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여름방학을 맞아 정보화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맞춤형 정보화 능력 향상 교실'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청주종합사회복지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늘푸른 아동원 등 3곳에서 교육희망자를 선착순 접수해 이달 말부터 주 2회(화, 목) 오후 2시간씩 4주간 교육을 한다.교육은 정보화 전문강사와 KT IT서포터즈 전문강사를 초청해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을 주요 교육 대상으로 컴퓨터 기초, 인터넷 활용, 문서 편집 과정을 교육한다.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포토샵과 ITQ엑셀 자격 과정도 교육해 취업을 원하는 이주여성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다.청주시 관계자는 "찾아가는 정보화 능력 향상 교실을 운영해 호응을 얻으면 교육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며 "시민의 정보 접근 기회를 늘리고, 건전한 정보사회 조성을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속보='지게차 임대 사업'에 투자하면 고액의 수익금을 챙겨주겠다며 250억원대 투자금을 끌어 모아 잠적한 충북 청주지역 모 경기단체 회장 A씨가 최근까지 모 지역정당의 고위 당직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3일·12일·15일·16일자 1면) 그는 특히 애당초 지게차 임대공급 회사 자체를 설립하지도 않았으면서도, 자신이 친인척 명의로 회사를 설립해 그 기업의 '회장' 이라는 '거짓 명함'을 돌렸던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그동안 청주에 친인척 명의로 '지게차 임대 공급 업체' H사를 설립, 자신을 그 회사 회장이라고 소개하며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심지어 A씨는 투자자들과 H사 대표 명의로 투자 계약서를 작성했으며, 이를 근거로 법적 공증까지 해 줬다. 하지만 확인 결과 H사의 대표가 A씨의 친인척은 맞지만 H사는 지게차 임대 사업과 전혀 무관한 인력 공급 업체인 것으로 밝혀졌다.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H사는 A씨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H사 관계자는 "A씨가 회사 대표의 친인척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회사와 전혀 무관한 사람"이라며 "우리는 지게차 임대 사업을 하지 않는다. 인력공급 업체일 뿐"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A씨가
'나를 죽이려 한다'는 환청이 들린다며 4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이웃을 다치게 한 5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청주지법 제21형사부(부장판사 이관용)는 지인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거나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P(53)씨에게 살인죄 등을 적용해 징역 13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고 16일 밝혔다.재판부는 "피고인이 환청이 들린다는 이유로 피해자들을 살해하거나 상해를 입힌 것은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생명을 잃게 한 중대한 범죄"라고 밝혔다.이어 "피해자들이 영문도 모르고 피고인의 흉기에 찔리며 느꼈을 공포가 매우 컸을 것으로 보고 그 가족이 받은 정신적 충격과 겪을 고통이 매우 커 피고인에게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함이 마땅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P씨의 재판에서 배심원 9명 모두 유죄 평결했다. 배심원 가운데 5명은 징역 15년을, 4명은 징역 12년을 제시했다.P씨는 지난 3월19일 오후 6시20분께 충주시 용산동 자신의 집에서 함께 사는 J(49)씨를 흉기로 찌른 뒤 슈퍼마켓을 찾아가 주민 L(46·여)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이호상
정부가 충북대병원을 '광역 치매센터'로 지정했다. 충북대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2013년도 광역 치매센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보건복지부는 국가 치매관리종합계획에 따라 전국 15개 시·도의 25개 신청기관 중 충북대병원을 포함한 전국 광역별 11개 의료기관을 광역 치매센터로 최종 선정했다.최재운 충북대병원장은 "이번 광역 치매센터 선정으로 국가 치매 예방, 진료 정책을 수행할 수 있게 돼 지역 안전망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속보=충북에서 때 아닌 '투자사기'가 극성이다.불행하게도 사기꾼들의 '먹잇감'은 대부분 돈 없는 서민들이다.사기꾼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은 실질금리 마이너스 기조가 계속 되는 등 경기불황과 무관치 않다.투자 사기꾼들의 공통점은 일정금액을 투자하면 엄청난 수익금을 보장해 준다는 약속과 함께 처음에는 수익금을 꼬박꼬박 챙겨 주면서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쌓는다는 사실이다.이 같은 달콤함에 투자자들은 감쪽같이 속아 넘어간다. 사기꾼들은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기존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액을 늘리도록 유도하거나, 가족 등 또 다른 투자자들을 끌고 오게 만든다.최근 청주지역 모 경기단체장이자, 50대 중견사업가 A씨도 이 같은 수법을 사용했다.그는 자신의 친인척 명의로 지게차 임대사업 회사를 설립, 자신을 회장이라고 소개한 뒤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기 시작했다.그가 제시한 수익금은 연 36~54%. 2천900만원을 투자하면 월 85만원부터 최대 130만원까지 수익금을 주기로 약속했고, 법적 공증까지 해줬다. 실제 A씨는 당초 투자자들에게 매월 이 같은 수익금을 지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쌓기 위한 고도의 계략 이었던 것이다.그 꼬임에 넘어가 지게차 한
속보=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지게차 임대 사업 투자사기' 피해 고소장이 검찰과 경찰에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다. (3일·12일·14일자 1면)경찰에 따르면 15일 현재 경기도 용인과 수원 등 전국 각지에서 A씨에게 투자사기를 당했다며 접수된 고소장은 45건에 이른다. 경찰은 또 금명간 49명이 한꺼번에 사기피해 고소장을 접수할 계획이라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밝혔다. 피해금액은 적게는 2천900만원부터 많게는 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30억원 피해자는 경기도 수원에 사는 K씨(47) 일가족.K씨 친인척 30여명은 지게차 임대사업에 투자하면 연 36~54%에 이르는 수익금을 보장해 주겠다는 A씨의 말을 믿고 무려 30억원이나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일단, 현재까지 경찰을 통해 파악된 피해자는 45명, 피해금액은 40억으로 집계됐다.하지만 조만간 고소장은 더욱 늘어나 피해자와 피해금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경찰은 예상하고 있다.경찰은 우선, A씨가 지게차 임대사업 투자금을 받아 챙긴 뒤 정작 지게차는 전혀 구입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A씨의 혐의를 일부 확인한 경찰은 도주한 A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중국 출국 확인 결과 해외
속보 = '지게차 임대 사업'에 투자하면 고액의 수익금을 챙겨주겠다며 250억원대 투자금을 끌어 모아 잠적한 충북 청주지역 모 경기단체 회장이자, 50대 중견 사업가 A씨에 대한 수사당국 수사가 시작됐다.(12일자 1면) 경기도 용인과 수원 등 전국에서 투자사기를 당했다며 A씨를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 수 십 여건이 검찰에 접수됐다. 여기에 본보 보도 후 지난 12~14일, 경기 용인과 안산·부천·화성,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A씨에게 투자사기를 당했다는 전화 제보가 잇따랐다.이런 가운데 일부 투자사기 피해자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A씨를 붙잡아달라며 '현상금'까지 내걸었다. A씨에게 투자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과 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지난 11일 청주지검 관계자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A씨를 처벌해 달라는 고소장이 20건 안팎이 접수됐다"면서 "고소장 숫자와 정확한 내용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에 수사 지휘했다"고 밝혔다.청주 청남경찰서가 잠적한 A씨에 대한 투자사기 고소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일단 고소장만을 근거로 경찰을 통해 파악되고 있는 투자사기 피해자는 70여명, 금액은 40억원 정도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검찰과 경찰, 피해자들에
그야말로 '한범덕식 인사'였다. '깜짝 승진', '깜짝 발탁'은 없었다. '연공서열 위주의 무리수를 두지 않는 인사'였다. 청주시가 '비리의 온상'으로 비춰질 정도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거액의 뇌물수수 사건 등 각종 비리·비위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조직에 쇄신, 또는 혁신을 불어넣지 못한 식상한 인사"였다는 평가절하 지적도 적잖다. 청주시가 지난 12일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시는 오는 16일 자로 공로연수에 따른 전보와 충원, 안전총괄과 신설 등 조직개편에 따른 455명의 대규모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서기관급(국장) 공로연수와 명예퇴직에 따라 본청 복지환경국장에는 이철희 서기관을, 도시교통국장에는 신상인 수질관리과장을 승진 발령했다.건설사업본부장에는 전우석 도시교통국장을, 상수도사업본부장에는 박재일 건설사업본부장을, 평생교육원장에는 이태만 흥덕구청장을, 고인쇄박물관장에는 김종목 회계과장(승진)을 각각 승진 또는 전보 임용했다.내부적으로 주목을 모았던 흥덕구청장에는 최창호 복지환경국장이 발령됐다.하지만 전보가 예상됐던 이충근 상당구청장은 유임됐다. 5급(사무관) 이하 인사에서는 신흥식 청소행정과장이 공보관으로, 나기수 공보관이 문화관
○…한범덕 청주시장이 연일 KT&G 청주공장 매입 과정에서 불거진 6억6천만원 거액의 뇌물수수 사건은 구속된 A 공무원의 단독범행으로 단정하며 청주시는 전혀 손해를 입지 않았다고 성토.이는 한 시장이 아직도 끊어지지 않고 있는 구속된 A씨와 자신과의 연결고리를 끊으려는 정치적 고도의 셈법으로 해석.한 시장은 지난 10일 공식 기자회견을 연데 이어 14일 모 케이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검찰 A 공무원을 뇌물수수 혐의로만 기소했고 배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며 "KT&G 터 매입 과정에서 혈세 100억원을 낭비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하지만 아직도 청주시 안팎에서는 "한 시장의 말대로라면 KT&G 용역사가 공무원 A씨에게 아무런 대가도 없이 그냥 6억6천만원의 뇌물을 준 것 밖에 안 된다"면서 한 시장의 논리에 고개를 갸우뚱./ 이호상기자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