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새누리당 박덕흠 국회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을 기소하면서 공소장에 검사의 서명(또는 기명날인)을 빠뜨린 황당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 됐다.자칫, 법원의 판단에 따라 1심 재판을 다시 해야 하거나 최악의 경우 공소시효(6개월) 만료로 인해 기소 자체가 무효가 돼 박 의원을 처벌할 수 없는 최악의 경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른 검찰은 물론 검찰이 제출한 공소장의 하자를 확인하지 못한 재판을 진행한 1심 재판부도 비난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28일 청주지검과 대전고법에 따르면 대전고법 형사1부(이원범 부장판사)는 지난 2일 항소심 변론을 준비하던 중 박 의원의 혐의가 담긴 공소장에 서명이 빠져 있는 하자를 발견했다.쉽게 말해, 1심 공소장을 작성한 청주지검 담당 검사의 서명이 없는 것.뒤늦게 항소심 공소를 담당한 대전고검 담당 검사가 공소장에 서명을 했지만 논란이 일고 있다.형사소송법상 공소장에는 검사의 기명날인 또는 서명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공소장은 법률상의 절차 규정 위반을 이유로 무효가 될 수 있다. 물론, 검사가 하자를 보완(=추완) 할 경우 공소의 제기가 유효하
법원이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 상당)에 대한 재정신청을 기각했다.대전고법은 지난 24일 정 의원에 대해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재정신청을 기각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대전고법 관계자는 이 같은 내용을 청구인과 민주당에 송달했다고 설명했다.재정신청을 제기한 이후 7개월여만이다. 재정신청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한 고소·고발인이 이의를 제기하면 법원이 직접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제도다. 재정 신청이 인용되면 검찰은 무조건 기소해야 한다.정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 때 전 새누리당 중앙당 청년위원장 S(41)씨로부터 안마의자, 스마트폰, 현금 등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정 의원은 당시 이 같은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그러자 민주당은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한 만큼 엄벌해야 한다"며 정 의원을 고발했으나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리자 대전고법에 재정 신청을 제기했다./ 이호상기자
청주·청원지역 '컨벤션·예식장'업계가 춘추전국시대 출혈경쟁과 여름 비수기까지 겹치며 최악의 시기를 맞았다.업체 난립 속에 갈수록 대형화되고, 호화스런 소비 트렌드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시로 리모델링을 해야 하지만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컨벤션·예식장 업계는 설비투자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여름철 비수기 극복을 위한 묘안을 찾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는 상태다.급기야 청주시내 한 유명 예식장(컨벤션센터)은 결국 문을 닫기로 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청주·청원지역 크고 작은 컨벤션·예식장 수는 대략 20여개다.여기에 최근 충북도와 청주시 등 자치단체는 물론 농협 등이 예식 공간을 무료 제공하고 있어 관련 업계는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보내고 있다.이들의 주 수입은 결혼식과 크고 작은 공공기관 및 민간단체의 각종 행사, 돌잔치와 회갑·고희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이들에게 6∼8월 여름철은 비수기다.청주·청원지역 예식장과 컨벤션 업계의 매출은 최악이다.일부 업체들이 아예 행사장 대여비용을 받지 않고 있으며, 그나마 음식값 마저 깎아주는 등 비수기 극복을 위한 고육책을 내놓고 있지만, 워낙 관련 업체가 난립하다보니 이것만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기가 역부족이다.이
○…식당에서 다른 손님의 신발을 신고 달아난 조선족 A(41·남)씨가 경찰에 덜미. A씨는 자신이 신고 온 낡은 신발은 벗어 놓고, 시가 20만원 상당의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등산화 '블랙××' 최근 청주 흥덕경찰서에 절도 혐의로 입건된 A(41)씨는 지난 1월22일 오후 7시30분께 청주시내 한 식당에서 M씨의 등산화를 신고 달아난 혐의.경찰은 식당 주인의 신고를 받은 뒤 4개월 동안 A씨를 추적, 서울시내 월세방에서 생활하고 있는 A씨를 검거./ 이호상기자
다운증후군 등 선천기형 환자가 최근 7년 새 136.5%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의료계는 산모 고령화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7년간(2005~2011년) 건강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선천기형을 가진 영아의 수가 2005년 1만3천786명에서 2011년 3만2천601명으로 늘어 총 136.5%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2011년을 기준으로 영아의 선천 기형 비중은 1만 명당 730명이었으며 1인당 진료비는 675만 원에 달했다.기형 유형별로는 혀와 식도, 소장 등 소화계통 기형 환자가 30.8%(2011년 기준)로 가장 많았다. 심장 등 순환계통 기형(23.5%), 근골격계통(16.6%)이 그 뒤를 이었다.선천 기형 환자가 늘어난 이유는 분만여성의 평균 연령이 높아졌기 때문이다.이 기간 30대 분만여성의 수는 28만3천460명(2011년 기준)으로 전체 산모인 42만1천199명의 절반 이상이었다. 40대 산모도 1만1천49명이나 됐다.특히 2005년과 비교해 20대 산모 수는 22.4% 감소했지만 30대는 36.3%, 40대는 104.2감소했지만 30대는 36.3%, 40대는 104.2% 증가했다. / 이호상기자
길을 가는 남성을 성추행한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청주지법 형사항소1부(김도형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길거리에서 남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K(40)씨에게 대해 강제추행죄 등을 적용, 원심과 같은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검찰 조사 때 범행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다가 법정에서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피해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 만큼 유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술에 취한 상태였다며 선처를 호소한 K씨에 대해 재판부는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거나 사물을 변별할 수 없을 정도로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면서 "피고인은 업무상 횡령죄 등으로 1년 2월의 징역형을 산 뒤 누범 기간에 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K씨는 지난해 7월 23일 오후 11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은행 앞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걸어가는 30대 남성에게 주정을 부리다가 이 남성의 강제 추행하며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호상기자
'30대 고졸 이하 학력의 회사원'들이 대부업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금융대부협회는 올해 60여개 회원사의 대부금융이용자 3천5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연령별로는 30대가 1천212명(38%)으로 지난 2010년 이후 4년 연속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40대(799명)와 24%, 20대 23%, 50대 11%(361명), 60대 이상 5%(174명) 등의 순이었다.학력별로는 고졸 이하가 57%(1천852명)로 대졸자(41%, 1천350명)보다 많았다.고졸 이하 학력 이용자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과 2011년 54%에 이어, 2012년 55%로 꾸준히 늘고 있다.직업별로는 회사원이 49%로 전체 이용자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이어 자영업자(21%), 주부(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자금 이용 용도는 가계생활자금이 1천842명(57%)으로 절반을 넘었고, 기존대출금 상환 700명(21%), 사업자금 442명(1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대부업 이용자들의 신용(지난해 3~12월 이용자 기준)을 등급별로 나눠보면 △7등급 26.97% △9등급 22.81% △8등급 20.22%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