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시설관리공단이 공단 내부비리 근절을 위해 '익명제보시스템'을 도입했다.그동안 내부비리와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반부패 실천 결의대회, 징계부가금제 신설, 징계양벌규정 강화, '비리관련자 의원면직 제한 규정 신설 등을 운영했지만 실명신고를 꺼리는 성향 때문에 무용지물에 가까운 신고체계를 과감히 개선한 것이라고 시설관리공단은 설명했다.이 시스템은 IP 추적을 할 수 없고 익명성이 철저히 보장되는 시스템으로 내부통제와 부패방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신고인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로그인 등의 별도 본인인증 절차 없이 3차원 바코드인 QR코드를 통해 신고 내용을 입력하면 공단 감사담당관이 확인과 조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청주시설관리공단은 원활한 시스템 운영을 위해 클린명함과 시설부착용 스티커 1천매를 제작해 전 직원과 시설 이용고객에게 배부하고 민원실, 화장실, 휴게실 등 시민 왕래가 잦은 장소에 QR코드 스티커를 부착해 접근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호상기자
KT&G 청주공장 매입 과정에서 불거진 청주시 공무원 A씨의 '6억6천만원 뇌물수수 사건'이 일단락 됐다.이번 사건은 한범덕 청주시장과 청주시의 도시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혔다.하지만 아직 사건 전말을 이해함에 있어 이번 사건이 'A 공무원의 단독범행'이라 결론짓기에는 일부 석연찮은 부분들이 여전히 잔존하고 있어 이에 따른 후폭풍은 계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검찰은 일단, A씨가 받은 뇌물의 일부가 '윗선'에 상납한 정황이나 단서가 발견되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수사를 확대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검찰과 달리 경찰은 아직 이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석연찮은 부분은 바로 공무원 A씨가 왜 뇌물 6억6천만원을 아직도 자신의 계좌에 보관하고 있었는지다.당시 5급 사무관이었던 A씨는 동료 직원들에게 돈을 빌려 갚지 못할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런 그가 왜 '6억6천만원'을 보관하고 있었는지다. '공소시효가 끝나기를 기다리기 위해', '자신의 범죄 사실이 들통났을 것을 대비해 두려워서' 라는 등 억측이 난무하다.이 중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억측은 '6억6천만원이 자신의 돈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해
검찰이 KT&G 청주공장(옛 연초제조창) 매입 과정에서 6억6천만원의 뇌물을 받아 챙긴 청주시 공무원 A씨(51·6급)를 구속 기소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KT&G 소유의 땅과 건물 등을 고가에 팔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혐의로 지난 28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청주시 기업지원과장으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 2010년 10∼12월, 청주시가 KT&G 청주공장을 비싼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KT&G 측 용역업체 N사 대표 B씨로부터 6억6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해당 부지는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에 위치한 5만3천여㎡ 규모다.청주시는 문화산업시설 건립 등 시(市)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KT&G 부지 매입을 추진했다.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협상 과정에서 청주시는 250억여원 매입가를 제시한 반면, KT&G 측은 400억여원을 요구해 난항을 겪자 용역사 대표 B씨가 KT&G 소유부지 매입업무 실무를 담당했던 청주시 A씨에게 뇌물을 줬고, 결국 매매가는 350억원으로 결정됐다.검찰은 A씨가 받은 뇌물의 일부를 청주시 고위 공무원에게 상납한 정황
○…"이게 시민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의회입니까? 한범덕 시장의 거수기죠. 하루라도 빨리 정당공천제 없어져야 합니다."청주시의회가 오송역세권개발사업에 대한 청주시 출자 계획 동의안을 최종 승인한 지난 28일 한 시의원이 시의회를 빠져나오며 한 말. 이 의원은 "의원들이 정말 양심이 없다. 최소하의 양심이 있다면 기권이라도 해야 맞는 것 아니냐. 굴욕적인 청주테크노폴리스 사업도 그러더니 이번엔 충북도가 감당하지 못하는 오송역세권개발사업을 왜 청주시가…이게 바로 전형적인 정당공천제의 폐해"이라고 한탄./ 이호상기자
청주시의회가 오송역세권 개발 사업에 대한 청주시의 출자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시의회는 지난 28일 본회의를 열어 기립투표로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출자 동의안'을 통과시켰다.재석 25명 가운데 찬성 14표, 반대 6표, 기권 5표로 가결됐다.표결에 앞서 황영호(새누리당) 의원은 "현 경제 여건에서 민간사업자의 참여는 불가하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사업 예정지 원주민들을 대변하려면 부결 뒤에 순수 공영개발로 전환하거나 충북도의 책임 부분을 명확히 한 뒤 민간 투자자를 유치해야 한다"고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앞서 도시건설위는 지난 24일 현물과 현금 250억원을 출자하는 내용의 이 의안을 원안대로 가결 처리했다.청원군 역시 250억원을 이 사업에 출자하기로 했다.오송역세권 개발 사업 총 비용은 3천100억원.충북도는 출자기관인 충북개발공사를 통해 청주시와 청원군이 출자한 500억원을 토대로 1천600억원의 지방공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청주시와 청원군이 개발 비용의 51%를, 민간이 나머지 49%를 부담토록 한다는 것.자치단체가 출자한 자본금으로는 담보평가액 320%까지 지방채를 발행하거나 금융권으로 대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충북도는 전체 사업비 3천10
'카메룬에서 오덕균의 반격(?)'이 시작된 것인가. 이른바 '카메룬 다이아몬드 게이트'로 국내외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씨엔케이인터내셔널(이하 CNK)' 오덕균 대표가 정태근 전 국회의원을 고소했다.카메룬에 체류하고 있는 CNK 오 대표는 현재도 충북 청원군에 주소를 두고 있다.정 전 의원은 지난 2011년 국정감사에서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따낸 CNK 오덕균 대표의 주가조작 의혹과 정권 연루설 등을 제기한바 있다. CNK는 "2011년 정태근 전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CNK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2차관과의 연루설,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통한 정치권 제공설 등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해 오덕균 CNK 대표 및 회사의 명예와 신용을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정 전 의원을 27일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CNK는 고소장에서 "오 대표가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박 전 차관이 내 뒷 배경'이라고 말한 적이 없는데도 정 전 의원은 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치 정권 실세가 개입된 권력형 측근 비리인 것처럼 정치적 사건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CNK는 정 전 의원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오 대표는 이
영농조합 대표의 사채 차입 보증을 서도록 지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온 유영훈 진천군수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청주지검 형사3부는 감사원이 수사 의뢰한 유영훈 진천군수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27일 밝혔다.검찰은 그러나 진천군 명의로 날인된 '보조금 6억7천200만원 양도·양수 계약서'를 조합 대표에게 제공한 담당직원 K(6급)씨에 대해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은 "김씨가 '유 군수의 결제를 받지 않고 혼자 날인을 했다'고 진술하고 있고, 유 군수 역시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면서 "종합적으로 유 군수의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무혐의 처분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보증서에 개인 직인을 찍은 직원 K씨는 기소했다"며 "승진을 앞두고 업무를 원활히 하고 싶은 욕심에 보증서에 직인을 찍었다고 진술했다. 자살한 영농조합 대표와의 금전거래는 드러나지 않았다 "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호상기자
청주지법 민사합의12부(조미옥 부장판사)는 26일 새누리당 정우택 국회의원(청주 상당)이 충북지역 모 주간지와 취재기자 등 5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손해배상액은 피고 1명당 600만원 씩 모두 3천만원으로 산정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기사내용이 진실이라고 인정하기 어렵고 증거가 없다.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았음에도 계속 기사를 보도했다"며 이 같은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해 4·11총선 새누리당(청주상당) 후보자 당시 "허위사실을 수차례 보도한 A 주간지 때문에 명예가 훼손됐다"며 이들을 상대로 총 3억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한편 이 주간지는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이호상기자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