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하버드대 박사가 옥천의 한옥마실 가는 날 음악회에 출연해 이색적인 가야금 연주로 관객을 깜짝 놀라게 했다.한국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문화대사 역할을 하고 있는 하버드대학 박사인 조세린(39)씨가 지난 25일 옥천 춘추민속관에서 가야금 산조인 '성금류' 와 병창 '백발가'를 수준 높은 기량으로 연주했기 때문이다.Jocelyn Clark. 한국 이름은 조세린, 중국 이름은 趙世麟인 그녀는 한국어 뿐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에도 능통해 대전의 배재대학교 국제학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동양문화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가야금 병창을 배우면서 정확한 발음을 내야 하는 연습 덕분에 한국말을 자연스럽게 구사하는 그녀는 '가야금'을 끌어안고 한국인의 한과 정서를 담아내 KBS 외국인 국악 경연대회에서 93년, 95, 99년 가야금 1등 및 대상을 차지했다.알래스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변호사일 하던 아버지를 따라 일본에서 가야금과 비슷한 '고토'라는 악기를 배운 그녀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서예를 배우고 싶어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가야금을 만나는 계기가 됐다.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1990년 중국 남경예술대에서 서예와 '젱'을 배웠고 이때 한국에도 일본의 고토, 중국의 젱
제16회 한옥마실 가는 날 음악회가 오는 25일 오후 7시 옥천 춘추민속관(관장 정태희)에서 '깊어가는 가을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2시간 동안 열렸다.특히 이날 영동 난계국악기제작촌 타악기 공방 이석제 사장이 춘추민속관에 대형 북을 기증해 기증식과 함께 한용택 옥천군수의 개막 타고와 함께 권숙진(우송대 강사)단장이 이끄는 청연무용단의 북소리어울림으로 서막을 알렸다.이번 음악회는 방송인 나영숙씨의 진행으로 청주시무형문화제 제1호인 청주농악보존회의 사물길놀음이 식전행사로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미국인으로 국내대회를 석권한 조세린 하버드대 박사(고수 박현우 교수)의 가야금산조, 병창과 최규봉 대전맹학교 교사의 톱연주 등 이색적인 공연이 이어졌다.또 지난 6월 출연해 박수 갈채를 받으며 인기를 끌었던 81세인 김옥성 옹(옥천군 청산면)이 출연해 추억속의 하모니카 연주, 5개국 옥천 다문화 가족이 출연해 한복을 입고 아리랑을 노래하는 화합의 무대가 열렸다.권숙진 단장이 이끄는 무용단은 이날 태평무, 꽃등, 가인여옥, 검무(단검춤)등 좀처럼 만나보기 힘든 고전무용을 선보였고 고명구 선생의 '비상' 춤, 청연무용단의 진도북춤과 청주농악보존회
옥천군 음식업지부(지부장 전연옥)는 향수한우타운 내 대형음식점 입점을 반대하는 궐기 대회를 열고 철회를 요구했다.옥천군내 음식업주들은 25일 오후 3시 옥천군청 앞에서 회원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한우협회 옥천군지부가 추진중인 '향수한우판매타운'내 음식점 입점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이날 음식업주들은 '공청회 한번없이 특정단체 이득 챙겨주는 옥천군의 밀실행정 즉각중단하라'는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가두시위를 벌였다.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최근 불경기로 폐업하는 업소가 늘고 있는데 특정단체에 대형음식점을 건립해 준다는 것은 소규모 영세업자의 생계를 위협하는 일"이라며 "대형 음식점의 입점을 철회하고 기존음식점에 판매지정점을 개설해 향수한우의 판매망을 구축할 것"을 호소했다.조성호 대책위원장은 "옥천군이 특정단체의 180여 축산농가를 위해 군민의 혈세 8억원을 지원해 음식점을 지어주고 800여 영세한 음식업주를 사지로 내몰고 있다"며 "사업설명회나 공청회도 없이 사업을 추진했다는 것은 우리 음식업계를 무시한 처사로 입점을 철회할때 까지 생존권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진연옥 지부장은 "소규모 영세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군 예산의 비효율적인 운영으
옥천에서 15년째 친환경 농산물로 완숙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양심이 부부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친환경 완숙토마토는 옥천군청 금요장터에서 무인 판매대를 운영하고 있는 옥천읍 구일리 송용식(60) 조춘하(58)부부.옥천군내 포도축제 및 지용제를 비롯한 각종 축제장에서도 어김없이 무인판매대를 운영해 양심이 토마토를 판매하고 있다.송씨 부부가 금요장터 등에서 무인 판매로 양심이 토마토를 판매한 것은 올해부터."옥천군민을 비롯해 우리 국민 모두가 서로 믿고 사는 세상을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토마토 무인판매장을 운영했다"는 송씨부부는 "각종 축제장이나 금요장터에서 무인판매대를 운영하다보면 초기엔 1∼2개 정도 소량이 없어지기도 하였으나 이젠 군민들의 인식이 확산되어 출하물량에 맞게 대금이 회수되고 있다"고 흐뭇해했다.송씨 부부는 "양심이 토마토 무인판매 확산을 위해 대전과 청주 등의 각급기관에서 농심을 믿고 판매할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한다면 양심이 토마토 무인판매대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이들 부부는 15년전 당시 300평을 임대하여 친환경 토마토를 재배하여 현재는 약 3천여평으로 규모를 늘렸다.매년 4월부터 12월까지 2모작으로 완숙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는 송씨
옥천군은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2일 동안 추석명절 복무기강 확립 실천기간으로 정하고 주민불편 예방과 검소한 명절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군은 이를 위해 '주민불편 종합신고센터'를 군청 당직실에 설치하고 생활불편 관련 모든 민원사항을 신속하게 접수, 조치해 주민들이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한다.특히 결근 및 무단으로 자리비우기 등 불성실한 근무태도를 없애고 각종 민원의 신속한 처리로 원활하고 효율적으로 민원응대에 나선다.또한 직무관련 산하단체, 민간업체 등으로부터 금품, 선물 등의 행위 근절과 공직사회 대내외적 '금전 향응 선물 안주고 안받기' 등 공직자 스스로 개선하여 깨끗하고 건전한 추석보내기를 추진할 방침이다.군은 1개반 4명의 점검반을 편성해 복무질서 소홀 등 공직근무기강 저해사례와 보안실태 전반에 걸쳐 공직지강 확립부문을 점검, 적극적인 업무처리과정에서 발생한 경미한 사항은 현지시정을, 사안의 경중에 따라 엄벌 조치할 계획이다./옥천
옥천군은 추석연휴 관리와 감독이 소홀한 틈을 타 불법환경오염행위가 이뤄질것에 대비해 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특별감시를 추진한다.군은 연휴기간 중 사업장 및 환경단속기관의 휴무로 인해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증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3단계로 나누어 감시에 들어갔다.군은 이를 위해 특별감시반을 편성해 상수원 수계, 공단주변 하천 및 산업,농공단지 등 공장 밀집지역과 폐수다량업체, 도축장 및 유독물취급업체 등을 중점적으로 순찰, 관리, 감독할 방침이다.특히 10월 2일부터 4일 추석연휴에는 신고창구(국번없이 128)를 24시간 운영하고 지방 환경청과 비상연락 및 상호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오염이 특히 심한 지역을 중심을 순찰을 강화한다./옥천
옥천군 보건소는 추석 연휴기간 중 신종인플루엔자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공백없는 비상진료'를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추진한다.보건소는 명절기간 중 응급환자 및 신종플루 진료를 위해 '비상진료 대책상황실'운영과 보건지소, 응급의료기관, 일반의원, 약국 등에 비상체제를 구축하고 연휴기간 동안 지역주민이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할 방침이다.24시간 운영되는 옥천성모병원과 22곳의 일반의원(오전8시부터 오후2~4시까지), 11곳의 약국(오전8시부터 오후4~10시까지)이 각 읍면별로 비상진료를 당번제로 실시한다.야간은 당직근무자에게 인계하되 1시간 이내 복귀가 가능하도록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한편, 외국인 신종플루에 대한 상담은 1577-7129로 하면 된다./옥천
한국자유총연맹 옥천군지회(지회장 김병대)는 25일 옥천경찰서 앞에서 등교길 교통지도 캠페인을 실시했다.어머니포순이봉사단에서는 청소년들의 안전한 등교길을 위해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너 학교에 갈 수 있도록 오늘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11월 30일까지 옥천경찰서, 옥천중, 옥천여중, 죽향초 앞에서 교통지도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다.자유총연맹 옥천군지회 어머니포순이봉사단에서는 지난 여름방학동안에도 청소년선도 야간순찰을 실시해 주위로부터 많을 호응을 받았다.이번 행사와 병행해 자유총연맹에서 제작한 저탄소녹색성장을 위한 올바른 CO2줄이는 생활의 지혜 전단지를 배포해 학생과 주민들이 가정과 직장, 자동차를 이용 시 에너지를 아끼는 지혜 및 절약운동도 함께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옥천 / 윤여군기자
옥천경찰서(서장 유승원)는 24일 추석을 맞이하여 북한이탈주민 5명을 초청해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유승원 서장은 이날 보안협력위원회 이선세 부위원장과 함께 고향에 가지 못하고 외롭고 쓸쓸하게 추석명절을 보내야 하는 관내 거주 새터민 5명을 초청하여 위문품을 전달하고 위로 했다.유 서장은 "한민족이 분단되어 50여년 세월이 흘러지만 열심히 생활하면 반드시 좋은날이 올 것"이라며 위로했고 북한이탈주민들은 "경찰관 및 보안협력위원회에 감사드리고 북한에서는 상상도 못 할일이며 남한생활에 잘 적응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옥천 / 윤여군기자
옥천소도읍 육성사업 대상지인 옥천읍 문정리 지명의 근원이 되는 우물을 복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복원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과거 '샘거리'라고 불리웠던 문정리는 일제 강점후 새로운 이름을 만들면서 당시 구읍에 위치해 있던 관아로 들어오는 문과 같은 역할을 한다 해서 붙여진 입문동(入門洞)의 '문(門)'자와 아주 좋은 샘이 있다 해서 '우물 정(井)'자를 따서 문정리(門井里)라 명명됐다.문정리라는 지명을 쓰게 한 우물은 현재 춘추민속관 대문과 담장 주변에 위치해 있으며 20년전 상수도가 보급되면서 사라졌지만 지하부분은 원형대로 보존돼 복원이 가능한 상태로 묻혀 있다.소도읍 육성사업 설계용역을 맡은 경호엔지니어링 관계자와 이인석 옥천개발협의회 의장, 청주대 관광학부 박구원 교수 등 소도읍 육성 자문위원 7명은 옥천읍 문정리를 방문하고 이 우물을 원표로 삼아 구읍의 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박구원 교수(45)는 "구읍의 문정리 일원은 근대문화 유산의 존재가치가 별로 남아있지 않아 특화시킬 자료가 많지 않다"며 "이 우물은 문정리를 태동시킨 근원이 되고 테마를 잡는 원표가 되기 때문에 중요한 자료적 가치가 있어 고증을 통해 소도읍 육성계획
[충북일보] 2024년 한 해 동안 충북 도로를 통행한 차량이 더 많아졌다.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가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도로 교통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도로를 통행한 차량은 하루 평균 1만6천262대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3% 늘었다. 도로교통량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6% 증가하는 추세다. 국토부는 이같은 증가 원인으로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를 꼽고 있다. 지역별 평균 일교통량을 살펴보면 경기도가 4만677대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차량이 도로를 통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은 지역은 강원도로 일평균 8천292대다. 충북 평균 일교통량은 1만4천539대로 전년(1만4천128대) 대비 2.9% 증가하며 전국에서 가장 크게 확대됐다. 전년 대비 차량통행량이 가장 크게 줄어든 지역은 제주도로 지난해 대비 4.3% 줄어든 1만1천147대가 길을 오갔다. 도로 종류별로는 고속도로 평균 일교통량이 5만3천392대로 전년 대비 1.6% 늘었고, 지방도는 5천934대로 1.1% 증가했다. 일반국도는 1만3천136대로 0.3% 감소했다. 도로위 차종은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73.2%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