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반 화장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어린이들은 각반 담임교사의 지도에 따라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장소로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공립 산남유치원이 유아들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체험위주 소방훈련을 펼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청주에 위치한 공립 산남유치원은 12일 오후 유치원 건물 일원서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원아 129명과 교사 19명이 참여한 이날 훈련에서는 소화기 사용방법과 옥내 소화전, 옥내 피난방법 등에 대한 교육 및 실습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훈련은 산남유치원과 청주 서부소방서 119안전센터가 연계해 화재발생 실제 상황처럼 실습위주로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서부소방서측은 소방차를 가상의 화재현장인 산남유치원으로 출동시켰고 화재진압 과정을 원아들에게 시현했다. 이날 훈련에 참여한 정수연 원아는 "가까이서 소방관아저씨들이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지 불조심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남효예 원장은 "유치원내 유아와 교직원의 안전의식 향상과 유사시 화재로부터 인명 및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 소방훈련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원아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위주의 안전교육에 역점을 두
요란하다. 정치권 유력 인사들의 출판기념회를 두고 하는 말이다. 출간을 기념하는 자리에는 격조 높은 대화를 찾아 볼 수 없다. 각계에서 보낸 화환만이 행사장을 가득 채운다. 출간 된 책을 사기위한 돈 봉투도 두껍다. 한데 책 내용은 정치철학이나 비전 제시보다는 자기자랑의 나열이 주류를 이룬다. 우연일까. 내년 예산 심의와 국정감사를 앞두고 행사가 진행됐다. 세인들로부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이유다.정치인의 퇴행적 문화 몇몇 국회의원은 이미 거창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는 소식이다. 이달에 하겠다는 의원도 여럿이다. 얼마 전 새누리당 유력 정치인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장관, 지방자치단체장, 공공기관장, 대기업 임원 등 수천여명이 이날 행사에 다녀갔다고 한다. 지방정치권도 꿈틀댄다. 선출직인 기초단체장과 출마예상자들이 출판기념회 채비에 분주하다. 내년 6ㆍ4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다.현행 공직선거법상 지방선거 90일 전까지 출판기념회가 가능하다. 내년 3월까지는 출판기념회가 줄을 이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정치인들이 출판기념회를 고집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소통강화, 성과홍보 효과는 물론 정치자금을 합법적으로 모을 수 있는 기회이기
욕심은 인간에게만 있다고 한다. 백수의 왕인 사자도 배가 부르면 사냥을 하지 않는다. 인간은 다르다. 욕심이 끝이 없다. 멈추고 그쳐야 할지를 망각하고 살기 일쑤다. 늘 '이번만', '한 번만'하면서 자기 합리화를 한다. 도를 넘었는데도 그동안 괜찮았으니 앞으로도 괜찮겠지 하면서 추한 뒷모습을 보인 정치인들을 많이 봐왔다. 불출마 선언은 용단(勇斷)얼마 전 염홍철(69) 대전시장의 불출마 용단이 유난히 돋보이는 이유다. 염 시장은 지난달 27일 내년 6월 지방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불출마 선언은 염 시장이 처음이다.염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예측 가능한 정치적 관행을 만들고 안정적인 시정운영을 위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출마하지 않은 사람이 선거구도의 상수가 되어서는 안된다"며 "선거판에서 빠지게 됨에 따라 대전시정이 정쟁의 대상에서 자유롭게 되고, 공무원들도 소신껏 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의 불출마 배경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본질과는 상관없는 일이다. 옛 속담에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말이 있다. 이미 내년 지방 선거에서 시장 불출마를 선언한 염 시
도내 대학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대학 구조조정에 따른 박근혜 정부의 의지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출범했다. 이달 말에는 부실대학 발표가 예정돼 있다. 대학원도 평가결과를 정보 공시해야 한다. 개혁의 신호탄 쐈다박근혜 정부 내내 대학 구조개혁이 지속될 분위기다. 저 출산 여파로 학령(學齡) 인구가 계속 줄어들면서 대학 개혁이 피할 수 없는 현안 과제로 다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는 최근 '지방대학 육성 방안(시안)'을 발표했다. 지방대에 대한 재정 지원 확대와 구조조정을 골자로 하고 있다. 우수대학을 지원하고, 부실대학을 구조 조정하는 이원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2014년부터 대학평가를 실시키로 하고, 대학구조개혁위원회를 출범시켜 대학평가와 연계한 구조개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 교육부는 이어 고등교육정책의 기본 방향과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 종합발전 방안' 시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은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고 대학이 노동시장 변화에 맞춰 평생교육 기능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에 의해 마련됐다.최소 요건만 갖추면 대학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한 '대학설립
얼마 전이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국민들께 전력수급 위기관련 감사의 뜻을 전했다. 주요 내용은 이렇다. "지난 월요일(12일)부터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찾아왔지만, 가정, 상가, 기업, 공공기관 등 온 국민의 합심된 노력으로 무사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유례없이 혹독한 폭염 속에서도 꿋꿋이 절전에 동참해 주신 자랑스러운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분통이 울컥 치민다윤 장관의 말대로 전력대란 발생까지 우려됐던 '말복 폭염'을 아슬아슬하게 견뎌내 천만다행이다. 정부가 발 빠르게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비장한 각오로 대처한 것은 평가받을 만하다. 무엇보다 국민과 산업계의 적극적인 동참이 없었더라면 전력 비상사태를 극복할 수 없었을 것이다. 충북도 동참했다. 도내 지자체와 기업체들의 에너지 절감 동참이 전력 위기 극복의 성과로 이어졌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지자체별 7월 중 전력 사용량 현황을 보면 비상사태 극복 의지를 가늠할 수 있다. 이 기간 중 도내 시·군의 전력 사용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창문 에어캡 부착, 쿨매트, 휘들옷 입기 등 아이디어로 무더위 극복과 에너지 절약에 동
요즘 지역 정치권 인사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에 따른 미온적인 대처 때문이다. 뭔 일을 하더라도 미친 듯이 뛰어야 이뤄진다. 유력 정치인들이 그랬다. 19대 국회에 3선 이상 지역 중진의원들이 다수 입성했다. 지역발전을 갈망하는 지역민들의 기대감도 증폭됐다. 과학벨트 대처 아쉽다자연스레 과학벨트와 지역 현안사업 문제도 잘 해결할 것이라 여겼다. 허나 이 문제를 풀려고 열정적으로 뛰는 모습이 안 보인다. 지난 5월 경북 포항 포스텍에서 4세대 방사광가속기 기공식이 열렸다. 이명박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의원이 씨를 뿌린 4천260억 원짜리 사업이 본격화된 것이다. 올해까지 총사업비 중 1천500억 원이 확보됐다. 내년 말 완공이 확실하다. 애초에 방사광가속기도 과학벨트 핵심 시설의 하나로 거론됐다.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가속시켜 빛을 발생시키는 빛 공장이다. 원자, 분자 수준의 근원적 구조를 규명할 수 있는 장치로 단백질 같은 생체분자의 구조를 볼 수 있는 거대한 최첨단 현미경이라고 할 수 있다.물리·화학 등 기초과학에서부터 반도체 개발 등 응용연구에 모두 사용된다. 생체나 세포를 자르지 않고 암세포 등을 생생하게 포착할 수
교취호탈(巧取豪奪)이란 말이 있다. '교묘한 수단으로 빼앗아 취한다'는 뜻이다.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남의 귀중한 물건을 가로채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짝퉁'의 뜻이 같은 맥락이다. 곳곳에서 짝퉁행위 기승그런 '짝퉁'이 요즘 기승을 부린다. 모조품이 진품을 몰아내고 가짜가 진짜의 껍데기를 쓰고 그 자리를 선점하고 있다. 보석이나 가전제품에만 이미테이션이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사회 구석구석에 진짜와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현란한 솜씨를 자랑하며, 진짜 행세를 하고 있는 사람도 넘쳐나고 있다.국내 유명백화점에 납품될 정도로 명성을 얻고 있는 음성 맹동수박이 넘쳐나는 짝퉁수박 때문에 지역 재배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는 소식이다. 괴산 대학찰옥수수와 조치원 복숭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원산지 허위표시에 대한 단속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지만, 당국은 손을 놓고 있다. 지리적표시제 등록 상품이 아니라 단속권한이 없다는 이유에서다.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로컬푸드도 짝퉁이 판친다. 먹거리 이동거리의 최소화가 환경보전, 식품 안전성 제고, 지역농업 발전 등 여러 측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로컬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 완주 용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의
공무원 시험 열풍이 대단하다. 공무원에 목매는 청년들이 유명 학원가를 점령한지 오래다.공무원 시험 준비생을 뜻하는 '공시족(公試族)'이 몰리는 바람에 주변에 원룸을 구하는 일도 만만찮다. 유명 학원가 주변은 불황의 무풍지대다. 사상최대 응시 '착잡'1990년대 초반 때만해도 대학을 마치고 오갈 때 없으면 '9급 공무원이나 하지 뭐'라는 말을 캠퍼스 내에서 흔히 접했다. 그 시절 청년층은 증권사나 대기업 등을 선호했다. 옛 이야기가 됐다. 올해 9급 공무원 공채 시험에 무려 20만4698명이 원서를 제출했다. 안전행정부의 자체 집계다. 공무원 공채제도가 실시된 이래 지원자가 20만명이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예년처럼 이번 지원자들도 대부분 대학졸업 이상의 고학력자라고 한다. 충북에서는 청주 남성중 등 8개 학교에서 시험이 치러지며 모두 6446명이 응시했다.금년도 대학 졸업자가 4년제와 2년제를 합쳐 48만여명 정도인데 대략 이들 중 절반가량이 하위직이라도 공무원을 하겠다고 몰려든 셈이다. 불황으로 취업난이 심해지고 안정적인 직장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는 고교생수보다 많은 인원이 매년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시대가 열린 셈이다. 왜,
장맛비가 하루걸러 온다. 잦은 비로 병충해가 극성을 부려 논밭이 썩어간다.일조량이 부족하니 벼이삭이 패지 않거나 콩, 깨 따위는 제대로 여물지 걱정이다. 희망보이지 않는 세상 등져올해는 음성지역에서 출하되는 미백 복숭아를 맛보기 어려울 것이란 소식이다.올 초 닥친 이상저온으로 복숭아 재배 농가 절반 가까이 냉해를 입었기 때문이다.지난 3~5월 이상저온 현상으로 도내 10개 시·군 복숭아 재배 491개 농가, 950㏊가 냉해를 입었다. 충북도의 자체 조사결과다. 음성지역의 복숭아 냉해 면적은 410㏊에 달한다. 이 지역 전체 재배면적 중 절반이 냉해를 입은 셈이다. 내달부터 본격 출하를 앞두고 있지만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이렇게 비탄에 빠진 농촌에 비보(悲報)가 날아왔다. 한 농민운동가의 죽음이다. 그는 긴 터널의 끝을 보지 못하고 농자재 창고 기둥에 목을 매 세상을 등졌다고 한다. 음성지역 대표적 농민 운동가이자 진보 정치인, 교육 활동가이자 귀농인 이었던 남용식(50) 통합진보당 음성지역위원장의 얘기다. 고인이 된 그는 지난 2002년 경남 합천에서 음성군 음성읍 소여리로 이사했다. 고추, 감자, 벼 등의 농업에 종사했다. 평소 유기농 농산물에 대
"정치하는 것들, 공무원, 교수 나부랭이들…돈 달라는 것들 투성이야.(백금옥)" "돈, 펑펑 썼지 원 없이…근데 그게 그렇게 모욕적 이더라구.(윤회장)"그런데 무엇보다 압권은 윤회장, 더 정확히 백씨 재벌가의 금고가 열리는 순간이었다. 커다란 방 한가득 골드바와 5만원권 현금이 가득 차 있었으니 말이다. 더티 판타지(Dirty fantasy) 재벌가의 뒷이야기를 파격적으로 그린 영화 '하녀'를 통해 전도연을 칸의 여왕에 등극시킨 임상수 감독이 지난해 세상에 던진 영화 '돈의 맛'에 대한 감상이다.청주서 잇단 투자사기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은 대한민국 상류층에서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는 인간 군상을 묘사했다. 검찰에 불려간 재벌 3세가 금세 풀려나오는 등 몇몇 장면은 어디선가 본 듯한 데자뷔를 느끼게 한다. 카메라가 으리으리한 집 안을 훑고 있을 때 "나도 저런 집에서 살고 싶어!" 파멸하거나 말거나 원 없이 돈맛을 보고 싶은 게 보통 사람들의 마음일 게다. 요즘 청주가 그런 돈 때문에 들썩인다. 청주지역 50대 중견 사업가이자 모 경기단체 회장 A씨가 250억원대 투자금을 끌어 모은 뒤 잠적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청주는 물론, 경기도 수원·용인,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