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청주공장 부지 매입 과정에서 청주시 공무원의 '6억6천만원 뇌물 수수 사건'과 관련, 청주시가 KT&G와의 계약을 원점에서 다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아울러 청주시는 KT&G에 지급해야 할 매입 대금 잔금을 지급 유예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12일 "KT&G가 가격을 부풀려 연초제조창을 팔았다는 얘기가 된다"며 "전체 350억원의 매입비 가운데 2015년까지 지급해야 할 잔금 170억원에 대한 지급유예 결정을 시장으로서 내리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한 시장은 이어 "당시 담당 과장이 거액을 받는 과정에서 우리가 알 수 없는 기망행위가 있지 않았을까 해서 그것이 밝혀질 때까지 지급을 유예하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계약을 다시 하는 법률적 검토를 고문변호사에게 의뢰했다"고 강조했다.청주시는 지난 2010년 12월 KT&G와 청주공장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2011년 계약금 형식으로 10억원을 지급한 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85억원씩 잔금을 치르기로 약속했다.이후 올해까지 모두 180억원을 지급했고 나머지 170억원은 2014년과 2015년 각각 85억원씩 지급할 예정이었다.한편 한 시장
경찰이 '충북 영동 국제 빙벽등반대회'를 주최한 충북산악연맹 모 간부가 보조금 수 천 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내사를 벌이고 있다.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산악연맹 간부가 영동빙벽대회를 개최하면서 보조금 일부를 횡령한 사실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면서 "수사 초기 단계로 드러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경찰은 지난달 영동군으로부터 지난 1월 진행된 영동국제빙벽등반대회 보조금 정산 자료를 요청,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영동군 등에 따르면 충북산악연맹은 매년 보조금 2억5천만원(도비 1억5천·군비 1억원)을 지원받아 국제 빙벽등반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충북산악연맹은 지난 1월26~27일 세계 최대 인공빙벽장인 충영동 인공빙벽장(영동군 용산면 율리)서 6회 충청북도지사배 영동 국제빙벽등반대회를 개최했다.국제대회로 승격돼 열린 지난 대회에는 미국, 러시아, 호주 등 11명의 외국선수를 비롯해 국내 빙벽동호인 260여명이 참가했다./ 이호상기자
KT&G 청주공장 부지 매입 과정에서 불거진 청주시 공무원의 6억6천만원 뇌물 수수 사건의 불똥이 '국·공유지 무상사용 특혜논란'을 빚었던 '청주 비하동 유통업무설비지구'로 튀었다. 경찰이 KT&G 청주공장 부지 매입 협상 과정에서 6억6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A(51)씨가 청주 비하동 유통업무지구내 대형마트 입점 인허가 과정에도 깊숙이 개입, 금품 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 경찰청은 지난 7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지난해 2월 '비하동 유통업무지구 저지 비상대책위원회'가 시유지 등 국·공유지를 무상사용하도록 특혜를 줬다며 한범덕 청주시장을 직무유기와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한 수사 관련 자료 일체를 넘겨받아 이를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상당경찰서 관계자는 "본청에서 지난해 한 시장 고발 사건에 대한 초동수사 관련 자료를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아 넘겨 줬다"면서 "그 이유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당시 '비하동 유통업무지구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청주시가 비하동 유통업무지구 시행사 측에 시유지 4천500㎡ 등 국·공유지를 무상 사용하도록 특혜를 줬다며 한 시장을 직무유기와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지만
현 청주시 청사가 내년 7월 출범하는 청주·청원 통합청사로 사용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청원·청주 통합추진지원단은 오는 12일 청원군농업기술센터와 충북학생교육문화원에서 '통합 청주시 청사 위치 선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안건은 청사 위치 최적후보 복수 안에 대한 설명과 최종 선정기준 및 대안 마련에 대한 설명, 주민 의견 수렴 등이다.통합 청주시 청사와 신설되는 2개구 청사 후보지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이다.청사 후보지 결정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현 청주시청사와 대농지구 내 공공청사 부지, 청주종합운동장 일원, 청원군 학천리 등 4곳을 통합청사 부지로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한국지방행정연구원 측은 최근 현지 실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그 결과 내부적으로 현 시청사가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연구원은 문화재 가치가 있는 현 청주시 청사를 보존하고 인근 9천500㎡ 사유지를 매입해 시청사를 새로 짓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한 연구원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후보지 추천을 받았을 때 현 시청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청원군 지역에서도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며 "전반적으로 평가 결과와 여론조사 결과가 큰
한범덕 청주시장이 KT&G 청주공장 매입 과정에서 불거진 청주시 공무원 거액의 뇌물 수수 사건과 관련, "시민들께 죄송하다. 최종 결재권자로서 예방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한 시장은 "미꾸라지 한 마리가 흙탕물을 일으켰다. 그러나 흐려진 물을 모두 버리는 어리석은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사법기관이 조처를 내리겠지만, 자체적으로 소정의 절차를 밟아 벌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면서 "이참에 감사관실에서 연초제조창 매입과 관련한 부서의 서류를 확인하고 담당자 등으로부터 당시의 상황을 상세히 듣는 등 매입 과정의 시스템을 점검하라"고 한 시장은 지시했다.한 시장은 또 "시가 가진 재산을 팔거나 살 때 과정이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투명해야 한다"며 "뇌물 받는 것을 막지 못한 책임의식을 느끼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할 일을 놓거나 안 해서는 안 된다. 이럴 때일수록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호상기자
과연, 청주시 공무원 A씨(51)만 '뇌물'을 먹었을까. KT&G 청주공장 부지 매각 과정에서 불거진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이 지난 2010년 청주시와 KT&G가 부동산(KT&G 옛 청주공장) 매매계약을 체결할 당시 결제 라인·사업 검토 및 행정처리 과정 전반에 있던 공무원, 심지어 시의회 동의 과정에서 있었을지 모를 일부 시의원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방위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의 칼끝이 어디로 향할지, 어떤 관련자의 이름이 튀어 나올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 지난 7일 경찰로부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A씨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다.경찰은 KT&G의 용역사인 N사 대표 B씨가 KT&G 청주공장 부지매각 과정에서 공무원 A씨에게 6억6천만원이라는 거액의 뇌물 금액을 KT&G 측과 협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의 발표대로라면 A 공무원의 도움으로 KT&G는 최도 매입 협상 감정가 250억원보다 100억원이 비싼 350억원에 청주시에 부동산을 팔았다. A씨가
KT&G 청주공장 부지 매입 과정에서 불거진 청주시 공무원의 거액의 뇌물 사건으로 한범덕 청주시장(민주당)의 정치적 치명상이 불가피해 보인다. 역대 어느 시장 때보다 한 시장 취임 후 청주시 공무원들의 각종 비리·비위 행위가 유난히 많았고, 급기야 '6억6천만원'이라는 청주시 개청 이래 최대 규모 뇌물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에 1천700여 청주시 전체 공무원들의 사기가 떨어졌다.'비리도시 청주'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며 청주시의 도시 이미지까지 실추된 상태다. 이유야 어찌됐든, 한 시장은 정치적 타격을 넘어 청주시 수장(首長)으로서의 책임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이 같은 상황을 의식해서인지 청주시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가 KT&G로부터 옛 청주공장(연초제조창)을 매입하는 과정에 행정절차상(서류상)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이는 구속된 A 공무원(51)의 개인적 비리일 뿐, 청주시 및 나아가 한 시장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발표한 셈이다.다시 말해 A 공무원과 한 시장과의 연결고리를 끊은 것이다.하지만 청주시 안팎에서 조차 구속된 청주시 공무원 A씨(51)가 6억6천만원이라는 뇌물을 수 년 동안 그대로 보관만 하고 있다는 사실에 "그 돈은 정치
○…"청주시 '굿'이라도 한 번 해야지…도대체 바람 잘 날이 없네요. 기자들만 좋겠어요. 기사 쓸게 많아서."KT&G 청주공장 매입 과정에서 청주시 공무원의 '6억6천만원 뇌물 수수 사건'이 알려진 지난 7일 청주시의회에서 만난 한 청주시의원의 말.그는 "한 시장 취임 이후 도대체 청주시가 바람 잘 날이 없다"면서 "아마 공무원 비리 건수도 역대 최다, 금액도 역대 최대일 것"이라며 모든 것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한 시장 때문이라고 비난한 뒤 언론에서 용한 무속인을 불러서 '굿'이라도 한번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사라도 좀 쓰라고 제안. / 이호상기자
의붓딸을 10여년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해온 50대에게 징역 12년이 선고됐다.청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도형)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7)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과 신상정보 공개 8년을 명령했다고 9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의붓딸을 보호하고 양육할 의무가 있는 피고인이 오히려 그런 지위와 피해자의 형편을 이용해 오랜 기간 자신의 성욕을 채우는 도구로 삼은 것은 그 사회적 비난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행동이 피해자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임이 명백한 점을 고려하면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A씨는 최근까지 자신의 집에서 의붓딸인 B양을 성폭행하는 등 초등학생이던 의붓딸이 성년이 되도록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호상기자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