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여느 해보다 눈도 많고 춥지만, 아이들은 달콤한 나날이다. 하지만 부모들의 마음은 다르다. 아이들이 보다 유익한 방학을 보내기를 바란다. 이런 부모들에게 딱 맞는 개성만점의 전시가 있다. 지난 해 12월 19일부터 올해 1월11일까지 2014년 4가지 특별 지원사업 결과보고전이 쉐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1'미술로 말하다, 마음 들여다보기'전시2'나도 피카소!'전시3'거꾸로 보는 미술관'전시4'미호천의 열매를 찾아서'를 둘러보다보면 재미와 함께 저절로 눈송이처럼 시원한 꿈들이 아이들의 가슴에 한가득 담겨있을 것이다. ◇전시1'미술로 말하다, 마음 들여다보기' 2014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결과 보고 展 2014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사업은'화합(和合), 예술적 언어로 하나 되기'라는 주제로 지역 세대 간의 공통관심사를'미술'을 통해 풀고'소통'해 나가는 지역 연계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최근 사회적 이슈인 노령화문제를 청주 내수지역의 실버세대와 어린이가 함께 미술을 통해 풀어낸다. 이번 사업은 내수 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들과 초정약수요양원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이해하기 쉬운 미술체험을 통해 경로사상 함양과 세대 간 정서적
근사한 기후, 풍부하지만 혹독하지는 않은 강우량, 기름진 농토, 내란과 도적질이 일어나기 힘든 훌륭한 교육, 한국인은 길이 행복하고 번영할 민족임에 틀림없다. -이사벨라 버드 비솝 中 19세기 말, 영국의 지리학자 이사벨라 여사는 당시 암울한 나라의 시대 상황에서도 우리의 미래를 이렇게 예언했다. 어렵고 힘들다 해도 벅찬 자부심으로 새 날의 포부를 가질 일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새해에는 오페라의 불모지 청주에서 아름다운 아리아가 한껏 울려 퍼질 전망이다. 2015년 오페라 공연제작지원비 3억이 19일 본회의에서 확정됐다. 창단 20주년을 맞이하는 청주시립예술단이 특별히 제작하는 오페라인 까닭에 시민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추진하는 과정에서 잡음도 있었다. 청주시에서 지역 오페라단은 배재한 채, 서울 국립오페라단을 통해 오페라 무대를 꾸미려고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청주의 민간오페라단 관계자는 "청주시 예산으로 타지의 오페라단을 초청해 공연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며 "3억원 정도의 제작비면 청주의 민간오페라단도 국립오페라단 이상의 수준 높은 공연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이번에 확정된 3억 원은 보조금이 아니라, 청주시 공연제작비다. 민간오페라단에 일률적으로 배분하는 차원이 아니다" 라며 "청주시민들을 위한 수준 높은 오페라공연을 올리기 위해 어떤 방법이 최선인지 고민해야 한다. 내년 1월에 오페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2개의 민간오페라단 '라포르짜오페라단'과 '청주예술오페라단'은 1년에 청주시에서 1천5백만 원, 충북도에서 3천
"청주시에 속한 오창과학산업단지의 목령산은 북쪽에서 북서쪽으로 병풍을 둘러친 듯 힘이 있다. 과거 청주는 주산인 우암산과 안산에 해당하는 부모산 그리고 팔봉산 등은 튼튼하나 좌청룡과 우백호가 받쳐주지 못하는 도시였다. 하지만 청주시는 청원군과 통합이 되면서 북쪽의 오창 목령산이 우백호로, 남쪽 시루봉과 문의면 양성산이 좌청룡으로 모습을 갖췄다. 물고기가 물을 만난 형국이다." 현재 우리나라 3대 역학학자로 주목받고 있는 충북 출신 김동완(53)동국대 교수는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을 욱일승천(旭日昇天)의 기세로 보고 있다. 특히"통합청주시청사와 4개의 구청사가 제대로 자리를 잡는다면 한국의 중심축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청주는 목마른 용이 물을 마시는 형국인'갈용음수형국(渴龍飮水形局)' 청주란 명칭은 고려시대인 태조2년(940) 처음으로 사용했다. 이후, 성종 2년(983) 전국에 12목을 두었고 청주에도 목을 설치하였다. 하지만 다시 성종14년 12목을 폐지하고 12도 12절도사로 개편해 중원도에 속했다. 조선시대 태조4년(1395)에 청주는 충청도로 개칭됐다. 고종33년(1896) 전국을 13도로 개편, 청주군(26개면)은 충청북도에 속하게
만년설이 뒤덮인 가파른 스키장이다. 2015년, 출발 신호가 울렸다. 눈 쌓인 스키장 경사면을 따라 스노보드가 불현듯 미끄러지기 시작한다. 얼굴을 덮치는 눈가루와 바람의 찬기를 온 몸으로 맞으며 활강한다. 코스가 급하게 좌우로 돌더니 갑자기 아득한 절벽이 나타난다. 순간, 발밑이 까마득한 허공이다. 짜릿하다. 순식간에 공중에서 시계 방향으로 세 바퀴를 회전하며 몸을 뒤집고 비트는, 이른바 하프파이프의 최고 난도 '더블 콕(double cork)'을 멋지게 해낸다. 충북의 하늘에서 바라보는 짜릿한 삶이 희망이다. 온몸으로 느끼는 전율과 열정, 그리고 땀으로 영글어지는 세상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트렌드는 당시의 시대를 반영한다. 2015년 새로운 트렌드는 먼저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세상'과 '점심은 한국형 패스트푸드, 저녁은 여유롭게 먹는 슬로푸드', '싱글녀의 주말이 그대로 트렌드'가 되는 세상이다. '아이디어가 새로운 트렌드'를 이끈다는 희망의 2015년이 밝았다. ◇꼬리가 몸통을 흔들다 김난도 등이 공동저자로 펴낸 가 예측한 2015년의 주요 키워드는 '어빈그래니(urban granny)'와 '꼬리경제'현상, '놈코어'와 '증거증독자들', 그리고 '골목길의 재탄생'이다. △어번그래니(urban granny) 우리가 주목해야 할 또 하나의 종족은 새로운 할머니 세대인 '어번그래니(urban granny)'다. 그동안 손주를 돌보아오던 할머니의 이미지는 깨졌다. 어번그래니는 예전과 달리 고등교육을 받고 어느 정도의 경제력까지 손에 쥔 5,60대 도시여성을 말한다. 이제 그들은 가정과 자녀라는 족쇄를 벗고 제2의 문화적 전성기를 맞이할 준비를 갖췄다. △'꼬리경제' 현상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이른바 '꼬리경제' 현상이다. '1+1'이나 '덤'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에게 이제 '덤'은 제품의 구매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텀블러를 갖기 위해 커피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주관하는 '2014 문화이모작' 사업평가에서 청주시문화재단의 기획사업 2팀이 최고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2012년부터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역의 문화매개자 양성사업을 추진하며 매년 전국 4개 거점기관을 선정해 왔다. 지난해에는 청주시문화재단,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인천문화재단, 전남문화재단이 국비 공모에 선정됐다. 청주시문화재단은 기초교육을 이수한 충청권 시민 80여명 가운데 4개 팀을 선발, 마을현장에서 직접 문화기획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4개 팀 가운데 2팀이 청주 분평동의 '문화가 있는 아파트, 삶의 향기 몇 점' 과 진천군 백곡면의 '물 안뜰 어르신 연극에 빠지다' 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게 된 것이다. 전국 18개 팀이 출전한 가운데 대상격인 장관상 3개 팀중, 충북팀이 2개을 휩쓸어 지역의 문화역량을 제대로 인정받고 있다는 평이다. '문화가 있는 아파트'는 분평동 현대대우아파트 어린이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아파트 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들이 아파트의 이야기를 취재하고 직접 신문을 만드는 '어린이기자단'을 만들었다. 또한 어른들을 위한 친환경 '우리 밀 빵 만들기 체험'과
근사한 기후, 풍부하지만 혹독하지는 않은 강우량, 기름진 농토, 내란과 도적질이 일어나기 힘든 훌륭한 교육, 한국인은 길이 행복하고 번영할 민족임에 틀림없다. -이사벨라 버드 비솝 中19세기 말 영국의 지리학자 이사벨라 여사는 당시 암울한 나라의 시대 상황에서도 우리의 미래를 이렇게 예언하였다. 어렵고 힘들다 해도 벅찬 자부심으로 새 날의 포부를 가질 일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국가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말이란 무엇인가, 잊고 있었던 가장 근본적인 질문들이 솟구치고 있었습니다. 질문들이 한숨처럼 허공으로 날아가 버리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뜬구름이 되어 버리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질문은 지상의 것입니다.' -김행숙의 '질문들' 中에서 지난 봄, 우리들은 '세월호'라는 배 위에서 몇 달을 통곡(痛哭)하며 살았습니다. 4월 16일, 그 이전으로 안타까이 시간을 되돌려보며 눈을 뜨면 여전히 환한 봄의 햇살이 비현실적 악몽으로 비쳐드는 것에 울었습니다. 천지의 뭇 생명들이 화사한 숨결로 깨어나는 그 시간, 봄 소풍에 나선 어린 생명들을 오히려 깊은 잠에 빠지게 한 우리의 무력함에 몸부림쳤습니다. 그렇게 견뎌온 시간, 벌써 2014년을 보내는 마지막 날에 서있습니다. '세월'이라는 이름 그대로 '흘러가는 시간'처럼 우리들은 '우리의 아이들'을 마음에서 흘려보내고 있었습니다. 나 살자고, 비워내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 팽목항을 다녀왔습니다. 아무도 없는 빈 바다에 노란 리본들만이 고사리 손처럼 파르르 떨며 우리를 맞았습니다. 그때 누군가가 그랬습니다. "이건 바다가 아녀. 무덤이야, 무덤." 꽃 같고 푸른 나무 같던 아
(재)충북문화재단과 대한노인회 충북도연합회는 30일, 도내 어르신들에게 찾아가는 문화예술 공연을 확대해 '문화예술로 행복한 다함께 누리는 감동문화'를 실현하기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소외지역 노인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 추구를 위한 문화향유 기회 제공 △문화예술을 통한 경로당활성화 및 지역사회 재능 나눔 분위기 확산 △범 도민 경로효친사상 거양 및 충북도'효도충북 노인행복'실현 △문화예술을 통한 경로당 활성화 및 지역사회 재능 나눔 분위기가 확산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충북문화재단 관계자는"이번 협약을 계기로 문화적 접근성이 낮고 체험기회가 부족한 문화소외계층의 문화적 박탈감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 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확대 지속추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