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은 22일 부인과 정신지체장애 자녀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A(44)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새벽 1시께 자택에서 청소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인 B(41)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아들(10·정신지체장애 1급)을 마구 때리는 등 10여년간 폭행한 혐의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흥덕경찰서는 22일 동반자살을 하려 연탄불을 피워놓고 친딸을 숨지게 하려 한 A(여·26)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밤 11시께 자신의 집에서 친딸(5)을 미리 재운 뒤 방안에 연탄불을 피워놓고 함께 숨지려 한 혐의다.A씨 모녀는 마침 귀가한 남편이 방안에서 연탄 냄새가 나는 것을 이상히 여겨 창문을 깨고 들어가 119에 신고하면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A씨는 경찰에서 "남편 채무로 생활고에 시달려 딸과 함께 죽으려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20일 발생한 청원군 현도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 현금탈취사건 용의자들의 신원이 파악됐는데도 경찰이 검거에 실패하면서 '수사력 부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20일 오후 3시30분께 범행 직후 죽암휴게소에서 돈 가방을 탈취해 달아난 용의자들이 범행에 이용한 차량이 은색 NF쏘나타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이 승용차의 차적을 조회해 페루인 로드리게스(51)가 렌터카업체에서 차량을 빌린 사실도 밝혀냈다. 사건 발생 2시간 30분만인 오후 6시께 용의자 2명 중 1명의 신원을 확인한 것이다. 경찰은 곧바로 외국인 출국정지 요청 절차를 밟았다. 경찰은 6시10분께 청주지검으로부터 구두로 지휘를 받은 뒤 경찰청(본청)에 보고했고, 본청은 6시40분께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이들의 인적사항을 알린 뒤 출국정지를 요청했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본청으로부터 통보받은 용의자들의 인적사항에 문제가 생겨 유선을 통해 보완을 요청했지만 담당부서와 연락이 되지 않았다. 뒤늦게 경찰로부터 최종 확인된 용의자들의 인적사항을 확보한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날 밤 9시40분께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용의자들은 이미 2시간 전
충북대병원은 보건복지가족부가 지정하는 '권역별 전문질환센터의 설치 및 지원 사업'에서 '호흡기전문질환센터'로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병원은 2012년까지 모두 354억(국비 250억·지방비 30억·자체자금 74억)을 투입해 지상 8층에 140개 병상 규모의 호흡기전문질환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천식을 비롯한 난치성 호흡기질환의 관리, 진료, 연구 등의 사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센터가 건립되면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 만성 호흡기질환 환자들의 서울 의존도를 크게 낮출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센터가 건립되면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등 진료부서와 진단, 치료 부서가 다분야 접근을 통해 원스톱진료도 하게 돼 환자들이 편하고 수준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성진기자
충북도내 모범 119소년대원 200명이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1박2일간 청원군 문의면 청소년수련원에서 열린 여름수련캠프에 참가했다.그간 도내 일선 시·군 소방서에서 자체적으로 수련캠프를 열다 올 들어 도 단위로 처음 열렸다. 주최는 도내 소방업무를 총괄하는 충북도소방본부였다. 초등학생들에게 '119소년단원'이라는 자긍심과 소속감을 심어주고, 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한 체험교육을 통해 위급상황대처능력을 키워주는 게 캠프 취지다. 200명의 초등학생들은 학교수업도 반납한 채 숨이 턱턱 막힐 듯한 고온다습한 날씨 속에서도 열정을 갖고 캠프일정을 소화해냈다. 나름대로 '119소년단원'이란 자긍심을 얻으려, 틀에 박힌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TV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소방체험을 한다는 부푼 기대감에 비지땀을 흘렸다. 캠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노력을 기울이기는 소방당국도 마찬가지였다. 처음 열린 통합 캠프라는 의미에서 언론홍보에도 예전과 다른 열정을 보였다. 캠프가 열리기 이틀 전 도내 전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일선 소방서 공무원들까지 나서서 보도를 간곡히(?) 부탁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행사 진행자들의 통솔력, 학생들의 일사분란한
충북 청주의 대표적 시민휴식공간인 중앙공원과 상당공원이 병들고 있다.7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앙공원에서 대낮에 고액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판이 벌어지고, 노인들을 대상으로 성매매까지 이뤄지고 있다. 도심 속 숲이 우거진 자연공간의 상당공원은 확성기의 고성이 난무하고 폭력사태까지 빚는 이익단체의 집회·시위장소로 전락한 지 오래다. 청주중앙공원은 지난 1937년에 8만1천983.84m²(2만4천800평)의 규모로 조성돼 올해로 72년이 되고 있다. 공원 내에는 1천년 된 은행나무인 압각수(충북기념물 5)와 목조 2층 누각인 병마절도사영문(충북유형문화재 15호) 등 유적이 모여 있어 역사성과 전통성을 지닌 청주시민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하지만 공원으로서의 기능은 점차 상실해가고 있다. 전문도박꾼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어 무료함을 달래려 공원을 찾는 노인들을 상대로 대낮에 윷놀이나 화투 등 '사기도박'을 벌이고 있다. 밤 시간대에는 가출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술판을 벌이고, 또래 학생들을 폭행한 뒤 금품을 뜯는 등 우범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다. 청주상당공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 1976년 1만㎡ 규모로 조성된 이 공원은 시민들의 휴식과 편의시설을 도
충북지방병무청은 오는 9월부터 해군·해병대 지원병의 입영대기기간을 현행 4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한다. 이에 따라 육·해·공군 등 전 군의 지원병의 입영대기 기간이 3개월로 통일, 그 동안 각 군별 모집주기가 서로 달라 지원자의 혼선 및 입영대기기간 장기화에 따른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입영대기기간 단축 적용은 올 11월에 입영하는 9월 지원자부터이며, 8월에는 지원접수를 받지 않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보조금 가로챈 어린이집 원장 입건청주흥덕경찰서는 19일 원아 수를 허위로 부풀려 국가보조금을 받아 챙긴 A(여·45)씨 등 어린이집 원장 4명을 영유아보육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원아 수를 부풀리거나 퇴직한 보육교사가 계속 근무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미는 수법으로 국가보조금 980여만원을 부당 수령한 혐의다. 경찰은 흥덕구청으로부터 국고보조금 부당수령 의심자 명단을 넘겨받아 조사를 벌여 이들을 적발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상당경찰서는 19일 폭행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른 새터민 A(35)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10여년 전 탈북한 A씨는 지난 17일 새벽 0시35분께 상당구 용암동 모 아파트 앞길에서 요금문제로 대리기사 B(여·54)씨와 승강이를 벌이다 B씨를 폭행한 뒤 지구대로 연행돼서도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 형사1단독 김희철 판사는 남성도우미 알선 보도방을 독점 운영하려 업주들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모 폭력조직원 임모(24)씨 등 2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죄 등을 적용,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김 판사는 또 같은 조직원 조모(27)씨 등 4명에 대해 징역 1년에 집유 3년을 선고했다.김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잘못을 반성하고 피해자들과 모두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월 10일 밤 9시께 청주지역 남성도우미 알선 보도방을 독점하기 위해 보도방 업주 10명을 둔기 등으로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2년을 구형받았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