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을 받던 여대생이 심장박동 등에 이상 증세를 보여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7분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한 종합병원에서 모 대학교 4학년 김모(22·여)씨가 심폐부전으로 숨졌다. 김씨는 지난 20일 오후 3시께 청주의 A병원에서 눈과 코 수술을 위해 마취를 하는 과정에서 이상증세를 보여 같은 날 오후 6시께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검토하는 한편 이 병원 의료진을 상대로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이호상기자
강도짓을 저질러 수감생활을 하면서 교도소로 필로폰을 몰래 들여와 투약한 2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청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도형)는 강도상해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L(28)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죄 등을 적용, 징역 6년에 추징금 222만원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범행은 피해자를 폭행·협박해 오랜 시간 감금해 재물을 빼앗았고, 구속·수감돼 있으면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한 것은 그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이같이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이 일부 범행을 인정한 것을 빼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거나 반성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고, 특수절도와 사기죄 등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많은 점을 고려하면 엄히 처벌함이 마땅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L씨는 지난해 9월 Y(20)씨를 납치해 감금·폭행하고 휴대전화 등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청주교도소에 수감된 L씨는 지난해 10월 면회를 온 지인에게 영치품과 함께 필로폰을 넣어달라고 부탁, 이를 밀반입한 뒤 수차례 투약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호상기자
음성경찰서는 27일 농촌지역을 돌며 농기계 등을 상습적으로 훔친 S(57)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S씨는 지난 3일 오전 1시께 음성군 감곡면 K(60)씨의 집에 침입해 창고에 보관하고 있던 130만원 상당의 농기계를 훔치는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450만원 어치의 농기계를 훔친 혐의다.조사 결과 S씨는 이렇게 훔친 농기계를 고물상에 헐값을 받고 팔아넘겨 생활비 등을 마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호상기자
언론중재위원회와 충북지방변호사회가 언론조정·중재절차 단계에서 소외계층에 대한 무료변론 서비스를 제공 한다이를 위해 언론중재위와 충북변호사회는 26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충북변호사회는 언론조정 및 중재절차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배려층 층에 대한 무료 변론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최병준 언론중재위 충북 중재부장(청주지방법원 수석부장 판사)은 "이번 협약이 사회적 소외 계층에게 실질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발판이 돼 충북 도민들의 권익 증진과 공정사회 구현을 도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신숭현 충북지방변호사회장은 "사회적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충북변호사회가 추구하는 인권과 정의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작지만 큰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대낮, 청주시내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50대 남성이 초등학교 여자 어린이를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충북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3시20분께 청주시 상당구 Y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이 학교에 다니는 3학년생 A양이 50대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에 붙잡힌 K씨(53)는 친구와 함께 학교 운동장에서 놀고 있던 A양에게 접근해 A양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K씨는 B양의 친구가 현장을 벗어나 부모에게 알리면서 경찰에 신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 이호상기자
청주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최충진)가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해법 찾기에 팔을 걷어 부쳤다.시의회는 26일 청주시 사회복지 행정연구회 임원 8명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다른 자치단체 사회복지직 공무원 자살 사건으로 촉발된 청주시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의 업무량 등 근무실태를 파악하고, 실무적인 업무 고충을 청취했다.그 결과 사회복지업무는 기초생활보장수급, 노인복지, 한부모 가족, 장애인복지, 아동복지, 바우처사업, 보훈업무 등이 골자다. 그러나 갈수록 복지사업에 대한 사회적 중요성이 강화되고, 정부 및 지방정부의 관심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업무량은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이 날 김기석 청주시 사회복지 행정연구회장(흥덕구 주민복지과)은 과중한 업무와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으로 동 주민센터 중심으로 인력을 강화하는 복지전달체계 개선을 제안하고, 서울 성동구청을 수범 사례로 제시했다.현재 청주시의 사회복지직 1인당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수는 200가구로 OECD평균 130가구보다 배 가까이 많다.이 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사회복지직 공무원 충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는데 공감했다. 탄력적 인력 배치의 중요성도 거
네 살 배기 어린이가 타고 온 어린이집 차량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교사와 운전기사 등 어린이집 관계자가 최소한의 안전수칙만 지켰다면 예방할 수 있었던 사고였다.26일 오전 9시10분께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모 어린이집 앞 도로에서 K(4)양이 J씨(57)가 몰던 25인승 어린이집 버스에 치어 숨졌다. 이 사고로 K양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경찰은 아이를 미처 보지 못했다는 버스 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호상기자
청주지역 기관장이라면 한 번쯤 가 보았을 음식점. 청주시민이라면 이름만 대면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식당. 예비 부부의 상견례 자리, 귀한 사람을 대접해야 하는 자리라면 이 한정식 집을 이용했다.25일에도 충북도청 소속 한 고위간부가 참석한 모 민간단체 간담회가 이 식당에서 열렸다.나름 귀한 분이 오시면 여주인이 직접, 또는 종업원이 친철하게 식탁에 올라온 굴비를 정성껏(?) 찢어 주며 "귀한 '법성포 영광굴비'니 맛있게 드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이렇게 해서 굴비정식은 1인당 수 만원에 이른다. 그런데 그토록 맛있게 먹었던 영광굴비가 알고 보니, 값싼 중국산 '부세' 였던 것이다. 심지어 이 식당에서 팔고 있는 한우와 국내산 돼지고기는 각각 미국산과 칠레산이었다.잊을만하면 한 번씩 터지는 '먹거리 장난 행위'청주 청남경찰서는 이 날 음식재료로 사용되는 육류와 해산물의 원산지를 속여 조리·판매한 L씨(37·남)를 농수산물원산지표시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2009년 11월부터 최근까지 흥덕구 비하동의 A 한정식집을 운영하면서 수입산 해산물과 육류 대부분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고
합숙까지 해가며 차량을 훔쳐 주차된 차량 속에서 금품을 훔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청주 흥덕경찰서는 25일 훔친 차를 타고 청주 일대를 돌며 상습적으로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O군(17)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또 함께 범행을 벌인 N(17)·K(17)군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3시50분께 흥덕구 운천동의 한 주택가에서 열쇠가 꽂힌 채 주차된 승용차를 몰고 달아나는 등 지난 1월 초부터 최근까지 모두 5대의 차량(2천5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훔친 차량을 타고 다니다 사고가 나면 버리고 또 다른 차량을 훔쳐왔던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들은 훔친 차량을 타고 청주 일대를 돌아다니며 주차된 차량에서 수차례 물건을 훔치는 등 2차 범행을 벌여왔다. 경찰은 이들이 가출한 뒤 원룸에서 함께 생활을 하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전했다.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캐고 있다./ 이호상기자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에는 유명 수입 맥주 '하이네켄(Heineken)'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그러나 하이네켄 측은 발견된 이물질의 정확한 성분 분석을 통한 인체 유해여부를 파악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기는커녕 "그냥 먹어도 된다"는 어처구니없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소비자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증평군 증평읍내에서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는 S씨(50).그는 지난달 28일 한 단골손님에게 혼줄이 났다. 단골손님 일행이 먹던 하이네켄 맥주에서 이물질이 나왔기 때문이다. 컵에 맥주를 부어 보니 둥둥 떠다니는 고체 덩어리의 이물질은 셀 수 조차 없었다.이미 몇 병의 하이네켄 맥주를 마신 그 들은 엄청나게 화가 나 있는 상태였다.호프집 주인 S씨는 맥주 교환은 물론 푸짐한 서비스 안주까지 내주며 그에게 머리 숙여 사과했다. 물론 술값도 받지 않았다.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공교롭게도 2주 정도 후, S씨의 호프집을 다시 찾은 그 단골손님이 주문한 하이네켄 맥주에서 또 다시 이물질이 나온 것이다. 단골손님은 물론 S씨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였다.화가 난 S씨는 다음날 일찍 창고에 보관돼 있는 하이네켄을 일일이 확인했다.S씨는 단골손님들이 마신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