 후 짬을 내 법관들과 함께 세계
전국이 '수족구병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얼마 전 서울에 사는 만 12개월 된 여아가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에 의한 수족구병으로 뇌사상태에 빠졌다.뇌사상태에 빠진 여아는 손에 발진이 발생해 소아과의원 진료 후 발진이 사라지고 특이 증상이 없었다. 그러나 며칠 뒤 발열과 구토 증상을 보였다. 여아는 소아과에서 해열제를 복용한 후 증상이 회복됐지만 다시 이달 들어 발열과 경련 등의 증상이 생기면서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폐출혈, 혼수상태에 빠졌다.강원 평창에서도 어린이집 원생 14명이 집단으로 수족구병에 걸려 1주일간 치료를 받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수족구병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24명, 경기 10명, 충북 10명, 대구 6명, 전북 5명 등 모두 55명으로 집계됐다. 수족구병은 봄부터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콕사키바이러스 A16'이나 '엔테로바이러스 71'에 의해 발병한다. 증상은 바이러스 감염 후 4~6일간 잠복기를 거치고, 초기에는 미열과 피곤함을 느끼며 복통이나 식욕감퇴 증상을 보인다. 이와 함께 손바닥, 발바닥, 입안점막, 엉덩이, 팔, 다리, 얼굴, 배 등에 물집이 잡히기 시작하면서 수포 껍질이 두꺼
충북 주요 경제인으로 손꼽히는 유명 예식업체 대표가 횡령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청주지법 11형사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11일 회사 공금 8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청주 A예식업체 대표 K(53)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죄 등을 적용,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거액의 회사자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면서 동업자에게 출자금 상당액이 넘는 재산적 피해를 끼쳤다"면서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아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점, 동업자에 대한 피해회복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에 비춰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K씨는 지난 2006년 2월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모 건물을 담보로 41억6천만원을 대출받아 보관하던 중 동업자 S씨 몰래 8억여원을 빼돌려 개인용도 사용하고, 법인 지분을 팔면서 S씨 등에게 50%의 지분을 넘겨주지 않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S씨가 3년 전 횡령 등의 혐의로 A씨를 고소함에 따라 수사를 벌여 A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으나 지난해 대검이 B씨의 항고를 받아들이면서 재조사를 벌였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흥덕경찰서는 11일 출소 후 4일 만에 찜질방에서 금품을 훔친 A(여·36)씨에 대해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3시께 흥덕구 봉명동 모 찜질방에서 옷장 안에 있던 B(여·39)씨의 현금 50만원을 훔치는 등 3차례에 걸쳐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지난 4일 절도죄로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출소한 뒤 4일 만에 다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속보=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재욱 청원군수에 대한 선고공판이 당초 11일에서 오는 25일 오전 9시 40분으로 연기됐다. 청주지법 관계자는 10일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고공판이다 보니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면서 "면밀한 기록검토를 위해 재판부 직권으로 공판기일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청주지검은 김 군수에 대해 징역 6월을 구형했다. 김 군수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버스투어'행사를 진행하며 교통편의와 숙박, 음식물을 제공한 것은 공직선거법상 명백한 기부행위에 해당한다는 게 구형이유였다.이에 맞서 변호인단은 "'버스투어'는 조례에 근거한 자원봉사활동의 지원으로 사회상규에 반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 군수는 지난해 9월과 10월 2차례에 걸쳐 선거구민 123명을 모집해 '버스투어' 행사를 열고 모두 1천156만원 상당의 교통편의와 숙박, 음식물 등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