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0시45분께 청원군 강내면의 한 단열재 제조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작업 중이던 A(37)씨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 불은 기계류 등 공장내부 145㎡를 태워 4천3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5분 만에 꺼졌다.경찰은 작동 중이던 기계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제대를 하루 앞둔 현역 군인이 말년휴가기간에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흥덕경찰서는 8일 새벽시간대 빌라에 침입해 잠을 자던 여성을 성추행한 육군 모 부대 소속 안모(21)병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새벽 4시15분께 흥덕구 복대동 모 빌라 A(여·23)씨 집에 침입, 자고 있던 A씨를 성추행한 혐의다. 경찰은 이튿날 전역한 A씨를 민간인 신분으로 조사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온 임부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태아를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상)로 기소된 의사 A(여·37)씨에 대한 파기 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현행 상해 및 과실치사상의 죄는 낙태로 인해 부녀에게 상해 또는 사망에 이르게 한 행위 등을 처벌하도록 하고 있으나 과실낙태나 낙태미수 행위는 따로 처벌조항을 두지 않고 있다"며 "따라서 태아를 사망에 이르게 한 행위가 임산부 신체의 일부를 훼손하는 것이거나 태아의 사망으로 인해 그 태아를 양육, 출산하는 임산부의 생리적 기능이 침해돼 임산부에 대한 상해가 된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이에 따라 태아가 피해자의 모체 내에서 사망했다는 사실 자체가 피해자의 신체의 완전성을 훼손하는 상해로는 볼 수 없음에도 이를 피해자의 상해로 보아 피고인에 대한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판결에는 법리오해 및 사실오인의 위법이 있다"고 덧붙였다.모 종합병원 레지던트로 근무하던 A씨는 2006년 5월 임신 32주된 B(여·28)씨가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로 왔으나 간단한 내진과 초음파 검사만 한 뒤 내과로 내려 보내 다음
요즘 경찰관 사이에서의 화제는 단연 이춘성 전 충북지방경찰청장의 '인사비리설'이다.이 전 청장은 지난달 26일 뇌물수수 혐의로 부산지검에 구속돼 현재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이 전 청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3가지로 알려졌다. 울산경찰청장으로 있던 2007년 한 코스닥 상장기업으로부터 투자 이익금 명목으로 8천만원을 받은 혐의와 차명으로 부동산을 사들인 뒤 팔아 양도차익을 남긴 혐의, 부하 직원의 모친 이름으로 주식을 사들인 혐의다. 검찰수사과정에서 이 전 청장이 부하 경찰관 등의 이름으로 관리하는 차명계좌 10여개에서 인사철에 맞춰 뭉칫돈이 입출금된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수사초점은 '인사비리'로 맞춰졌다.이 전 청장의 재임기간에 대해 검찰수사가 전방위적으로 진행되면서 퇴임직전 근무했던 충북청도 인사비리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 전 청장이 퇴임(2월 20일)하기 1개월여 전에 이뤄진 정기인사에서 심사를 통해 승진한 충북청 간부급 인사는 경정 2명, 경감 3명, 경위 10명이다. 경찰 안팎에선 승진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인사비리 연관성을 제기하는 등 별의별 풍문이 돌고 있다. 충북청 소속 경관들이 인사비리에 연루돼 검찰조사를 받는
충북지역 폭력조직의 범죄양상이 바뀌고 있다. 이권장악과 구역침탈 등 조직존속을 위한 과거의 집단적 범행이 최근에는 조폭임을 내세워 '무전취식'을 일삼거나 서민들을 폭행하는 등 '생계형 개별범죄' 행태를 띠고 있다. 세력규합을 통해 와해된 조직을 재건하려해도 경기불황으로 자금줄이 차단돼 불가능해진데다 조폭들의 일상적인 행위까지 '범죄단체활동죄'로 폭넓게 적용된 점이 조직범죄 변화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조직와해…'잔챙이' 활개1993년 청주에서 폭력조직간 감정대립으로 발생한 '실버스타나이트클럽 살인사건'을 계기로 검·경의 '범죄소탕 180일 작전'이 시작됐다. 청색점퍼 차림의 외근형사들로 구성된 '백골단'까지 동원되는 등 검·경의 강도 높은 검거활동으로 인해 현재 대부분의 폭력조직은 사실상 와해됐다. 하지만 '잔챙이 조폭'들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과거 이권개입을 놓고 발생한 폭력조직간 다툼보다는 무전취식, 단순폭행, 금품갈취, 사기 등 대부분 개별적 범죄행위로, 유형역시 '천태만상'이다.◇'돈맥경화'…재건 불가능 1998년 찾아온 IMF는 폭력조직의 '자금줄 차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비호를 목적으로 나이트클럽 등 대형 유흥업소에 하급
심야시간대 재래시장을 돌며 농·수산물을 훔친 절도범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청주상당경찰서는 7일 시장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산물 등을 훔친 A(55)씨에 대해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새벽 3시20분께 청주시내 한 재래시장의 횟집에 들어가 냉동창고에 보관 중이던 생선을 훔치는 등 4차례에 걸쳐 65만원 상당의 어패류를 절취한 혐의다. 청주흥덕경찰서도 이날 심야시간대 시장에서 고물수거를 하면서 수십여 차례에 걸쳐 농축산물을 훔친 C(58)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C씨는 지난 7월 중순께부터 최근까지 청주 육거리 시장을 돌며 100만원 상당의 농축산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관광버스 기사를 납치 감금한 뒤 폭행한 A(37)씨 등 2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 19일 청주시내 모 상점 앞에서 유류대금 340만원을 갚지 않는다며 관광버스 기사 C(32)씨를 납치한 뒤 폭행한 혐의다. /하성진기자
청주지역 '잔챙이 조폭'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노래연습장 도우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보도방 업주 등을 폭행한 청주지역 모 폭력조직원 임모(23)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친구 2명과 함께 지난 6월 29일 청주시 흥덕구 한 노래연습장에서 도우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업주 A(30)씨 등 3명을 폭행한 혐의다.청주흥덕경찰서도 빌린 돈을 갚으라는 채권자를 폭행한 폭력조직원 김모(30)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흥덕구 모 마트 앞에서 B(30)씨가 "빌린 돈 100만원을 갚으라"고 요구하자 마구 폭행한 혐의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최근 3년간 충북도내에서 부정수표단속법 위반사범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도내에서 부정수표단속법 위반사건 122건이 발생, 89명(구속 1명)이 입건됐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발생 146건·검거 101명)에 비해 16%(24건) 감소한 수치다.2007년 같은 기간(발생 162건·검거 114명)에 비해서는 25%(40건)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정수표 단속법 위반사범은 일정 부분 당시 경제상황과도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hanmail.net
신종플루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법조계도 나섰다. 청주지법은 신종플루가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지속하자 3일부터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과 어린이의 단체견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법원은 그동안 20명이 넘는 단체관람객은 미리 예약을 받아 법정과 청사 내부를 둘러보는 견학프로그램을 실시해왔다.하지만 최근 신종플루 4번째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를 보이면서 법원은 신종플루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견학을 중단키로 했다.이에 따라 오는 9일 청주 A어린이집 원생들의 법원견학일정을 협의 끝에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법원은 그러나 대학생이나 성인들로 구성된 단체에 대해선 종전대로 견학을 허용하기로 했다.청주지법 손천우 공보판사는 "감염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의 단체견학을 중단했고 이미 예약된 어린이집과도 협의를 거쳐 연기했다"며 "신종플루 확산 정도를 지켜보면서 견학프로그램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지역 법조계에선 신종플루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았지만 서울중앙지법 부속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보조교사가 고열로 병원을 찾았다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일부 지역이 신종플루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하성진 기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