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공경하며 어진 이를 존경하는 것은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이라고 했다. 세종대왕은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자 하늘을 감동시켜 비를 내리게 하려고 90세 이상 백성에게 벼슬을 내렸다. 이른바 노인직(職)이다. 조선왕조실록을 살펴보면 효자에게 포상하고 부역을 면제한 사례는 셀 수 없이 많다. '내 부모라면…' 경로효친 실천오래 전부터 어르신을 공경하고 부모를 섬기는 것이 우리 사회의 미풍양속이었다. 오늘날은 어떠한가. 나라님까지 나서 경로효친을 장려하던 우리 조상의 습속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국 24개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신고 된 노인 학대 건수가 최근 5년 새 64.9% 늘었다. 가정 내 학대가 83.1%로 가장 많았다. 학대 행위자의 40.3%가 아들이었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밝힌 노인 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노인이 가해자가 되는 강력범죄도 증가하고 있다. 21명의 사망자를 낸 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 원인은 82세 노인의 방화로 확인됐다. 그가 요양병원에 강제 입원한 것이나 의료진과 다른 환자들에게 불만이 많았던 것이 방화 동기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구 도곡역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발생한 화재 역시 71세 노인
황사의 공습이 시작됐다. 해마다 찾아오는 흙바람의 불청객이다. 황사는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대기가 불안정해서 일어나는 자연현상의 하나다. 고비사막과 같은 메마른 지역에서는 햇빛이 그대로 반사돼 공기층이 뜨겁게 가열되면서 빠른 상승기류가 만들어지며 이를 타고 흙먼지가 공중으로 올라간 다음 바람을 타고 떠다니는 게 바로 황사다. 지구가 만들어진 이래 전 세계 건조지역에서 예외 없이 나타난 현상이라 해도 틀림이 없을 듯싶다. 국가적 재앙수준 눈높이 높여야 중국의 황사 기록은 기원전 115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나라에서도 신라 아달라왕 때인 174년에 흙비인 '토우(土雨)'와 '적우(赤雨)'가 내렸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을 정도다. 올해도 어김없이 중국 '황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소식이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2일 오전 6시(현지시간)를 기해 중국 북부 일대에 황사 경보(청색)를 발령했다. 이는 올해 들어 중국 당국이 처음으로 발령한 황사 경보라고 한다. 기상대는 2~4일 비교적 강한 찬 공기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바람이 일어 이처럼 황사 현상이 심하게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사 경보가 내려질 만큼 강도가 높은 황사가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본보가 창간 12주년을 맞았습니다. 언론자유는 '하고 싶은 말을 거리낌 없이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의지만 있으면 무엇이든 말할 수 있고, 쓸 수 있는 시대가 됐지만 '할 말을 하고 쓸 것을 쓰고 있는가' 자문해보면 부끄럽습니다. 저널리스트의 초심으로 돌아갈 것을 다시 다짐합니다. 160만 충북도민 속으로 들어가 작지만 소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도민들이 다하지 못한 말들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발 빠르게 보여줄 것입니다. 창간 12주년을 기점으로 을미년(乙未年) 한 해 동안 국가와 충북이 나가야 할 길을 묻고 찾겠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길, 지역과 지역이 소통하는 길,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길,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길… 그 실천 의지로 6대 연중기획을 야심차게 준비했습니다. 상생과 나눔의 충북세상 행복은 나눌수록 커집니다. 충북일보는 지역사회의 재능기부 등 다양한 봉사활동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확산시켜 훈훈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합니다. 다르지만 하나인 다문화가족들과도 함께하겠습니다. 다문화정책의 허실을 들여다보고 해법을 찾는 심층보도를 하고자 합니다. 점프하라, 충북경제 민선6기 충북도가 충북경제
집권 3년차를 맞은 박근혜정부가 경제혁신을 강하게 추진하려는 분위기다. 올해 지역에 창조경제 관련 기반을 대거 확충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지역의 벤처·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인력, 자금, 연구·개발 등을 지원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올 상반기에 전국 17개 시·도에 대거 설치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대·중소기업 상생공존 표본돼야 지난 4일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이 있었다. 청주시 오창읍 충북지식산업진흥원 현지에서다. 박근혜 대통령도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오송의 바이오 중소기업을 신약, 의료기기 분야의 스타 중소기업으로 키워나가고 오송을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충북의 바이오산업 인프라에 대기업의 연구개발 자금을 연결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아이디어를 융합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의 약속이 실현된다면 충북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 자명하다. 개소식에서 무엇보다 눈길을 끌었던 것은 '특허지원 창구'의 설치였다. 충북혁신센터를 맡은 LG그룹이 보유 특허를 개방하는 방식으로 중소ㆍ벤처기업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대ㆍ중소기업 사이의 협력이 수직적 하청ㆍ납품
'크림빵 아빠' 뺑소니로 불린 사건으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달 10일 새벽 화물차 기사로 일하던 강모씨가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를 말한다 사범대를 수석으로 나와도 교사가 되지 못하는 현실, 임신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가는 가난하지만 소박했던 피해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 낸 사고였다. 위대한 용서와 화해 값지다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컸던 이 사건은 피의자가 29일 밤 자수하면서 19일 만에 해결됐다. 뺑소니 사고 혐의 등을 받고 있는 허모(38)씨는 지난달 31일 구속됐다.사건 자체는 안타깝고 슬픈 내용이다. 하지만 이 사건 처리과정은 대한민국 사회에 큰 울림을 던져졌다. 무엇보다 용의자가 붙잡힌 이후 숨진 강모씨의 아버지가 보여준 태도는 위대한 용서와 화해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피해자의 아버지는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참척의 아픔 속에서도 피의자를 먼저 생각했다. 피의자 자수 당시 피해자의 아버지는 "자수해서 고맙다. 위로해주러 왔다"며 손을 내밀었다. 죄를 짓고도 죄책감을 갖지 않고, 작은 실수에도 갑질을 해대는 삭막한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처음으로 실시하는 선거다. 그래서 그 의미가 크다. 한데 조합장선거 관련규정 부실한 탓인지 곳곳서 잡음이 들려온다. 일부 지역에서 돈 봉투가 뿌려진다는 소식이다. 고소·고발도 난무한다. 혼탁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걱정이다. 이번 선거는 전국 농·축협 1천117곳, 수협 82곳, 산림조합 129곳 등 모두 1천328곳에서실시된다. 출마후보자만 4천여 명이나 된다. 투표권을 가진 조합원도 280만8천여명에 달한다. 충북도내에서만 72곳의 조합이 새로운 조합장을 선출한다. 지역농협 53곳, 축협 6곳, 기타 품목조합 4곳, 산림조합 9곳 등이다. 입후보 예정자는 240여명으로 평균 3.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조합원 수가 많아 '미니 지방선거'로 불릴 만큼 선거열기가 뜨겁다. 벌써부터 부정과 비리가 판을 치고 있는 이유다. 충북도선관위는 1일 현재까지 조합장 선거 관련 법을 위반한 11건의 사례를 적발했다. 1건은 검찰 고발, 10건은 경고 조치했다고 한다. 지난달 19일 조합원에게 음식물과 선물을 제공한 A농협 조합장을 청주지검에 고발했다. 한 입후보 예정자는 지지를 당부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무작위
을미년(乙未年) 연초부터 또다시 시끄럽다. 수도권규제완화를 놓고서다. 비수도권과 수도권이 수십년간 논쟁을 벌여 왔지만 올해 분위기는 이전과는 다르다. 발 빠르게 지배하자는 기세다. 규제완화 골든타임 아니다전국단위 선거가 없는 올해가 수도권 규제라는 덩어리 규제를 허물 수 있는 최적의 골든타임이라 여기고 있는 듯하다. 비수도권 자치단체들의 대처는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 규제완화 반대다. 수도권 규제완화가 연초 화두로 급부상한 것은 지난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이후부터다. 박근혜 정부와 수도권지역의 규제완화 논리는 몇 가지로 압축해 볼 수 있다. 오래전부터 국가 간의 경제적 경쟁은 대표적인 대도시권 간의 경쟁 양상으로 바뀌었다. 이는 신경제 아래서 그 나라의 대표적인 대도시권이 국가경제의 엔진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수도권규제완화 찬성론자들의 주장이다. 따라서 일본, 중국, 미국 등 주변국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핵심은 수도권이 경쟁에서 뒤처지면 안된다는 논리다. 이렇게 바뀐 세계적 현실에서도 국내에서는 지나친 수도권 규제로 인해 기업들이 지방으로 가기보다는 국내를 떠나 해외로 이전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그러면서
연초부터 어수선하다. KTX 호남고속철도의 서대전역 경유를 둘러싼 논란 때문이다. 오는 3월이면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된다. 대전시는 경유 노선에 서대전역을 포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광주시와 호남권은 호남고속철이 '저속철'로 전락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정치력에 휘둘려서는 안된다충북도는 신중모드다. 국토교통부 결정을 기다려보자며 관망하는 분위기다. 논란은 코레일 측이 얼마전 국토교통부에 충북 오송에서 광주 송정역을 연결하는 새 고속철도(182.3㎞) 운행횟수와 구간 등을 담은 호남고속철도 종합운영계획 인가를 신청하면서 야기됐다. 하루 왕복 50회 안팎인 KTX 서대전역 정차횟수를 대폭 줄이는 내용이 계획안의 주된 내용이란다. 대전은 효율성과 편의성, 교통복지의 문제 차원에서 서대전역 경유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에 대해 호남선 이용자의 30%가 서대전역을 이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호남지역에서 대전정부청사를 찾아야 하는 공무원과 민원인들의 편의성 문제도 제시했다. 육군훈련소·3군본부와 30~40㎞ 떨어진 공주역사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도 이유로 꼽고 있다.호남권의 입장은 다르다. 호남KTX가 일반선로인 서대전∼계룡∼논산을 경유하면 속도는
모든 생명은 '사이'이다.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인간과 다양한 생물종은 큰 얼개로 관계하고 있다. 이 사이로 짜인 각 존재들은 서로를 말미암아 존재한다. 인류는 자연의 일부로 다른 종들 사이에서 진화한 하나의 종이다. 인간이 다른 생물 세계와 분리된 채로도 번영을 누릴 수 있다는 헛된 망상이 인류의 역사에 등장한 것은 극히 최근 일이다. 생물다양성의 모든 구성원들을 값을 매길 수 없는 귀중한 자산으로 판단해야 한다. 어떤 종이나 품종들도 멸종되도록 방치해서는 안된다. 법인스님의 생명사상이자 생명윤리다. 밀렵은 생명 파괴 행위다한데 생명의 평화가 훼손되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어김없이 자행된다. 불법 밀렵행위다. 사냥 과정에서의 짜릿함을 느끼기 위해 밀렵한다는 인간들도 있다. 혹은 돈벌이를 위해서 살상한다. 이들은 야생동물이 다니는 길목을 훤히 꿰뚫고 있어 허탕 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흔한 야생동물은 물론이고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까지 무차별적으로 잡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밀렵 도구도 올무 덫 독극물 총기 사냥개 등 다양하다. 최근에는 동물의 발목에 올무를 채울 수 있는 스프링 올무까지 등장할 정도로 진화하고 있다. 급기야, 독성 약물까지 사용한다.
대망의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가 밝았다.새해부터 성장과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양되고 있다. 경제가 자연스럽게 충북의 최대 화두로 대두된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신년사를 통해 '전국대비 충북경제 4% 실현'의 비전을 실천해 가는 첫 해로 삼겠다는 민선 6기 도정 비전을 밝혔다.올해 충북도정은 현재 전국대비 3%의 충북경제와 2만5천불의 도민소득을 2020년도에 각각 4%, 4만불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기틀을 만드는 첫해가 되어야 한다는 게 이 지사의 설명이다.의지와 다짐만으로 안된다이 지사는 이를 위해 바이오, 태양광, 화장품·뷰티, 유기농, 공항 및 항공정비 등 6대 신성장동력산업을 충북형 창조경제의 주력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했다. 민선6기 동안 투자유치 30조원, 수출 200억불, 일자리 40만개, 고용률 72% 달성을 목표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역 경제 성장이 의지와 다짐만으로 이뤄지지는 않는다. 그러기엔 올해 한국 경제 앞에 놓인 난관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해 최경환 경제팀이 금리를 내리고 부동산 규제를 대거 풀면서 경기회복에 총력전을 펼쳤지만 부동산 시장이 반짝 회복세를 보였을 뿐 다시 침체 국면에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