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1형사부(재판장 석동규 부장판사)는 26일 국가보조금 수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월을 선고받은 충북지역 모 장애인협회장 A(66)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죄를 적용,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보조금 전용행위가 상당히 장기간에 걸쳐 이뤄졌고, 전용한 돈의 대부분을 개인 차량 유지비와 보험료 등으로 사용한 점 등으로 미뤄 실형선고가 불가피하지만 고령인 점 등을 참작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A씨는 2006년 4월께부터 2년여동안 충북도로부터 받은 보조금 5억2천여만원 중 4천900여만원을 후원비 명목으로 돌려받아 개인용도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200만원에 약식 기소됐다. 이후 법원은 정식재판에 회부한 뒤 징역 6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속보=주식투자에 대한 이익금 명목으로 기업체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춘성(57) 전 충북지방경찰청장이 검찰에 구속됐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이날 주식투자금 명목으로 기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이 전 청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청장은 울산경찰청장 재직시절인 지난 2007년 모 발전용 터빈 업체에 주식투자 명목으로 2억원을 투자하고 주가가 20% 떨어졌는데도 2억8천만원을 돌려받은 혐의다. 이 전 청장은 또 경남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 보안부장으로 재임하던 2005년 7월과 2006년 9월에는 각각 부산과 경기 파주의 땅을 1억7천만원과 2억7천500만원을 주고 타인 명의로 사들인 혐의도 받고 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감기증상이 있어 불안한 마음에 종합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는데 2만4천원이 나왔어요. 법정전염병인 만큼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게 아닌가요?"(직장인 홍모씨·25)"원한다면 확진검사를 해준다는데 보험혜택을 받지 못해 12만원의 비용을 제가 내야한다는 거예요. 돈 없으면 검사도 받지 못하는 세상이에요."(주부 김모씨·36)거점병원 중심의 신종플루 진료 방침에 따른 비싼 검사비용을 놓고 청주지역 병원을 찾는 환자들로부터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보건당국은 지난달 21일 신종플루가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되면서 국가전염병위기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하고 '예방' 중심의 방역체계를 '치료' 중심으로 전환, 개별 환자 관리를 일선 의료기관으로 돌렸다. 청주상당·흥덕보건소는 집단감염 사례 등을 주로 관리하고, 보건소를 찾는 신종플루 진료를 원하는 환자들을 모두 거점병원에서 진료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충북에 지정된 21개 거점병원이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인 경우가 많다보니 검사비용이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복지부는 보험이 적용되는 검사 대상을 급성열성호흡기 질환이 있으면서 입원 중인 환자와 59개월 이하 소아·임산부·65세 이상 노인·만성질환자
'김흥주 사건'으로 검사장에서 평검사로 강등된 충북 출신의 권태호 광주고검 검사(사진·55)가 인사발령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항소심에서도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고법 행정5부(부장판사 조용구)는 26일 권 검사가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낸 인사발령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심과 같은 이유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권 검사로부터 사건 무마청탁을 받았다는 증인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며 "이를 부적절한 처신으로 보고 검사를 지휘·감독하는 검사장급 보직을 주지않은 것은 합리적인 처분"이라고 판시한 바 있다. 재판부는 이어 "검사는 오해받을 수 있는 일체의 업무 수행을 해서는 안 되는 점, 무마 시도가 있었던 사건의 당사자는 중형을 선고받은 점, 직위를 이용한 사건무마 시도는 사안이 무거운 점에 비춰 인사발령이 위법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방대(청주대학교) 출신으로는 22년 만에 검사장으로 승진해 지역민들에게 자부심을 안겨줬던 권 검사는 김흥주씨 사건과 관련해 검찰 내사를 중단하기 위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2007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검사장급)으로 재직하다 서울고검 평검사로 강등됐다. 권 검사는 이에 불
청주흥덕경찰서는 26일 미성년자였던 자신과 성관계를 한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40대 여성을 협박하고 금품을 뜯은 K(18)군에 대해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K군은 지난 5월 A(여·43)씨에게 "나와 원조교제한 사실을 신고하겠다"고 협박, 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경찰조사결과 K군은 지난 1월 청주에서 노래연습장 도우미로 일하다 A씨를 만나 교제해오다 생활비가 떨어지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는 26일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만난 여중생과 성매매를 한 A(45)씨를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대전의 한 금융기관 간부인 A씨는 지난 9일 대전시내 한 여관에서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B(13)양을 만나 10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갖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한 혐의다. A씨는 B양의 통장에 돈이 입금된 사실을 수상히 여긴 B양 부모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속보=민일영(54·사시20회·사진) 청주지법원장이 다음달 11일 퇴임하는 김용담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으로 임명 제청됐다. 이용훈 대법원장은 25일 이명박 대통령을 접견하고 민 법원장을 김 대법관의 후임 대법관으로 제청했다.대법원은 민 법원장이 재판실무와 법원행정에 두루 정통하며, 예리하고 해박한 법이론과 함께 따뜻하고 감성적인 인품을 갖춰 선·후배들로부터 깊은 신망을 받고 있다고 제청 배경을 전했다.대법관제청자문위원회가 지난 10일 민 법원장 등 4명의 후보군을 추천한 지 보름 만에 제청 될만큼 인사검증이 철저히 이뤄진 것으로, 이 대통령이 제청을 받아들여 국회에 임명동의를 요구하면 인사청문회를 거쳐 새 대법관으로 임명된다.경기 여주 출신의 민 법원장은 경복고와 서울대법대를 졸업, 사시 20회로 법조에 입문해 서울민사지법 판사, 대구고법 판사,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 대전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도서관장 등을 역임하고 올해 청주지법원장으로 부임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법무부는 25일 청주지검 차장검사에 정인창(사진·45·사법연수원 18기) 수원지검 안양지청 차장을, 충주지청장에 김태영(47·연수원 20기)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을 발령하는 등 검찰 중간간부 309명과 평검사 31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31일자로 단행했다. 부산 출신인 정 차장검사는 부산남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사시 28회로 검찰에 입문, 1992년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부산지검 검사, 대전지검 공안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대구지검 김천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정인창 차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장 재직시절이던 지난해 2월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국제크리스천연합(JMS) 총재 정명석씨와 주식을 위장 취득한 뒤 회계장부를 조작해 수백억대 부당 이득을 챙긴 모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구속기소하는 등 대표적인 '수사통'으로 꼽히고 있다. 김태영 충주지청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시 30회에 합격, 수원지검 검사, 고양지청 부부장검사, 수원지검 공판송무부장,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장 등을 지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신은철 청주지검 차장검사는 서울고검 검사로, 윤갑근 충주지청장은 수원지검 2차장검사로 각각 자리를 옮기게 됐
검찰이 25일 이춘성 전 충북지방경찰청장(56·사진)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충북 경찰 내부가 다소 술렁이는 분위기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이날 주식투자금 명목으로 기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이 전 청장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에 따르면 이 전 청장은 울산경찰청장 재직시절인 지난 2007년 모 발전용 터빈 업체에 주식투자 명목으로 2억원을 투자하고 주가가 떨어졌는데도 2억8천만원을 돌려받은 혐의다. 그러나 이 전 청장 측은 "합법적으로 기업에 투자해 이윤을 돌려받은 것에 불과하며, 더욱이 업무상 대가 관계는 전혀 없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청장의 구속여부는 이날 오후 부산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경남 함양출신인 이 전 청장은 간부후보 27기로 경찰에 입문해 부산청 경비·수사과장, 경남청 차장, 울산청장 등 대부분을 부산과 경남지역에서 근무했으며, 올 초 충북청장을 마지막으로 경찰을 떠났다.이 같은 소식을 놓고 이 전 청장이 올 2월까지 근무했던 충북경찰청 일선 경찰관들은 설왕설래하고 있다. 충북청장 재임시절 보인 소탈한 품성 등에 비춰 '믿을 수
25일 오전 9시30분께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 모 아파트에서 A(67)씨가 13층에서 추락해 숨진 것을 이웃주민 B(여·36)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B씨는 경찰조사에서 "길을 지나는데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려 보니 한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A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아왔다는 유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하성진기자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