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충북도계의 이상한 문제점' 칼럼(지난 4일)에 이어 충북지역 동쪽 경계를 만드는 백두대간 마룻금에서의 이상한 경계를 계속 살펴본다. 이번에는 괴산군 청천면 삼송리다. 대야산에서 조항산을 지나 청화산에 도달하면 눈앞에 속리산 산군이 장대하게 펼쳐지며 문장대가 바로 잡힐 듯 손을 내민다. 하지만 지척의 문장대를 두고 오른쪽 송면저수지로 경계선이 뚝 끊겼다. 한마디로 송면저수지 절반은 충북, 다른 절반은 경북인 셈이다. 이상한 경계다. 송면저수지를 가로지른 경계선은 지천을 따라 흘러 장담마을의 송면초등학교(992지방도)에 이른다. 그곳에서 백악산을 지나 산줄기를 타고 내려가면 용화(37번국도)가 나온다. 경북지역 용화는 집단 온천지구 개발 때문에 하류 지역인 충북 사람들과 대치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백두대간 속리산에서 발원한 최상류 청정지역에서 온천을 개발해 폐수를 충북으로 흘리겠다는 발상은 반 환경적 지역 이기주의이자 행정구역이 갈라놓은 이질감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용화지역은 충북 보은으로 편입해 달라며 청원을 넣었던 지역이기도 하다. 경북 상주시 화북면 운흥리에서 만난 한 주민은 "우리는 충북 보은이 생활권으로 보은에 편입시켜 달라. 청원을 세 번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금지법(김영란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이를 반기며 엄격한 법적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한편에서는 이법의 통과배경 및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여. 야는 위헌 소지, 과잉입법, 형평성, 모호성 등의 이유를 들어 수정보완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방향은 다르다. 국회법사위원장은 민간 영역인 언론종사자까지 법적용한 것에 대하여는 "언론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며 "공직자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여당 일부 의원들은 "공익적 기능을 이유로 언론을 포함시킨 만큼 공익기능을 하는 시민단체, 의사, 변호사, 노동조합 등으로 더 넓히는 게 형평성에 맞는다고 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00만 원 초과금품을 받은 경우 직무관련성과 관계없이 사실을 신고하지 않으면 처벌하는 조항이 형법과 충돌하는 점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당 일부 의원들도 위헌성을 주장하고 있다. 대한변호사 협회는 성명을 내고 "법치주의를 실현해야 할 사명을 띤 법률가 단체로서 이 법이 위헌 요소가 담긴 채 시행되는 것을 묵과 할 수 없어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변협은 "규율대상을 자의적으로
새벽 단잠을 깨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디선가 울리는 휴대폰 알림소리. 끄고 잔다는 것이 그만 어젯밤 침대에 누워 페이스북 확인하다가 그냥 잠자리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이 새벽에 누구야"라며, 무시하고 잠을 청해 보지만, 잠시후 또 울리는 알림소리. 이제는 연달아 몇 번을 계속 울려댑니다. 이불을 뒤집어 쓰고 애써 외면해 보지만 "도대체 이시간에 누군데 카톡을 날리는 거야" 옆지기의 고함소리가 터지고 곧이어 날라올 주먹을 익히 알고 있기에 더듬더듬 휴대폰을 찾아 눈을 비비며 확인합니다. "이런~, 오마이 갓 !" 아시는 분이 단체카톡을 날린 것입니다. 무려 200여명, 수십명의'ooo님이 퇴장하셨습니다'를 거슬러 올라가 메시지를 확인합니다. 평상시에 읽기에도 버거울 법한 긴 문장의 명언이었습니다. 200여명 중에 내가 아는 분은 10명도 되지 않는데, 어쩌자고 장문의 단체카톡을 날리신 건지. 그냥 나가기에 왠지 그 분의 성의를 무시하는 것 같아 휴대폰을 꺼버리고 잠을 청합니다. 얼마전 제가 겪은 단체카톡 이야기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인해 소중한 단잠을 방해받은 것 쯤이야 우스갯소리로 넘겨 버릴수 있지만,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을 생각해 보면, 굳이 그러지 않아
2015년 3월1일은 1919년 3·1만세운동을 일으킨 지 96년이 된다. 3·1절에는 모두가 태극기를 달았다. 국민학교시절 삼일절노래를 배웠다. "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민국만세" 여기까지는 기억이 난다. 노래를 부르다보니 자연 3·1운동의 의미를 재인식하게 됐으며 국가관도 형성되었다. 국민학교시절 '삼일절'하면 '유관순누나'를 상징적으로 거명했다. 16세의 여학생이 조국의 광복을 위해 어른도 하기 힘든 의거를 했다. 유관순은 일제의 혹독한 고문에도 굴복하지 않다가 일제의 손에 의해 꽃다운 삶을 마감했다. 우리가 손가락을 조금만 베어도 한참동안 쓰리고 아파 고통스러운데, 유관순열사의 의기와 항일결사의지를 생각하면 머리가 숙여질 뿐이다. 필자가 제9공수특전여단에 복무할 때의 경험담이다. 필자가 본의 아니게 실수를 했다. 화가 난 고참이 엎드리라고 하고는 군용 침대 각목으로 엉덩이를 있는 힘을 다해 때렸다. 나는 과오를 인정하고 댓가를 감수한다는 생각으로 참았다. 22대 까지 참고 맞았는데, 식은 땀이 나고 정신이 멍해지며 쓰러질 것 같았다. 그 순간, 독립투사들이 고문을 이기지 못해 기절하거나 죽었다는 것이 이해가 되었다. 그래도 그분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국민은 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건 불문가지다. 다만 법은 인간사 모두를 성문화할 수 없는 취약점도 지니고 있다. 그러기에 법조계를 비롯해 공직자들에게는 담당업무에 관련된 법을 상당부분 인지하고 있는 자를 선임해 직책을 부여하는 것이다. 언론을 통해 매일 끊이지 않고 일어나고 있는 사건사고를 접하다 보면 때로는 법을 잘 아는 전문인이 법의 허점을 악용해서 사욕을 채우고 보자는 식이 적잖음을 목격할 땐 만감이 교차한다. 즉, 전문성을 간특할 정도로 악용한다면 이 세상의 미래가 심히 걱정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전문성을 악용하는 것도 있을 수 없는 비인간적 작태지만, 법만 피하고 보자는 안일무사주의 또한 문제가 적지 않다. 세간에 떠도는 복지부동이란 지적이 바로 그 점을 꼬집는 말이다. 민주주의에서 전 국민들의 관심과 국민의 힘을 보여줄 장치로 선거가 있다. 선거를 치르고 나면 각종 불법과 비리로 우리사회가 대단히 시끄럽고 혼란스럽다. 따라서 선거법이 나날이 엄해지고 세밀화 되고 있는 편으로 이는 곧 민주주의를 잘 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하지만 법은 민생을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고 믿는다. 자칫 법만을 위한 법이라면 이미 민생은
경찰법 제3조에 의하면 경찰은 국민의 생명·신체 및 재산의 보호와 범죄의 예방·진압 및 수사, 경비·요인경호 및 대간첩·대테러 작전 수행, 치안정보의 수집·작성 및 배포, 교통의 단속과 위해의 방지, 외국 정부기관 및 국제기구와의 국제협력, 그 밖의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를 그 임무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그 본연의 임무에 충실함으로써 국민 모두가 경찰을 신뢰하고 범죄와 사고로부터 위협받지 않는 건강한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뒷받침하여야 하나, 최근 급격하게 변화하는 치안환경은 범죄의 광역화, 집단화, 흉폭화, 연소화 그리고 소위 묻지 마 범죄 등의 형태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어 범죄예방과 검거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써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형태의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경찰의 패러다임을 지역사회 경찰활동으로 전환시켜 나가고 있으며, 경찰과 시민이 공동으로 범죄에 적극 대처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자는데 그 초점을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 경찰 또한 시민경찰학교를 비롯하여 자율방범대, 각급 경찰협력단체 등과 연계하여 지역사회 경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민경찰
어느 여름날 오후, 텔레비전을 통해, 프로야구팀 한화 이글스의 경기를 보고 있는 필자에게 막내아들이 말했습니다. "아버지, 한화 이글스의 야구 경기를 보면 암에 걸린대요."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잘 나가다가도 약한 계투진(繼投陣) 때문에 한순간에 역전되어 버리고 마는 모습을 자주 보였기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몇 년 동안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그러한 팀에게 지속적·열정적으로 갈채를 보내고 있는 현장의 응원단을 생각하면서 쉽게 채널을 돌리지 못했답니다. 응원단의 바람처럼, 혹시나 역전을 시키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못했기 때문이지요. 생각해 보면 한국의 스포츠, 참 많이도 변했습니다. 현금(現今)에 이르러서는 가히 세계 정상급입니다. 돌아보면, 한국의 스포츠는,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레슬링의 양정모 선수가 올림픽 최초의 금메달을 따기까지 세계 스포츠의 변방이었습니다. 축구가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197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텔레비전이 제대로 보급되지 않았기에 해외에서 열리는 각종 축구 경기는 라디오를 통해 중계되었습니다. 때문에 축구팬들은 라디오를 통해 중계되는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 기뻐해 주십시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건아
통합청주시의 초대 수장인 이승훈 시장은 '경제도시' 청주를 내세우고 있다. 구체적으로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역세권을 개발 중심축으로 설정, 항공 산업(MRO)과 첨단의료산업 육성을 핵심 분야로 추진하고 있다.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아직 경제적 성과나 장밋빛 전망에 그리 동감하지 않는 것 같다. 언제 닥칠지 모를 지방재정의 위기 속에서 일자리와 소득 등 경제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그것은 실현가능성을 잣대로 치밀한 계획과 점검 속에서 단계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2013년 현재 청주시의 예산대비 채무비율은 13.9%로서, 도시규모가 비슷한 전주, 천안, 김해시와 비교하면 아직까지는 양호한 상태이다. 그러나 통합시청사건립, 제2 외곽도로 건설 등 굵직한 신규 공약 사업들을 고려한다면 재정의 안정성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다. '경제도시' 청주를 실현하기 위한 시장의 리더십 중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의회와 광역단체장,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다. 청주시의 정치지형은 대단히 복잡하다. 청주시장과 지방의회만 보면 집행부와 다수당의 당적이 동일한 여대야소의 단점정부라 할 수 있지만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의 당적을 고려
벌써 11월의 끝자락에 놓여 있으니, 1개월이면 2014년의 해도 저물어 갈 것이다. 한해를 돌이켜보기엔 한 달의 기간이 남은 시점이지만, 꼭 했어야 하는 일들을 마무리하기엔 다소 부족해 보인다. 지난 토요일 수시2차 면접을 보면서, 같은 조건으로 응시한 예비신입생들이지만 각각이 모두 다름을 가지고 있었으며, 준비의 의미와 중요성을 새삼 떠오르게 하는 하루였다. 비단 면접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여겨진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우리 모두에게도 준비의 필요성은 절대적일 것이다. 최근 언론을 통해 새해 예산안에 대한 여·야의 첨예한 대립이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지만, 바라보는 국민의 정서는 싸늘하기만 하다. 예산안의 안건에 대해 예산 투입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심의하는 장이 되기보단 당의 이해득실에 따른 당의 정책에 의해 상당 부분 검토되고 있다는 인상이 짙기 때문이다. 늘 정권이 바뀌면 되풀이되는 주요 정책의 타당성에 대한 감사여부, 한 해 정책예산에 대한 불협화음에 대한 비판 수위 등이 과연 정상적인 수순인지 가늠하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보니, 정책집행을 위한 예산수립의 준비성이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12월이 다가오며, 정부부처의 예
13일은 대입수능일이다. 고3 수험생들의 공교육 12년과 사교육 플러스 알파의 결과가 점수로 환산되어 등급이 매겨지는 날이다. 그들은 그 등급에 따라 학교와 학과를 선택할 것이고, 다시 수 년 또는 그 이상의 노력을 통해 확보한 계층적 등급으로 살아갈 것이다. 이 가공할 만한 평가가 오늘의 대한민국 교육부가 채택하고 있는 입시제도이다. 아직 딱히 이상적인 대안이 마련되지 않았기에 당분간 수험생들은 이 제도에 맞추어 준비와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항간에 떠도는 위험천만한 말이 있다. '꿈꾸는 자가 꿈을 이룬다'는 말이 그것이다. 꿈은 꾸기만 한다고 절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놀아도 이뤄지는가? 졸고 있다 보면 이뤄지는 게 꿈인가? 게임으로 밤을 새워도 꿈을 이룰 수 있을까? 물론 꿈이 있는 자에겐 미래가 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불사르면, 성공한 자신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함의적 표현임은 알겠다. 하지만 심각한 현재의 상황을 한번 돌아보라. 대학을 나와도 취업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아닌가. 그래서 모든 취업 시험에 '고시'란 말이 붙은 지 오래다. 경찰 고시, 공무원 고시, 교사가 되기 위한 절차인 임용고사에도 '고시'가 매어 달렸다. 그런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